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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9 19:59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두고 아직도 말이 많더라고요.
정부쪽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새누리당 광주시장 후보는 일어나서 열심히 제창 크크
14/05/19 19:59
저희 아버지는 그보다 늦게 대학에 들어 가셨습니다.(라고 해도 80년대 초네요.)
아버지는 집안에서 희망이셨습니다.(형제 중에 유일하게 대학을 가셨거든요.) 그때 아버지가 대학에서 본게 5.18의 얘기였죠. 많이 고민하다가(가족에 대한 고민) 돌 많이 던지게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대학때의 경험이 아버지가 친척분들과 다른 정치관을 보이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4/05/19 20:37
사촌 형수 중에 한 분이 광주 분이신데, 당시 간호학교인가에 있었다더군요.
한잔 하시면 그 운동장에 공수부대가 내려오던 이야기를 하십니다. 트라우마가 없을수 없겠죠. 사촌 큰 형 한분은 과천에서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신 분인데, 어느 명절인가 '전두환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고향에서는 그래도 영웅이다' 뭐,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저도 한 성깔해서 '그게 배운사람이 할 소리냐'고 대판 싸운적이 있습니다. 나이차가 좀 나서 제가 그러면 안되지만 들어줄 만한 소리를 해야지요.
14/05/19 21:34
한국에서 왜 토론이 힘든가를 보여주는 그림이 아닌가 합니다. 이건 무슨 논리란게 있어야 동의를 하든, 반론을 하지..
14/05/19 22:19
저도 비슷한 논리를 펼치는 분을 뵌 적 있어서,
"영웅이면 사람 죽어도 되냐?"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면 사람 죽여도 되냐?" 라고 공손히 여쭤봤더니 사과는 개뿔 빨갱이 소리 들었네요 허허허 안 되더라구요.
14/05/19 21:00
제 외삼촌이 당시 광주 외곽포위 임무에 투입되었던 모기갑사단 출신이고 거기 계셨습니다.
그래서 광주 얘기는 잘 안꺼내려고 해요. 하지만 투표할때는 다르게, 소신있게 하시더라구요.
14/05/19 21:41
저희 어머니는 나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셨는데요.
당시 광주의 청년들이 전라남도 전역으로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같이 시위하자고 독려를 했던 모양입니다. 실제로 같이 일하던 공무원 청년 몇이 시위하러 나갔는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나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그 와중에 출근을...) 도로가 어지러우니 산을 타고 오다가 총에 맞아 죽기도 했다는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14/05/19 21:57
그 옛날엔 몰라서 그랬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지금은 대놓고 알아도 상관없어 하는 인간들이 많죠..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피지알이라고 그런 인간들이 없지도 않고요..
14/05/20 02:11
궁금한게 있는데 이 때 언론이 완전 통제됐었나요?
저희 아버지가 5.18 당시에 군생활 중이었는데 티비보고 민주화운동이라고 첨부터 알았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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