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5/16 15:56:22
Name 리니시아
Subject [일반] 인간중독 (2014)
스포라 느끼실 만한 내용이 있습니다.




김대우감독.
방자전과 음란서생 이라는 증명된 작품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색' 과 역사를 조합시키는 장르를 만든 감독.
그의 명성에 배우 송승헌이 무임승차하는 듯 했습니다.

송승헌.
김희선과의 '카라' 를 시작으로 일단뛰어, 그놈은 멋있었다, 숙명 등등..
참 잘생기고 좋아하는 배우지만 영화에서는 항상 필패하는 배우. (눈물..ㅠㅠ)

나름 이번엔 기대가 되었습니다.
김대우 감독이라는 증명된 감독과 조여정, 유해진 두 배우만 봐도 이제는 '망하진 않을 작품' 을 만들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개봉 당일 관람했습니다.
근데 영화의 엔딩이 나오자 객석 곳곳에서 들려오는 '하아...' 탄식소리.
("이게 뭐야?" "참나~" 라는 소리도 들렸다)

저도 좀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감독이 분명 '방자전' 을 만들었던 그 감독이 맞나??? 이게 무슨내용의 영화인가??

영화 내용은 간단합니다.
송승헌이 대령인데 부하 대위의 아내와 정분이 나고 결국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여정 씨의 역할이 매우 아쉽다는 느낌입니다. 대령 남편을 둔 내조 잘하는 아줌마의 역할인데 왜 나는 조여정이 더 매력있어 보이는건지.. 차라리 조여정을 불륜의 상대로 만들었다면 더 이목을 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불륜이 나게 될 배우 임지연은 일단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보는 관객부터 탐나는(?) 사람이라면 숨죽이고 긴장하면서 보게될 터인데 무슨 매력인지 잘 모르겠는 배우에게 끌리는 송승헌의 모습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뭐 여차저차 맺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뒤 내용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뭔가 반전이라도 있거나, 충격적인 내용이라도 있다면 '이런류의 영화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납득하기 힘든 신파로 빠져버립니다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나온 두 사람의 즐거운 한때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 두사람의 사랑에 안타까움이 아니라 배우 송승헌은 왜 이렇게 아쉬운 영화를 나오는건지.
방자전 음란서생이라는 신장르 라고 까지 생각되는 에로 시대극을 만든 감독의 작품이 맞는건지.

쩝....




ps 배드신이 몇번 나오는데 두 배우의 몸이 참 아름답고 멋있더군요. 송승헌은 거의 조각같은 느낌의 근육. 근데 이 근육이 대놓고 나오는게 아니라 스쳐 지나가듯이 잠깐 잠깐 나오는데 그런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 연기는.. 음 잘 모르겠습니다. 초반에 총격전 나오는 씬에서 굉장히 어색해서 오그라들었는데 마지막 절규하는 모습에서는 확 다른 모습이라 어떻게 봐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임지연 배우의 독특한 매력은 은교의 김고은 배우의 그것보다 많이 아쉽습니다. 보는 내내 조여정이라는 배우를 넘어 설 정도의 매력이 있어야 보는 사람도 송승헌의 마음이 이해가 될텐데 납득 가지 않는 상황과 이야기는 배우의 매력만으로 커버하긴 버거워 보였습니다

나름 신장르라고 까지 느껴지는 시대 코믹 에로물 (?) 을 줄창 내주길 바랬는데 이번 작품은 좀 맥이 빠지는군요. 다음번 김대우 감독의 작품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문앞의늑대
14/05/16 16:11
수정 아이콘
진지한 질문입니다.
영화의 노출수위가 어느정도인가요.
리니시아
14/05/16 16:15
수정 아이콘
두 배우 상반신은 다 노출됩니다.
배드씬은.. 두번 세번정도 나오는데 꽤나 길게 나오고 굉장히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장면이 나와서 꽤나 민망합니다..
(잘못하면 이 영화를 꽤 많은 아시는 어른분들과 가게될 뻔 했는데 안가길 천만 다행입니다..)
14/05/16 18:59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조여정씨는 노출씬이 없나요?
리니시아
14/05/16 19:34
수정 아이콘
맨 처음에 배드신이 있지만 없는것과 다름없었습니다..
14/05/16 16:38
수정 아이콘
긴말 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애인이필요해
14/05/17 09: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2)
사직동소뿡이
14/05/16 16:12
수정 아이콘
흠 여주인공 요즘 실시간 검색어 1위 많이 하길래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군요....
리니시아
14/05/16 16:16
수정 아이콘
여배우 얼굴이 고현정씨 느낌도 나고 굉장히 이쁘시긴 한데 일단 느낌이 "잉? 이쁜데 누구지???"
라는 느낌이 우선이라.. 캐릭터 성격도 뭔지 잘 모르겠구요.
다른 작품으로 보게되면 좋겠다 싶습니다.
Leeroy_Jenkins
14/05/16 16:13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어디서 평을 들어도 다 욕을 하네요;;;
소환사봇
14/05/16 16:16
수정 아이콘
조만간 영화평 베스트 댓글에 "몇분 몇초" 가 올라오겠군요...
단약선인
14/05/16 16:27
수정 아이콘
기다렸다가 인터넷에 뜨는 '엑기스'만 봐야겠군요...

방자전은 야한건 하나도 없었지만 영화는 참 재밌었는데요...
14/05/16 16:29
수정 아이콘
류현경씨의 대사가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크크크
단약선인
14/05/16 16:30
수정 아이콘
그건 참 충격적이었지요... 크크크
데프톤스
14/05/16 16:29
수정 아이콘
송새벽 캐리였죠
챠밍포인트
14/05/16 16:40
수정 아이콘
요즘 뭐하시는지 역대 최고의 변사또였는데 말이죠 크크
王天君
14/05/16 17:32
수정 아이콘
저는 뭐,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유. 오로지 온종일 그 생각 뿐이에유.
14/05/16 16:28
수정 아이콘
송승헌이 주연인 시점에서 이미 gg.. 그분은 연기력으로 단독남주감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가뜩이나 연기되는 배우들도 영화만 찍으면 마이너스손 듣는 분들도 수두룩한데 하물며 이분이야.
음란서생은 한석규/김민정이라는 좋은 카드를, 방자전 역시도 김주혁/오달수/류승범/류현경이라는 괜찮은 카드들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이번건. 그나마 연기 해주는 사람이 유해진? 정도밖에 안보이네요.

근데 이번엔 연출과 시나리오도 시망이었나보군요. 총체적인 난국이네요.
14/05/16 16:28
수정 아이콘
방자전 음란서생을 둘 다 보고 든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방자전보고 음란서생의 흥행공식을 그대로 우려먹었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나보네요.
야한걸 내세워서 홍보하고, 신파코드를 넣어 호평받기를 원했나 봅니다.
마스터충달
14/05/16 16:32
수정 아이콘
사실 음란서생 방자전 모두 소재가 좋았지 연출은 검증이 안됐었거든요. 감독의 내공이 부족했을거라고 예상이 됩니다. 음란서생, 방자전이 고품격 에로였다면, 인간중독은 치정멜로라고 하니 그 변화속에서 힘을 못쓴게 아닐까 싶네요.
전 곧 다운로드 컨텐츠로 풀렸을때 감상해야겠네요 ^^;;
켈로그김
14/05/16 16:52
수정 아이콘
음란서생, 방자전 모두 보다가 읭?? 했던 영화라 기대는 안되네요..;;
이것저것 다 집어넣고 보자는 느낌.. 반찬처리용 비빔밥의 느낌으로 봤던 영화들의 감독이라면,
이번에도 딱 그정도 물건이 나오겠다.. 싶네요.
14/05/16 17:01
수정 아이콘
조여정씨는 이미 오픈했으니,,

배역의 적합도와 무관하게 뉴페이스의 베드신에 한 표 던집니다
꽃보다할배
14/05/16 17:01
수정 아이콘
김민종은 쉴드라도 치는데 송승헌은 하아...외모가 연기를 가리는게 아니라 외모만 있는듯한...
종이사진
14/05/16 17:40
수정 아이콘
역린에 이어 인간중독...

잘생긴건 알겠는데, 현빈이나 송승헌이 배우라는 느낌은 없는지라...
blissfulJD
14/05/16 18:59
수정 아이콘
인간중독....배우들은 우는데 관객은 웃고 있는...참 허탈하고 기가막힌 영화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겁니다..하아ㅜㅜ
Around30
14/05/16 19:56
수정 아이콘
보진않았지만 스토리와 배우들 마스크만으로도 미스캐스팅이란게 느껴지네요.
지적하신대로 최소한 불륜 상대가 본처보다는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욕을 하든 공감을 하든 몰입이 될거 같네요.
14/05/17 08:57
수정 아이콘
임지연씨가 누군가 싶어 찾아봤는데 캐스팅이 반대로 된 느낌.... 보자마자 이 사람이 본처여야 할 거 같은데 싶더군요.
14/05/17 16:0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793 [일반] 소수민족인 케냐 이민 2세를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 [79] Bergy109618 14/05/17 9618 9
51792 [일반] 김재권 <심리철학> #2 [16] 4989 14/05/17 4989 2
51790 [일반] 어제, 5월 16일. 1961년 그때의 서울. [14] Bergy108760 14/05/17 8760 18
51789 [일반] [리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벤 스틸러: 성장하는 관계와 여전한 자리의 가치를 흥미롭게 포착한 영화 (스포有) [25] 쌈등마잉5333 14/05/16 5333 1
51788 [일반] KBS 김시곤 “사장이 대통령 뜻이라며 그만두라고 했다” [63] 옹겜엠겜10299 14/05/16 10299 12
51787 [일반] 탄수화물 다이어트란 무엇일까요 [35] 노름꾼6535 14/05/16 6535 0
51785 [일반] 지니어스3 소식 [11] 캐터필러6917 14/05/16 6917 0
51784 [일반] 서태지, MC몽. 각각 웰메이드예당과 손잡고 하반기 컴백 예정 [109] 타나토노트8997 14/05/16 8997 2
51783 [일반] [냥이테러] 오늘의 찌니와 꼬물이들...(4) [15] AraTa_Higgs4518 14/05/16 4518 9
51782 [일반] 의외로 유망한 직업.txt [89] 표절작곡가14346 14/05/16 14346 8
51781 [일반] 귀신이란 무엇인가? [25] 캡슐유산균8976 14/05/16 8976 0
51780 [일반] 누워서 혼자 티비를 봐요, 8년만에. [20] 헥스밤7538 14/05/16 7538 9
51779 [일반] 인간중독 (2014) [27] 리니시아9854 14/05/16 9854 0
51778 [일반] 아이유/재주소년의 뮤직비디오와 스윗소로우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9] 효연광팬세우실4460 14/05/16 4460 0
51777 [일반]  <더늦기전에!>5월 농구모임 공지입니다! 으리!!! [35] RENTON3648 14/05/16 3648 0
51775 [일반] [공지] 월드컵 게시판 오픈 [11] Toby3833 14/05/16 3833 0
51773 [일반] 알리오 이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70] 저글링아빠16727 14/05/16 16727 10
51772 [일반] [해외축구] 5월16일자 BBC 가십 [33] 걸스데이5421 14/05/16 5421 0
51771 [일반] 김재권 <심리철학> #1 [24] 6562 14/05/16 6562 4
51770 [일반] "청와대의 소송을 적극 환영한다" [65] 삭제됨10627 14/05/16 10627 96
51769 [일반] 개과천선 웰메이드 법률 드라마 될 것인가?(1~3화 스포) [37] 영원한초보6498 14/05/16 6498 6
51768 [일반] [냥이테러] 아직 이름이 없는 꼬물이들.. (3) [11] AraTa_Higgs4769 14/05/16 4769 7
51767 [일반] 추억의 드라마 '첫사랑'을 아시나요? [68] 살앙하는차11873 14/05/16 1187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