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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4 12:33
개나리 예쁘죠. 담장을 가득 메운 개나리와 그 위쪽 언덕으로 흐드러진 벚꽃 조합이란!!
문제는 개나리를 들으면 제가 개나리스텝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는 사실입니다.
14/04/14 13:26
개나리의 개는 분명 낮춤의 표현이지만 개하고는 상관은 없지요. 개살구,개나리처럼 작고 볼품 없는데도 이름 붙여지지만 개비자,개잎갈나무 처럼 비슷한데 다른 종류에 붙이는 이름이기도 해요.
사실 이름이 지어진 유래가 가장 슬픈건 며느리 시리즈죠..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 며느리배꼽처럼 가시 많고 못생긴, 혹은 며느리를 구박하는 시어머니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 며느리들의 시집살이의 고단함과 대우받지 못한 삶을 생각하게 하거든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4/04/14 15:52
개나리 하니 월남 이상재 선생의 유우머.. 가 떠오르네요. 일제 시대 때 일본 형사는 나리, 조선인 형사는 개 라고 불렀다더군요. 그들은 이상재 선생이 어딜 가든 쫓아다니며 감시를 했었는데, 하루는 이상재 선생이 모처에 강연을 하러 갔다가 그들이 쫓아온 걸 보고는 강연 중에 바깥을 보며 여어, 개나리꽃이 만발이구나... 했다고. 마침 개나리가 필 계절이긴 했지만, 청중들이 숨은 뜻을 알아채고는 박장대소들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뭐 유명한 얘기니까 대부분 아시겠지만요.
14/04/15 11:32
개나리가 꽃중에서 못생긴편은 맞죠.
워낙 우중충한 겨울을 지나 봄을알리는 꽃이라 그나마 대접받는거지 흔한계절에 피는꽃이었으면 이름도 적절하다 생각될겁니다. 꽃배경으로 사진찍어보시면 확실히 체감되요. 비슷한 컬러의 유채꽃밭에서 찍는것과는 그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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