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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8 15:55:34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2004년 3월 12일, 대통령 탄핵 당한 날
https://ppt21.com../pb/pb.php?id=freedom&no=50891&sn1=on&divpage=9&sn=on&keyword=%EB%A7%88%EB%B9%A0%EC%9D%B4
대선 전날, 이글에 이어서 노통의 탄핵 당시의 글을 남겨 봅니다.

盧 "우리당 압도적 지지 기대"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0575185
2월 24일 특별회견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발언을 합니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으면 앞으로 4년 제대로 하게 해 줄 것인지 못견뎌서 내려오게 할 것인지 국민이 분명하게 해 줄 것"이라며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발언으로 대한민국은 엄청난 혼란으로 "사분오열" 하게 됩니다.


2野 `노대통령 공개사과' 촉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999&oid=001&aid=0000582443
선관위가 선거중립을 위반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이에 대해서 야권 2당은(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 강력하게 반발을 하며 사과를 요구하며 거부시 탄핵을 추진 하겠다고 합니다.


‘탄핵안 표결’ 극한대치 盧는 사과 거부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0057201
노 태통령은 이런말을 하면서 사과를 거부합니다.
[“사과하라는 여론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고, 잘못이 있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잘못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 사과하고 넘어가자, 그래서 탄핵 모면하자, 이렇게 하라는 것이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사과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금이라도 야당이 (탄핵안을) 철회하면 만사가 다 해결된다. 야당이 한발짝 더 물러서주면 저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야당과 타협, 협상할 것은 하겠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외골수라고 할수있지만, 총선과 재신임을 함께 심판 받겠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합니다. 뒤이어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만, 야당들의 의결 강행으로 탄핵소추는 가결되고 맙니다.


(탄핵)고건 총리가 직무대행..헌재가 최종결정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0137658
3월 12일 열린우리당과 야2당의 극한 대치속에서도 결국 대통령 탄핵소추는 통과 되고, 고건 총리가 직무대행을 하게됩니다. 이 탄핵 이후 여론의 역풍은 급격하게 커지며 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결집을 하게 됩니다. 여론 추이도 야당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며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예상되기 시작합니다



열린우리당 `152석` 승리..민주노동당 3당 약진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0150322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거센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은 4월 15일 17대 총선에서 152석을 가진 과반 여당이 됩니다. 민주당은 7석으로 과멸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한나라당은 박근혜라는 구세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121석을 확보하게 됩니다.
총선 이후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점점 힘을 잃어갔고 탄핵을 추진했던 야당들도 동력을 잃게 됩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4&aid=0000104529
노무현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된지 두달 된 5월14일,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이 기각이 되면서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총선 과반 승리와 직무복귀로 화려한 집권 2기를 시작하지만, 이후에 노 대통령의 탈권위와 개혁을 외치며 생긴 분열과 국정 운영의 미숙함에서 오는 혼란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몰락을 가속화 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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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14/04/08 16:00
수정 아이콘
음..?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티레브
14/04/08 16:13
수정 아이콘
이전 특정 날을 이렇게 올리셨었습니다
14/04/08 16:29
수정 아이콘
이게 선거고 정치죠. 노무현이 처음부터 모든 걸 다 계획해서 만들어낸 건 아니지만 계기들 속에서 어떻게 대중들의 Movement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가 막힌 감각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선거 '운동'을 괜히 '운동'이라고 부르는게 아닌데 선거 운동을 알바들 모아서 전단지 뿌리고 피케팅 하는 걸로만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권력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하고 싶은 사람은 24시간 하고 싶은 일만 생각하다보니 잘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싶네요.
하늘하늘
14/04/08 17: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좀 다른데 당시 한나라당 민주당쪽에서 (심지어 진중권까지도) 모든것이 노무현이 계략대로 된거였다라는 식으로 여론을 만들어 갔는데
노무현 재임시절과 마지막까지 통틀어 보면 계략이라고 할만한게 거의 없었죠.
3당합당때부터 걍 자신이 생각하는 원칙대로 밀어왔던 것 같더군요. 운좋게 탄핵때는 결과가 좋았지만 이후의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탄핵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성공에 환호하던 사람들이 상황이 달라지고 책임을 져야하는 때가 오자
모든 책임을 노무현에게 돌려버린것에 지나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하네요.
14/04/08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애매하게 쓴 모양입니다^^;

저는 모든 것이 노무현의 계략이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노무현이 선거 '운동'에 굉장히 유능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그정도 시간을 정치판에서 굴렀으면 대략 판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예상할 수 있는 눈도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노무현은 이런 판단에 의지하는 지략가라기보다는 의지의 인물이라 권력 의지로 상황들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선거의 여왕이라는 박근혜보다, 물론 타입이 다르기도 합니다만, 한참 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참 앞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것이겠죠.

사실 뉴스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라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만 이번 선거에서 김부겸 의원이 '선거' 운동이 아닌, 선거 '운동'을 준비하는 모양 이더라구요. 대구 시장 선거가 꽤나 흥미로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에프케이
14/04/08 17:26
수정 아이콘
2004년 총선날 오후 6시 MBC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할 때 첫 화면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색 바탕에 선명한 글씨..

"열린우리당 압승. 과반의석 확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영등포당사로 카메라를 돌렸고 그 화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부둥켜 안고 뛰고 울고...
저도 그 때 많이 울었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참 부질없는 한때였네요..
14/04/08 17:30
수정 아이콘
170석이상 된다고 해서 정말 대승일줄 알았는데 152석...

뭐 152석도 대승이긴 하지만요
단약선인
14/04/08 17:33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152석입니다......
개표 방송을 보며 어이가 없었지요 정말로...
인간실격
14/04/08 19:10
수정 아이콘
박근혜 위엄이죠
Korea_Republic
14/04/09 13:28
수정 아이콘
신승이라고 봐야겠죠
스팀팩질럿
14/04/08 17:47
수정 아이콘
탄핵역풍 덕분에 어중이떠중이들이 국회의원 배지 달게 되었죠.
하루빨리
14/04/08 19:05
수정 아이콘
뭐 어중이떠중이 = 새 인물이니깐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신인땐 상고출신 듣보잡이였으니깐요.
마루가람
14/04/08 19:13
수정 아이콘
지방토호에 권력 기생충들 보다야 나아보입니다만......
하루빨리
14/04/08 19:06
수정 아이콘
저 총선이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총선이였는데 말입니다. 문제는 열우당 이 오합지졸들이 대통령에게 힘 실어주겠단 국민들 민심을 발로 뻥 차버렸죠. 진보정당이란 민주노동당은 어찌보면 민심에 어부지리 (+ 비례대표제)로 의석수 채웠으면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긴 커녕 제 1 야당마냥 여당까기 바빴고요.
Tristana
14/04/08 21:24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중요 정책은 한나라당이랑 민노당이 한 편이었죠.
대표적으로 국민 연금 개혁이라든지
인간실격
14/04/08 19:11
수정 아이콘
민노당 3당 약진 지금봐도 속이 터지네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진보역사 최소 20년 후퇴한 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Korea_Republic
14/04/09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민노당-통합진보당은 대한민국 진보정치사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14/04/08 19:12
수정 아이콘
"알면서 왜 하셨습니까?"
"그, 그건…."
이 떠오릅니다.
14/04/08 21:05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탄핵심사대상이 된 것이죠. 전 제목 보고 한참 고민했네요. 이승만이나 전두환이 탄핵됐었나 하고.
14/04/09 01:07
수정 아이콘
저때 중딩 꼬꼬마였는데, 국어선생님이 우리나라 잘돌아간다고 참 한탄하셨던 기억이..
온화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셨는데, 딱 두번봤네요 언성 높이셨던걸..
저당시와 화장실에서 일진애들이 단체로 담배피고 있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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