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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08 02:09:56
Name 홍승식
Link #1 http://blog.naver.com/beechun
Subject [일반] 2014.05.31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지난 2014년 3월 29일까지 가온차트 누적/조정 Top 100 에 대한 글을 적어오다가 세월호사건으로 잠시 쉰다고 한 것이 한번 쉬게되니 계속 쉬게 되더군요.
연휴를 맞아서 지난 2개월간 세월호 사건이 차트에 준 영향 및 5월 31일까지의 누적 차트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순위에 대해선 3월 29일 자료 (https://ppt21.com../?b=8&n=50932)를 참고해 주세요.

시작하기 전에 그래프를 하나 먼저 보죠.



2014년의 주차별 가온지수 추이를 표현한 그래프입니다.
파란색 선이 200위까지 가온지수합계이고 빨간색 선이 1위곡의 가온지수입니다.
16주차까지 서서히 상승하던 지수합계 추이가 17주차에 급격하게 꺽이는데 세월호 사건이 있던 주가 17주차라서 그런 것입니다.
20주차까지 신곡이 거의 발표되지 않아 급격히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위곡의 그래프를 보면 하락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추모 분위기에 음악 소비가 아주 끊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년초의 비수기와 비슷한 수치가 나왔네요.

신곡이 발표가 되지 않은 이유로 세월호 직전에 상위권에 있던 곡들이 17주차부터 20주차까지에도 계속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덕분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해당 주의 비율로 순위를 정하는 조정 순위에서 반사이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2달이 지난 조정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드디어 굳건하던 포디움 3위가 바뀌었습니다.
2012년 10월 이후 절대 변하지 않던 [벚꽃-강남-너랑나]의 트리오가 무려 20개월이 지나서야 움직였네요.
바로 그 주인공은 소유(씨스타), 정기고의 "썸 (feat. 릴보이 Of 긱스)" 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남아있던 17-20주차동안 10위권 안팎(15-12-15-22)에서 머물면서 그동안 5.28%의 점유율을 얻었고, 21주차부터 점유율이 1%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면 이 있어서는 안될 참사가 "썸"이 누적 순위에서 3위에 오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4주간의 성적을 뺀다고 해도 Top10에 오를 수 있는 성적이고 17주차임에도 아직 30위권 안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썸"이 3위에 오른 것은 시간상의 문제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5%가 어쩌면 아주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2위인 "강남스타일"과 "썸"의 차이는 6.88%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썸"의 점유율을 0.80%인데, "강남스타일"은 0.8%의 점유율을 보인 15주차 이후 24주차 동안 6.75%의 점유율을 보이고 차트아웃했습니다.
과거보다 순위의 변동이 심해져서 현실적으로는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절대 바라볼 수 없었던 2위의 자리까지 언감생심 노려볼 수 있는 상태가 되어버린 거죠.

다행히 아이유의 "너랑나"는 4위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위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온 이디나 멘젤의 "Let It Go"는 지난주 성적이 165위로 0.12%의 점유율로 차트아웃하기 직전입니다.
이제 여름이고 신곡이 많이 나오는 상태에서 1% 가까운 차이는 넘어서기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3위의 자리는 내주었지만 2달동안 아이유는 본인의 다른 2곡의 노래의 순위를 많이 올려놓았습니다.
나온지 24주차가 된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는 "썸"보다도 더 완만한 하락폭을 보이면서 2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아이유의 곡들 중 조정순위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2위인 "좋은날"과의 차이는 겨우 1.31%입니다.
지난주에도 0.63%의 점유율로 45위에 있었으니 한달 정도 뒤면 20위권 안으로 들어와 아이유 곡 중 2위로 올라설 것 같습니다.
그리고 HIGH4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도 94위에 올라 100위권 안에 아이유의 노래는 총 7곡이 되었습니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의 "나의 옛날 이야기" 도 발매하고 3주 연속 3위(3-2-3)권 안에 들며 10.40%의 점유율로 444위에 올르며 가파르게 순위를 올리는 것을 보면, 비록 3위의 자리는 내주었지만 올해 안에 조정 순위 100위 안에 아이유의 노래만 8곡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3월말 차트 소개 때 언급하지 않았던 곡 들 중 5월말 차트에서 조정순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노래가 2곡이 더 있습니다.
박효신의 "야생화"와 악동뮤지션(AKMU)의 "200%"입니다.
이 두곡은 각각 10주/8주차임에도 각각 69위(23.44%)와 81위(22.80%)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썸"이나 "Let It Go"를 연상하게 하는 놀라운 상승입니다.
특히 박효신은 무려 4년만의 컴백곡이고 방송활동 등을 통해 홍보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주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동뮤지션은 신곡을 발매한후 바로 다음날에 아이유의 신곡(HIGH4는 어디에??)이 발표되었음에도 아이유의 노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버스커버스커 이후 또 한번의 오디션스타로서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조정순위 100위안에는 아직 올라가지 못했지만 에이핑크(Apink)의 신곡 "Mr.Chu (On Stage)" 역시 2달 사이에 급격한 상승을 통해 126위(19.93%)까지 올라갔습니다.
"No No No"에 이은 에이핑크(Apink)의 두번째 100위권 곡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2달만의 차트라 다른 얘기할 것도 많지만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고 다음 차트 소개 때 오늘 말하지 못한 곡들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죠.
이제는 누적차트를 보시겠습니다.



2달이나 지났는데 누적 순위의 변동은 그다지 크지 않네요.
확실히 기본 지수의 변경폭이 너무 크다보니까 누적순위는 점점 다른 시기의 인기곡들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언급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프라이머리(Primary)의 "자니 (Feat. 다이나믹 듀오)"가 2012년 3월 발매한 이후 무려 115주간이나 차트에 있으면서 100위 안에 올라섰습니다.
아직도 이 곡은 주간 차트에서 100위 안팎을 오르고내리고 있습니다.
115라는 저 숫자가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2014년 5월 31일까지의 가온차트 누적 자료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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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14/06/08 02:16
수정 아이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
역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의 위력은 정말..
14/06/08 06: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1위 벚꽃엔딩과 2위 강남스타일의 차이가 2위와 22위의 차이만큼 나는군요.
벚꽃엔딩의 무서운점은 매년 봄마다 저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추가될거라는 점이지요. 올해도 탑텐에 들어갔었으니.
90Percent
14/06/08 09:48
수정 아이콘
조정순위에서 썸의 기세가 장난이 아니군요! 멜론 등 음원차트에서 썸이 얼마나 오래버티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야생화의 상승폭이 엄청나고 200%가 진입했는데 두 노래 다 제가 즐겨듣는 중입니다.

사실 홍승식 님의 분석글을 일부러 찾아서 볼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최근에 올라온 글을 보니 정말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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