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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0 14:42:02
Name 비연회상
Subject [일반] 찻잔속의 태풍일테지만, 어쨌든 인터넷의 광풍을 보고
지금 분위기로 봐선 지금 게시물 열람자의 열에 아홉은 저 '광풍'이 소위 말하는 '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좌파&허언증 환자&관심종자들의 반정부선동 및 허위사실유포' 라고 확신하고 있었을텐데 미안하지만 아닙니다.

두서없는 얘깁니다. 근 몇년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염된 어휘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가 '선동'일겁니다. 어휘 자체의 뉘앙스가 좋은 것에서 나쁜 것으로 바뀌었다기보단,  어떤 지표로 묶일 수 있는 집단에게 딱지를 붙여 그 집단 언행에 대한 신뢰 자체를 탄핵하는 도구로 무차별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냥 긴 말 필요없이 '광우병 선동' '좌파 선동' 이런 이제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 몇개만 보면 감이 올겁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일반대중을 우매하고 저열한 무리로 보는 시각과 더불어 '모여있는 사람들'과 '집단행동'에 대한 공포와 적개심이 깔려있습니다. 개개인의 지적능력이나 판단력, 그리고 군중이 집단행동으로 위력을 행사하기 이른 원인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냥 '모여서' '외치는' 것이 싫을 뿐이죠. 정보기관 선거범죄에 활용되기도 했다지만 과연 대규모 집회에 의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자만 싫을까요? 교육의 결과든 자발적으로 체득했든 일반대중 속에도 있습니다.

그 공포와 적개심은 비상식적인 수준으로 커지면 '선동되어 위험한 군중'보다도 더 비이성적이게 됩니다. 먼저, 실제로 범죄에 가깝고 사회상규를 현저히 일탈하는 악의적 목적의 '선동꾼'(그런 존재가 있다는 전제하에)과, 부재한 소통을 요구하는 호소의 이유이든 부당하게 침해당한 권리를 회복해달라는 요구이든 집단적으로 국가기관 등 권력집단에 대해 위력행사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군중, 이 둘을 전혀 구분하지 못합니다. 둘째로 국가-시민 관계에서 양자가 갖고있는 현실적인 권력의 크기를 역전시켜버립니다.

방송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한 허언증 환자도 있었고 보도된 바에 따르면 사고피해자 가족이 모인 현장에 실제로 돈을 주면 사람을 꺼내오겠다는 사기꾼이나 피해자 가족을 사칭하고 들어와서 격앙을 부추기는 자도 있었습니다. 유언비어를 비판하고 선동을 공격하여 건전한 사회를 회복하겠다는 의지? 예전부터 죽 그래왔듯,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죠. 앞서 말했듯 분노한 피해자 가족들과 사칭자,거짓말쟁이,사기꾼같은 일탈자들은 구별되지 않고 뭉뚱그려져서 '정부 말도 안듣고 안믿고 무리한 요구나 하며 자신의 불행한 처지를 이유삼아 '감히' 청와대행을 운운하는 불온한 자들'로 표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죠. 더불어 정규군 사단병력이나 범죄조직연합도 아니고 민간인들에 불과한 피해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갑시다'라고 했다는 말에 '헉, 저들은 이상해!' '지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불온하고 이상하게 흐르고 있어, 걱정이 돼'라며 경악합니다. 4.19혁명때 경무대에 있었던 관료 생존자라면 모를까, 지금 2014년 대명천지에도 '청와대로 갑시다'는 '앞뒤 따질거 없이 뭔가 매우 불온하고 무섭고 끔찍한 어떤 것'으로 여겨집니다. 앞서 말했듯, 전형적으로 힘의 크기에 대한 인식이 역전되어 있는 거죠.

또 다른 얘깁니다. 저는 인간의 공감능력이란 것 자체에 회의가 듭니다.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갑작스런 참사에 가족을 잃거나 가족의 행방을 모르는 사람들, 심지어 그 사후수습을 책임질 정부기관의 엉망진창의 대응이 겹쳐졌으니 그 비분과 실망은 필설로 형용이 불가할겁니다. 집안에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는 대다수 군중일게 뻔한 우리들이 진정으로 그들의 마음을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것이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것'이라는 것을 머리로 생각이나마 해볼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분노'와 그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문제삼는 자들이 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입을 닥치고 얌전히 똑똑한 정부관료들과 현장책임자들을 믿고 있지 못하느냐, 사고자 가족인게 벼슬이라도 되는줄 아느냐, 이렇게 거친 표현을 대놓고 쓰는 어떤 커뮤니티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표현이 수위만 다를뿐 똑같은 내용의 발언은 불펜에서도 하고 pgr21.com에서도 터져나옵니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의 격앙과 정부에 대한 원망에 대해 응당 나와야 할 반응은 '저들이 정말 청와대로 가면 박근혜 대통령의 안전이 큰일인데!'라는 충심어린 우려가 아니라, 저런 심리상태를 효과적으로 케어해주지 못하고 거듭되는 잘못된 정보전달, 미흡한 대처로 오히려 화를 키우고 있는 책임자들에 대한 우려이고 비판입니다. 제 '평범한' 상식에 비춰보면 그렇습니다.

'저러는 꼴을 걍 냅두라는 말이냐? 너는 공공질서와 국가안보를 모르느냐' 네. 감히 그들에게 '화내지말고 얌전히 있어, 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 정부더러 어떻게 하란 말이냐? 정부가 호구냐?' 네. 정부는 호구입니다. 분노가 가라앉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때까지 끊임없이 달래고 또 달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대처를 할 의무가 있는 호구입니다.  

정부의 이야기도 해봅니다. 위기상황이니 이럴때일수록 오히려-심지어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꾸준히 엉터리 정보를 발표하는 등 온갖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하더라도-정부에 전적인 무한신뢰를 보내는 일치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낯빛 하나 안바뀌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나라가 위기에 빠졌으니 철없는 반정부책동일랑 중단하고 거국일치 단결하야 모두가 한마음으로...' 많이 들어본 얘깁니다. 긴 말은 않겠습니다.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협잡과 사기가 판을 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한 책임이 초기부터 조치에 미숙하였던 정부에게 있음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럴수록 정부를 믿어줘야'가 아니고 '그럴수록 정부를 긴장상태로 몰아야'가 맞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의 책임을 모두 면제하고 적반하장격으로 그런 책임자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는 파쇼적인 발상이 정말 너무나, 아무 문제의식도 죄의식도 없이-정말 이쪽이야말로-악독한 유언비어처럼 무차별 살포되고 있습니다. 광풍은, 이게 광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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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닝
14/04/20 14:4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이런 글볼때 마지막 부분부터 봅니다.
우주모함
14/04/20 14:45
수정 아이콘
잘쓰신글입니다.
Forgotten_
14/04/20 14:48
수정 아이콘
제가 밑 글에서 하고 싶었지만 잘 정리할 자신이 없어 몸을 사리며 차마 못한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깔끔하게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해원맥
14/04/20 14:50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삼풍. 성수대교. 대구지하철. 씨랜드
굵직한 사건이 있음에도 매번 달라진게 없네요
정부의 대처는 다른글에서 많이들 다뤘지만
가해자. 사태의 책임이 직접적으로 있는자들에대해서 납득할만한 처벌과
응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는지 여기까지라도 확인이되야 광풍이 안될거라고 봅니다.
작금의 sns사태는 뭔가 물어뜯을 상대만을 기다리고 있었던듯합니다
14/04/20 15:00
수정 아이콘
'저들이 정말 청와대로 가면 박근혜 대통령의 안전이 큰일인데!'
는 무슨소리인가요;; 정부쪽에 믿음을 실어주자는 사람이 진짜 이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하시고 비유를 한건가요?
이게 '평범한'상식에서 나온 비윤가요?
현실의 현실
14/04/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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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온말인걸 어쩌겠어요.;;;비유가 아니에요.
14/04/20 15:07
수정 아이콘
누가 그런소리를 했나요;; 비유가 아니라면 누가 했다는건데
azure.11
14/04/20 15:13
수정 아이콘
학부모님들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서 청와대로 몰려가봤자 박대통령의 신변에는 아무런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얘기를 한 사람을 본적도 없고 만약 있다면 '정부가 일부러 생존자를 구하지 않는다'는 괴담을 믿는 정도의 예외적으로 한심한 수준인거겠죠.
총리까지 내려왔는데도 대화와 설득을 통해 그 분들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경찰력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길을 막아서는 모양새를 만든게 잘못이지, 답답해서 나좀 봐달라고 청와대로 달려가는 분들을 네 어서올라가시라고 내버려두는게 올바른 정부대처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호철
14/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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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느쪽에나 이상한 소리 하는 부류는 있는법이니까요.
14/04/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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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에서나 이상하게 이야기하는사람은 있죠. 아주 극소수고 그들이 한쪽 의견에 전체 입장을 대변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그걸 본문에 저런식으로 비유하는게 도대체 '평범한'상식에서 나올수 있는 비유인지;;
이호철
14/04/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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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지요.
14/04/20 15:07
수정 아이콘
추천 눌렀습니다.
아이우에오
14/04/20 15:07
수정 아이콘
지금 sns는 온갖 유언비어와 거짓말 선동이 나뒹굴고있는 진흙탕입니다. 대부분 정부를 싫어하시는분들은 이 모든게 정부탓이라하며 이제는 정부때문에 수많은 목숨이 사라진 학살정권 이라 매도합니다.. 물론 정부의 말바꾸기나 지휘체계 이런건 까여야지요. 하지만 모든걸 정부탓으로 돌리는게 작금의 sns와 인터넷이란말입니다.. 이제는 하다못해 세월호사건이 정부때문에 많은사상자가 났다고합니다.. 참 정상적이고 평범한 상식을 가진사람이라면 말도안되는소리인데 이것을믿고 정부를 까고있다니까요? 방바닥에서 그딴글이나 싸제끼는놈들 진짜 헛구역질이 나올지경입니다.
VividColour
14/04/20 15:17
수정 아이콘
정부에 대한 비판조차 불허하는 파쇼적인 발상이 아니라 세월호를 정부를 공격하기위한 기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너무 강해 일어나는 강력한 반발심리같습니다만...
아이우에오
14/04/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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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이호철
14/04/20 15: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끵꺙까앙
14/04/20 15:21
수정 아이콘
그 강력한 반발심리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 + 일베 부류들의 '선동'으로 촉발되는 것이 섞여있으니까요. 걔네들 보면 누가 누구한테 선동이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VividColour
14/04/20 15:32
수정 아이콘
끵깡까앙님의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4/04/20 15:37
수정 아이콘
동감이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0 15:37
수정 아이콘
대단히 공감합니다.
고딩어참치
14/04/20 15: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4/04/20 16:18
수정 아이콘
격히 공감합니다
임개똥
14/04/20 19:0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얼라이언스스파이
14/04/20 15:18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人在江湖
14/04/20 15:20
수정 아이콘
추천 눌렀습니다. (2)
14/04/20 15:20
수정 아이콘
<지금 분위기로 봐선 지금 게시물 열람자의 열에 아홉은 저 '광풍'이 소위 말하는 '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좌파&허언증 환자&관심종자들의 반정부선동 및 허위사실유포' 라고 확신하고 있었을텐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사실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주장이죠. 그리고 <'그럴수록 - 정부 및 언론이 대처를 바르게 못하여 광풍이 점점 불어올수록 - 정부를 긴장상태로 몰아야'가 맞습니다.>와 같은 무서운 생각도 없다고 봅니다.
결국 현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본문의 내용을 인용하면 <실제로 범죄에 가깝고 사회상규를 현저히 일탈하는 악의적 목적의 '선동꾼'(그런 존재가 있다는 전제하에)과, 부재한 소통을 요구하는 호소의 이유이든 부당하게 침해당한 권리를 회복해달라는 요구이든 집단적으로 국가기관 등 권력집단에 대해 위력행사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군중, 이 둘을 전혀 구분하지 못합니다.>라는 점이고, 개중에 가장 합리적으로 돌아가는 집단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정부이니 그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죠.
레지엔
14/04/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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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조금만 바꾸면, 대중은 원래 그따위고 자성할 수 없으니 나머지가 우쭈쭈해줘야 된다로도 읽힐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의 수준에서, 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하고 권장되는 것은 냉정입니다. 그건 사고 피해자나 유가족일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피해자 혹은 유가족에게 냉정이 기대되지 않는 것은 '그들이 겪은 스트레스가 매우 거대하여 유지하고 싶어도 유지할 수 없을 상황이며 그로 인한 반응 자체가 상식 내의 범주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비상식적 행동을 '정상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으니 다른 쪽에서 대응을 잘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가 힘을 가집니다.
반면, 그 외 제 3자들의 '선동적 행동'은 이런 범주에 있지 않습니다. 그게 꼭 정치병 혹은 관심병이나 허언증의 문제가 아닐지라도, 통제와 정제를 거치지 못한 정보의 입수, 수용, 재생산의 연속은 개인 수준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대중이라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나오는 것이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입니다만, 그 행동 자체가 '올바르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 점에서 이 문제를 정부 차원의 문제에 중점을 둘 것이냐 혹은 개인의 자제에 중점을 둘 것이냐는 각각의 판단에 따라, 말의 앞뒤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만, 저 행동이 잘못되었다를 지적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스트레스를 직접 겪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부터 구분해야 합니다.
LowTemplar
14/04/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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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어려운 게, 이런 대형 참사의 경우 단순히 제삼자들이 오지랖이 넓어서 참견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형 참사의 경우 누구든지, 자기에게 책임이 있지 않은 가운데 단지 그 때 거기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도 내가 얼마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냉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딱 잘라서 구분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물론 냉정함이 미덕이 되는 것이 맞고,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또한 이해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매체의 발달로 많은 채널로 지속적으로 뉴스에 노출되고 있는 지금은 더 하겠지요.
레지엔
14/04/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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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정이입은 개인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일일지언정, 그로 인한 냉정의 상실을 '정상적 반응'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매스컴 등을 통해 전달받은 사람과 현장에 있는 사람이 가지는 스트레스의 규모는 게임과 현실만큼이나 간극이 있습니다. 그러한 구분을 하지 못한다면,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자기 통제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감정이입이 강력해서 냉정을 잃을 정도라면 그 사람들은 현황에 조금의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아예 이상적으로 간다면 감정이입은 감정이입 그대로 내버려둬서 피해자들에 대한 선의의 모티베이션으로 쓰고, 행동양식은 냉정함에 기반해서 선의의 모티베이션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는게 맞습니다. 이쯤 되면 역시 요구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긴 합니다만,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현재 냉정을 잃은 제 3자들은 정당화의 근거가 없습니다. '너도 나도 무단횡단해서 나도 했을 뿐이다' 수준의 이야기만 가능해집니다.
LowTemplar
14/04/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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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상이 왜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우르르 몰려가서 무단횡단하는 상황을 개인개인에 대한 엄벌주의만으로 해결할 수 없듯이(예를 들어 횡단보도가 엄청나게 없는 길에서 무단횡단이 더 많이 나오는 것), 루머가 들불처럼 퍼지는 상황 또한 개개인을 비판해서만은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초기대응이나 언론의 보도 행태가 적절했다면, 누가 고의적/선의적으로 루머들을 풀어대려고 해도 쉽게 퍼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는 쪽이라서 그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원래 이러한 '난리통'을 사그러뜨리는 건 '더 믿을만한 출처'와 '더 믿을만한 정보'일 것인데요, 초기에 계속 바뀐 정부발표, 거꾸로 루머의 발상 혹은 재생산기처럼 행동한 언론 덕분에 '믿을만한 출처'라는 게 없어져버렸습니다.
레지엔
14/04/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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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역시, '그들 개개인이 옳지 못한 짓을 하고 있다'라는 전제 하에 '그럼에도 나타나는 것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의 범주에 있습니다. 일종의 치안 유지 정책이자 대범죄 정책에 가까운 관점이 됩니다. 본문은 '정당화'를 시도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애초에 이 현상이 왜 나오는지는 그냥 답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컨센서스가 있다고 해야겠지만 아무튼, 특정 개인에게 있어서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는 가질 수 있는 의문일지언정 사회 전체가 고민할 문제는 아닙니다.
LowTemplar
14/04/20 15:36
수정 아이콘
어... 이미 특정 개개인이 원인이 되는 게 아닌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행태에 대해 거시적으로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위에서도 썼듯이 사회의 거대 구성원인 정부/언론이 상황을 사그러뜨리지 못하고 부채질했는데, 개개인에만 촛점을 맞추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사회/거시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레지엔
14/04/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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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적 고민을 할 문제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거시적 대책을 세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포지션의 문제인데
1)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개인-> '왜 일어나는가'를 고민하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민은 자기 성찰과 '공부'의 영역에 국한되어야 할 겁니다
2)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개인-> 알면 아는대로 행동하면 될 일이고...
3) 정부, 언론, 기타 정보 가공 및 처리에 있어서의 '거시적 존재'-> 정책 혹은 방침이라고 불릴 물건을 내놓고 그걸 잘 수행하면 됩니다.
14/04/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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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어디에서 선동적 행동에 대한 정당화를 읽으셨나요?
레지엔
14/04/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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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는 꼴을 걍 냅두라는 말이냐? 너는 공공질서와 국가안보를 모르느냐' 네. 감히 그들에게 '화내지말고 얌전히 있어, 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주체가 있습니다. 냉정을 잃지 않은 제3자는 그렇지 않은 제3자에게 그런 얘기를 해도 됩니다.
14/04/20 15:38
수정 아이콘
아니 제 얘기는 그게 아니라 이 글의 어디에서 선동적 행동이 자연스러운 수준을 넘어 올바르다는 얘기가 있느냐는 말입니다. 애초 주제가 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데요.
레지엔
14/04/20 15:42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그들은 옳습니다'라는 문장은 없습니다.
14/04/20 15:46
수정 아이콘
글에 대한 리플이 아니셨던 거군요. 가장 현명하고 권장되는 것은 냉정이라는 말씀에 깊이 동의합니다.
레지엔
14/04/20 15:48
수정 아이콘
뭐 좀 걸쳐져있긴 한데, 지금 상황을 '정부 vs 대중'으로 이원화시키는 것 자체가 관점 선택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가... 그 정도 입장에서 쓴 리플입니다.
14/04/20 15:50
수정 아이콘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시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쿨 그레이
14/04/20 15:24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그래도 정부를 믿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전체주의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사태 파악이 가장 정확하고 가장 사고를 수습할 역량이 크며 또 응당 그래야 하는 게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한 겁니다), 혹 이것이 정당한 비판마저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닌가, 어디까지가 파쇼인가, 혹 내 생각도 은연중에 파시즘에 물든 건 아닌가에 대해서 다시 수없이 고민하게 됩니다. 추천 날립니다.
14/04/20 15:27
수정 아이콘
정부가 욕을 먹어야할 상황이라면 안전불감증과 더불어 이런 사태를 전혀 예상치 못하여 대책본부와 구조활동이 일원화 되지 못하여 혼선을 빚어 지휘계통과 발표등에 약간의 혼선이 있는 점인 것 같은데 그 이외에는 대부분 선동꾼이나 몰지각한 언론이 부추긴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이든 비판할건 비판하고 넘어가야죠. 지금 정부가 무조건 옳다 잘했다 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이 사태를 정부의 무능력과 무성의로 몰아가는 것 또한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끵꺙까앙
14/04/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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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약간에 동의하냐 동의하지 못하느냐가 문제겠지요. 전 동의하지 않으며 많은 분들도 그러해보이는군요.
김망아지
14/04/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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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피해자들을 구할 의지가 없다<< 라고까지 말하는 건 좀 심하지만, 무능력과 무성의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무지 현장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지휘되고 있는게 거의 없죠. 여기에다 언론은 오보를 끼얹구요. 저도 끵꺙까앙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게다가 유독 이번 사건은 정부를 비판하면 죄다 반정부 선동하는 것처럼 몰아가는게 심한거 같네요. 언제부터 정부 비판을 반정부 세력만 했습니까...참.
뭘해야지
14/04/20 15:42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런데
제가 뽐뿌랑 페이스북 트위터, 야갤, 일베, pgr 정도만 봤는데 그게 심한가요? 야갤 일베야 넘어간다치면
저는 반정부 선동하는걸로 몰아가는거보다 정부못믿겠다고 sns만 믿는사람들을 더 많이 본거같은데..
대한민국질럿
14/04/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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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으로 sns만 믿고 정부못믿겠다고 하는사람들은 그냥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사람들이거나 정부 못까서 안달난 좌좀이거나 그냥 관심종자이거나..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런 작자들은 이번일 마무리되면 짜게 식고 또 다른 주제로 정부를 까려 들겠죠. 그들의 목적은 정부조직의 개선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정부를 씹으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니까요.
김망아지
14/04/20 15:55
수정 아이콘
저는 야갤, 일베라면 치를 떨어서 그런데는 들어가보지도 않고요. 뽐뿌도 안합니다. 그외 기타 등등 큰 커뮤니티들(?)은 들여다봅니다만...여기서 제가 말하는 정부비판을 반정부 선동으로 몰아간다는 건 오히려 대형 커뮤니티 익명댓글보다는 친분있는 개인간의 소통에서 더 심하다는 얘깁니다. 인터넷에서는 워낙 정부 비판 여론이 거세니까 (일부 사이트 제외) 묵비권 행사하다가 지인끼리 모이는 자리면 요새 뭐 페이스북 봤냐, 트위터 봤냐 이러면서 SNS의 좌경화 어쩌구 하면서 죄다 선동 빨갱이들 취급하더군요. 물론, 개중에는 아무 정보나 다 주워듣고 퍼트리고 다니며 무식을 뽐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욕먹어도 싸죠. 근데 정당한 비판까지 싸잡아서 자꾸 눈치를 주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세월호 관련 불판에 '정부'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금지시키고 있죠. 자꾸 댓글로 분란이 생기니까 애초에 언급 금지. 님 말씀처럼 다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전부다 정부 욕만 하면 차라리 분란이 생길일도 없겠죠.(이건 이거대로 큰일이지만) 정부 욕하면 선동질한다는 댓글들이 연이어 달려서 편갈라 싸움만 나니까 저런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페이스북 댓글이나(좋아요를 수만명이나 누르는 페이지에 다는 거 말고 개인이 쓰는 글에 개인적 친분으로 다는 댓글) 카톡 단체방 등에서 말이죠. 그리고 페이스북도 하신다니 알텐데, 무작정 정부비판하는 자료 올리는 페이지에 좋아요 누르는 거 만큼, 근거없이 정부 쉴드치고 비판을 조롱하는 자료에도 좋아요 갯수 많은거 보시지 않나요...행여 제 주변만 그런거라면 더 착잡하겠네요.
대한민국질럿
14/04/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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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안해서 모르겠고, 페이스북 정말 가관입니다. 다 세컨계정들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얼굴 버젓이 프사로 걸어놓고 실명 버젓이 공개해놓고서 누가봐도 사실관계 파악 안된 허구적인 내용에 좋아요 누르면서 정부 욕하는 댓글 달고.. 물론 말씀하신대로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제생각에는 아마 댓글 좀 많이 달리고 좋아요 좀 많이 눌린 게시글이 있으면 사람들이 뭔지도 모르면서 좋아요 눌르고 게시글에 동조하는 리플 달고 또 다시 퍼나르고.. 이런게 반복되는것이 아닌가 싶은데.. 좋아요 누르고 동조하는 리플 달고 퍼나르기 전에 게시글에 대한 최소한의 검토라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인터넷 상에서 게시글 올리고 남이 올린 게시글 읽고 하는것 자체가 일종의 유희성 행위라고 볼수 있지만 때로는 좀 너무도 생각없이 좋아요 누르고 퍼나르고 하는 행위들이 이루어지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결국 그런것들로 인해 지금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죠.
김망아지
14/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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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트위터는 안해서요..페이스북 정말 가관이죠 요즘. 아니 정부를 비판하든 옹호하든 사실 지금 상황에서 우리들끼리 니편 내편 적으로 간주하고 싸울 일이 아닌데, SNS 통해서 서로 싸우고들 있죠. 극단적으로 말해서 서로가 서로한테, 비판하면 빨갱이고 옹호하면 일베충이라는 논리가 당연하단듯이 통하고 있습니다..그게 제일 답답하더라고요.
대한민국질럿
14/04/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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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들끼리 온라인 공간 내에서 싸우고 물어뜯고 하는것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파악 안된 허구적인 내용의 게시물에 좋아요가 수백 수천개가 쌓이고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달리고 또 무분별하게 공유하기 버튼으로 퍼날라지면서 그 허구적인 내용의 게시물이 오프라인 공간에까지 끼치는 영향력이 커진단 말입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이 sns출처의 확인안된 정보를 보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가는 현상의 중심에 바로 저런 무분별한 좋아요와 댓글과 퍼나르기가 있는거죠.

정말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이를테면 그저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좀 받고싶어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공유한것 뿐인데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현재 오프라인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물론 그런 허무맹랑한 게시물의 최초 유포자들이 1차적이고 근본적인 원흉입니다만.
김망아지
14/04/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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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동의합니다. 큰 사건사고에는 항상 루머가 뒤따르게 마련인데 SNS에서 님이 말하신 무분별한 퍼나르기와 공유가 악의적 허위사실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있는게 맞죠. 정보수용에 스스로 사리판단이 필요하고 또 필요한때인데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우선 헐뜯고 싸우느라 자정작용에는 관심도 없다는게 답답하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냥 안보면 그만이라고 하기엔 그로 인한 파급효과가 너무 크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4/04/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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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커뮤니티를 거론할순 없지만. 각종 유언비어가 뜰떄마다 역시 속이는구나 정부 xxx들 하면서 주구장창 욕하고 아닌게 밝혀지면 다른 유언비어 찾아가며 욕하는 꼴을 보니, 가족은 몰라도 온라인 광풍은 이 글과 다른 의미로 존재하는 구나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14/04/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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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참사가 이번에 처음일어난것도 아니고. 수십년간 주기적으로 많이도 일어났는데

유독 이번에는 정부비판에 재갈을 물리는 분들이 많네요. 신기합니다.
아이우에오
14/04/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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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다 sns 활성화 때문이죠. 이래서 퍼거슨이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나봅니다..
14/04/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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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보다 더심하게 욕하고 비난하고 유언비어가 많이 퍼졌던 ys때도 없던 일이죠..

그때는 육해공 다음순서는 머냐는 말까지 나왔던 시절이었죠.. 청와대내의 불상을 치워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제 주변분은 아직도 하거든요
nwgeneration
14/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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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판 내용중에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Aneurysm
14/04/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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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 사건마저도 우린 하나되지는 못할 망정,
마치 이 사태가 일어나기를, 혹은 무엇이라도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예전부터 계속되어온 대립의 그 연장선을 해나가는건지 참...슬프네요.
일단 우리가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이겨낸 다음에
그렇게 사건이 수습 마무리 된다음에 좀 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 판단하고
그에 따라 비판도 분노도 처벌도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나의 분노가 채찍이 되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정신차리게 만들어주고,
나의 분노가 불빛이 되어서 저 바다속을 밝혀 이 사태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겠지요.

이 상황에서 슬프지 않은 사람이, 그리고 그 감정이 자연스럽게 분노로 변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셨길래 ' 감히 정부에 분노를 해? ' ' 잘못만 저지르는 정부를 전적을 무한 신뢰를 해야 한다'
'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의 책임을 모두 면제하고 적반하장격으로 그런 책임자에 대한 비판을 봉쇄' 등의 표현을 계속해서 하시는건가요...
일베라든가 그런곳에 가면 있나요..
그렇게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정부를 성역화 시키는..

제가 잘못본건지 지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잘못해석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의 분노가 대체 무엇을 향한건지도 또 무엇을 위한건지도 모를정도로의
분노의 감정을 넘어서 상황을 더욱더 혼란으로 몰고갈 이야기들을 누구나 다 자유롭게 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처벌하거나 제재할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요.
여기에서의 토론은 그것에 대한게 대부분인것 같은데,
제가 잘못봐온건지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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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와 공안에는 현재발생한 바와같은 사고의 예방, 사고발생시의 대응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정부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안전행정부로의 전환도 이런 인식을 반영한 일이죠.
이번사건에서 해상운송체계를 안전 관리할 책임, 해상운송체계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응할 책임을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둘 모두에서 실패한(전자의 경우엔 총체적인 실패, 후자의 경우엔 초기단계에서의 실패) 현재 정부가 욕을 먹는것은 당연합니다.
공안과 안보유지에 실패한 거라서요.

또한 이승만정부 시기의 약탈국가로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통해 한국정부가 역사적으로 가지는,
그 회복을 위한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신뢰성의 부족이,
관심을 얻고싶어하는(혹은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활동에 다른사람들이 동조할 수 있는 촉매가 되는 상황에서,
논란은 더 커질수 있고, 다양한 차원에서 부정적인 사회적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신뢰상실은 되먹임을 통해 강화될 수 있고,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인간이 가지는 '자기합리화'기제로 인해 되돌리기 어려워 집니다.

여기 대해서 수행해야 할 정부의 대응은 신뢰회복을 위한 투명성의 향상, 다양한 종류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대응시행, 장기간의 '설득'과
'주요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함께 수행하는 겁니다.
이 과정 자체가 상당한 수준의 투명성을 담보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하고요.

신뢰를 잃어버리긴 쉽지만 다시 구축하는 것은 어려운데, 지난시기동안 정부가 드리운 불신의 그림자를 해소해가야하는 시기에,
새로운 공적신뢰의 손상이 일어난거라 무척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할 겁니다.
뱃사공
14/04/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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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난독인건지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편협하고, 흑백논리에 입각된 주장인데, 여기에 동조하는 추천수나 댓글들은 빠르게 늘어나는군요. 이거 하나만 봐도 이미 첫 문장부터 틀린 내용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데요. 두서없는 얘기라더니 진짜로 두서가 없네요. 3문단의 여기는 2문단의 내용을 뜻할텐데, '선동'이란 단어가 오염됐다는 것과 "근본적으로 일반대중을 우매하고 저열한 무리로 보는 시각과 더불어 '모여있는 사람들'과 '집단행동'에 대한 공포와 적개심이 깔려있습니다."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군요.
그리고 쭉 주어가 없네요. 도대체 누가 그렇게 사람들이 외치는 걸 싫어하고, 군중들보다 더 비이성적이 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아마도 첫 문장에 나오는 열에 아홉인가 보네요. (다른 글들이나 댓글이나 추천수나 따져봤을 때 아무리 많이 쳐줘도 열에 셋,넷도 안 될 것 같아 보이지만요.) 그래도 주어 정도는 명확히 표기해줘야 하지 않나요?
어쩌다보니 정부를 쉴드하는 꼴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판할 때 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실만 가지고 비판을 하자, 정부가 할 수 없는 걸 가지고 해야했다고 비판하지 말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냥 죄다 정부에게 충심어린 사람이 되고, 상대방에게 넌 가만히 있어라며 위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군요.
Aneurysm
14/04/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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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는 알겠는데,
글의 전개는 말씀하신대로 굉장히 과장도 많고 어색한데, 추천수나 공감 덧글은 많네요.

어쨌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선,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뱃사공
14/04/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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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의견은 대체로 옳은 경우가 많지만, 무조건은 아니고, 때때로 틀리죠.
전 이번은 틀렸다고 주장합니다. 아니 정부를 비판하는 다수가 틀렸다기 보다도 정확하게는 적어도 이 글은 틀린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 글이 그런 다수의 가려움을 긁어주어서 많은 추천수와 공감은 얻었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거죠.
지금의 분노가 자연스러운 일일지라도 과연 그 표현방법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그와 별개의 일인데 마치 정부의 앞잡이가 되어서 유가족의 분노를 압제하는 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굉장히 불쾌한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Aneurysm
14/04/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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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단 이글뿐만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에 있어서
추천수는 사실 공감수를 의미하니까요. 어쩌면 큰 차이는 없겠지만.

뱃사공님이 맨 처음에 덧글에 적으신 내용처럼, 원 글 자체가 자승자박인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니까 많은 동의를 얻어낸것 같네요.
추천수는 공감하면 누구나 누를 권리가 있을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있고 많은걸 시사한다고 봅니다.
다만, 글 자체는 상당히 허점이 많은데도,
' 잘 적은, 좋은글이다' 라는 의견이 꽤나 있는건 ( 그렇게 보인다는건.)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뱃사공
14/04/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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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 안타깝고 암울하고 참담합니다. 개인적으로 작금과 같은 상황은 이번 사건을 정부가 병맛으로 처리한 거라기 보담도
이전에 오랜 기간 쌓아진 불신이 결국 터져서 나타난 거라고 보거든요. 흡사 광우병 때와 같이...
지금과 같은 이런 상황이 변화되고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전 솔직히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질럿
14/04/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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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세번 읽어봤는데..글이 너무 어려운것인지 아니면 제가 멍청한것인지 모르지만 글이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글에서 지적하는 그런 파시즘적인 주장은 전혀 현재의 대세가 아닌것으로 알고 있는데.
허니콤보
14/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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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는건 좋은데 깔만한걸로 까자는거죠.
14/04/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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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글에도 공감하지 않지만 이 글에도 공감이 어렵네요.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생각입니다 지금은 일단 말을 아끼고 지켜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야 생으로 가족을 잃었으니 슬프고 분노하는게 당연하지만, 지금 제3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생환을 빌면서도 더 이상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냉정하게 판단하는 거겠죠.
14/04/20 16:06
수정 아이콘
양비론은 저도 싫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걸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반복되어진 굉장히 소모적인 갈등이라서요.
여기에 양 쪽 극단을 지향하는 입장이 다 올라온 것 같은데, 둘 다 크게 동의가 안되네요.

구조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소명의식과 사명감이라는데 24/7 불타오르는게 아니니,
경험많고 전문적인 베테랑이라면 쉽게 빠질 수 있는 직업적 매너리즘이 담긴 태도를
한시가 급한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비춘게 아닌가 싶고,(애초에 그게 프로페셔널한 전문가의 모습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 역시도 제 개인적으로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고,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깝지만
타인의 목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몰아넣는 사람들에게 감놔라 배놔라 개입이 너무 심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구조대책 짜내는데만 100% 올인해도 될까말까 어려운 상황인데, 사설 어선으로 현장 감시하고,
뭐 해보지도 못했는데, 안한다고 못한다고 기자들한테 잘못된 얘기 현장 상황이라고 인터뷰하고, 청와대를 가겠다는 이야기로 모두의 신경을 돋구고,
구조대 입장에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전국발뉴스로 생중계되니 터지니 실수했다가 그간 쌓아온거 다 날릴판이라 입도 제대로 못떼고 버벅대죠.

저도 피땀흘려 고생하시는 구조대 분들 감사드립니다만,
개인적으로 구조 받아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저 같으면 이런 대우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 구조대 안하고 싶네요.
구조대가 몇 가지 과거 일들에서 신뢰를 스스로 잃어버린건 사실입니다만, 이젠 뭔가 해볼만한 기회도 안주는 것 같아서요.
그 와중에 실패하면 용서도 없을 것 같은 분위기로 점점 더 압박하고 몰아가고 있구요.

이런 말 하면 감정적인 파동이 너무나 클 것 같지만, 결국 과거에도 이런 대형 사고들 터졌었지만,
안전을 울부짖고, 법이나 시스템 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항상 소수인 상황에,
그때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생업이 바빠, 애써 그들 외면한 국민들 중에는
이번 사고 유가족들, 실종자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몹쓸 결론입니다만,
결국 누군가 이렇게 안타까운 일에 놓여져야 외양간이라도 고치듯 천천히 개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제 스스로도 부끄러운 느낌이 들구요.

정부는 초유의 사태에 머뭇거리다 몰매를 맞으니 뭐가 중요한지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꼴에 데미지 컨트롤 한다고 급한 불끄기부터 하자!라는게, 역으로 불난 곳에 부채질하고 있는 느낌이고,
그 모습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은 가슴속에 뜨거운 돌멩이가 탁탁 쌓여가는 느낌이구요.
그 와중에 언론은 "야 우리반 반장이 옆 반에서 유리창 깼데!"하고 온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소리지르는 거 같고,
몇몇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인물들은 학교 옥상에서, "야 니들 나한테 집중 안할꺼야? 그럼 나 뛰어내린다!"하고 있는 거 같네요.

저도 꼭 누가 잘못했다가리보단, 비참한 상황과 나아지는 것이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한데,
나름 마음을 가다듬고 생활에 몰두하다가도 얼핏 배 속에 갇혀있을 학생들 이미지가 뇌리에 스쳐가면,
지나가는 사람 멱살잡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Aneurysm
14/04/20 16:15
수정 아이콘
아직 한창 진행중이고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인데,
대체 왜 우리들은 정부 vs 반정부 이야기를 사건이 생기고 난 다음쯤날부터 몇일째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백번 양보해서 이유야 상관없이 다 좋은데,
좀...이 사건이 끝난뒤에 그때 한판 또 싸우면 모를까.

좌든 우든 뭐 어쨌든 양측 다 한심하다는 소리를 안할수가 없네요 정말.
그들이 원하는건 어찌되었든 심지어 자신이 피해를 입든간에
결국 자신이 옳았음이 증명되기를 바라고 상대의 주장에 비수를 꼽고 비웃기를 기도하는것처럼,
이 사건자체는 하나의 도구일뿐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은 마치 부차문제인것처럼 느껴지네요.

그리고 양측의 논리도 이득도 없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반발 심리도 진짜 답답합니다.
지금껏 있었던 일중에서 가장 답답하고 한심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18
수정 아이콘
현 사태에 대한 정부대응 비판은 좌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의 '핵심적인'기능이라고 대부분의 정치적 경향범주에서 인정하는 '공안'차원에 문제가 생긴 거라서요.
물론 문제에 대한 논의에 기존정치체계의 균열이 영향을 줄 수 있고, 공적영역의 신뢰성상실과 그에따른 다양한 종류의 '무관한 요인과의 무리한 연결'이 일어날 수 있죠.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나타나는 논리는 두가지 범주에 묶일정도로 매끄럽게 나뉘지 않습니다.
Aneurysm
14/04/20 16:2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볼수도 있겠죠.
그치만 넷상의 대립은 예전부터 계속해온 대립과도 상당한 교집합이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말씀하신점도 지금 우리가 이런걸 자를 재가며 따지고 있는것 자체가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문제든간에 지금 대립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해보이는건,
자기 자신의 주장이 옳기를 바라는게 가장 커 보여요.
어떤 사건도 그래왔지만 밑에 병사분이 사고난일이 일어나자마자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게 이 보다 더 한심할수 있을까 싶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26
수정 아이콘
부실공사한 주택이 지진에 흔들리는 느낌도 나지만......
여튼 장기적으로 이번 사건에 '관련'해서 발생한 '일'들을 세심히 살피고,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공적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듯 합니다.
Aneurysm
14/04/20 16: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관점으로도 문제를 볼수 있고, 그렇게 실제로 그런 문제들도 있겠지요.
음...근데 글쓴분이 쓰신글과 또 여러 리플들과는 좀 다른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적으신건 아닌가 하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31
수정 아이콘
글의 '일부'에 대한 덧글을 단 것이어서요.
글이 다루는 전 부분을 포괄한 논의를 하기엔 아직 너무 정보가 부족해서 ㅠㅠ
저글링아빠
14/04/20 16:19
수정 아이콘
과유불급이라 그래요.

닥치고 정부에게 힘을 모아줘가 아니고요.

무슨 말인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24
수정 아이콘
충격이 가해지니 이미 존재하던 문제점들이 표면화 되는 거죠.
여러모로 큰 후유증이 남을 것 같은 사고가 되버렸어요......
저글링아빠
14/04/20 16:25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유불급입니다.

사실 수습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모습은 사고 발생의 원인을 지독히도 많이 닮았어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28
수정 아이콘
사고 전후로 사회가 급변 할 리 없으니까요.
사고의 발생-수습과정에 대한 정보를 잘 모아서 향후를 위한 논의자료로나마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글링아빠
14/04/20 16:34
수정 아이콘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종이사진
14/04/20 16:28
수정 아이콘
유언비어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사건 초기에 전원구조라는 유언비어&허언의 출처는 어딘가요?

저는 사고가 났을지언정 인명피해는 없는 줄 알았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30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정부의 초기정보처리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하였고,
유언비어나 허언이라기 보다는 '잘못된 정보'의 제공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종이사진
14/04/20 16:37
수정 아이콘
유언비어의 사전적 의미가,

'흘러가는 말 해충 같은 말이라는 뜻으로, 아무 근거도 없는 뜬소문이란 의미.'

로 나와있군요.

잘못된 정보와 크게 다른 느낌이 들지 않는데,
출처에 따라 유언비어가 되고 말고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윤성호
14/04/20 19:11
수정 아이콘
경기도 교육청에서 학부모와 출입기자들 상대로 전원구조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나중에 취소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데보라
14/04/20 16: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정부가 욕 좀 먹으면 어떻습니까?

혹시나 잘못된 이야기때문에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으면 또 어떻습니까?
그렇게라도 화풀이할 대상이 정부가 되면 그것이 잘못입니까?

냉정한 대응은 도대체 누가 해야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런 참담한 상황에 대해서 끊임없이 분노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다음번의 참사를 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천안함 이후로 초기대응 부터 사고발생이후에 일어나는 조치에 대한 제대로 된 메뉴얼조차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도대체 국가란 무엇때문에 존재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네요!
Aneurysm
14/04/20 16:52
수정 아이콘
공감하시는 바가 만약
세 가지 물음에 대한것 때문이라면 좀 충격이네요.
그 누구도 위의 세가지 물음에 대해서 반발한적 없고 모두가 다 동의할텐데.

사람들이 얘기한건 정부에 대한 분노를 목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는걸 자제 하자이고,
그에 따른 유언비어나 허황된 말들이
무엇보다도 사건자체의 원만한 해결을 방해하는것 같아서 한말들이.

'그런건 모르겠고, 어쨌든 지금 정부 쉴드 치는거자나. 정부 욕하지 말라는거자나.'
정부자체가 목적이고 그에 대한 맹목적으로 충성하며 쉴드로 느껴졌던건가요.

글쓴분도 꽤나 엉뚱한 방향으로 글을 적으셨던데...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이젠.
데보라
14/04/20 17:14
수정 아이콘
지금 뉴스에서도 초동대응에 문제점들이 방송되는 상황에서

정부에 대한 분노를 목적으로 세월호 사건을 이용하자는 것을 자제라...
도대체 정부를 쉴드쳐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부에 대한 분노나 비난이 조금은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있더라도 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는 것입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로 대응 메뉴얼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건에서 훈련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응도 못했고,
제주 VTS 와 진도 VTS 와의 통신내용만 봐도 화가 나는 상황인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서 분풀이 한다는 말입니까?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사고가 관리를 통해서 예방하거나 사고의 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었던 인재라고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 것입니까?
Aneurysm
14/04/20 17:30
수정 아이콘
솔직히...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같은말을 할수 밖에 없으니.
반대로 다른말을 계속 하시니.

'지금 뉴스에서도 초동대응에 문제점들이 방송되는 상황에서'
'정부에 대한 분노나 비난이 조금은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있더라도 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점을 지적하자는 것입니다.'
PGR 에서 논의된 토론의 주제와 다른 문제를 얘기하시는것 같아요.
'잘못된 점을 지적하지 말자' 라고 적은 사람이 누구인지...
( 위의 원글에서도 이런 두루뭉실하면서 전혀 다르고, 과장된 표현들이 정말 많아요.)

그 누구도 정부를 쉴드칠 생각도 없고, 바로 위에 덧글에 정부를 쉴드치는게 목적이 아니라고 적었는데
' 도대체 정부를 쉴드쳐줄...' 이라고 적으시면 어떡하나요.

그 누구도 분풀이 하지 않은 사람보고, 분풀이 한다고 한적 없습니다.
데보라님이나 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요.
그치만 정부에 대한 분노를 목적으로 이 사건을 이용하거나 혹은 SNS 로 괴담등을 퍼트리는 사람들.
또 한 적지 않게 있습니다.
데보라님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들,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토론의 주제 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어떤 덧글에서 데보라님께 그런 이야기 한적 없구요.


지금 이 사고가 좀 더 나은 예방과 관리였다면 나아졌을수 있겠죠.
이것 또한 특별히 누가 태클걸거나 반박 쉴드 치는 사람이 있나요.

맞는 얘기지만, 누구나 동의 하는 얘기, 그렇게 토론과는 다른 얘기를 하시는것 같아요.
비토히데요시
14/04/20 16: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뭐랄까 아직도 너무 구시대적인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뭐든 국가의 책임이고, 정치인들이 와서 물세례를 받고, 의자에 걸터앉아 라면을 먹어도 까이며, 아마 욕지꺼리에 주먹질을 당해도 이해해야 된다고 할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아직도 조선시대 왕도정치 하는 느낌이 들어요. 잘되도 나랏님 양반들덕에 못되도 나랏님 양반들탓이랄까.

그렇다고 여기에 미리미리 세금 걷어서 대비를 하자고 했으면? 왜 세금을 걷냐고, 안 그래도 서민 힘든데 왜 걷냐고 부유층에나 걷으라고 하겠죠. 도대체 그 부유층이라는게 어디 까지인지.. 지금부터라도 세수 확충해서 각종 사건 사고 재난에 대한 대비를 든든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주장을 한 사람들이 부디 본인이 세금 낼 의지가 있으면 좋겠고요.
비토히데요시
14/04/20 16:45
수정 아이콘
저는 국민이 국가에 대해 그렇듯, 국가 역시 국민에 대해 굴종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아서요.

<'저러는 꼴을 걍 냅두라는 말이냐? 너는 공공질서와 국가안보를 모르느냐' 네. 감히 그들에게 '화내지말고 얌전히 있어, 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 정부더러 어떻게 하란 말이냐? 정부가 호구냐?' 네. 정부는 호구입니다. 분노가 가라앉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때까지 끊임없이 달래고 또 달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대처를 할 의무가 있는 호구입니다. >

공공의 질서와 국가의 안보다 시민의 권리와 헌법상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이라면, 당연히 중요하죠. 또한 그들에게 물론 위로와 신뢰를 전해야 하지만 호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유교적 잔재와 왕도정치적 의식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표방하고 있는 것이 유럽식의 시민정치라면요. 그들의 슬픔이 타인이나 국가 혹은 공공기관에게 피해라든가 폭력이라든가 기타의 해를 입히는 게 정당화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이해할 뿐이지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51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에서
공안유지에 실패한 경우(해상운송, 비상대응)라 까이는 부분은 공안을 이유로 반박이 안되죠,
그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바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4/20 16:55
수정 아이콘
네, 전적으로 모든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저는 만약 유족들이 청와대로 가는 것이, 단지 뭐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유족들의 안전과 기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막을 이유가 있다면
경찰들이 저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소독용 에탄올
14/04/20 16:58
수정 아이콘
사실 '감정적으로 격앙된', '장시간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응이 필요하긴 했습니다만,
신뢰상실 속에서 좀더 정교한 대응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이번 사고에서 정보를 잘 모아서 외양간이라도 고쳐야죠 ㅠㅠ
비토히데요시
14/04/20 17:03
수정 아이콘
정부라고 다를 것이 있었겠나 싶습니다....

사실 한 국가로 보자면 이제 60년 넘긴 어린 나라고,
돈 좀 생긴지는 이제 15년 쯤 된 나라니,
천안함과 이번 일을 계기로 재난과 재해에 대해서 특별부서와 예산과 시스템과 메뉴얼이 짜여져서
앞으로는 이런 일에 있어 빠른 대처와 해결이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가 그나마 배움와 피드백이 빠른 나라라는 것이지요.
천안함 이후만 해도 분명 무리한 잠수부 투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부디 안타까운 희생은 이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방구차야
14/04/20 16:48
수정 아이콘
선동을 선동이라 말하는것을 경계할 이유는 없습니다. 국민은 선동당할만큼 우매하지 않다고 말하듯이 자중을 외치는 자들도 무작정 정부를 믿고따르자는 우매함에 기인한건 아니거든요. Sns에서 보인 광신적 행동들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정부의 태도가 소스가되었다고 해도 현재의 광란은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홍모씨 정체가 드러나기전에 무뇌적 맹신은 분명히 기억되야하며 이는 현재진행형입니다.
14/04/20 16:51
수정 아이콘
전 동의 못합니다.작금의 정부에 대한 유언비어와 헛소문은 권력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집단저항이 아니라 자기합리화와 비이성의 극치일 뿐입니다.지금 저 실질적인 구조에 전혀 도움이 안될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혼란만 더 가중시키고 있을뿐이죠.거기다 전 솔직히 대중들의 상당수는 이 충격과 슬픔을 한편으로는 즐기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던데요.확실히 이런 충격이 큰 대형사고가 터졌을때 한국대중들의 반응은 억눌러있던 광기가 터져나오는 느낌입니다
14/04/20 17:37
수정 아이콘
전 이런 편파적인 짜깁기가 뒤섞여보이는 잘못모음 같은거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처음에 통제 잘 못하고 미흡했던거 맞습니다.근데 정부도 부족함은 있을지언정 그들이 무슨 신이 아닙니다.정말 솔직히 배가 뒤집혀지고 실종자들 못나올때부터 사실 끝난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그 이후에 생존자 카더라나 정부음모론 카더라가 맞은적이 한번이라도 있나요?지금 sns와 인터넷의 헛소리와 비아냥 음모론은 도가 지나칩니다.
주로 야권지지성향을 가지고 있는 네티즌들이 유독 더 심하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라고 계속 비판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몇몇 개인의 사례를 들어 어떤 한 집단의 성격을 규정하고 재단하려는것을 혐오하는 사람입니다.김문수 폭탄주 선거문자 날리는 사람들 저 사람들이 공적으로 더 잘 보이고 표적이 되기 쉬울뿐입니다.
과연 지금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이 순수하게 슬프고 비통함에 잠겨있을까요?당장에 선동꾼들과 기레기들만 해도 이 비극을 기회로 알고 있던데요? 일반대중들속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을까요? 지금 저희가 할일은 부정확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차분하게 애도를 표하는 일입니다.책임공방은 그 이후구요.
요정테란마린
14/04/20 17:45
수정 아이콘
그 책임공방은 나중에란 말이 그냥 책임을 대중에게 넘기겠다는 식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문제가 되는 거겠지요. 퐁퐁님께서는 야권성향 네티즌의 음모론을 문제 삼으시는데 여권성향도 못지 않을텐데요? 그리고 중도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오히려 자신의 말이 절대적 정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 않나요? 더불어 지난 번 부터 계속 지적해오던 이야기인데 퐁퐁님은 한 집단을 성격을 규정하는 것을 싫어하신다면서 자신도 그런 분류를 하시더군요. 그냥 객관 내지 중립이란 사족 붙이지 말고 나는 누가 이런 점 때문에 싫다는 이야기만 하는 게 어떨런지요. 이중잣대처럼 보이거든요.
14/04/20 17:55
수정 아이콘
최소한 이번 세월호 침몰 관련해서는 야권지지자들이 여권성향 사람들보다 헛소리가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고의적이지만 않을뿐 이건 불특정 다수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는거랑 마찬가지일 정도입니다.그리고 전 여권성향이든 야권성향이든 100% 저 집단의 모습이 이렇다저렇다 생각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대체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저런 모습인건 확실하죠.전 그런 큰 부분을 보면서 비판하는 겁니다.
그리고 전 최소한 지금은 조용히 애도를 표할때라고 생각합니다.잘잘못은 사태가 어느정도 수습된후에 해도 늦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요정테란마린
14/04/20 18:00
수정 아이콘
이런데서 갑자기 큰 부분 내지 경향을 끌고 오시면 안 되지요. 그 경향도 결국 몇몇 사례가지고 판단하는 거 아니신가요? 100%가 아니라 대체적으로 그러하여 이렇다는 식의 주장이면 낙인 찍기와 무엇이 다르죠? 100% 그렇지 않다 식의 사족을 달기 보다 나는 그냥 저 집단이 내 감성에 맞지 않는다라고 이야기 하십시오. 하다못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든 너가 뭔 참견이냐 라는 말이 더 솔직해 보입니다.
14/04/20 18:15
수정 아이콘
제 주관적인 생각에는 몇몇 사례가 아닙니다.대다수의 모습이고요.그런 대다수의 모습이 어느 집단의 기본적인 성격과 이미지로 보여집니다.그것을 과신해서는 안되겠지만 지금 보여지는 상황에서는 비판하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하는중이라 댓글달기가 힘드네요
요정테란마린
14/04/20 18:23
수정 아이콘
주관적이라고 하시니 이야기 하나 할게요. 퐁퐁님께서는 추정에 따른 결론=참 이라 생각하시는 거 아니신지요? 두 개가 같을 때도 있겠지만 다를 때가 더 많습니다. 추정을 가지고 낙인을 찍는다? 그거야 퐁퐁님 자유일 수 있겠지만 그걸 진리 처럼 이야기 해선 곤란하겠지요.
14/04/20 18:32
수정 아이콘
전 이걸 진리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제가 ~~해서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제가 하는 말이 진리가 아니라 주장이고 비판이기 때문입니다.제 주장과 논리에 허점이 있어보이면 지적하시면 되는거구요
요정테란마린
14/04/20 17:28
수정 아이콘
두 가지 점에서 반론을 들고 싶네요. 권력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기준은 무엇이죠? 그거에 대한 정당한 저항은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가요? 이것도 각 진영 내지 집단마다 생각이 다른 거 아닌가요? 그리고 한국대중의 억눌린 광기를 이야기 하기 전에 그 광기가 축적된 과정이나 상황도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문제를 똘기 있는 개인의 합인 대중이란 관점으로도 분석할 수 있겠지만 그 대중이 왜 그러는지도 생각해 봐야지요. 언제까지 개인의 합=대중 식의 분석을 해야 하나요?
14/04/20 17:43
수정 아이콘
개인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의 sns와 인터넷에 떠도는 지나친 음모론과 유언비어는 정당한 집단저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이건 그냥 분노를 쏟아낼 대상이 필요한것 뿐이고 자기합리화가 필요한것 뿐이에요.그리고 지금까지 소위 말해 저 기득권들이 한국 사회의 불신과 광기조장에 지속적인 양분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그건 나중에 이 사회가 다같이 자성하면서 생각해봐야할 문제지 이게 다 정부때문이다라는 식으로 몰아가는건 아무리 봐도 아닙니다
요정테란마린
14/04/20 17:47
수정 아이콘
지금 구도는 정부가 불신과 분노를 적립시켰던 원인을 말하면, 반대쪽에서는 차분히 하자, 다 정부 탓이냐 그리고 다시 정부는 까지도 못하는 대상이냐 또 다시 너 대통령까려고 기다린 거지 그러면 그 대통령이 정부의 수장인데? 식의 무한반복 및 평행선 대결입니다. 이게 지금 차분하자 나중에 생각해보자 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이미 각 진영마다 끌리는 쪽에 붙어서 서로 어느 쪽의 주장을 계속 이야기 하고 있어요. 이 문제는 객관성/주관성을 떠나서 애초부터 계속 있어왔던 진영 문제 및 다양한 갈등이 터져 나와버린 겁니다. 어떤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고 나중에 사회적으로 자성하면 된다는데 그 과정이 그렇게 평등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는 문제가 남죠...
14/04/20 18: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지금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에 기분이 불쾌합니다.순수하게 애도를 하는게 아니라 이 비극을 각자 자기 입맛에 맞게 맞추려고 하는거같아서요.
전 솔직히 여권 야권을 떠나서 한국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한국이라는 공동체 자체에 대한 불신감과 회의감이 듭니다
허리부상
14/04/20 17:25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도 느껴지지만 지금 돌아가는 인터넷 분위기를 보면 결국 실체가 이런 것이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동안의 대부분의 외침들은 정의를 위한게 아니였어요..
14/04/20 19:59
수정 아이콘
이분 이전글에서도 자극적인 단어선택이나 표현으로 지적받은적 있는거같은데. 이분은 항상 글만 써놓고 피드백이 전혀 없네요
14/04/20 19:59
수정 아이콘
무엇을 보고 사람들이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 분노, 슬픔을 느끼는 거야 인지상정이겠습니다만 그걸 어떻게 표출하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근거가 부족하고 도를 지나친 비난과 허위 소식 유포 등을 경계하는 것이 공감능력 부족이라면 저는 그냥 공감능력 부족한 사람이 되고 말겠습니다.
14/04/20 21:32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 글이네요. 사실이 틀리면 정정과정을 거칠 수 있고 생각이 다르면 그에 대한 차이를 얘기할 수 있는거죠.
내가 지금 너무 정부를 까고 싶은데 사실 정정이나 다른 생각 표현 같은 거 안하면 안되겠냐는 글이랑 뭐가 다르죠?

매뉴얼 보완하자, 앞으로 안전점검 잘 하자,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처벌 수위를 재조정하자, 이런 이야기 누가 반대하고 지적하나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사실과 다른 얘기 들고 들어와서 지적받고 반대주장이 들어오니까 '내가 잘못된 얘기를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 정부탓'이라는
만능방패를 용인해달라고 떼쓰는 거, 너무 유치하잖아요. 굳이 이런 게 pgr에서까지 용인되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눈물고기
14/04/20 22:45
수정 아이콘
깔건 까야죠...지금까지 지휘체계나 구조체계, 예방체계 같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제대로 진행된게 하나도 없는건 사실이니까요.
이건 정부의 무능함이 맞습니다. 명백하게요..

근데 제가보기에 깔부분은 딱 거기 까집니다.
sns나 각종 커뮤니티 보면 저거 이상으로 까이는 경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깔건 까되 정확하게 까야죠.
14/04/20 23:37
수정 아이콘
글을 다 적어놨다가, 이 글을 차분히 읽고나서 글을 지웠습니다. 글의 내용에 동감합니다.

특히, 지금의 일부에서 보여지는 "선동"에 대한 프레이밍 (저에게는 그렇게 보입니다.)은 마치 이전에 "너 북한이 경제 협력자야? 너 종북!" "천안함에 대해 의혹? 너 종북!" "뭐 노무현이 어쩌고? 너 종북!" "너 새누리에 반감있어? 너 종북!" 하는 것과 진배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더령이
14/04/21 07:14
수정 아이콘
깔껀 까야함이 맞습니다만 이 모든 사태를 정부의 잘못만으로 몰아붙이는 자체가 바로 선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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