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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9 21:29
월드컵 버프도 바라기 힘든게 지금 축구팬들 여론이 홍명보호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죠..성적에 관계없이 말입니다.
그 모든 걸 뛰어넘을 8강급 이상의 성적을 찍는다면 모를까 참 힘들겠네요.
14/04/19 21:40
단어 선택이 좀 거칠어서 그렇지 사실 틀린말은 아니죠.
국가대표나 생활스포츠라면 모를까 현재 프로스포츠로서의 축구는 야구에 비해 떨어지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다가온 기회를 못살리고 그런 상황을 만든 연맹의 무능함도 하루이틀일이 아니구요.
14/04/19 21:46
그래서 단어 선택이 거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 가뜩이나 여가시간 없는 나라의 좁은 내수시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벌어지는 프로리그들이다보니 대결 구도로 생각하는 팬이 꽤 많긴 하죠. 씁쓸합니다.
14/04/19 21:42
오늘 이동국도 한마디 했더군요..
이게 바람직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괜히 선수들 욕만 먹고, 투자만 적어질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14/04/19 21:59
아.. 근데 오늘 관중적은거는 시국이 이모양이라 그런거 아닌가요? 야구도 빅매치임에도 매진안됐습니다..(평소같으면 당연히 매진될매치도)
14/04/19 22:03
이 또한 지나갈거라고 봅니다. 월드컵 키즈들이 축구 선수 뿐만 아니라 프런트와 방송사, 연맹 쪽으로도 가게 될 거고 그 과정에서 점점 인식이 개선되고 저변이 확대되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도기에 있고 저는 케이리그가 발전성 있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봐요. 뭐 사실 타 스포츠도 연봉 공개 많이 하는데 축구 연봉 공개한다고 유의미하게 관중이 줄 것 같지는 않고요. 홍진호가 공중파 나오는데 10년 걸렸습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각자의 팀을 응원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다보면 케이리그를 부흥시킬 슈퍼스타들이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대전의 공격력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사실 축구 선진국에서도 자기 팀 아니면 2부 리그는 크게 관심없지 않을까요. 2부 리그가 1부 리그보다 더 유명하면 그거 나름대로 문제죠. 전북의 닥공이나 울산의 철퇴 부산의 윤성효(...)정도는 일반인에게도 퍼뜨릴 수 있는 괜찮은 키워드였고 젊은 남자들은 자세히는 몰라도 언뜻 들어는 봤을거라고 봐요. 그래서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4/19 22:10
그 월드컵키즈들이 k리그보다 해축이나 야구로 많이 이동했다고 봐요
2000년대 초반만해도 같은 중고등학교에 야구보는 얘들은 정말 손에 꼽는 수준이었고 해축같은건 월드컵정도밖에 몰랐고 그나마 공통적으로 즐길수 있는 컨텐츠는 국대축구경기 정도였죠 그런데 지금 또래 친구들보면 야구나 해축 즐기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그에 반해 k리그를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사람들 숫자는.....개인적인 체감일 뿐이지만 미미한 수준입니다
14/04/19 22:13
저는 매니아층의 형성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게 이스포츠도 고정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케이리그도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숫자는 적어도 매니아층의 기반은 매우 탄탄하다고 생각해요. 기반만 안 무너지면 기회는 올 수 있죠.
14/04/19 22:46
전 20세기말-_-; 에 고교를 다녔지만
그때도 남자애들 대부분은 응원하는 야구팀 하나쯤은 다들 있었는데요 .. 수업끝나면 KFC에서 천원짜리 버거 몇개씩 사서 과천에서 잠실까지 야구장도 다니고 그랬구요. 야구보는 애들이 손에 꼽혔다는건 공감하기 어렵네요.
14/04/19 22:11
오늘 관중감소는 필연적이었죠. 서포터들이 서포팅도 안하기로 한데다가 구단 행사도 다 취소됐으니까요. 부산은 오늘 경기시간쯤 비가 조금씩 오는 등 날씨도 궂어서 지인들과 갈려다가 안갔었네요.
연봉공개는 희대의 뻘짓이죠. 레오 연봉이 11억이라는거 다 까발려졌는데, 이제 J리그나 C리그에서 15억만 불러도 아시아 최고수준 용병 꿀꺽하는겁니다. 진짜 연맹은 무능력의 극치네요. 축협회장으로 정몽주 전 회장이 가고나서 연맹과 축협의 유기적 연계로 잘 풀릴 줄 알았는데 결국 행정력은 후퇴하네요.
14/04/19 22:36
연봉공개가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외국 클럽이 협상할 때 전에는 뭐 K리그선수한테 '너 지금 얼마 받고 있니' 이런 거도 안 물어보고 지레짐작으로 '너 얼마 받는 지 모르겠으니 오버페이일지라도 100억 줄께!' 이렇게 협상했나요? 아니면 '아 저 실력이면 100억은 받을테니 넘보지 말아야겠다' 하다가 연봉공개 되고 나서 '아 뭐야 저거밖에 안 받았어?' 이러는 건가요.. 이런 게 아니고서야 연봉 공개 하나 안하나 똑같은 거 같은데요.
14/04/19 22:47
연봉공개로 과다한 지출이라는 비난 여론이 생기면서 거의 모든 구단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돈이 있는 기업 구단도 마찬가지로 이걸 빌미로 투자를 줄였어요. 그 결과로 수준급 선수들 및 용병들의 국외유출이 가속화되어 스타 선수들이 사라지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원래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시민구단에서 성장한 선수를 기업구단이 사오고, 그 돈으로 시민 구단이 운영되던 순환구조가 깨지면서 상당수의 시민구단들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쉽게말해 연봉공개 여파로 비난 여론이 나오면서 돈줄이 말라버려서 판이 줄어들고 있는거죠.
14/04/19 23:01
음.. 국내야구에서 지난 몇 년간 FA금액에 거품이 잔뜩 꼈다고 100배는 '인터넷' 여론이 달궈졌지만 그런다고 지출이 줄지는 않던데, 정말로 연봉 공개->비난->투자 축소가 선후관계가 아니라 인과관계가 있는 건가요? 어차피 구단에서 연봉 결제 받을 때는 얼마 써도 되는지 허가를 받고 쓰는 걸텐데..
그리고 '이 실력으로 이렇게 돈을 많이 받냐?' 라는 비난이 지출 감소로 이어질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을 정도면 그 반대로 '이 실력만 갖춰도 돈을 이렇게 벌 수 있으니 축구해야겠다'라는 여론도 들끓어서 청소년들이 다들 축구하러 와서 축구가 부흥하는 것도 가능할 것만 같은데요; 연봉 공개의 영향이 안 좋은 방향으로만 그토록 클 수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14/04/19 23:04
물론 말씀하신대로 많은 연봉을 보고 축구를 원하는 유소년은 많아지겠지만 K리그로 진로를 선택하진 않겠죠. 태국이나 일본 중국으로 가면 돈 많이 주니까요.
14/04/19 22:58
오늘 관중이 안온건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비단 스포츠행사 뿐만 아니라 주말인데도 길거리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많이 줄었더군요. 나들이를 안가는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4/04/19 23:00
물론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것은 사실이나, 오늘은 빼야죠. 오늘은 극장가도 줄었어요. 저 역시도 연봉공개와 관중동원능력은 별 관계가 없다고 봐요.
연봉공개는 다른쪽이 문제인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접어야겠네요.
14/04/19 23:06
부산 아시아드에 몇번 갔었는데 사람이 없긴 정말 없습니다.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어디 축구부나 이런 애들이고
야구장처럼 친구끼리 연인끼리 오는 케이스는 정말 드뭅니다.
14/04/19 23:07
정치인의 공약으로 인한 지자체의 시민구단 창단과 1부리그 팀 감소로 인한 전체적 파이 감소가 더 문제점 아닐까요
현재 스플릿 제도도 나름대로의 취지가 있긴 합니다만 1부리그 팀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니.. 팀이 2부리그에 가면 아무래도 애정 깊은 팬들 아니면 관심 갖기 힘들어지고 그러면 지방축구 인기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죠... 시민구단이 좋아보이지만 가급적 기업 끼고 창단하는게 좋아보이네요.
14/04/19 23:10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02년 월드컵으로 인해 축구판에 물이 들어왔는데 그때 노를 너무 막저었고 그 데미지가 10년동안 누적되어 지금 터진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축구팬도 같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축구판은 대도시는 시민구단이 중소도시를 기업구단이 차지하고있는 기형적인 시스템입니다. 이런 이유가 02년 이후 시민구단의 난립때문이었는데요. 만약 대도시를 비어있는 땅으로 놔뒀다면 그리고 K리그 팬들이 기업구단에 조금 더 온건한 태도를 보였다면 대도시에 빅클럽이 들어서고 선순환구조로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7대도시중 기업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는 서울/부산/울산, 시민구단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는 인천/광주/대전/대구 이며, 그나마 기업구단 부산아이파크는 시민구단보다 못한 재정으로 껍데기만 시민구단인 상황입니다. 결국 2:5라 봐야겠죠.
14/04/19 23:30
예상은 했습니다만, 사실 돈을 팍팍써도 아랍 석유국님들을 상대하기도 힘들고(연봉차가 압도적으로 난다고 알려져 있죠..ㅠㅠ), 인기상으로도 중국의 화력을 감내하는건 힘들지 않나 생각했는데, 거기다 팀이 이렇게 많아지고 정규리그가 2개가 된건.. AFC의 아챔참여 규제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는 솔직히 늘 아시아 최상위 팀이라는게 신기할정도라 생각해요. 뭐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느 스포츠든 인기 대비 실력은 좋다고(스2,쇼트르랙라든가..가끔 김연아(여자피겨),박태환(남자수영),양학선(체조),이선우(스파4) 같은 천재들도 터지구요..)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14/04/20 00:21
야구가 관중몰이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여성팬'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반면에 축구는 여성팬 공략에 실패했죠.
'한국 성인 남성'의 구매력은 형편없습니다. 그들의 경제력은 월 30만원 이하입니다. 그나마 시간이 없어서 '저녁 이후'에나 소비가 가능하죠. 또한 젊은 남성은 주말에 '데이트 코스'를 동반한 스케쥴을 짜야하는 고로, '남자냄새 풀풀 나는' 축구장은 데이트 코스에서 제외하게 되는거죠.... 지금 야구장이 데이트 코스의 한가지로 자리 잡혔듯이 축구장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관중 증가는 요원할 겁니다.
14/04/20 01:17
공감합니다. 98년 월드컵 이후 시작된 프로축구 르네상스 시기는 폭발적인 여성팬들의 증가 때문이었죠. 그전까지 축구장은 남성팬 특히 조기 축구회 중장년팬이 주류였거든요.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등 실력과 외모를 갖춘 선수들이 스타로 떠오르면서 축구장은 90년대 초중반 농구장처럼 여중고생의 함성 소리가 가득했었습니다. 여성들을 사로잡을 무언가가(스타 마케팅일 수도 있구요) 있다면 K리그는 다시 활기를 띌 것 입니다.
14/04/20 01:20
오늘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성남의 걸개. 특히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보고있나 박빠따(...)
연봉공개는 뭐 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 엿...아니 연맹이 연봉공개해서 그걸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물론 재정건전화는 당연히 필요한거긴 한데, 허리띠 졸라매기 말고 수입 증가를 위해 연맹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하다못해 유투브에 꼬박꼬박 영상이라도 올리면서 개드립이라도 덧붙인다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14/04/20 02:01
축구랑 여타 스포츠랑 비교해보면 축구는 저 멀리서 멀뚱멀뚱 보는 분위기 밖에 없어요.
게다가 서포터석 쪽에 앉으면 경기가 박진감 없이 돌아가면 정말 재미 없을 경우도 많구요. 속된말로 볼 거리는 좀 있어도 놀거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14/04/20 03:44
월드컵 끝날때즈음에 연고 문화랑 응원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됐어야 하는데....(축구관람은 응원전 아니면 재미가 정말 반감이 많이되서...)
참 안타까워요..
14/04/20 13:14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프로축구연맹의 의사결정은 사무총장 독단으로 진행할수 있나요? 프로야구위원회의 경우에는 9개구단 사장들이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는데...만약 연봉공개가 구단들의 동의 없이 사무총장 독단으로 진행된 사안이라면 프로축구연맹의 내부 의사결정 구조가 바뀌어야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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