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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1 10:15
바지사장 맞습니다.
기득 수구권이 최대한 잘 해먹기 위해 최적의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른 것이지요. 전임 가카께서는... 본인이 직접 해먹기의 달인이라 얼척없기는 한가지였습니다만...
14/05/01 10:19
전 보수 스탠스인 사람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말씀하신 대로의 역할이 맞지 않나 싶어요.
기득권을 가진 할배들의 아이유 같은 느낌도 있고.. 상징성이 있죠. 누구 (기자 정신만으로는) 조갑제 정도 되는 사람이 그 역학관계 탐사보도 해줄 사람있으면 좋겠네요. 정말 궁금해요.. 실질적으로 결정에 관여하는 조직과 사람들..
14/05/01 09:48
다른 것보다 본인이 '최종 책임자'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습니다.
행정부의 수장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인데 아랫사람들의 잘못까지 모두 본인의 책임이라 말해도 모자랄 판에 본인의 책임도 아예 모릅니다. 뭐 대한민국의 50% 이상이 뽑았으니까 어쩌겠나 싶었는데 상상 그 이상이라..
14/05/01 09:56
애초에 큰 기대자체는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과연 대통령 임기기간동안,,,
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망할 일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나 큰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14/05/01 10:03
뭐 능력 유무는 이미 선거유세시절부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 않았나요?
당시 제일 웃기게 들렸던 말이 박근혜 당시 후보와 안철수 당시 후보 쉴드치던 분들의 "말 잘하는게 뭐가 중요하나? 행동이 중요하지!" 였죠. 정치인은 언변이 총 칼이요 말로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게 정치인인데 정치인이 말을 버버버 아니면 학자풍 조근조근 하는게 뭐그리 좋아 보였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 오랜 정치하면서 가장 중요한 무기를 손질하지 않는 인물이면 다른부분은 뭐 더 볼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14/05/01 10:05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 법이지요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은 대부분 이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투표했을듯하며 이런 저런 실망스럽다고 생각되는 모습을 보여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지지층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4/05/01 12:00
그래도,, 어떻게든 현상유지 정도는 하지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못한다 못한다해도 MB를 넘어서지는 않을거야 그랬었는데 그냥 요즘은 말문이 막히게 만드네요..
14/05/01 10:18
여태까지 참아온 표현이지만 최근의 박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느낀 감정은 머릿속이 싹 비워지면서 저여자는 누구인가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앞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여자는 대체 누구일까. 대통령은 아닌것 같아 보이는데.
14/05/01 10:20
의외로 한국에서는 그렇게 까지 큰 이슈를 몰고가는 것 같지 않은데, (저는 미국에 있습니다만) 제가 있는 곳만 하더라도 "선장의 행동은 살인"이라는 말이 상당히 파장이 큰 것 같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주는 "정부와 자신의 타자화" 소위 유체이탈화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지요. 미국에서는 이것을 정확히 전달하는 매체를 아직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같지만, 제가 바라보는 점은 이 두점의 교집합입니다. "책임의 회피"라는 점입니다. 조금 이상적인 접근으로 대통령제 민주주의를 바라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대통령제는 입법, 사법, 행정의 3권분립을 원칙으로 하고 있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로의 권력을 견제하는 것도 있지만, 한 쪽으로의 과도한 업무의 편중을 막는 것이 어찌보면 더 큰 목적이라고 봐야될 듯 합니다. 물론 업무가 쏠린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권력도 강해진다고 볼수 있겠지만 말이죠.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고 국가의 대표자이지만, 철저히 힘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권한이 분명히 제한되어있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제한되어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원칙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죠. 대통령의 권한이 어찌보면 비정상 적으로 대통령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책임 또한 당연히 커져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책임의 부재"라는 것을 대입시켜 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의문시 되는 것은, ["박 대통령은 스스로가 원칙에 입각한 행정부의 수반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우리나라화 되어진 대통령제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가?"] 입니다. 여지껏 박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이 두가지가 절묘하게 교차됩니다. 일단 취임 단계에서 부터 논란이 되었던 인사문제만 보더라도 박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스스로의 권한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잘 이용하고 있어 보입니다. 임명직은 제아무리 논란이 되더라도 밀어부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그로 인한 인사 문제나 책임론이 문제화 되면 항상 책임을 지는 사람은 따로 있거나 대부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아주 적확한 타이밍에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와 당대표 그리고 친 새누리적 작태를 보여주는 언론이 번갈아가면서 책임을 지워버리거든요. 작년만 보더라도 NLL하나가지고 얼마나 잘 사용했는지만 봐도 알 수 있죠. 부정선거, 국정원 같은 엄청난 일도 그러거니 하면서 지워버린거야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테고 말입니다. 반면 이런 상황에초기의 김기춘 실세론 심지어 요즘의 정윤회 실세론 같이 소위 "흑막정치"가 아니냐는 추정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권력의 대표로써의 역할만 하겠다는 철학을 가진 대통령, 즉 "원칙적으로 봤을 때의 대통령"으로 스스로를 생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다면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억울할만도 하죠. "내가 직접한 일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럼?"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다만, 여기서도 문제는 그렇다고 "실세는 누구임"하고 밝히면 그것이야말로 엄청난 추문이 될테니 어쩔 수 없이 함구하고 가는 수 밖에는 없죠. 따라서 이렇게 경우에 따라 전자와 후자를 왔다갔다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에 대한 철학"은 저로하여금 과연 정말로 대통령으로서의 철학이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욱 의구심을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고와 관련하여 사과 발언을 대통령 담화로 한 것이 아니라 국무회의때 한 것, 그리고 그 소위 "비공개 사과"에 대한 유족들의 부정적 반응과 분노, 거기에 다시 민경욱 대변인의 "사과 안받아줘서 유감" 반응만 본다면 뭔가 상당히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14/05/01 10:32
그게 가장 우려스러운 추정이죠.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진심으로.
왜냐하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정치는 정말로 엄청나게 후퇴하는 것과 진배 없으니까 말이죠.
14/05/01 10:27
저는 애초에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유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을 싫어했습니다만, 지난 대선때 토론회를 보면서 정말 한 나라의 대표가 되기에는 너무 자질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박혔습니다. 그나마 대본도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본인의 주관도 전혀 보이지가 않았죠. 그리고 그 이후 이번 사태까지 보면 정말 무능력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4/05/01 10:27
저 여자는 대통령만 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정치에 들어선지라..
대통령 되기까지만 자기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던 여자였고요. 대통령 되고 나서는 그냥 부하들 시키고 수습안되면 내치면 그만인 여자라서요.. 책임감이란게 저 여자에게는 손톱만큼도 없었던 여자였습니다. 인생을 봐도 뭔가를 책임질만한 껀덕지가 없었습니다. 아랫사람들은 떠받들어주지, 안풀리면 부하들이 알아서 떨어져나가는데요. 여기서 대한민국이 올라갈 일은 없을 겁니다. 경제든 정치든 지금 이 수준을 유지해주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입니다. 근데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마저도 전 비관하고 있고요.
14/05/01 12:09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정전반의 마지막 최종책임자인데,,
어떻게 대통령 본인이 국가적 재난사고 앞에서 대통령직과 행정기관을 따로 떼어놓고 밑에사람들만 잘못했다는 식의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영광스러운 일들은 내 차지이고,, 어렵고 원망을 들어야 하는 일들은 모두 밑에사람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 나는 책임추궁만 하면된다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음에 현기증이 납니다.
14/05/01 10:35
박근혜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은 청와대에서 오래 있었고, 부모님 밑에서 교육을 잘 받았으니 잘할꺼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정권, 정부, 공무원 사회의 작동 원리를 비롯해 사회적 상식이 너무 부족하다는게 이번 사태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나온 여러 면모에서 드러납니다. 부모로 부터 물려 받은 아우라 덕분에 그 아우라의 힘을 선거에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힘을 빌어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만 그 사람들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는 일을 대신 결단해줄 수는 없습니다. 일찌기 김영삼 옹은 머리를 빌릴 수 있지만 건강을 빌릴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기실 머리도 빌릴 수 없다는걸 몸소 증명하셨는데... 우리는 거기서 배운게 없죠.
14/05/01 10:40
사실 부모님 교육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당선 되면 안되는거였죠. 독재자의 의식과 관념을 전달 받았다는 의미니까요..
확실히 그 때 그 시절의 교육영향으로 의전왕인건 확실합니다.
14/05/01 10:38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여태까지 권력이 있었던 이유는 본인의 리더십 때문이 아니라
아직 해먹을게 남은 3공 5공의 잔재들이 뭉쳐서 지지했기 때문이지요 김기춘을 위시로 한 원로원의 영향력이 무시못할 수준인건 확실합니다. 집단의 성향을 알아보려면 그 집단 이너써클의 진입 경계쯤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하는데, 주요인사로 진출 하려는 이들이 5.16 쿠데타에 대한 부정적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모습이나 MB때만 해도 이렇게 자주 나오지 않았던 종북 / 선동이란 말들이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다는걸 보면 말이죠.
14/05/01 11:54
단순히 정치집단 뿐만아니라, 굳이 진영논리로 설명하자면 지지층도 분명히 비슷한 사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누가 책임져야할런지 나는 몰라. 난 책임없어. 윗사람이 어떡하는 처리하겠지. 그리고 만약 지금 윗사람이 문제가 있다면 북한은 어쩔건데?"라는 생각의 흐름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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