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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7 19:51
과연 성공할란가요..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미국인들이 봤을 때 뭔가.........허접하다고 볼 요소들이 다분해서.. 설국열차 보고 놀란게....이건 철학적이니 뭐 생각할 거리가 많으니 뭐니 해도..단순 재미란 측면에서 봤을 때 거의 꽝아닌가 싶더군요.. 내용 자체도 잘 보면 뭔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도 들고..왜 그 있잖습니까....유명 감독 작품이고 무슨 광고 신나게 때려서 보면... 잔뜩 힘만 들어가고 엉성하고 어설프고..뭐 그런 느낌의......한국인이 봐도 이정돈데.. 미국인이 보면 어떻게 느낄런지.....
14/06/27 21:49
저는 이게 오히려 마케팅과 봉준호 감독의 이름값이 잘못된 방향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켜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괴물을 봤을 때도 이게 천만을 끌어모을 정도로 보편적인 흡입력을 지닌 작품은 아니라고 봣거든요. 대중과의 괴리감이 그렇게 적지는 않은 감독인데, 유독 호평일색인 관객의 평가에 전 오히려 의아하기도 했어요.
14/06/27 22:07
그러게요...동의합니다....
이건 뭐 사실상 이름값 플러스 외국 나름 이름 있는 배우가 한국영화 출연..등 호기심 작용 등등.. 요인때문에 900만대 간거지 않나 싶더군요.. 이게 외국영화라면??... 생각할 것도 없이 폭망일 것 같은 느낌이..
14/06/27 23:02
저도 괴물보고 처음에 이게 왜 천만 영화야 했는데
얼마전에 세월호 시국에 빗대서 한국현실에 대입한 요약본을 봤는데(피지알에도 올라왔죠) 지금 영화가치가 좀 더 올라갔다고 볼 수도 있는것 같아요 설국열차도 비슷한 측면이 있네요
14/06/28 00:05
아마 대중에게 각인된 '살인의 추억' 에 대한 영향이라고 봐야죠.
굳이 선을 긋자면 대중성 보다는 작가주의에 가까운 감독인데, 이 영화는 놀랍도록 두가지 선을 적절하게 타니까요. 괴물은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도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 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마이너적인 측면이 뭍혔죠. '마더'는 그 두가지 선상에서 봉감독 개인의 취향에 따라간 영화이고, 여기서부터 대다수의 일반관객을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14/06/27 19:57
국내 개봉했을때 정말 아쉬웠던게 선공개 했던 애니메이션을 왜 영화앞에 삽입하지 않았을까 하는거였는데...
미국에선 어떻게 했나 모르겠네요..
14/06/27 20:04
설국열차 처음 평을 적을때도 그랬지만 광고, 배급사, 감독과 배우의 명성 아니었으면 절대 900만 들었을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중적인 흥행력은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14/06/27 20:13
뭐랄까 설국열차는 처음 볼때는 응?? 뭐여 이게?? 이러다가 나중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되면 오오! 그래서 그랬군!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영화는 생각하면서 보는 영화도 있지만 대부분 생각없이 즐기기 위한 직관적인 영화를 원하잖아요? 그 측면에서 설국열차는 전혀 직관적이지 않고 관객들에게 불친절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4/06/27 20:23
관객에게 불친절한 것은 맞지만... 이런 영화 하나 쯤 있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좀 어렵고.. 보면서 생각 많이 해야 하는...
14/06/27 20:29
결말도 생뚱맞고 뭐랄까 완급조절이 잘 안된 영화란 느낌이죠. 도중의 영상미와 분위기는 사실 개연을 무시하는 몽환적인 겁니다.찰리와 초콜릿공장처럼요.
그러나 영화의 기본설정은 그런 성인용동화같은 판타지가 아니라 SF처럼 되어있어서 관객입장에선 그 괴리를 이해해주기가 어렵습니다. 개연성과 리얼리티를 중시할것처럼 해놓고 애매한건 판타지잖아로 때우려는 느낌? 그런것치고는 상징뿐 아니라 직접서술도 포기하지않으려하고.. 결국 두마리토끼를 잡으려다 이도저도 아닌 얘기가 되었다 생각합니다.
14/06/27 21:26
북극곰의 포스가 워낙 세서 ( ..)
거기다 냄궁민쑤가 딸내미한테 준 게 독한 술 한 잔이랑 두꺼운 옷 한 벌이 다 ( ..) 하긴 다른 감독이라면 뭔가 눈 다 녹고 왠지 잘 남아 있는 집 한 채를 보여줬을 만한 장면이었죠. -_-; 북극곰만 아니었다면
14/06/28 09:00
적어도 북극곰이 아이들한테 절대로 갈수앖는것 같은 연출이 되어야 했는데 곰이 위에서 아래로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연출이라 인류=gg라는 결론밖에 안나왔었죠...
14/06/27 21:34
볼지말지 엄청 고민하고있습니다. 정말 주위에는 극과 극이어서 괜히 보고선 실망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보는게 좋겠죠??
14/06/27 21:34
결말에 대한 걸 다시 정리해서 말하자면 뭔가 혁명에서 우화로 넘어가는 것의 괴리감 -> 담배 피면서 냄궁민쑤의 얘기가 나오는 게 너무 늦었고 -> 북극곰 앞에서 애 둘이 살아남는 건 정말 -_- 거기다 그것 때문에 남은 인류 다 멸말이시킬 바에야 기존 시스템에 순응할래요 이런 느낌이었죠.
딴 건 몰라도 제가 순응vs위험 내포함 변화 정도라면 모를까 순응vs멸종 가능성이 너무도 높아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제로 수준인 변화 = 여기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 거라서요 -_-;
14/06/27 21:35
북극곰이 약간 오버이긴 하지만 그리 뜬금 없지는 않던데...
최상위 포식자인 북극곰이 있다면 그하위 생태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 곧 빙하기가 끝난다. 이런뜻 아닌가요?
14/06/27 21:53
전 영화보다 윤태호씨가 그린 설국열차 티저라고해야하나요??
그게 더 재밌었습니다. 아예 스토리텔링을 윤태호식으로 했으면 더 재밌었을것같아요.
14/06/27 22:05
해외와 국내의 시각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최고 제작비 기록을 경신하는 블록버스터로 홍보가 되었죠. 영상부분에서도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 하지만 애매합니다.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라고 하기에는 어렵고 노잼인 측면이 있죠. 반대로 봉 마니아 들에겐 개연성, 현실성 등이 아쉬웠죠. 특히, <괴물>의 감독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주제가 너무 간단하고 진부한 면이 있었구요. 어느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기본기와 완성도 덕분에 보통 이상이라는 점은 대부분이 긍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블록버스터로 홍보할 수 있을까요? 저에게 흔한 블록버스터였던 리암 니슨의 <논스톱>이 제작비가 5000만불이었습니다;;;; (설국열차 4000만불) 헐리웃에서 돈좀 썼다는 기준이 1억불이기 때문에, 4000만불로 스케일을 자랑하기엔 무리가 있죠. 헌데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평가가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시당초 오락 블록버스터로 기대하는 영화가 아닌 이상, 봉준호의 강점인 연출과 작품성에 포커스를 맞출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더불어 봉 마니아들과 달리 높은 기대를 하지 않는 점도 있구요. 국내에선 남궁민수의 살아있는 대사와 그것을 잘 살려낸 송강호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죠. 그러나 언어가 다른 해외에서 입에 달라붙던 남궁민수의 대사가 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영상적인 측면에서 점수를 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실, 사우나, 엔진실 등 각 장소마다 봉테일이란 호칭에 어울리는 뛰어난 미장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 글로벌 관객에게 어필할 장점이 충분하다는 점이죠. 그러나 어느정도는 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장점은 다소 매니악한 대상들에게 어필되기도 하고, 개봉관 숫자까지 -_-;;; 비슷한 작품으로 <판의 미로>가 떠오르네요. 스페인 내전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라인은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개성있는 영상미와 상징성들이 어필되면서 재평가를 거듭하며 역대급 명작 반열까지 올랐죠. 기존작들과 달리 <설국열차>에 특화시킨 봉준호의 미덕이 통하게 될까요? 행운이 따라준다면 분명 흥행도 가능할겁니다. 그럴만한 내공은 확실히 있는 작품이니까요.
14/06/27 22:26
저는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장르와 거대자본 및 헐리우드 제작인력을 컨트롤한다는 면에서 전례가 없었던 제작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잘 뽑혀져 나왔다고 생각해요. 설국열차라는 거대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역량과 경험이 차후에 다른 대작들로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네요. 국내에서 뭔가 기대한만큼의 흥행과 인기몰이는 아니었지만 또 망했다고 할수도 없는 성적었으니까요.
14/06/27 23:13
설국열차 처음 봤을때 영화 내적으로는 정말 실망이였습니다. 도살자칸 이후 긴장이 팍 풀려버리면서 느슨해져버리고 후반부 결론도 깔끔하지 않고요.
그런데 이 영화가 저한테 가치있어진건 세월호 사고 이후입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는 시스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열차를 멈춰야 하느냐 내부에서 노력해봐야 하느냐 당시 그렇게 와닿지 않는 고민이였는데 지금은 우리에게 가징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극곰이 있더라도 시스템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측면에서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가뜩이나 불친절한 영화 가위질하면 이런 의미를 전혀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위질 한다고 특별히 재미있어 질것 같지도 않습니다. 도살자칸 이후 스토리 풀어나가는 내용 없고 보여주기식 구성으로 결말 전까지가죠. 편집으로 살릴 수 있을것 같지 않네요
14/06/28 00:34
괴물이나 설국열차를 보면서 살인의 추억이 그냥 뽀록이 아니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흥행은 둘쨰고 어느정도의 작품성만 인정 받더라도 여하간의 사정을 떠나 이렇게 늦게 초라하게 개봉하진 않을겁니다 "살추"이후로 봉준호는 그냥 심형래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매스컴플레이 거기다 미심짝은 해외댓글플레이....
14/06/28 00:47
살추 이후로 봉준호랑 심형래가 별반 다르지 읺다니... 이건 거의 욕이 아닌가 싶은데; 살추 이후 작품을 최고로 꼽는 관객이나 평론가가 많은데요.
그리고 개봉도 제대로 안잡아주는 배급사인데 해외 평론가와 댓글평이 미심쩍다고 생각하시니 좀 놀랍네요.
14/06/28 06:04
이해할 수 없는 댓글이군요. 매스컴 플레이는 어느 영화사나 하는 것이고, 봉준호 영화에 한해서는 그의 매니아들이나 평론가들이 자발적으로 평을 하고 입소문을 퍼트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해외 댓글 플레이는 대체 뭔 뜻인지 모르겠군요. 영화사가 로튼 토마토에 알바라도 풀었나요? 이탈리아 프랑스 유럽 각지와 미국에서 소수일지언정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세계적으로 받고있는데 이게 무슨 댓글 플레이인지. 덧붙이자면 배급 관련한 영화사와 감독의 갈등은 헐리우드 현지 제작 영화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인데다가 작품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유로회원님은 평소에 이해할 수 없는 댓글을 자주 달던데, 이번에도 또 그러시는군요.
14/07/03 09:04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시겠지만 괴물, 마더, 설국열차로 이어지는 그의 라인업은 역대급이죠
또한 이렇게 늦게 개봉한 이유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웨인컴퍼니와의 편집 마찰이지 다른건 없답니다.
14/06/28 00:55
흥행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개봉 시기나 편집 문제로 와인스타인이랑 사이가 틀어질대로 틀어져서 계약을 깨네 마네 했던 판국에... 어차피 손익도 넘겼겠다 무리해서 흥행을 노리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우리한테나 블록버스터지 저기선 중규모 예술영화죠.
14/06/28 11:02
보면서 느꼈던 점은 '아, 이런건 DVD로 만들면 꽤 구성이 좋겠구나'라는 생각이였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영화관에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좀 불친절한 느낌이였구요. 그래서 불호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14/06/29 11:12
저는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이런 감독이 한국에 있는 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죠 혁명도 시스템의 일부일뿐, 시스템을 파괴하고 싶다면 창의성을 길러라 시스템에 길들여진 뇌를 포맷할수도 없고 어려운 숙제라 골치가 아프지만 결론이 진짜 반성+한계×신선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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