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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6 16:50:48
Name 카라이글스
Subject [일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스포츠 국장님의 돌직구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10&aid=0000161910&date=20140626&type=1&rankingSectionId=107&rankingSeq=1

김대호 MK스포츠 편집국장의 '프로야구를 망치는 주범은 따로 있다' 오늘자 기사 링크입니다.

본격 코감독 저격글을 표방하며 일부 감독들의 행태에 돌직구를 날렸고,
댓글 1800개를 돌파하며 엄청난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진짜 국장급이라서 가능한 기사일지...여튼 저로서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 Timeless님에 의해서 유머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4-06-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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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글스
14/06/26 16:57
수정 아이콘
바꿨습니다. 감사합니다.
14/06/26 16:54
수정 아이콘
현장 출입 안하는 국장급이라 가능한 기사같네요. 저도 아까 봤는데 속이 후련하더군요.
14/06/26 16:54
수정 아이콘
안보여요 ㅠㅠ
Lightkwang
14/06/26 16:54
수정 아이콘
돌직구네요 덜덜덜
키스도사
14/06/26 16:57
수정 아이콘
야구팬들은 내년부터 막이 오를 10구단 체제에 잔뜩 부풀어 있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 늘어난 수만큼 프로야구와 팬들은 가까워진다. 월요일 경기는 잠깐의 과도기는 있겠지만 팬들을 위한 서비스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연필 탓하고, 시험 방식 탓한다.

차제에 프로야구 수준을 떨어뜨리는 진짜 주범을 가려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들을 프로야구 판에서 퇴출시켰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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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돌직구 시원하네요.
애패는 엄마
14/06/26 16:58
수정 아이콘
근데 현행과 같은 리을자 드래프트는 후순위가 그리 크진 않죠 시스템이 좋은 건 당연히 인정해야하지만 리을자 드래프트상에서는 후순위임에도 하기에는 좀 부족해요 Z자가 되어야
14/06/26 18:12
수정 아이콘
1차지명도 다 연고지명으로 바뀌었는데 이젠 진짜 Z자 가야죠;
14/06/26 16:58
수정 아이콘
야구는 보다 안보다 해서 잘 모르는데 그럼 다음시즌부터는 모든 팀이 매일매일 경기하는건가요?
에프케이
14/06/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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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쉬겠죠
14/06/26 17:17
수정 아이콘
다음시즌부터 매일 하는건 아니고 월요일은 쉬는데 현재처럼 홀수 구단이 아니라 3일 휴식기가 사라집니다. 현재 팀당 128경기를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것을 144경기로 늘리려고 추진중이라 합니다. 하지만 팀 내부에서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거부하는 중이구요. 예전에 휴식일 없이 133경기도 했었는데 경기력저하는 무슨..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는 거죠.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보다 1군엔트리 수도 1명 부족한데 1년에 162경기를 하는데 이동거리도 상당하죠 경기력 저하라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6/26 20:06
수정 아이콘
한국야구 수준이 메쟈와 그리 크지 않다고 큰소리 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걔네는 메쟈리가고 하는 핑계대는 모습이 참 싫네요.
Locked_In
14/06/26 17:01
수정 아이콘
돌직구 쩌네요....
Fanatic[Jin]
14/06/26 17:02
수정 아이콘
으아 더운날씨에 확 시원해지네요
14/06/26 17:03
수정 아이콘
속이 다 시원하네요.
tannenbaum
14/06/26 17:06
수정 아이콘
왜 한화만... 광주에 있는 모씨도 좀 같이 까주지
Lightkwang
14/06/26 17:08
수정 아이콘
옳소옳소!!!
스웨트
14/06/26 17:12
수정 아이콘
시워~~~~~~~언 하다!!!!!!!!!!!!!!!
14/06/26 17:17
수정 아이콘
코감독한테 보여주고 싶다...
아예 대전구장 전광판에 걸어놨으면 좋겠다...
14/06/26 17:20
수정 아이콘
경기수가 많아지거나 팀이 많거나 하는 문제로 경기력이 저하되면 짜증은 팬이 내는 거고 현장은 반성을 해야 되는데. 이게 참 적반하장이란 말이죠..
14/06/26 17:37
수정 아이콘
그쵸. 본인들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을 몰라요.
나는 조석이다
14/06/26 17:28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됩니다.

선발이 조금만 점수 내줘도 5회도 안되서 내리고 불펜 마구 가져다 쓰며,

클린업 트리오도 1,2회때 희생번트 대게 하면서,

남탓 하는거 보기 싫었는데 핵직구 기사군요
은솔율
14/06/26 17:51
수정 아이콘
한번 쌓인 나쁜 이미지는 오래가네요..야알못인 제가 보기엔 얼마전부턴 막장이라 불리는 운영은 안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최근래 경기는 안보신 듯 합니다..예전 처럼 운영했다면 화요일 경기에서 신인급-추격조 위주로 투수진 운영을 안했겠죠..화요일경기에서 놀라운 점은 윤근영은 썼지만 윤규진을 안썼죠..또 어제 경기에선 6회 송창현이 실책-볼넷으로 무사 1-2루 되었을 때 윤규진으로 투수 바꿨을겁니다..순식간에 역전되어서 쓸 타이밍을 놓쳤다 볼 수도 있지만 나름 정상적인 운영을 하려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클린업에서 번트도 정근우, 김경언 정도나 시키지 김태균-피에-최진행한테는 안시키죠..
솔로9년차
14/06/26 17:29
수정 아이콘
그들도 노동자라고 생각하면 월요일 휴식도 이해 못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할라다가도, 그 대신 겨울에 푹 쉬면서 무슨...
아이지스
14/06/26 17:30
수정 아이콘
야구는 매일 해야죠. 이 참에 연장 무승부도 없앴으면 합니다.
다빈치
14/06/26 17:42
수정 아이콘
연장무승부 삭제 대찬성입니다!! 야구에 무승부가 어딨나요!
아이지스
14/06/26 17: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연장 15~16회 이렇게까지 갈 야구가 팀당 1년에 몇경기나 될 거라고 야구에 무승부 같은 이상한 제도 넣어 놨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월요일이면 공무원마냥 쉬는 크보가.
밤식빵
14/06/26 18:25
수정 아이콘
근데 무승부없애면 심판들의 퇴근본능으로 인해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14/06/26 17:35
수정 아이콘
뭐 매일하지만 야구 8시간 하는건 아니니 주 40시간은 안넘을거 같은데요? 훈련시간까지 합쳐도 비슷할텐데..
Ovv_Run!
14/06/26 17:40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귀족야구라는 소리 듣겠습니까 크크크
끝장승부도 없어, 일정은 제일 느슨해
비 조금 오면 취소돼
그러면서 경기력 핑계되는건 정말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속 시원한 기사가 올라와서 좋습니다.
긴토키
14/06/26 17:41
수정 아이콘
아니못하면 체력이라도 있던가 코딱지만한 땅덩어리에서 뭐 그리 힘들다고 징징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14/06/26 17:43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와 대박 속시원함 크크크크

연장무승부는 꼭 없애야죠
14/06/26 17:44
수정 아이콘
다 맞는말인데
우리팀 유망주가 많다고는 못해도
다른구단에 비해 없는편은 아닌거 같은데
ㅜㅜ
두부과자
14/06/26 17:49
수정 아이콘
이거 프린트후 코팅해서 각팀 덕아웃에 붙여놔야됩니다. 주5일제 같은 X소리나 하고 앉았으니...
MLB처럼 21연전해봐야 정신차릴라나..
VinnyDaddy
14/06/26 17:51
수정 아이콘
정말 시원한 돌직구긴 한데... 앞으로 저 분 야구장에 어떻게 가시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14/06/26 17:54
수정 아이콘
뭐 편집국장이셔서... 코감독이 감독 내년에도 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뭐 어른들의 사정인거죠^^
요정 칼괴기
14/06/26 17:56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수준 낮추는게 좁은 팜이 아니라 올드갱 같은 감독들 때문이라고 봅니다.
구속이 낮은 건 선수 때문일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 못던지는.건.코칭스탭 때문이죠
류현진
14/06/26 17:58
수정 아이콘
좋은 돌직구네요
진정 그들이 프로라면 기사를 보고 반성 좀 했으면 좋겠네요
14/06/26 17:59
수정 아이콘
진짜 저 매체 한화 담당기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걱정될 정도네요;;...
14/06/26 18:05
수정 아이콘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야구심판들부터 좀 개혁했으면 좋겠네요
모지후
14/06/26 18:15
수정 아이콘
올해부터 야구를 본 초짜이지만 감독들에 대한 비판은 공감이 갑니다.
불펜 투수들 멋대로 쓰고선 투수 없다고 말하는 감독들 보면 타팀팬이어도 화가 날 정도니까요.
14/06/26 18:23
수정 아이콘
아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안심입니까
14/06/26 18:30
수정 아이콘
대차게 까버리는군요. 살면서 이런 돌직구는 고백했다 차였을 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14/06/26 18:32
수정 아이콘
코감독 까는거 시원하긴 한데 한편으론 살짝 열받네요 크크
까도 내가 깐다고! 크크
위원장
14/06/26 18:40
수정 아이콘
전 별로 공감 안되던데요.
지금도 팬들은 경기 수준 낮다고 불만인데 경기 수 늘어나면 정말 저질 될거 같은데...
KBO를 MLB랑 비교하면 안된다는...
폭주유모차
14/06/26 18:52
수정 아이콘
저질이 안되게 피땀흘려 노력해야죠. 그들은 돈받고 경기하는 프로입니다. 프로들이 경기질떨어진다고 징징대며 경기많이 못하겠다, 주5일경기하겠다 말한다는거 자체가 프로임을 부정하는거죠. 2008이후로 관중수가 급증하고 등따시고 배불러지니, 정신못차리는 어리광부린다고 밖엔 생각안듭니다.
위원장
14/06/26 19:01
수정 아이콘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는데 현실이 그러니까요.
저도 매일 야구를 보고 싶지만 20점씩 내는 야구는 보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14/06/26 19:10
수정 아이콘
많은이들이 10구단으로 늘리면 저질될거 우려했지만, 그거 각오하고 구단 늘려야한다고 주장한게 야구인들입니다.
그러면 구단 늘렸으니 외국인보유확대같은 방법을 통해 그 과오기를 넘어갈 방법을 생각해야지, 팀은 늘려놓고 팀당 경기수를 줄이면 늘릴이유가 없지요.
생겼어요
14/06/26 18:50
수정 아이콘
더블헤더 끝장승부 전부 부활 시켜서 제발 택도 없는 퀵후크랑 벌떼야구 좀 안봤으면 좋겠네요.
14/06/26 19:11
수정 아이콘
저는 야구선수도 노동자고..솔직히 메이저리그같이 21연전 이런거 하는건 학대라고 봅니다. 월요일 휴식은 필요하다보고.
다만 그런만큼 조금 더 빡세진다고 질 저하 이런소리를 자기들이 먼저하는거는 배가 불렀다고밖에 말 못하죠
다른데는 다 1년 100경기만 하나?
14/06/26 19:1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기사네요. 감독들의 수준논쟁은 둘째치고서라도, 월요일 경기 시행을 그렇게 당연한 듯 강요하는 것이 온당한 접근인지 모르겠습니다.

야구선수들에게 월요일은 직장인으로 치면 주말입니다. 그것도 하루밖에 없는 주말이고, 시즌 내내 팔도강산을 쳇바퀴돌듯 하는 와중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선수들은 트레이닝이니 컨디셔닝이니 해서 월요일에도 근무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그런 주말을 고객들을 위해 고스란히 바치라고 하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경제가 위험한데 요즘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5일제 폐지하고 주말 출근을 법제화하자."이라고 주장하면 전국민적 데모가 일어날 겁니다.

월요일에 경기하면 당연히 팬 입장에서야 좋지요. 프로야구도 일종의 서비스 산업이라는 점에서 소비자가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요망에 응하지 못하는 산업이 도태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하지만, 산업과 그 구성원들은 그 위험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쉬고 싶어할 권리는 있습니다. 애시당초 전체를 위해 개인이 뼈빠지게 노력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무리 프로라고 해도 그 프로라는 것이 팬들을 위해 간도 쓸개도 다 빼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닌 말로 선수들 개인 입장에서 야구 전체가 발전하고 말고가 그렇게까지 시급한 문제겠습니까. 안그래도 한주 내내 굴러서 피곤해 죽겠는데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뜨신 방바닥에 누워 잠도 자고 친구들도 만나고 게임도 하고 싶겠지요. 대통령이나 재벌들이 국가경제가 어쩌네 저쩌네하며 근로자들이여 더 열심히 일하자고 떠들어봤자 직장인들에겐 공감 0%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4/06/26 19:51
수정 아이콘
뭐 무휴일 시즌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만 야구선수는 직장인과 다르죠. 고작 1년에 133경기입니다. 물론 시즌 끝나고 전지훈련 개인훈련 등이 있겠지만 경기만 보자면 휴일 없이 죽 하면 4개월하고 10일 연속으로 하는 겁니다. 이것과 일년 내내 다녀야 하는 직장인과 휴일 비교는 맞지 않죠.
14/06/26 20:08
수정 아이콘
"시즌 끝나고 전지훈련 개인훈련 등이 있겠지만" 자체가 일종의 어폐입니다. 애시당초 프로야구는 경기보다 훈련의 워크로드가 더 높은 스포츠입니다. 훈련을 제외하고 근무시간을 산정한다는 것은 군인으로 치면 병기본이나 일과를 제외하고 사격 등의 순수전투훈련 시간으로만 복무기간을 따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선수들은 정규시즌 끝나자마 바로 마무리훈련 -> 동계훈련 -> 스프링캠프를 거쳐야 하고, 그 사아사이의 쥐꼬리만한 휴식기조차 개인훈련에 매진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개인훈련이야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야간자습이 그렇듯 대개는 타율적이지요. 괜히 선수협이 비시즌 휴식기 보장하라고 난리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프로야구의 트레이닝 워크로드는 (특히 스프링캠프는) 정규시즌 시합은 귀여워보일 정도로 살인적입니다. 특히 투수들의 경우엔 시즌 앞두고 [매일매일] 7-80개씩 던지는 것은 예사입니다. 예전의 3천개 투구론은 좀 오버스럽다고 해도, 대개의 선수들은 정규시즌 다섯달동안 경기에서 던지는 공보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공이 더 많아요.
14/06/26 20:01
수정 아이콘
1년내내 월요일에 경기하는게 아니죠. 주말시리즈중 우천으로 인해 경기를 쉴때만 월요일경기를 합니다. 그거가지고 투덜댄거죠.
144경기 하더라도 월요일 휴식은 유지됩니다.
14/06/26 20:1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점은 잘 압니다. 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그것 역시 불만스러운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우천취소되는 날이라고 해도 선수들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노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날이라도 구장엔 어차피 나와야 되고, 우천취소 결정될 때까지 필드에서든 실내연습장에서든 훈련은 다 해야 합니다. 보통 선수들이 오전 11시~오후 1시쯤 출근해서 경기 끝나고 1-2시간 뒤에 퇴근하니 경기일의 하루 근무시간은 대략 10시간-12시간 정도입니다. 그런데 비와서 경기 취소되어봤자 선수들이 이득보는 시간은 실제 경기시간인 3~4시간 정도밖에 안돼요. 조금 일찍 취소판정 나와도 5-6시간이겠지요. 그런데 그거 메우자고 휴식일에 멀쩡히 경기를 잡아버리면 일은 일대로 하고 주말은 주말대로 날아가는 셈이니 우울해지는 것이 당연하죠. 차라리 시즌말에 별도 편성하면 훈련기간이라도 줄어드니 휴식시간이 보전되지만요.

직장인으로 비유하면 금요일에 사장님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이 예정되어서 부서원들이 총집합한 상태입니다. 아침일찍부터 예행연습도 해보고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없지요. 그런데 프리젠테이션 시간 직전, 갑자기 사장님이 오늘 골프치시겠다면서 프리젠테이션 안 나오겠답니다. 대신 다음날인 토요일에 회사에 들리실테니 그때 부서원들 출근해서 프리젠테이션 똑같이 해보라고 지시가 내려온 셈이에요. 그리고 사장님이 얘기하는 거죠. "오늘은 프리젠테이션 안했으니까 오늘은 논 셈이잖아. 그러니까 토요일은 일해도 괜찮지?" ....괜찮을 리가 있나요.

선수들이 월요일에 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의를 하려면 티켓값을 올려주든 레플을 더 사주든, 아무튼 돈을 더 투자해서 선수들을 납득시킬 생각부터 전제해야 할 것입니다. 선수들 입장에서야 땡전 한푼 더 줄 것도 아니면서 경기만 더 뛰라면 황당하게까지 느껴질 겁니다. 기업인들이 월급 올려주는 것도 아니면서 근무시간 늘리라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솔로9년차
14/06/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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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라면 월요일 경기를 할 적기죠. 선수들 연봉도 상승세고, 관중동원도 상승세니까요.
반대로 관중들 안 올 때도 연봉은 꼬박 받아간 선수들인데요.
14/06/26 21:34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야말로 주말 근무를 부활시킬 적기다. 임금도 상승세,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라고 선언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경제 안 좋을 때도 근로자들이 임금 꼬박꼬박 받아간다고 툴툴거리는 기업가가 있다면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직종을 불문하고 노동자의 임금산정은 근로시간과 여타 생산성의 함수입니다. 일을 더 시키려면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것이지, 임금이 올라갔으니까 일을 더 시켜도 되는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애시당초 관중수와 선수들 연봉은 별 관계도 없습니다. 2006년에 비해 2012년에는 관중수가 두배 이상이었는데 그렇다고 연봉이 두배 이상 뛰지도 않았고, 1995년과 1998년을 비교하면 3년만에 관중이 반토막이 났지만 그렇다고 연봉이 반토막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 시즌은 아직 진행중이지만, 2013년 관중은 2012년에 비해 무려 70만명이 감소했습니다. 올해야 그나마 관중집계 페이스가 괜찮은 편이지만 고작 1년 전에 관중수가 대폭락한 와중에 "관중수가 상승세"라고 하긴 좀 어렵겠죠.
솔로9년차
14/06/26 21: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2013년은 2012년에 비해 경기수가 줄었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야구선수가 1년 12달 내내 일하는 체제라면 당연히 반대합니다.
그게 아니니까요.
14/06/26 21:44
수정 아이콘
위 댓글을 보니 선수들이 겨울엔 푹 쉰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것부터 현실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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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3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동계훈련 및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IA 선수단은 내년 1월4일 투수조, 같은 달 7일에는 야수조가 무등구장에 집결해 본격적인 동계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13일에는 투수조가, 일주일 후인 20일에는 야수조가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 캔자스시티로 떠나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단은 2013년 2월9일 귀국한 후 하루 뒤인 10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3월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귀국한다. 한편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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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보시다시피 1월부터 동계훈련 -> 스프링캠프가 별다른 인터벌도 없이 전개됩니다. 정규시즌 후의 마무리훈련 (보통 10월 말에 시작해 11월을 통째로 소모합니다)은 물론 별도로 진행되지요. 구단들에서 공식 진행하는 합숙훈련만 해도 이 정도고, 사실상 반강제인 비시즌 개인훈련은 아예 집계되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공식일정이 없는 12월이 이 개인훈련의 천국입니다. 참고로 1군 주전급 선수들이나 집이랑 구장 오가며 훈련하지, 젊은 선수들이나 2군은 아예 클럽하우스를 맘대로 떠나지도 못해요.

이런 실정에서 과연 프로야구 선수들이 말씀하신대로 "겨울엔 푹 쉬는" 것일까요?
솔로9년차
14/06/26 21:46
수정 아이콘
겨울이란게 상징적인 의미죠.
시즌 후부터 스프링캠프 전까지 쉰다는 겁니다.
가을 야구 못하는 팀은 10월 중순부터, 가는 팀은 11월부터 쉬죠. 2달정도.
마무리 훈련을 합니다만, 마무리 훈련은 주전급은 거의 안합니다.
14/06/26 21:56
수정 아이콘
스캠 전까지 쉰다면 마치 봄까지 휴가인 것처럼 들리지만 위 기사를 보면 동계훈련-스프링캠프는 무려 1월초부터 가동됩니다. 더군다나 그 스캠이 무려 몇 달 짜리 해외근무입니다.

시즌 후에 마무리훈련 가지 않는 주전급들이라도 클럽하우스 오가며 개인훈련은 다 알아서 돌립니다. 그 기간에 탱자탱자 놀고 있으면 남들은 다 운동하는데 무슨 수로 실력을 유지할까요. 그리고 주전급들이 빠진다고 해서 마무리훈련이 근무가 아닌 것도 아닙니다. 주전이 아니면 야구선수가 아닐까요? (게다가 마무리훈련은 무슨 서너명만 가는 훈련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주전만 빼고 30명 정도가 우르르 몰려가는 대규모 훈련입니다.)

로저 클레멘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5일중에 하루 던진다고 남은 4일동안 노는 것은 아니다."

훈련이 있건 없건, 공식일정 없다고 그 시간은 쉰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폐입니다. 교사나 교수들이 방학이 몇 달이라고 그 기간을 전부 놀아제끼는 천국의 직업일까요?
솔로9년차
14/06/26 22:10
수정 아이콘
사장 님// 그런 것까지 감안한다면 월요일 경기 하면 되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어차피 월요일 쉰다고 쉬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간에 훈련하지 않으면 뒤쳐질텐데요.
14/06/26 22:17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하게 비유해서,

회사 사장님께서 "자네 요새 매일 야근하고 토요일도 거의 나오잖아. 일요일도 출근해도 별 차이도 없을테니 그냥 주 7일 근무하는걸로 하지."라고 하면 납득하시겠습니까?

그거와 비슷한 겁니다.
14/06/27 01:54
수정 아이콘
팀을 늘리자고 한건 구단이 아니라 선수들입니다. 정 싫었으면 예전처럼 8구단체제로 돌렸으면 될일이죠. 10구단이 되었고, 리그확대를 하기로 했으니 그들 주장대로 따라라는 뜻입니다. 구단은 선수들의 요구대로 팀을 늘려줬습니다. 야구팬들도 리그확대를 위해 선수들을 지지해줬죠. 선수들은 뭘했나요?

선수는 모자라다고 하면서 외국인선수 확대는 반대하고있는게 선수협 아닌가요? 일본이 외국인선수 1군에 4명 출장, 2군에 무한보유가 가능한데 비해 한국은 구단이 계약한 3명을 다 쓰는것도 반대한게 선수협입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선수가 모자라다며 리그질 운운하고 경기수 축소를 주장하는게 또 야구인입니다.

링크된 기사처럼 어떨때는 이래서 반대, 언제는 저래서 반대. 이런식으로 야구인들이 주장을 하고 있으니 문제겠죠. 대표적인게 끝장승부와 엔트리문제입니다.
14/06/2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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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월요일 경기 시행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10구단 창단이나 끝장승부, 엔트리문제처럼 제가 별다른 입장을 갖고 있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서라면 다른 분들과 얘기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야구인들을 일괄적으로 비판하시겠다면 그에 대해서도 딱히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야구인들을 대변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들이 완벽한 인간성의 보유자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만일 10구단 창단 당시 그 조건으로 월요일 경기 시행이 약정되었다면 그 합의는 이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면? 세상의 모든 거래가 다 그렇듯 그건 또 별개의 협상을 통해 해결될 문제입니다.)

단, 위 리플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이 "투덜댄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쉽사리 공감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야구 뿐만이 아니라 일반론적으로, 타 업종 종사자들의 의사표명을 투덜거림이나 징징거림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부나 재벌들이 흔히 퍼뜨려온 논리고, 그것은 산업종사자들의 전체적인 복지개선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쳐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말단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요구부터 다른 한편으로는 의사들의 수가 현실화 주장까지, 그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반대론은 정부나 기업이 아닌 그들의 주장을 "투덜거림"이라고 냉소한 다른 업종의 종사자들에게서 발견되었습니다.

만일 선수들이 계속 팬들의 여망을 무시한다면 그들은 팬의 감소에 따른 불황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그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대가를 치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실제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선수들의 권리입니다. "돈을 덜 벌어도 좋으니 월요일은 정기적으로 쉬고 싶다."라는 것이 선수들의 입장이라면 결과야 어떻건 그게 그들의 선택이고 그들이 책임질 문제겠지요. 팬들은 선수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구장에서 발길을 돌림으로써 그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입니다. (단 최근 몇년간의 관중수 데이터 변천을 보면 끝장승부니 경기력이니 하는 것보다는 국제대회에서 한판 더 이기는 것이 관중증가에 더 도움이 되어보이지만요)

선수들이 끝까지 월요일 경기 시행에 반대하겠다면 저로서도 그들이 장기적으로 볼 줄 모른다던가, 돈 벌 생각이 없다고 비판할 용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배가 불렀다던가, 징징거린다던가, 혹은 배은망덕하다고 쏘아붙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기도 힘든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 입장에서 장사가 덜 번창하더라도 하루 정도는 규칙적으로 쉬고 싶다는 생각에는 나름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14/06/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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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기시행과 10구단 창단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지요. 10구단 창단을 하면서 144경기를 치르게 되면 지금 스케쥴에서 3연전 휴식일로 정해진 자리에 경기를 치르는것만 바뀌고 그대로 갑니다. 결국 비가왔을때 그 경기를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게 되는 이유는 10구단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만약 144경기를 치르지 않고 135경기나 126경기를 치른다면 그건 10구단을 늘릴 이유가 없던거구요. 야구판 넓히자는 대의명분은 갖다버리고 밥그릇 챙기기가 되는거죠.
탕수육
14/06/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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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의견에 더 공감이 가네요. 다만 위에 북극님 말씀처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고 양질의 경기를 만들어내야 할 의무가 있는 프로선수(혹은 코칭스탭)들이 자기들이 먼저 질 저하 운운하는건 순서가 틀렸다고 생각하고요.
14/06/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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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경기 수도 많고, 이동거리도 길고, 무승부도 없고, 포스트시즌도 훨씬 길어서 자칫하면 휴식기간이 엄청 줄어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심지어 휴식기간에 자발적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우리보다 로스터가 빵빵해서 경기 출장 안하고 휴식하는 일이 잦냐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2632경기 연속출장 기록의 칼 립켄 주니어까지는 거론할 필요도 없겠죠... 메이저리그는 이동거리가 길어서 이동일에 휴식을 취합니다. 넓은 미국 땅에서 이 도시 하루 저 도시 하루 오가며 취하는 휴식이니 7일마다 꼬박꼬박 집에서 쉬는 우리의 휴식일과는 또 다를 수 있습니다. 144경기 일정에서도 휴일 준다는데 경기수 늘어난다고 볼멘소리하는 것은 그냥 '징징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댓글에 연봉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프로 선수의 연봉은 주가와 같습니다. '올려주는 게 아니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144경기 환경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팬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은 알아서 연봉 올라가리라 확신합니다.
14/06/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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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대해 언급하셨다면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말씀하신 대로 "이동거리도 길고, 무승부도 없고, 포스트시즌도 훨씬 길어서 휴식기간이 엄청 줄어드는" 시즌을 풀로 소화하면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한 리그입니다. 한때 글래빈이 불평했듯 시즌 내내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하는 고행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 무지막지한 연봉은 그만큼의 생산성과 희생에 대한 보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노동력에게 걸맞는 임금이 제공되고 (그 리그의 최저연봉만 해도 KBO 기준으로는 FA 대박 터질때나 바라볼 수 있는 거액입니다.), 소비자(즉 팬)들은 우리나라의 3-4배는 간단히 상회하는 티켓을 구매합니다. 만일 소비자들이 세계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바란다면 세계 최고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물론 팬들은 더 많은 경기수, 휴식일 없는 연전, 끝장승부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협상이 그렇고 상품의 가격산정이 그렇듯 더 나은 서비스는 더 비싼 가격을 요구합니다. 선수들의 무사안일주의를 질타하기 전에 팬들이나 구단들이 이 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용의가 있겠습니까?

이미 문닫은 동네 슈퍼에 한밤중에 찾아가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는데 너흰 왜 일찍 닫냐!! 문 열어!!!"라고 소리지르고 있다면 슈퍼 주인은 이렇게 답하겠지요. 그러면 편의점만큼 비싸게 팔아도 좋냐고.

한국의 선수들이 "징징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벌들이 "이공계 프로그래머들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주 75시간은 거뜬히 일하는데 다른 직장인들은 60시간밖에(?) 안 일하면서도 맨날 징징거린다."라고 투덜거리면 그것은 온당한 것이겠습니까? 1984년 한국시리즈의 최동원에 비하면 요즘 투수들 연투는 별 것도 아닌데 징징거린다고 비판하면 그것은 올바른 것일까요?

말씀하신대로 10경기든 20경기든 더 치르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면 선수들의 연봉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단 그동안의 경기수 변동이 선수들의 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분명하지만요) 하지만 정작 돈 더 벌 수 있는 선수들이 그것을 거부하고 있는 판국입니다. 직장으로 비유하면 회장님께서 "하루 13시간 근무하는 사람에겐 월급 10% 올려줄께."라고 선언하자 기겁한 직원들이 "싫다! 차라리 돈 덜 벌고 더 쉬겠다."라고 자유의사로 [선택]을 한 셈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회장님이 직원들에게 '소비자에게 봉사할 줄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비난을 퍼붓는다면 그것은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IntiFadA
14/06/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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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만 댓글 내용과 닉이 영... 크크
암튼 공감합니다.
바밥밥바
14/06/27 11:56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를 자꾸 직장인에 갔다가 비교하시니 참.....
예체능 프로들은 자신의 능력이 곧 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스스로 능력을 갈고닦는게 우선이고 노동이 그 다음입니다
또한 예체능이란것이 시청자가 있어야만 돈이 되기 때문에 시청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기본적인 노동자의 노동권과는 조금 다르게 구성되는게 사실이구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노동권수준은 지켜야 한다고 보기에 선수협이란 단체도 존재하구요)
그런데 자꾸 일반 월급노동자의 인권마냥 월요일을 쉬는날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면...
연예인들 휴일 없으니 연예인들 단체로 월요일엔 방송에 나오지 않겠다라고 주장한다면 받아들이실 의향 있으신가요?
프로선수입니다. 자신의 재능을 팔아 관객에게 돈을 받아먹는 프로 선수라구요. 그런 선수들이 월요일은 내 휴일이다라고 주장할만큼
한가한 시스템을 구성해야만 하나요? 메이저가 돈 많이주니까 괜찮다구요? 마이너선수는요? 싱글A 선수는요? 대만리그 선수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쉬는날은 필요하지 않겠냐는 아이디어로 월요일 경기 쉬자고 한거고
경기수를 늘여야 흥행이 되고 그래야 선수들과 구단 관객 모두가 윈윈이 될수 있다라는 아이디어에
경기수가 느는김에 우천경기 한번정도는 월요일에 해보자라고 제안을 한것인데
월요일은 뺏길수없다!!!!!!!!!!!!! 라고 주장할 하등 타당한 근거가 없다는겁니다.
야구선수들 불쌍해 쉬지도 못해 ㅠㅠㅠ 가 근거가 될수 없다는 말이죠
14/06/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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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와 직장인들을 유비하는 것은 제 개인적 변덕이 아니라 웬만한 경제학 교과서 사례집이라면 한번쯤은 다 나오는 겁니다.

프로야구 선수와 일반회사 직장인을 아예 물과 기름처럼 분리해서 이해하신다면, 그건 경제학의 생산요소공급모형을 1장 1페이지부터 부정하는 행위에 가까워서 뭐라고 답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전자 다니는 김과장이나 엘지트윈스 다니는 박선수나 SM다니는 김가수나 여가-소득 선택모형(L-M model)을 통해 자신의 노동공급과 여가를 배분한다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도 없어요......... (예체능 프로라는 정체불명의 직군구별은 무의미합니다. 그런 식이면 "일반 직장인들"도 어림잡아 500-600 가지 이상의 구분은 만들 수 있습니다. 아니, 5천, 6천가지일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 직업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고 다양합니다.)

max U = U(L,M) (목적식: 효용의 극대화 = 여가, 배분을 통한 효용산출)
s.t. M = w(H-L) (제약식: 소득 = 임금*(총시간-여가시간)

직업 불문하고 [노동시장의 모든 주체들]은 공통적으로 위의 공식에 의거해 동작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과 NFL 선수를 사례로 놓고 이 모형을 분석했던 경제학 교과서도 있었는데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네요.) 그나마 직군별 차이라면 L조정의 유연성인데, 여기서 나름의 유연성이 보장된 직군은 회사 경영자 정도입니다. LG화학 사원이나 LG트윈스 선수나 위 모형 하에서 자신의 노동시간이 상당부분 경직되어 있고 그것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단체협약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매한가지에요.

"프로선수"란 용어를 강조하셨지만 그 "프로"란 단어가 애초에 [직업]을 의미하는 겁니다...... 백수가 아닌 이상 인간은 다 자신의 재능을 팔아 사용자들에게 돈을 받아먹는 프로에요. 동네 슈퍼에서 일하는 점원 황씨도 프로, 삼성라이온즈 배영수도 프로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인데, 누군가가 "왜 점원 황씨가 주말은 휴일이다라고 주장할만큼 한가한 시스템을 구성해줘야 되냐?"라고 외치면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연예인들이 월요일엔 안 나오겠다고 단결한다면? 한마디로, 자기들이 돈 벌기 싫다는데 알게 뭡니까. 연예인들이건 프로야구 선수건 코끼리 사육사건 병아리 감별사건 세상의 모든 노동 공급자들은 [돈 더 안 벌어도 좋으니 더 쉬겠다]라고 노동시간을 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방송사들 입장에서야 그러면 곤란하니까 연예인들과의 상호합의하에 계약이라는 것을 체결하는 것이지만요. 게다가 연예인들도 돈 더 벌고 싶으니까 요일 시간 안 가리고 뛰는 것입니다. 결국 다 상호 합의 문제인 겁니다.

만일 바밥밥바님께서 프로야구 선수가 일반 직장인(그런데 "일반 직장인"이란 단어 자체가 애초에 별로 의미도 없습니다. 워낙 다양한 부류로 구성되어 있는지라)들과 본질적으로 다르게 취급되어야 할 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면 그건 경제학 논문으로 발표되어도 출판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의 경제학에서는 딱히 그럴 이유를 찾지 못했거든요.
바밥밥바
14/06/2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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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경제학적 분석을 하는 토론장이 아니지않나요?
왜 야구선수들에게 월급쟁이 직장인의 노동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성하여야 하는 이유를 물어보는겁니다.
그것을 경제학이네 뭐니 다른 핑계대지 말고 말이죠.
그들이 상대하는 대상은 관중이고 미디어입니다. 회사조직내에서 시장과 이익을 주고받는 돈으로 월급을 지급받는 직장인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런데 직장인과 같은 개념으로 그들의 업무시스템을 동일하게 가져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설명해야한다는 말이죠.
연예인을 예로든건 그런 이유때문이구요. 정말 연예인들이 월요일에 일 안한다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이 사회가 정상적으로 그걸 이해하고 넘어갈 수있을까요? 그게 경제학적으로는 뭐 문제없을지라도 말이죠.
저는 관련 지식이 짧아 님처럼 줄줄이 이론을 풀어나가면서 제 말을 설명할 힘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근거로 드시는 글의 내용들은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근거의 방향이기 때문에 제가 수긍할 수 없다는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지금 이 글은 프로야구 제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수와 감독과 구단과 관중과 그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겁니다. 근데 여기서 경제학? 왜 나오는건가요?
14/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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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은 관중과 미디어를 상대하고, 직장인은 회사조직내에서 시장과 이익을 주고받는 돈으로 월급을 지급받는다고 말씀하시면서 둘의 차이를 지적하셨지만, 이것은 [완벽한 동어 반복]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구단이라는 회사조직내에서 관중과 미디어라는 시장과 이익을 주고받는 돈으로 임금을 지급받습니다. 하는 일이 특이해보이긴 해도 일하고 고과 산정해서 회사에서 돈받는다는 점에서는 제 바로 옆을 걸어가는 샐러리맨 B씨와 매한가지입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흔한 샐러리맨들과 업무시스템이 동일할 필요는 없고, 실제로 동일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동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규칙적인 휴일 보장]을 갖추는 순간 그것이 [직장인과 동일한 업무 시스템]일까요? 참고로 아예 한 덩어리로 묶으신 "직장인"들 조차도 업무시스템은 천차만별입니다. 2교대제나 3교대제, 야간조, 4-2-3 시스템, 시간쿼터제 등 수십 가지의 업무시스템이 공존하고 있는데 "직장인"들은 다 똑같은 사람들이고 프로야구 선수들만 별종인 것도 아닙니다. 노동의 세계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그게 당연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월요일 휴식 보장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것이 직장인들과 똑같은 것도 아니고, 그게 시장의 관점에서 특별히 이상한 것도 아닙니다. 단, 전체적으로는 삼성전자 직원이든 삼성라이온즈 선수든 노동시장의 공급자란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양성 중에서도 유일하다시피한 공통점을 포괄하기 위해 제가 말씀드린 여가-소득 선택모형이 등장한 것입니다. [모든 노동공급자는 여가와 소득을 조절하는 형태로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지요. 그 과정을 통해 각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쳐 제도가 수립되는 것입니다. 연예인들의 예를 드셨지만, 실제로 연예인들은 그런 요구를 하고 있지 않고, 그게 그들의 자유의지에 따른 여가와 소득의 배분 방침입니다. 사용자들이 월요일 휴식이든 임금 상승이든 노동공급자들의 요구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 별도의 협상과 합의를 거치게 됩니다.

프로야구 일선이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화내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프로야구 현장이 [실제로] 이중적이고 염치가 없는지를 논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유사이래 모든 노동자들은 근무시간의 단축과 임금의 상승이라는 어찌보면 자기들 입장에서만 좋은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지만, 그렇다고 노동자들이 일은 덜 하면서 돈은 더 벌겠다니 이중적이라던가 염치가 없다고 평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여가와 소득의 선택에 기반해 방침을 결정하는 것은 모든 노동시장의 공급자에게 적용되는 메카니즘인데 한 쪽은 노동권의 신장, 복리후생의 증진이고 한 쪽은 징징거리는 것이라면 의아하기까지 한 일이지요. 혹자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돈도 많이 벌면서 불평불만이라고 하겠지만, 그거야 우리가 이름 석자 알만한 선수들의 얘기고 80%가 넘는 선수들은 지명된 순간부터 자기가 4년 뒤에도 야구하고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학? 왜 나오는거냐? 라고 물으신다면.......노동력의 공급이라는 경제학적 현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경제학을 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치관련 글에서 정치학이 나오고, 우주관련 글에서 천문학이 나올 때 걔네 왜 나오는거냐? 라고 답하진 않을 것입니다. 경제적 현상에 대해 경제학을 논하는 것이 핑계인가요.

노동관련 문제에 노동경제학이 인용되는 것에 불만을 표하시는 것보다는 제가 인용한 모형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던가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여가소득모형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운동선수들인 판국이니.), 아니면 모형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밥밥바
14/06/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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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이야기와 사장님이 하고싶은 이야기가 전혀 다른거 같군요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14/06/28 21:47
수정 아이콘
논의의 장에서라면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야기]의 옳고 그름에 집중하시는 것이 올바르다고 봅니다만.......바밥밥바님이 노동공급과 근로행태에 있어 프로야구 선수들과 여타 노동공급자들의 성격을 단절해 이해하시는 이상 논의는 계속 평행선을 달리겠지요. (다만 재삼 강조하자면, 경제학에 의하든 사회학에 의하든 그건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차이를 발견해봤자, 그건 월요일 휴식을 주관하는 여가와 소득의 배분과는 별 상관도 없습니다.)

바밥밥바님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의견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은 제 소임도 소관도 아닙니다만, 제 의견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에 대해서는 답변하는 것이 도리겠지요. 혹여 더 논의하고 싶은 점이 있으시다면 글 남겨주시면 능력껏 대답하겠습니다.
14/06/26 19:29
수정 아이콘
참다 참다 못해서 쓴 글의 느낌이 나네요..
14/06/26 19:3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봤을땐 심판얘긴가 했는데...크크크
14/06/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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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는 진짜 경기력 저하가 정만 전가의 보도더군요 뻑하면 경기력 저하탓 -0- 걍 내가 싫은데 그렇게 말 안 해도 경기력 저하 이 한마디면 다 통하니 원
엘롯기
14/06/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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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는 꼭 없앴으면 합니다.
14/06/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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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의견에는 찬성합니다. 솔까 주5일제 드립은 진짜 실패한 개드립이었다고 보고요. 연장 무승부도 없애야죠. 장기적으로는 경기수를 늘려야죠. 144경기가 된다면 훨씬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텐데 이런 공론화를 통해서 더 확대시켜 나가야죠. 하지만 최저연봉을 높인다던가 해서 선수 처우를 개선하는 쪽으로 딜을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칭스태프들의 대오각성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홍승식
14/06/26 20: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경기력 저하가 걱정이 되면 외국인 선수를 팀당 5명으로 늘리던가.
14/06/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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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수가 늘어나면 약팀들은 진짜 약해질거라 보기 때문에 경기수를 늘리는것에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로 치면 그동안 컨트롤 싸움 하던게 물량싸움으로 넘어가게 되는 격입니다. 자원이 많은 강팀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지고 약팀은 압도적으로 약해져버리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스타2 프로리그가 기존 7전제에서 약팀의 선수자원 부족때문에 5전제로 바뀐뒤 더 재미있어진 사례도 있습니다.
14/06/26 22: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메이저처럼 비디오판독도 꼭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에이멜
14/06/26 23:15
수정 아이콘
술먹고 야구보면서 감독 욕하는 아저씨 관중이 길게 늘여 써 놓은거 같은 글이네요.

월요일 경기는 야구 외적인 요소로 팀간 유불리가 갈릴 수 있으니 당연히 반대할 수 있는 사안이고 135경기를 할지 144경기를 할지는 아직 논의중인 일이고 두 안 모두 장단점이 있는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군요. 팀당 135경기가 뭐 엄청 적은 수의 경기도 아니고 말이죠.

감독 욕하고 프런트 욕하기전에 기레기들 스스로나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네들 행동이 한국프로야구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얼마나 수준있는 기사, 심도깊은 분석을 써내고 있는지 말이죠.
14/06/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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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저하 드립 치는 야구인들은 NC보고 느끼는게 없나요? 경기력 저하의 주범이 누구인지 생각하라고....
민머리요정
14/06/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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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별로 공감은 안되네요 -_-)...
타임트래블
14/06/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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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는 세법 상 개인사업자입니다. 연봉 등은 급여가 아니라 사업소득입니다. 사업자가 매일 가게 열면 음식 맛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한다면 그 가게 갈 이유가 없죠
14/06/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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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프로야구선수는 개인사업자로 분류됩니다. (경제학 사례집에서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나 사실상 임금근로자"의 대표적 사례로 드는 것이 프로스포츠 선수지만, 일단 그건 부차적인 문제고......) 단 여가선택모형은 개인사업자나 자영업자 등 개인단위로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주체들에게 적용되긴 합니다. 약간의 확대유추를 거쳐 조직체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요.

타임트래블님의 말씀대로 프로야구든 식당이든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공급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업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24시간 영업할 수 있으면 돈도 더 벌고 소비자들도 좋아하겠지만 사업자가 "난 돈이야 얼마를 벌건 밤에는 자고 싶으니까 9시에는 문 닫는다"고 선언하면 그건 그 사람 자유겠지요. 그만큼 돈 덜 버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돈 덜 벌겠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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