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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4 18:42
이것도 나름 꾸준글인데, 그냥 한국맥주=청량음료/폭탄주재료로 퉁치는게 편하죠.
갈증날 때 시야시된 카스만한 것이 없으니, 딱 그 정도로만.. 얼마 전에 마신 인디안페일 뒷맛이 생각나긴 하네요. 목을 어찌나 긁어대던지 캬
14/03/24 18:45
음... 아사히 맥주는 일본에서 직수입해 올 건데요?? 잘못 알고 있었나...
찾아보니 죄다 말이 다르네요. 95%이상 일본 수입이라는 말도 있고, 병맥주는 중국, 캔맥주랑 생맥주는 일본산이라는 말도 있구요
14/03/24 18:51
정말 호가든은 직수할때 마셨던 그 호가든하고, OB에서 위탁생산해서 파는 지금하고는 맛 자체가 다르더군요..
술이라곤 맥주, 소주, 양주, 포도주 이 네가지로만 구분하는 제가 느낄 정도니..
14/03/24 19:11
옛날에 한국에서 팔리던건 호가든이고,
요새 팔리는건 오(OB)가든이라 그렇습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술 잘 못드시는 분들도 다들 구분하시더군요...
14/03/24 21:09
예전 호가든 맛을 원하신다면 블랑쉬 드 브뤼셀... blance de bruxelles 마셔보세요! 예전 호가든 같은 맛 납니다 흐흐
14/03/24 18:53
외국 맥주를 먹어본 이후로 슈퍼 냉장고에 있는 저것들을 맥주라고 부르는건 맥주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게 또 참 십수년을 먹어온 거다 보니 끌릴 때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소주 안타고 그냥 마시는 건 도저히 못먹겠습니다. 맛이 없어요 맛이.
14/03/24 19:27
집에서 맥주 담그는 지인을 보니.. 큰통에서 발효시키고 작은병에 옮길때 설탕을 넣드라구요... 그러면 탄산이 생긴다고..
뭐 그런 원리가 아닐까 싶네요
14/03/24 19:32
효모가 당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랑 알코올이 나옵니다.
그 이산화탄소가 바로 탄산이고요. 맥주는 밀폐해서 발효하므로 이산화탄소가 용액에 녹아 탄산이 됩니다. 포도주는 그냥 이산화탄소가 나가버려서 탄산이 없고요. 단 흔히 아는 샴폐인은 또 밀폐라서 있고요.
14/03/24 19:14
14/03/24 19:09
언젠가 마트에서 사온 아사히 맥주 마시고 왜이렇게 더럽게 맛없지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 마트는 여름에 행사한다고 30도가 넘는데 땡볕아래 맥주를 몇시간씩 방치해놔서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캔맥주 사먹으면 어디 안 긁히고 안찌그러진 맥주 찾기가 더 힘든 그런 마트. 사실 어느마트를 가더라도 캔맥주 안찌그러진곳 없고, 호프가면 생맥주 서버 제대로 관리하는 곳도 드문데, 외국 맥주 사먹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근데 같은 조건이면 외국맥주가 조금이나마 더 맛나긴한다는게... - 그리고 궁금증인데, 왜 같은 맥주인데 처음 발매되자마자 사먹으면 맛나다가, 몇주지나서 사먹으면 맛이 엉망진창이 되는 걸까요. 골든라거도 그랬고, 드라이 피니쉬도 그랬고, 몇달전에 마셔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던 퀸즈에일도 그렇고. 이건 보관허술하게 해서 그런건가...
14/03/24 19:20
골든라거 처음마시면서 친구랑 우스갯소리로..
'이거 좀 팔리면 또 대충만드는거아냐?' 이랬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버렸죠 크크
14/03/24 19:38
갓 나와서 처음 발매되는 맥주와, 몇 달 캔에 담겨 상온에서 보관되어 있던 맥주 맛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한거니까요.
아무리 국맥이라도 직접 공장가서 먹으면 국내 유통되는 해외맥주 뺨다구 후려칠 정도의 맛을 냅니다. 물론 해외맥주를 해외에서 마시면....
14/03/24 20:13
맥스는 진짜 처음 나왔을 때 친구들이랑 자취방에서 마시면서 신세경을 맛봤다고 극찬하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맛이................................
14/03/24 19:21
최고의 불만은 라거가 과하고, 라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환경(최소 유통량 문제)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물론 여타 상황을 볼 때, 특히 '희석식 소주'가 최대 지분을 차지하고 이걸 기반으로 한 문화가 이미 지배적인 상황에서 볼 때, 다양하고 질좋은 맥주를 한국 사람에게 판다는 건 매우 이레귤러한 일이긴 합니다. 유명한 정치 격언을 빌려서, '술문화 수준에 맞는 술을 먹게 된다'라는 표현이 참으로 적절하다고 봅니다.
14/03/24 20:12
동네 세계맥주집 주인아저씨도 그러더군요. 매일같이 장비 청소 빡시게 하고 좋은 맥주 뽑아내도 수요가 없다고.
여러 원인/연혁으로 지금의 한국식 술문화가 자리잡은 것인데, 사실 치맥에 탄산빨로 마시는 게 열등하다기보단, 그냥 액면 그대로 '한국식'이다 이해하려 합니다. 물론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불만이지만, 요즘같아선 그 대안도 충분한 편이니..
14/03/24 19:34
ipa계통 맥주를 접해보시면 이것또한 신세계입니다.
스컬핀,빅아이,아메리칸더블ipa... 여름엔 이것들을 아마 달고 살것같네요..츄릅
14/03/24 19:34
아사히, 기린 등 중국생산일맥은 별 문제 없어요.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오가든류가 문제지....
아무리 중국 물건이 별로라지만 맥주만큼은 칭다오를 만드는 나라입니다. 국내 생산과 한데 묶는 건 무리수죠.
14/03/24 19:48
맥아 함량은 사실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다른걸 섞음으로써 다른 맛을 낼수도 있는거라고 보거든요.. 이걸 맥주라 부를수 있느냐의 문제는 둘째치고...
당장 일본의 제3맥주만 해도 우리나라 맥주보단 맛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의 제일 큰 문제는 물을타서 밍밍하게 만든다는거고 모든 맥주가 다 그렇게 만든다는거죠.. 에일이니 라거니, 가벼운게 좋네, 진한게 좋네 하는 선택은 개인에게 맡길 문제고 이런 저런 다양한 맥주가 있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거고 자기 취향대로 마시면되는건데 무조건 물탄 맥주만 팔고 그거외엔 선택지가 없게 만드는게 큰 문제죠..
14/03/24 19:48
작년말?에 새로 런칭됐던 프리미엄 국산맥주 퀸즈에일이 향이나 거품도 나름 국산맥주에 비해서 풍성하게 생겨서 나쁘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어지간한 수입맥주 뺨 후려친다는 거...
14/03/24 19:55
국맥에 더 이상 관심 없습니다. 동네 대형마트 어디든 해외맥주가 그득 쌓여있고 아무때나 가도 뭐든 할인행사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L맥주 웨팅어 이런 저가맥주도 필요없죠. 보통 맥주행사하면 맛있는 거 500ml 2,500원에 마실 수 있는데요. 이미 선택에 부족함이 없는 상태고 얼마든지 대체품이 널려있는 상황이라 국맥 안먹어도 전혀 상관없네요.
14/03/24 20:06
해외맥주에 맛들린 이상 국내맥주에 대한 관심은 아예 끊었습니다만(지난주에도 홈플러스 가니까 레페블론드가 2500원이더군요. 이 정도면 굳이 가격대를 더 낮출 필요가 없죠) 맛이 강한 음식이랑 먹을 때는 한국맥주가 쓸모가 있긴 하더라고요. 밍밍해서 섞일 맛조차 존재하지 않으니 -_-;;;
물론 저는 치킨먹을 땐 콜라를 마십니다
14/03/24 20:09
그친구들은 그래도 '흔한 라거' 정도는 되지 않나 싶습니다. 드라이피니시는 내부인터뷰 때문에 좀 비호감이긴 합니다만...
한국맥주가 까이는 일등공신은 카스죠. 제가 아사히 슈퍼드라이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사놓은 거 가끔 마십니다. 그런데 이거 마시고 카스 마시니까 그때서야 한국맥주가 까이는 이유를 알았죠
14/03/24 20:11
요즘 지갑에 조금 여유가 있다 싶으면 마트에 가서 바이엔슈테판을 집어옵니다.
500ml 한 병에 헤페바이스, 크리스탈바이스, 둥켈은 5천원, 바이엔슈테파너 비투스는 7500원 하지만 그 값을 충분히 하지요.
14/03/24 20:32
사실입니다.
제가 집에서 수시로 경험하기 때문에... 책상밑에 박아놔서 미지근-뜨뜻한 상태로 장기간 노출되면 아무리 다시 냉각시켜도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물을 파내면 맥주를 온더락으로 마십니다. (...슬프네요) 아차 다시읽어보니 이 얘기가 아닌 것 같기도.;;;
14/03/24 20:31
요즘 홈비어 제조 키트 많이 팝니다. 한번 만들어 봤는데, 꽤 맛있더군요. 온도조절기, 배양기 있는 생물학과 랩실에 있는 분이면 랩실에서 맥주 담가드시기에 최적일듯..
14/03/24 20:51
중국에 체류했을때 정말 좋았던건 양질의 맥주를 싸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지인들에게 메이드 인 차이나 중에서 믿을 수 있는건 오로지 맥주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나라 맥주보다 좋았습니다. 칭다오, 설화도 있지만 구하실 수 있으면 하얼빈 맥주 추천합니다.
14/03/24 20:52
전 요즘 마튼즈필제너를 먹는데 이거 추천할만 합니다. 저렴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맥스와 골든라거는 분명 처음 먹었을때보다 맛이 "비려졌다" 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4/03/24 21:12
전 수입맥주 국산맥주 분류보다는
병맥 ㅡ 생맥 ㅡ 캔맨ㅡ 피쳐 순으로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외산맥주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거의 캔맥으로 팔죠 외산은 국산 병맥이 훨 맛있으니까요 흐흐
14/03/24 21:20
맥주를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일본가서 삿뽀로 클래식을 먹고 난후로부터 우리나라 맥주는 오줌이였구나 라는것을 알게되고 수입맥주 매니아가 되어버렸죠
14/03/24 21:23
전 밤중에 온천 갔다 나와서 한잔 마셨는데, 갑자기 식욕이 마구 땡겨서 근처 라멘집에서 미소 라멘 포풍 흡입하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진짜 맛나더라고요 //ㅛ//
14/03/24 21:36
개인적으로 맥주보다는 리큐르 종류(특히 압생트)를 좋아라하고 즐겨 마셨는데, 얼마전에 싱가폴가서 타이거 맥주 먹어보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 마시던 맥주는 뭐였나.. 하면서요..-_-;;
14/03/24 21:49
확실히 수요가없어요
제가 자주가는 스포츠펍도 생맥주 8종류 병맥주 20종류정도 있는데 판매 50프로 이상이 맥스생맥주라더군요 전 거기에 에딩거 파울러너 호가든 생 먹으러가는데 외국맥주 먹는 사람 별로없어요 거기 매니저도 사실 소주팔면 더 장사 잘될 것을 알지만 컨셉이 뭉개져서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롤챔스만 보러갔었는데 올해부터 야구보니 종 더 가겠네요 바이엘슈테판 들여놔달라고 조르는데 먹고싶네요
14/03/24 22:04
결국 가격 때문에 국내 생맥주 먹는거죠. 저 같은 맥주 양껏 먹어야 만족하는 사람은 500짜리 4-5잔 마시게 되면 국내맥주와 해외맥주 마실 때 가격 차이가 만원 넘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놈의 돈이 문제입니다. 크크.
14/03/24 22:05
근데 어떤 스포츠펍인데 국내 야구와 롤챔스도 틀어주나요? 서울에 있고 행동반경 안이라면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태원 스포츠펍에 자주 갔었는데 거기는 무조건 MLB, NBA, NFL만 틀어주는 미국 사람들 대상이라...;;
14/03/24 23:18
광고가 될 까봐 조심스럽네요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그리고 롤챔스, 야구, 해외축구 틀어준다는 장점과 맥주가 많다는거지 뭐 추천해드릴만큼 막 엄청 좋고 그런건 아니라 -_-;;
14/03/24 21:51
1. 정보의 오류를 지적하자면, 홉 비율 이런건 쓴맛-내지 흔히 말하는 라거 계열 좋아하시는 분들만 운운하시는 겁니다. 보통 벨기에, 그리고 독일을 제외한 유럽쪽 밀맥주는 훨씬 풍성한 향에 맛있습니다. (물론 독일 맥주를 디스하는건 아닙니다) ...딴 곡물 괜찮아요. 다만, 타피오카니 그런건 문제가 있지요. 중국맥주가 퀄리티 압승(그 중국맥주 2-3위인 연경(얜징)맥주나, 하얼빈 맥주도 훨씬 맛있습니다 한국 물맥주보단)이고 치맥도 솔직히 얘네들은 치킨이랑 잘 맞아요. 칭다오 드셔보세요(가격 생각하면 가성비에 분노할뿐이지만요)...근데, 왜 중국맥주 이야기하냐면, 얘들 성분에도 대미(大米), 쌀이 들어갑니다 쌀보리 맥주에요. 근데 한국것보다 맛있습니다? ...이건 좀 너무한거죠. 사실 심지어 깨끗한 수입 생수보다 맥주가 싼 나라니 이해하겠습니다만, 여튼 홉 문제는 좀 오류를 지적하고 싶긴 합니다.
2. 댓글에도 언급한 맥주들의 생맥주를 한국에서 찾기 좀 힘들다는게 아쉽습니다. 요즘은 몇몇 바들이 하는걸로 알긴 하지만, 수입맥주 생맥주 마실 수 있음 최고입니다. (홍콩에 살아서 좋은점이 이거네요) 위에 언급된 스텔라라던가, 그 흔한 기네스조차도 생맥주 맛이 다릅니다. 홍콩 여행오시면 세계맥주에 도전하시고, 중국에 가신다면 중국 맥주들 병으로 쓸어담아서 드셔보세요. 진짜, 후회 안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4/03/24 23:16
홉과 비터는 맥주 이야기에서 빠질 수가 없죠... 라거나 저먼 필스 뿐 아니라 온갖 에일에도 당연히 홉이 들어갑니다.
에일의 풍부한 향에서 홉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죠... 매니아층을 사로잡는 IPA의 매력도 홉에 있는거구요. 뭐 바이젠 계열에선 홉의 중요성이 살짝 덜 할 수도 있지만, 역시 홉을 빼고 논할 수 없죠. 홉이 라거계열에서만 의미가 있다는 건 오류입니다.
14/03/25 01:29
아아 본문에서의 문제 지적이었습니다. 너무 그렇게 보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댓글도 오류가 있네요. (...) 홉비율을 너무 줄인다고 난리치는것. 말씀드린 겁니다. 적정비율 찾아가면 무슨 문제가 있나요. 흐흐.
홉과 비터는 맥주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죠(2) <- 이건 진리입니다. 제가 아무리 쌀과 밀맥을 언급했어도, 그 중요성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저도 필스너 좋아하는 양민인걸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14/03/25 02:18
아이고; 제 댓글을 다시 읽으니 좀 죄송한 마음이... 폰으로 따닥따닥 댓글을 달다보니 좀 공격적으로 쓰게 되었네요.
사실 바이젠의 풍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아실 이야기들이고, 강조하시려는 의도인 것 같긴 했는데, 혹시 지나가다 보시는 다른 분들이 정말 홉은 라거에만 의미가 있다고 알게 되실까봐 적게 되었습니다. 아... 잠은 안 오고 밀맥이 땡기는 밤이네요. 좋은 글이나 영상 하나 보면서 찐~한 바이젠 복 한 잔 마시고 자면 딱인데 말이죠 크크
14/03/24 21:53
사실 아는 내용이긴한데, 다 상관없으니 다양한 맥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비싸도 맛이 보장되면 적어도 [나는] 먹을테니까, 인데 수요가 없으니 안하는거겠죠 생각했지만 이상하리만큼 비싼 퀸즈에일(제가 에일을 정말 좋아해서 엄청 기대하고) 마셨는데 맛이 없음...... 넵 저는 그냥 블루문이나 에딩거, 마이셀바이스 계속 마시려구요......
14/03/24 22:01
수입맥주가 안팔리는건 가격차이도 있습니다 카스나 하이트는 500cc에 3000~5000 아사히는 6000~8000입니다 술을 즐기기보다는 흥겨운분위기를 즐기는 우리나라에서 비싸면 당연 안사죠 어느걸 먹어도 취하고 즐거운건 같거든요 수입맥주가 어느정도 팔리려면 술집에서의 가격을 낮춰야합니다
14/03/24 22:10
해외는 맥주맛을 즐기기 위해 무안주, 약간의 안주를 먹는 반면
우리나라는 안주를 먹기 위해 맥주를 마시다보니... 이해는 갑니다 맛있는 (개성있는) 맥주와 한국식 안주 먹으면 매치가 잘 안되긴 하죠, 특히 말아먹을땐;;;
14/03/24 22:20
예전 자게인지 유게인지 기사가 올라왔을 때는 블라인드 테스트 후에 자세한 이름까진 못대지만 맛 있는 맥주와 맛 없는 맥주는 구분을 했고, 맛 없는 맥주는 죄다 국산 맥주였던 기억이 있어요.
14/03/24 23:04
애초에 기업 주최의 연구들인데다, 테스트에 사용 된 맥주들이 아사히, 밀러, 하이네켄 삼총사....
아사히야 가벼운 맥주의 대명사이고, 밀러는 국산 맥주의 원형인 미국식 부산물 라거의 대표, 하이네켄도 몰트란 이런 거구나...를 살짝 느낄 수 있는 가벼운 페일라거니까요. 그냥 한국 맥주들과 비슷한 범주의 맥주죠. 거기다 저 테스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냥 술을 좋아하는 일반인이구요. 애초에 목넘김과 시원함으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인데, 국산 맥주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겁니다.. 질 좋은 필스너와, 에일을 비롯한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맥주 매니아들과는 천만년 정도 동떨어진 테스트죠. 실제로 브루 마스터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한국 맥주의 점수는 그야말로....
14/03/25 07:46
그건 정말이지 제가 기억하는 연구 중 가장 답정너였던 연구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국산맥주가 아사히 수퍼드라이나 밀러를 보고 만든 맥주라서 맛이 비슷할 수밖에 없죠. 거기다가 거기에 넣어놓은 국산맥주도 하이엔드라고 볼 수 있는 골든라거......... 하이네켄이 그나마 이질적일 뿐 나머지는 구별 잘 안 가는 게 당연합니다. 그나마 저 맥주들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랑 비교하면 확 차이가 납니다. 위에도 써놨듯 제가 국산맥주 안 마시게 된 계기가 아사히 vs 카스였거든요.
14/03/24 22:44
수입맥주도 국내에서 구입하는건 이미 맛이 가버린 놈들이죠.
맥주가 어떻게 운송될까요... 유럽 맥주들은 배타고 적도를 건너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산 맥주보다 더 맛이 있단 말이죠. 이게 더 화가 나요. (가격 차이도 많이 안나요.)
14/03/24 23:28
독일에서 슈퍼 가면 바이엔슈테판 500cc (여기는 수입 맥주 아니면 기본이 거의 오백입니다. 330짜리 맥주는 찾기 힘들어요) 20병에 2만원인데 정작 산지인 바이에른 사람들은 이거 그렇게 많이 안 사먹더군요.. 헤페바이스는 괜찮지만 나머지는 별로라고들 하더라구요.
바이에른 사람들한테 인기 제일 좋은 건 헬레스는 아우구스티너(한국에 들어가나요?), 파울라너, 학커-프쇼 바이젠은 슈나이더바이제, 프란치스카너 이런 것들이죠. 사실 뮌헨 주변에선 수도원 맥주가 굉장히 여러가지 나오고 안덱스 수도원 맥주를 다들 아주 좋다고 쳐주는데.. 한국에선 당연히 없을 것 같네요. 여튼 저는 바이엔슈테판도 좋던데 독일 사람 입맛이랑 한국 사람 입맛 차이가 있긴 한가봅니다. (사실 독일 사람들도 지역마다 지들 맥주 좋다고 하며 희한한 맥주들도 만들어 먹고 벨기에랑은 서로 맥주 별로라고 디스합니다) 독일에서 독특한 건, 캔맥주가 몇몇 회사에서만 한정적으로 나오고 대부분의 맥주는 병맥이며, 사람들도 심지어 여행에도 캔맥주를 잘 안 가져간다는 겁니다. 피크닉 가는데 떡대들이 좋아서 그런지 무거운 병을..-_-;;; 캔은 마트 가면 구석에 조그만 매대에 처박혀있고 잘 안 사요. 페트 맥주가 생산되고 잘 팔리는 우리가 보기엔 의아하죠.
14/03/25 00:31
일반인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한국 맥주에 악평을 하면 바뀌겠죠.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펩시/코카는 커녕 사이다랑 콜라도 번갈아마시다보면 구분못하는 경험을 해서.. 의외로 사람들이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구분못하는 경우가 많던데요.
14/03/25 01:56
제가 지금 UAE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호가든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거랑은아예 달라요.
저는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찾아 먹게 되더라구요.
14/03/25 09:51
아일랜드 남부인 Cork에 기반을 두고 있는 스타우트입니다. 흔히 아일랜드 맥주로 잘 알려진 기네스는 더블린 중심의 동부인들 맥주고요, 이들에 대한 라이벌 의식 충만한 남부에서는 그 동네에서 생산되는 머피와 비미쉬를 주로 마시죠. 90년대 말에 Cork에서 반년 정도 산 적이 있는데, 곳곳에 '콕 사람들은 머피를 마십니다'라는 대형 광고가 붙어 있던 기억이 나네요.
14/03/25 08:51
정말 맛있는 직접 브로이에서 뽑는 수입맥주 맛을 느끼고 싶으시면 슈퍼에서 필스너 사 드세요.
현지에서 수많이 먹어본 맥주 중 가장 독일 맥주 그 진한 맛을 가깝게 구현한 대중 맥주는 필스너입니다. 칭다오 맥주나 산미구엘 타이거 맥주 등 동남아시아 맥주는 오히려 코로나나 하이네켄 칼츠버그 맛과 비슷합니다. 이건 필스너나 귀네스하고는 공법이 좀 틀려요. 물론 취향차이지만 하이네켄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맥주들도 이쪽에 좀 더 가깝죠. 물맛이 나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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