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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여름.
여름을 맞이하여 김 아무개는 나이트를 간다. 나이트도 친구와 가면 좋은데, 주위 친구들은 나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다들 돈이 없다고 나이트를 못 간단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 나이트 Room 조각 이용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IN 강남!! [클럽애기]라는 나이트에 입성하기로 마음먹는다. 김 아무개는 가끔 클럽이나 나이트를 종종 달리곤 하는데, 오늘 밤은 왠지 느낌이 좋다. 설레기도 하고, 어떤 여성을 만날까, 오늘 하루는 어떻게 [Goal in] 을 할까 많은 생각을 한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음.)
드디어. [클럽애기] 입장.
오늘은 여성에게 높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Room을 잡았다. Room을 잡아서 더욱 우쭐한 마음이 들고, 기세등등하다. 평소에는 길거리에서 말 한 번 붙여본 적 없는 김 아무개지만, 오늘 만큼만은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왜?"
"엔빵해서 Room 잡았으니깐~~"
테이블에 있는 양주와 맥주. 과일 안주를 세팅하고, 잠시 고민하며 김 아무개는 엔도르핀이 쏟고, 나이트 분위기에 맞추어 힘차게 즉석 만남을 시작한다.
김아무개 : "들어온 지도 별로 안되었고. 그래 여유롭게, 오늘은 여유롭게 시작하는 거야.."
"오늘 강남 미용실에서 스타일도 UP 했고, 새로 구매 한 [동대문 가봤나] 명품 셔츠를 입었는데, 안 넘어가는 여자가 있겠어?"
"그리고 [뤼비똥] 가방, [구짜] 스니커즈. 이 정도면 개 겐지남이지, 하하하"
"자, 오늘 슬슬 발동 걸어보자!!!"
김 아무개의 자신감은 그 어떤 누구보다 넘쳐 흘렀다. 아니, 넘쳐 흘러서, 줄줄 샐 정도로 그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드디어 부킹 시작. 첫 부킹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부킹이 시작되었는데, 긴 생머리의, 쭉 뻗은 다리, 갸름한 턱선, 찢어진 눈, 돌출된 치아. 잇몸. 그렇다. 그녀는 흡사 98% 오나미였다. 오나미와 닮았다. 아니, 오나미인 줄 알았다.
김 아무개는 생각한다.
"내가 Waiter에게 Tip을 적게 줬나?" "왜 초반부터 이런 말도 안 되는 BooKing 을 해주지??" "미친 건가?"
김 아무개 : "아니야!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야! 그래, 냉정해지자. 여기서 시간을 뺏길 수 없어.", "일단, 여자를 내보내는 방법 하나! 담배를 피우면서, 건방진 표정 하기!!"
김 아무개 : "와, 진짜 오나미 닮았다. 안가세요??"
김 아무개는 오나미를 쓰레기 버리듯이 내팽개친다.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또한 의미 없는 Booking뿐.
김 아무개 : "이놈의, Waiter 새끼, 팁을 더 달라는 거야? 아오~"
시각은 새벽 1시. [클럽애기]의 Peak Time 이다. 드디어 Waiter의 눈치, 발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Room에 아무도 없으면, Booking 해주고, 없으면 또 Booking 해주고.
김 아무개 : "한 6번 정도 연속 Booking 했나? 슬슬 나도 지치기 시작한다. 정령 내가 원하는 예쁜 낭자는 없는 것인가?"
김 아무개는 잠시 매너리즘에 빠져 좌절해본다. 담배를 피워서 입은 마르고, 점점 없어지는 맥주와 양주. 꼼수를 부려 일부로 술도 안주고, 대화해도 되지 않는다.
AM 02시 22분
불안감이 쌓인다.
김 아무개 : "이게 얼마 주고 달리는 건데, 안돼. 이럴 수 없어. Waiter 놈한테 5만 원 찔러줘야겠다."
Waiter : "어이쿠!!! 행님 감사합니다!! 저만 믿으쇼 잉~ 제가 진짜 A급 데리고 올탱껭~~~"
김 아무개 : "진짜, 믿을 테니, 저 실망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Waiter : "걱정 마 쇼~~~"
김 아무개는 Waiter에게 Tip 5만 원을 지급하고 다시 전투 Mode로 돌입한다. 그때였다!
Waiter : "얼쑤~~~ 행님~~~ 왔슈!! 왔슈!!!!"
김 아무개 : (우오 오오 옷!, 힘이 솟구친다!) (자연스러운 미소) ^_^
드디어 터질듯한 가슴, 풍만한 엉덩이, 들어갈 때 들어가고 나올 때 나온 얼굴도 정말 귀여우며, 관능적인 마치 Girl 그룹을 보는 듯한 그녀가 들어왔다.
'나는 떨렸다. 이게 5만 원의 힘인가? ㅠ.ㅠ 낭자~~ 어디 갔다 이제 왔소. 아니야.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줘야지.'
김 아무개 : "안녕하세요~ Booking은 좀 받으셨나요?? 전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사실 3시간 동안 죽치고 있었음)
그녀 : "네, 저도 방금 왔어요~~~ 이거 첫 Booking이에요. 호호호"
오늘 드디어 날인가?? 이상하게 그녀와 대화가 잘 되었고, 그녀 역시 나의 대화를 잘 들어주고, 잘 받아줬다.
이거 드디어 [Goal in] 을 할 수 있는가?? 역사를 쓸 수 있는 것인가...?
역시 밤에 역사를 쓸 수 있는 곳은 클럽애기야!
그녀 : "저, 친구가 기다려서, 이따가 다시 올게요~"
김 아무개 : (당황) "어?" (뭐지? 왜? 나랑 더 이야기해야지! ㅠ.ㅠ'그래! 이럴 때는 So Cool 하게 해야 해!')
김 아무개 : "어어~~^^;; 그럼 연락처 찍어주고, 이따가 다시 한 번 보자~ 연락할게."
그녀 : "네, 오빠 이따 봬요~~"
김 아무개 : "응. ^^ "
(그래, 아직 3시밖에 안 됐어. 저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자가 있을 거야. 아까도 진짜 예쁜 여자가 왔었으니. 일단 Keep 해두고, 어차피 After 잡으면 되니깐. 그래. 아직 여유! 그래!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마치 Booking 안 한 남자처럼.)
김 아무개는 결국 그녀를 놓치고 만다. "더 괜찮고, 더 아름다운 여성이 있을 테니깐" 이라는 생각과 함께.
AM 03시 30분
의미 없는 Booking이 다시 시작되었다. 김 아무개 의미 없는 Booking을 하는 동안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그녀에게 답장은 오지 않았다.
김 아무개 : 왜! 왜! 답장하지 않는 거야!! ㅠㅠ. 후유~ 내가 찾아 나서야 하는 건가?
AM 04시 30분
김 아무개 : "괜찮아. 지금 벌써 연락처 10개 정도는 획득해놨으니 여기서 분명 입질이 올 거야. 오늘도 하나 낚아야지." "나는 월척만 노린다 -_-v"
AM 04시 50분.
드디어 정말 괜찮은 여성이 다시 한 번 들어온다!
김아무개 : (좋아! 이거야!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어! 아까 걔보다 별로지만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지!) " Bravo!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한잔해요 ^^;;"
女2 : "네.^^;;"
역시 김 아무개의 작업 실력은 아직도 살아있다. 그녀에게 속사포로 이어지는 이빨 털기.
그녀가 깔깔거리고, 김 아무개는 속으로 외쳐본다. (좋아! 됐어! 드디어!)
女2 : "오빠~ 오빤 여자친구 있어요?"
김 아무개 : "야야, 내가 있으면 여기 오겠니?? 난 한 여자만 바라보는 그런 순수한 영혼이야!"
女2: "거짓말! 크크크"
김 아무개 : "어어~~? 안 믿네. 믿기 싫으면 말아라. 넌 진국을 놓치는 거니~~"
女2 : "그래! 한 번 믿어볼게. 오빠 내 친구랑 오빠 친구랑 그럼 나가서 해장할래??"
김 아무개 : (우오 옷! 좋아! 그거야! 아까 걔보다는 약간 가슴이 작고, 좀 못생겼지만, 그래도! 오늘의 역사를 위해!)
그 순간 女1에게 문자가 온다. (아이돌 급)
女1 : "오빠~ 어디야? 집에 갔어??"
김 아무개 : "헐. 이런 미친. 왜 지금 문자가 오는 거야. ㅠㅠ 내가 문자 했을 때는 씹어버리고. 이런 썅X"
김 아무개는 女2랑 나가서 해장하기로 약속했지만, 아까 그 아리따운 女1의 외모를 잊지 못한다.
김 아무개는 선택해야 한다. 과연 女2랑 나가서 해장국을 먹을 것인가. 그 아리따운 女1를 만날 것인가? 잠시 5분 동안 고민한다.
김 아무개 : "그래! 결정했어! 아까 걔가 확실히 예뻤어. 내가 언제 그런 애를 만나보겠어! 좋아! 女1에게 전화해야겠다."
김 아무개 : "女2야. 미안한데. 오빠 피곤해서 집에 가려고. 일단 연락처 주고. 우리 대낮에 사지 멀쩡한 상태로 만나자. 미안해."
女2 : "뭐야! 이 오빠. 오빠 후회 안 하지? 그 치?? 오늘 아니면 나 못 보는데??"
김 아무개 : "야야~ 그르지마. 오빠가 오늘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그래. ㅠㅠ 낮에 만나서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가자! 연락처 줘~~"
(미친 다음 날 출근하는데 나이트는 왜 왔니~)
결국 女2는 번호를 찍어주고 나간다.
"그래. 드디어 녀1를 찾으러 고고!" 김 아무개는 녀1에게 전화를 해본다. 드르릉~~ 드르릉~~ 신호음이 간다.
김 아무개 : 아.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진짜 꼭 이럴 때.
2번, 3번, 4번, 5번 전화를 해봐도. 그녀는 받지 않는다.
김 아무개 : "아 제기랄. 설마 나 낚인 거야? 그런 거야?? BIRD 된 거야??"
7번 차에 드디어 그녀가 전화를 받는다.
김 아무개 : "야, 너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女1 : "오빠~ 나 너무 많이 취한 거 같아~~~ 미안해~~~ 다음에 만나자~~~"
뚝.
김 아무개 : "아... 씨 부 우랄! 으어어어!!!"
김 아무개는 달림 멤버와 새장국을 먹고 집으로 쓸쓸히 퇴장하게 된다. 또한 女1, 女2 둘 다 카톡, 문자 씹히고, 전화까지 씹힌다.
결국, 다 연락이 되지 않았고, 그나마 연락처 받은 여자들도 연락되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단순히 운이 없는 것일까?
김 아무개는 그렇게 하루에 달림 비용 25만 원을 날리고 집에서 Masturbation를 하게 된다.
자, 참 재밌는 일화죠? 김 아무개의 잘못한 점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죠.
더 괜찮은 여자, 더 예쁜 여자를 만나겠다는 욕심 때문에, 여자와 제대로 대화를 하지 않았고, 욕심 때문에 여자를 놓쳐버린 것이죠.
때론 과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사실 인지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