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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8 01:23
노무현의 아이들이라고 할 문재인, 이광재, 김두관, 안희정 중에서 현재 제일 핫한 인물이 되었네요.
매력있어요. 연설도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14/06/08 01:27
안희정의 충성은 장세동이나 박지원의 의리와는 느낌이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순정남이라고나 할까? 영화에서 자주 보는 브로맨스 클리쉐와도 같은.. 친노 적통 정치인들끼리의 감정적 유대가 유독 끈끈한 것 같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정두언 의원이 구속을 앞뒀을 때 그분들은 누렸고 나는 불행했다고 말했었지요. 그 말을 들으면서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감옥에 가는 것도 행복했다던 안희정이 생각났습니다. 여권에는 왜 안희정같은 사람이 없냐고 말했던 mb도 생각이 났고요.
14/06/08 01:59
단순히 누가 잘났다 못 났다의 문제를 넘어서
한 사람(지지자)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어느 정도 구현하고 있는 자(지지자에겐 때로 신념 그 자체로 보이는 자)와 한 사람(지지자)이 가지고 있는 신념을 구현하지 못 하는 자(지지자가 갖고 있는 신념[아마 출세나 권력]을 위한 도구적 존재)는 결코 같을 수가 없죠. MB도 그걸 모를 리 없을 겁니다. 다만 그걸 알면서도 전자로 가기 싫을 뿐이지
14/06/08 02:04
영상의 내용만으로 보자면 안희정이 자신의 가치를 투영시키는 존재로서 노무현을 따랐던 것으로 보여지지만 저는 안희정이 노무현을 인간 그 자체로 사랑했다고 생각합니다.
구글링 하니까 아직 게시물이 살아있네요. 김어준이 2010지선 출마 전에 안희정을 만났을 때의 인터뷰입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ag&search_keyword=%EB%94%B4%EC%A7%80+%EC%9D%B4%EB%84%88%EB%B7%B0&document_srl=734677 인터뷰 읽다가 눈물이 났던 게 처음이라 지금까지도 감동으로 남아있는 글인데 충분한 근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14/06/08 02:12
맞습니다. 영상으로도 느낌이 나죠.
다만 노무현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이 다른 이유로 생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 가치를 구현하는 존재에 대한 존중이나 애착으로 시작해서 이게 발전하면서 애정과 존경으로 발전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안희정은 노무현을 사랑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그 애정과 사랑의 출발이 저러했다는 것, MB에 대한 것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14/06/08 02:25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노무현 관계의 매개가 동질의 가치추구였다면 이명박의 사람들도 그러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저 가치의 질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이고요. 인본주의 지향인가, 아니면 내 주머니 지향적인가 하는.. 고귀한 신념으로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정서적 불합치로 관계가 파탄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진보에서 흔히 보는) 돈 때문에 맺어진 사이인데도 진심으로 의기투합하는 경우도 있지요(이쪽은 드물긴 합니다만) 결국 mb가 가진 매력과 정두언의 인격 수준이 노통과 안희정의 그것에 비해 너무 형편없는 수준에 불과한 탓이라는 게 제 개인적인 결론인 것 같습니다;;
14/06/08 09:32
그 사람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건지를 모두 접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가 투표행사할 때가 있는데 후보중에 저 사람이 있으면 투표하리라. 라고 마음먹게했던 인터뷰네요
14/06/08 10:15
크크크.. 피닉제인 이인제 의원이랑 썸씽이 대단하네요.
몰랐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인제 의원한테 지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던듯... 내 저놈한테는 지지 않으리라는 감정이 느껴지네요. 이인제 의원은 어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14/06/08 11:01
별 생각없이 아침 시간이 남아서 읽다가 한참을 울었네요.
저도 인터뷰 읽다가 눈물나는 건 처음입니다. 왜 눈물이 났는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무언가 복받쳐오르네요. 링크해주신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인간 안희정이, 이런 사람이었군요.
14/06/08 01:27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안 바뀌었겠지만 피눈물 흘리고 밟힌 사람은 아주 많았죠. (수정). 제가 보기에는 출세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거나 그냥 현실 부정을 하는 것으로 보일 따름이네요.
14/06/08 01:32
자리를 줬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군요. 참여정부 5년 동안 문재인이 비서실장을 하고 유시민이 장관을 할 때 공직에 못나가고 강금원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했고 2008총선 때도 대선자금 건으로 당 공천에 탈락해서 노무현이 가장 미안해했던 사람이 안희정입니다. 도지사 후보로 나설 때는 이미 노통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그 때 그에게 제대로 된 조직도 사람도 없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당선된 사람이에요.
14/06/08 01:35
거시적인 차원에서는 노무현 정권이라는 시스템에 피눈물 흘리고 밟힌 사람은 많을 겁니다. 다만 노무현 개인에게 피눈물 흘림을 당하거나 밟힌 사람이 있냐고 하면.. 음.. 있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희정이 저렇게 말하는 게 현실 부정이라고 평가받을 대상은 아닌 것 같네요.
14/06/08 01:40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5000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단연코 이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종대왕이 다시 온다고 해도 절대 불가능해요. 피눈물 흘리고 밟힌 사람이야, 박정희가 가장 많은 사람의 피눈물 뽑고 밟았겠죠. 결과적으로 자리를 주기는 줬다니, 참 할말이 없네요.
14/06/08 02:13
호남이었다면 주는 자리라고 말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는데..
지금껏 충청도에서는 보수정당이 훨씬 더 높은 지지를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죠.
14/06/08 02:30
하하... 참 어이가 없습니다.
자리를 줬다고요? 결과적으로? 자기 편한 대로 인과관계 다 빼먹고 결과만 놓고 이것저것 다 갖다붙이면 다 말이 아니죠. 현실 부정을 하는 건 안희정씨가 아니라 비열한 말로 진실을 왜곡시키고 민의를 자기의 자의보다 깔아내리는 당신입니다.
14/06/08 10:23
자리를 줬다고 표현한 것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권위주의 타파 같은 부분에 한정하지 않고 노무현이 역사를 바꿨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더 이상 서민도, 노동자도, 비정규직도 아니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눈도 바뀌었을테고요. 보이지만 충성과 의리가 가려서 보려고 하지 않거나, 바뀐 눈에는 아예 안 보이니까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14/06/08 10:27
평범한 보통 사람에 대한 충성이, 노무현에 대한 충성이라는 문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솔직히 외국에 살던 사람이 원고를 대필해줬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14/06/09 02:39
비록 그 당시의 평가가 그러지 않았을지언정, 노무현의 정치이념과 이상은 보통사람에 대한 정치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충성이지요. 설마 안희정도지사가 지근거리에서 십수년을 모시면서 그것을 모르고 모셨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많은 잘못이 있었을 지언정, 그가 살아온 인생은 충분히 그러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쫓았다면 더 편하고 높은자리에 갈 수 있었던 사람이 그것들을 내치고 자신의 이상을 쫓아 현실에서 실패했다할 지언정 자신이 옳다고 한 길을 갔습니다. 누구보다 권위에 의한 정치를 혐오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했습니다. 그것만은 인정해야죠. 비록 정책적으로 엇나간적이 있다한들 그게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치인생의 모토였고, 그 눈빛을 그 목소리를 많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는걸요..
14/06/08 08:48
정치의 지읒도 모르는 저는 이런 글 보면 가만히 있지만 충청권의 여당 지지율 생각하면 이런말 절대 할수 없을텐데 말이죠.. 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충청권이 영호남에 비해 그나마 제대로 된 투표를 하고 있다는게 알려져서 다행입니다
이덧글은 전형전인 쿨하게 까면 있어보이는 덧글류네요
14/06/08 10:30
있어 보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고요. 제대로 된 투표라는 것이 아마 여당과 야당이 고르게 지지받는 현상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동의하지 않고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14/06/08 10:16
어제 자기 전에 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깊게 생각하지 않고 표현했네요. 죄송합니다. 요새 노무현 개인이나 주변 사람들을 추억하는 글을 많이 봤더니 제 개인적인 감정이 섞였나봅니다. 억울하면... 부분은 사실 미화와 과장이 맞다고 보고요. 저는 자리를 줬다는 것이 일종의 '천거'였다는 뜻으로 봤는데 결국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본인의 능력이기 때문에 제가 한참 잘못 생각했던 것이 맞습니다.
14/06/08 01:30
안희정씨의 발음이 조금 부정확한 사연을 알고 더더욱 호감이 되었습니다.
학생운동시절 고문끝에 동역자 두명의 이름을 말한 수치심에 혀를 깨물고 자살하려고 했던 사연이 참 가슴아프더군요. 앞으로의 행방에 관심을 가는 사람입니다
14/06/08 01:36
도지사님 ㅜㅜ.. 경기도민 이지만 남자대 남자로 지지하는 분 입니다
도지사님 쓰신 책중에 담금질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여러분께도 추천하고싶네요
14/06/08 01:38
안희정, 문재인처럼 노무현의 사람들을 보면 유비와 신하의 관계가 연상됩니다.
관우, 장비, 조운, 제갈량의 유비에 대한 충성은 조조와 손권 휘하의 신하들의 충성과는 다른 느낌을 주죠. 그래서 매력이 있습니다. 정치 성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말이죠.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안희정의 저 출마연설(맞나요?)은 마치 제갈량의 출사표를 보는 것 같네요. 차기 대권주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06/08 01:58
와... 영상 처음 보는데 울컥 하네요.
저게 정말 진심이라면,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정치인이 소수나마 존재한다면, 아직 우리나라에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6/08 02:05
문재인은 노무현의 친구이자 그림자였다면
안희정은 노무현의 후계자 느낌이네요. 죽은 사람까지 추종할수 있는 사람.. 인간 노무현 대통령의 매력은 대단하네요
14/06/08 02:07
아 이영상 여러번 봤지만 볼때마다 항상 울컥하네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주변엔 그래도 좋은분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문재인,유시민,고 강금원회장,이광재,안희정,김두관,김경수,천호선 등등.. 이런분들이 남아있어서 아직 우리나라의 정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버릴수가 없네요 언젠가는 진정으로 노무현의 정신을 기리는 시대가 올거라고 믿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행정적으로도 도민들에게 꽤나 인정받는 지사로 알고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네요. 차차기 야권의 대권주자로 훌륭하게 성장해서 좋은 세상이 올수있게 바꾸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14/06/08 02:13
다른지역 정치에는 관심없었는데 이번에 생기게 만드는 분들 몇분 있었네요.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7전 7승의 불패의 이시종 충북도지사나 새누리속에서 2연속당선된 최문순 강원도지사등등...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선까지하시고 대통령후보로 나오셧음 하는 분이네요. 인물도 좋으시고-견자단 닮으신것같은.. 이준우 전 충남도의장이 새누리 탈당하고 선대위원장으로 들어간것보면 사람을 끌어들이는게 있으신분 같아요.
14/06/08 02:24
노무현 대통령이 안희정씨 책을 안고 눈물흘리시는 영상이 떠오르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16rG_-9Dwgo 4분 3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14/06/08 06:32
언급하신 그 이름들이 거의 실체가 없는 '친노'에서 진짜 실체인 친노들이죠. 나머진 머...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친노는 아니죠.
14/06/08 02:53
노무현 대통령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었느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희정씨의 충성과 의리는 노무현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충성이 아닌, 본인의 신념과 국민들에 대한 충성과 의리하는 것은 알겠습니다.
14/06/08 14:12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잘못됐다는 걸 외칠 수 있게 해준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얘기 듣고 뭔가 열받지만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거든요.
14/06/08 03:27
대복아빠님이 링크주소 올려주신 영상을 봤는데 참 짠하네요.
울음보가 터질 것 같으니까 괜히 책을 펴곤 이리저리 둘러보는게... 그러다가 못참고 어깨를 들썩이며 소리죽이고 울고...그냥 속 시원하게 엉엉 울었으면 좋았을텐데요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14/06/08 03:32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준비되었다고 할 때까지, 혹은 더 기반을 확실히 닦을때까진 주변에서 바람 안넣었으면 좋곘습니다. 좀 더 오랫동안 충남의 아이돌로 3선까지 했으면 좋겠네요. 아직 젊기도 하구요. 괜히 부채질하거나 등떠밀어서 김두관 꼴을 또 만들어내면 안되죠.......
14/06/08 11:02
김두관은 진짜 양심이 있으면 이번 보궐선거에도 나오면 안됩니다.
야당의 불모지중의 하나인 경남에서 야당 도지사가 뽑혔는데 그걸 대통령하겠다고 임기도 안채우고 뛰쳐나와서는 .. 결국 크나큰 똥을 싸지르고 가서는 홍준표에게 넘겨준셈이니 .... 아오..
14/06/08 04:34
저는 다른것보다, 노무현에 대한 충성이 자신의 외삼촌에 대한 충성이라는 이야기가 너무너무 눈물나게 해요.
가장 높은 사람이었던 사람과, 자신의 서민 지인과 연결이 된다는게
14/06/08 06:36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님이 위에서 댓글로 단 기사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search_target=tag&search_keyword=%EB%94%B4%EC%A7%80+%EC%9D%B4%EB%84%88%EB%B7%B0&document_srl=734677 어찌되었건 불법 자금으로 댓가를 치룬 사람이긴 하지만 한마디만 보태자면 충남도민들이 저 사건을 모르고 안희정 도지사를 당선시킨 건 아닙니다. 알고도 뽑은거죠.
14/06/08 06:25
저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입니다. 그땐 학생이기도 했고 사실 게임이나 이런 거에만 관심있었죠.
그리고 7년이 지났죠. 그 7년 동안 몸으로 느끼고 또 정치나 행정과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게...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려 했던 나라가 얼마나 말도 안되게 대단했었는지는 알겠더군요. 게다가 조금이나마 그걸 실행하려 했다는 것도 좀 놀라웠구요. 그나마 위안이라면 그런 대통령이 한번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두번 다시 나오기는 힘든 특이한 인간임엔 틀림없습니다.
14/06/08 09:44
저는 안희정이 권력욕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선거도 충남출신 대통령으로 키워달라는 구호를 내걸었죠. 차기이후에 큰정치로 나갈 사람으로 봅니다.
14/06/08 09:44
불법 대선자금 총대맨게 뭐 그리 특별한 의리인가 싶습니다. 그냥 조폭같은 마인드라고 생각하네요. 양쪽다 그런 사람은 안봤으면 합니다.
14/06/08 09:53
아직 어리신 분이신가 본데, 당시에는 정치자금 관련법이 아직 정돈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정치는 불법자금으로 할수 밖에 없는 비틀어진 시대였어요.
100원 주면서 통닭하나 사고 500원 남겨오라는 그 시절 군대와 비슷한 정치환경이었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선거공영제를 도입해서 국고로 선거비용을 지원해 주게 됨으로써 이제는 정말 불법 정치자금 없이 선거를 할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죠. 위법이니 다 나쁜거다라는 건 너무 단순한 논리라는 거죠. 소크라테스도 위법으로 사형당했고, 일제시대 독립투사들도 당시 일제가 만든 현행법을 위반해서 감옥가고 사형당했고, 김근태 전 의원도 국보법이라는 엄연한 법을 위반해서 고문을 당했죠. 위법=악이라는 논리를 들이대기 전에 당시의 법환경이 과연 정의로운 것이었느냐를 먼저 고려해 보는게 역사에 대한 더 넓은 안목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14/06/08 11:17
노무현 까지의 대선자금은 정말 익스큐즈 해야됩니다.
대선이 있는 해에는 방송에서 이번년도에는 대선이 있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였죠. 노무현 이전은 더 심해서 지역유세 때마다 동원되는 수많은 청중들과 그들을 실어나르는 관광버스, 그리고 그들에게 대놓고 지급되는 돈봉투들,각 집집마다 밤이면 돈봉투들을 돌렸구요. 애초에 구조상 돈없이는 선거가 불가능했습니다. 만약 이 사안까지 조폭마인드로 평가 하신다면 노무현 이전의 선거- 대선,국회의원선거등 상관없이- 모든 선거를 부정하셔야 되는거죠. 그 시대를 감안하지 않고 지금의 기준으로만 판단하는건 역사를 부정하는거라고 봅니다.
14/06/08 11:39
저는 총대를 맨것이 맞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건립되고 선거공영제가 실시되기 이전까지의 모든 불법선거자금에 대한 역사적 총대를 맨것이라고까지 봅니다. 그 이전까지는 이런 불법대선자금으로 누구하나 처벌을 받은적이 없었으니까요. 즉 모든 정치인들이 여기서 자유로울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안희정씨가 처벌을 받고, 선거공영제가 실시됨으로서 이후의 선거부터는 불법 선거자금으로,돈쓰는 선거를 시스템적으로도 관례상으로도 할수 없게 만든 전환점이 된것이죠.
14/06/08 10:10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중에 하나가 선거공영제라고 생각합니다.
돈 안드는 선거 만든 것은 정말 깨끗한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만들어 줬네요. 그전에는 정치자금문제는 정말 익스큐즈해야할 사항이었으니까요.
14/06/08 11:30
대선자금 이야기가 나오니까 어릴때 본 대선 선거유세가 생각나는군요.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누가 더 많은 청중을 끌어모으는지가 선거판세를 좌우한다고 봤는지,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동원됏죠. 서울,대구,부산,대전,광주 각 지역 유세때마다 전국에서 지지자들을 관광버스로 실어나르고, 해당 지역 촌동네 사람들까지 다 끌어모을려고 몇일전부터 어디서 모여서 뭘로 어디까지 데려다 준다느니... 만원짜리 몇개가 들어간 돈봉투는 뭐 어린애들도 알수 있을정도로 여기저기 대놓고 뿌려지고... 유세 당일에는 수십만명이 모여서 커다란 장대에 플랜카드니,애드벌룬이니 하면서 나부끼고... 방송에서는 연일 누구 누구의 어디 유세때 몇십만이 몰렸느니, 누구는 백만이 모였는데, 누구는 50만밖에 안모여서 누가 더 유리하다느니... 웃기는건 돈봉투가 막 여기저기 나뒹굴어도 누구하나 문제 삼는 사람이 없었던 시절이었죠. 뭐 누구는 누구보다 더 적게 준다고 욕하는일은 있었죠.
14/06/08 14:33
최소한 안희정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해서 총대를 매고 감옥에 갔으니 그걸로 욕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라고 봅니다. 저 양반이 총대 매고 감옥에 가서 우리가 돈지랄 선거를 안 봐도 되는 겁니다. 지금도 엄연히 서울 한복판에서 '의원이라는 작자가 유세 하면서 밥 한 끼를 안사더라'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곳이 대한민국인데요.
14/06/08 14:37
덕분에 영상 보다가 이번 선거 토론회 영상도 봤네요
토론 스킬도 좋으시네요. 앞으로 새누리당은 박원순, 안희정 상대로 네거티브 어떻게 할까 고민 많이 해야 할것 같네요. http://youtu.be/BIH32Rqrv3Y
14/06/08 15:39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말 예상 외로 당선이 되서 놀랐었습니다.
연설을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대중이나 당원들에게 크게 알려진 사람도 아니었는데 최고위원 4등인가를 했었죠. 이때 최고위원이 된걸 계기로 해서 이름을 더 알리고 정치적 역량을 높인 후 충남지사 출마 후 당선. 같은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1등으로 당선된 송영길 마이너 버전 느낌이었는데...이젠 역전됐네요. 제일 어이없는건 송영길에 이어 2등으로 당선된건 김민석이라는거?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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