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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21 13:11:08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임을 위한 행진곡' 손대지 마라


2009.12.11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 김성식 국회의원 분노의 질의

5.18 시민군의 영혼 결혼식 노래, 행정으로 역사를 대체할 수 없다.

저는 매년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어서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5.18 기념식 처음에 애국가를 부르고 가장 마지막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당시 희생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씨와
또 그와함께 했던 박기순씨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지어진 노래입니다.

윤동주의 서시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이란 단어가 없어도
그 시대의 아픔을 이야기한 시이듯이,
'임을 위한 행진곡'도 영원한 광주의 노래인 것입니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김성식의 이명박 정부의 '임을위한 행진곡' 탄압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내용입니다.


2009년 김성식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은 중도실용 노선으로 가고있다고 강변한것과 달리 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에서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순서가 빠져버리고 대체제로 '방아타령'을 집어넣는등 웃지못할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체 5.18 광주의 영령을 기리는데 방아타령이 무슨상관이 있습니까?"










오죽하면 2010년 강운태 광주시장의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임을위한 행진곡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로 되었겠습니까





 
"아우, 저 아저씨들은 왜캐 오바질이야... "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박근혜 정부들어 겨우 5.18 공식행사에서 임을위한 행진곡의 제창순서가 부활했지만 
2013년 보훈처가 임을위한 행진곡이 뻔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5.18 공식노래를 공모한다는 만행이 알려지며 다시한번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새정치연합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인 광주전남진보연대 관계자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4.19, 5.18 정강정책 제외논란으로 정치인 안철수는 거의 처음으로 자신에게 항의하는 시민사회 세력을 만나는 난처한 경험을 했습니다.
역사란 교과서에만 있는 내용도, 그저 흘러간 옛 이야기도, [소모적인 이념논쟁]도 아닙니다. 
 현재도 펄떡펄떡 숨쉬며 살아있고 바로 지금 우리 자신이 역사인 것입니다. 

신장개업에 찬물을 끼얹는 헛발질을 보며 김성식 의원이 곁에 있었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마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때는 팔뚝질이 제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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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1 13:4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안철수 얼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짜증이 나려고 하는군요.
오늘은 비례대표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면서 부아를 돋웁니다.
박근혜 규제쑈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스트레스가 임계치를 넘어가는데...
유로회원
14/03/21 13:49
수정 아이콘
참... 어쩌면 광주에 대한민국에 아직 봄이 오지 않은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봄은 왔는데 이상하게 겨울외투가 그리운건지도 모르겠구요
IntiFadA
14/03/21 13:56
수정 아이콘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때는 팔뚝질이 제맛입니다. (2)
소와소나무
14/03/21 14:09
수정 아이콘
안철수한테 기대를 했었던 입장에서 요즘 드는 생각은 누군가 나타나서 '여러분 하지만 안심하십시요. 안철수씨는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라고 해주면 좋겠네요;;
14/03/21 14:24
수정 아이콘
안철수 급으로 터지려면 진짜 유재석이 나와야 할지도...
왜사냐건웃지요
14/03/21 14:38
수정 아이콘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때는 팔뚝질이 제맛입니다. (3)
너무 명곡이죠.
소와소나무
14/03/21 14:4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거 재생 누르기 전에 들어보신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윗분들이야 다 들어본 듯 한데.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이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니 저 혼자 손 들고 있더군요;; 뭐 시키지 않을까 싶어서 안든 애들도 있겠지만 좀 의외였던 기억이.
영원한초보
14/03/21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당시 사건 이전에는 기억이 없었습니다.
아마 스쳐지나가면서 시위현장에서 들어본것 같지만
정상적으로 감상할 기회는 없었던것 같네요
소와소나무
14/03/21 18:2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저도 블로그 글 읽다가 우연히 들었지 찾아서 들은건 아니네요;;
FastVulture
14/03/21 23:22
수정 아이콘
저는(대학생입니다.) 오래 전에 들어봤고 부를 수도 있는데...
대학생 중에 들어본 사람 별로 없습니다.
이공계열로 오면 더 없구요...
헥스밤
14/03/21 14:57
수정 아이콘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투쟁, 투쟁, 투쟁, 투쟁, 투쟁.
독수리의습격
14/03/21 15:37
수정 아이콘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5202211185&code=940202

보훈처의 헛짓거리는 기사 말미를 보니 단박에 이해되던군요. 어쩌면 5.18은 현재진행형인듯.
14/03/21 15:38
수정 아이콘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네요
하, 참... 역사를 자꾸 손데려는 사람들은 뭐 캥기는 게 많으니 저러는 거겠죠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영원한초보
14/03/21 16:48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에도 정상적인 국회의원 있었군요.
김성식 의원 어느곳에 속하든 꾸준히 정치 하셨으면 좋겠네요.

당시에 이명박세력이 5.18세력을 싫어해서 저런 조치가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김성식 의원말 들으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MB집단의 의도가 아니라면 보훈처장은 왜 알아서 저런 일을 한걸까요?
저분 왜 저랬을까요?
독수리의습격
14/03/21 16:54
수정 아이콘
제가 링크한 기사에 있듯이 현 보훈처장이 전두환 정권시절 경호실장 했던 사람입니다.
14/03/21 16:58
수정 아이콘
기사를 에매하게 써놓았긴 했는데..
전두환 정권시절 경호실장은 안현태씨입니다.
그 사람의 국립묘지 안착에 힘을 쓴게 박승춘씨인거 같습니다.
삼공파일
14/03/21 17: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518 관련해서는 박근혜가 참석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를 때도 같이 계속 서 있었습니다. MB보다야 훨 낫죠. 빼느니 마느니 쓸데없이 난리는 폈지만 결국에는 다시 넣었고요. 적어도 518 자체는 정상화시켰다고 봅니다.
14/03/21 20:41
수정 아이콘
5.18 빼면 신당 지지 안 할렵니다...
14/03/21 21:50
수정 아이콘
백기완 시, 황석영 개사, 김종률 작곡 "임을 위한 행진곡"
대학교 1학년 시절, 복사본으로 읽었던 윤상원 평전이 생각납니다.
이 노래는 그냥 역사지요. 팔뚝이 움찔움찔하네요.
14/03/22 00:36
수정 아이콘
올해 딱 마흔인데... 이런 노래는 정말 한잔 하고 들으면 아직도 눈물이 고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3/22 01:20
수정 아이콘
이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가사 자체도 좋고,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좋습니다.
딱히 운동권 아니었는데도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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