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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2 10:46
욕이 절로 나오네요. 설마 군인이 그것도 저렇게 높은 계급의 군인이 할 말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 겨우 한 달 훈련소에 다녀왔을뿐이지만,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진채 군복무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더라구요. ㅠㅠ
14/08/12 14:11
그렇게하지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라는 논지긴한데 과연 그걸 모든 학살에 적용할 수 있을지.. 제암리에서 죽은 호국영령들이 씁쓸해할거같네요
14/08/12 10:51
첫 문단은 그렇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두번째 문단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세번째 문단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현명한 발언은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이걸 선택했다기보다 의도적으로 이 사건을 부각시키고 있는것으로 보이는군요.
14/08/12 10:53
저도 첫문단의 해석은 그게 맞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불편해요. 이전의 군대에서 자살하는 애들은 걔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다라는 얘기를 보는 것 같아서요.
세 번째 문단이랑 엮어서보면 결국 우리는 별 문제없는데 이상한 놈 하나 죽은 일로 바깥사람들이 트집잡아 괴롭히는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네요.
14/08/12 10:51
사실 예전부터 군필자들 중에는 군 스스로는 절대 안 바뀐다고 확신하던 사람이 꽤나 있었죠.
이번 사건의 영향은 미필자들이나 여성, 아니면 군대 좋다고 생각하던 사람들까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14/08/12 10:56
언제까지 50~60년대 구식방식으로 할 생각밖에 없는지 참... 세기가 21세기고 자본주의가 근본이 된 세계에서 폭력의 정당성을 인권교육이라고 하고 있다니... 맙소사 여기가 남한이야 북한이야... 싶네요
14/08/12 10:57
어차피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껍니다. 국군이 창설한지 50년동안 군대 윗분들 마인드가 1%도 안바뀌었는데 50년 후라고 바뀌어 있을까요.
14/08/12 10:57
이참에 예비군 안보교육까지 다 까발렸으면 좋겠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시궁창 같은 헛소리 개소리들의 연속입니다. 한시간동안 헛소리하고 강연비 챙겨갈텐데 보나마나 인맥으로 돌아가는 판이겠죠
사실 다 엎드려 자는 시간이니 귀담아 듣는사람은 없지만 얼마나 쓰레기 같은 말들이 군대내에서 아무렇지 않게 통용되는지 다 까발렸으면 좋겠습니다. 인권강의랍시고 하는 인간의 기본 생각이 저딴 쓰레기인게 이나라 군대의 현실입니다
14/08/12 10:57
똘이아버지님도 지적하셨지만, 발췌글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신 부분이 있는거 같습니다.
맞아죽는게 유리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타인의 50~70% 수준이더라도 용인하는게 유리하다라는 얘기겠죠. 의도를 잘못 파악하신 부분이 글의 전체 논지를 흐릴 여지도 있으니 수정하시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그와 별개로 한 기관의 장이라는 사람이 인권에 대해 받아들이는 수준이 저런 식이라니...참 개탄을 금치 못하겠네요.
14/08/12 10:58
첫 문단은 현실적으로 저렇게 교육하는 걸 뭐라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저 교육의 대상이 누굽니까. 멀쩡한 애들이 아니라 후임 괴롭히고 때리는 애들이에요. 당연히 하면 안되는 거 20살넘은 남자애들이 몰라서,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럴까요? 후임 때리는 너같은 새끼들은 인간 쓰레기들이다 교육하면 걔네들이 참회의 눈물이라도 흘리며 속죄하고 선진병영 이룩될까요? 기분나쁘다 우리 어차피 쓰레기인데 뭐 걸리지 않음되지 이렇게 진행되겠죠. 어차피 걔네들의 근본적인 인식을 이런 교육으로 바꾼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행동을 컨트롤해야죠. 너네 하는 짓도 나름 이유는 있겠지 - 소위 라뽀를 쌓아서 하지만 그거 결국 너네한테도 불리한 일이야 - 라고 이기심에 호소하는 겁니다. 좋은 얘기 도덕적인 얘기 안통하는 애들이니까 그 자들의 이기심이라도 이용해서 사건을 막아야 하니 저렇게 교육할 수 있는 겁니다. 그건 너한테 불리한 일이니 하지 말라고 말리는 거죠.
14/08/12 12:32
rapport.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 심리적 신뢰관계를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라포가 쌓여있으면 대화나 최면이 용이해지죠. 설득에도 강점을 갖구요. 여자꼬실때도 많이 쓰는걸로..
14/08/12 13:27
후임 괴롭히는 애들 모아놓고 한 거면 그럴 수 있는데 그냥 장병들 모아놓고 한 인권 교육에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건
헛소리죠. 멀쩡한 애들이 저런 걸 들으면 소음공해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의 내용인데요.
14/08/12 13:44
그러니까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들을 모아놓고 하는 노동자 인권 강의에서는 노동자들 착취하는 거보다
어느 정도 대우해주고 하는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해도 이해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노동인권 강의에서는 인권 그 자체의 중요함을 강의해야 맞죠. 저런 건 육군 교도소나 이런데서 할 소리 아닌가요.
14/08/12 10:59
군인권교육을 저렇게 해도 장병들이 눈만 땡글땡글 뜨고 점심메뉴 뭔가 상상만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저걸 열심히 안들어서 교육이 안된다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14/08/12 11:00
군기와 전혀 상관없는 사안들까지도 군인이라서 그렇다, 군기를 위해 어쩔 수 없다라고 포장하고 있으니....어휴
북한과 전쟁터지면 6.25때보다 분명히 상관살해 훨씬 더 많이 터질 것 같습니다.
14/08/12 11:07
박대통령은 윤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군내 독서실 지원 확대를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이런데요 뭐
14/08/12 11:11
첫 문단은 별 문제 없어보여요. 감정적, 집단주의적으로 판단하지말고, 개인주의적으로 판단해라라는 뜻인 것 같네요..
두번째 문단은 베트남 양민학살을 정당화 시키려고 하는게 잘못되었지만, 그래도 무슨 의도였는지는 대충 짐작이 가네요. 한국군 입장에서도 살아남으려면 어쩔수 없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문단은 군인권센터장이 사단장,군단장 등등 여러명 처벌하라고 들쑤시니까 무리수 두는 것 같다고 하는 것 같구요. 잘못된 건 잘못된 거지만, 그래도 대충 어떤 마음가짐으로 강연했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14/08/12 11:14
진짜 교육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은 장교, 부사관들이죠. 이병장 같은 사이코들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고 징집 특성상 거를 수도 없습니다. 유하사가 똑바로 정신상태가 박혀있었다면 사태가 그지경이 안됐을 겁니다.
14/08/12 11:15
첫 문단은 별 문제 없어보이네요. "도덕심이나 정의감 같은 것을 제껴두고 이해득실만 생각하더라도 후임병 캐리하는 게 이익 아니냐."라는 말이니까. 맞아죽는 게 유리하다는 것은 명백한 오독이죠.
14/08/12 12:05
근데 첫문장은 굳이 해석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네요.
글로봐서 혼란스러운거지 말하는걸 들으면 억양때문에 오해할 여지는 없는 문장이라고 봅니다.
14/08/12 11:21
1번은 비인권적 관점에서 바라본 군대 내 처세교육이라면 못할 말은 아닌데 저게 인권교육의 타이틀을 쓰고 한 강연이라는 게 좀 블랙코미디 같습니다.
2번을 보면 국방부는 후대 군인들에게 베트남전에서 당시 한국인파병군의 입장에 대해서 설명해줘야 할 의무가 있겠지만 풀어낸 그 내용에선 인권교육이 아니라 반인권교육이라고 해야 할 거 같고요. 3번은 윤일병 문제로 한국사회에서 군대가 그렇게 얻어터지는 건 인권유린이 그 정도로 심해서가 아니라 패배한 정치세력의 선동 때문이라는 거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주 그냥 이 기회에 국방부가 군인에게 불편한 걸림돌일 뿐인 인권을 다시 재고하는 비인권교육을 천명하고 시행하는 것이 어떨지요.
14/08/12 11:29
누구 말마따나 인권 교육을 받아야 할 작자가 인권 교육을 하고 있으니 군이 한심하다는 거죠.
첫 문단이 문제 없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다고 그건 인권 교육 강사가 특별 교육 시간에 말할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권 교육시간이 아닌 부대 내에서 간부가 비공식적으로 말한 거라면 이해라도 하죠. 물론 그것도 간부가 해야 할 일을 사병에게 미루는 게으른 짓이지만요.
14/08/12 11:51
군이 뭐 어디가나 싶습니다. 몇달전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받는데 VTR 교육으로 좌파 세력들의 인터넷 선동과 음해로 북한 전력을 얕보게 되었다, 전쟁의 위협에 다들 정줄놓고 무방비해졌다 어쩐다 늘어놓고 있더만요. 현역때랑 판박이더군요. 그때는 정보가 차단된 사회니 적당히 속이려니 싶었지만 이제보니 답이 없습니다.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이 저 모양일텐데 무슨 변화를 기대합니까.
14/08/12 11:52
"옛날 월남전에서 우리나라 해병대는 베트콩 안 건드렸어요. 베트콩이 나타나면 마을을 몰살시켰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자 며느리 다 죽여버렸어. 싹 쓸어버렸어. (그러니) 베트콩이 우리를 손댈 수가 없어. 그때는 잔혹행위 같은 걸 우리가 자행을 했어요.
같은 사고방식에서 튀어나오는 게 거창 산청 함양 학살사건이랍니다. https://ppt21.com../?b=8&n=32422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자국인들에게는 얌전할 리가요.
14/08/12 11:58
저 대령님의 말씀을 요약하자면
거 왜 사고를 쳐서 우리를 곤란하게 하냐(1) 군대란 데가 원래 그런데(2) 다 까발려졌는데 계속 디비는 거 좀 웃기지 않냐(3) 결국 이 지경에 까지 와놓고도 지도부는 책임을 질 생각이 없다는 거군요.
14/08/12 12:30
또 "재보선을 통해 국민이 세월호 사태에 굉장히 피로해 한다는 것이 증명되자 뭔가 이슈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윤 일병 사건을 선택했다"며 "소나기는 일단 피해가야 한다"며 여론을 호도하기도 했습니다.
는 발언도 있었네요.
14/08/12 15:09
베트남전은 일단 베트남이 '이긴'전쟁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외교분쟁까진 안갈겁니......
전쟁범죄로 털릴 이야길 저리 당당하게 '인권교육'으로 하다니, 저런 분이 아니면 대령까지 못을라 가는걸까요 ㅠㅠ
14/08/12 13:36
14/08/12 18:00
저희 아버지께서 그러셨어요.
군대에 사라지면 모를까 군대 내 비리가 사라지진 않을거다... 전역한지 13년지났는데, 달라진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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