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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07 12:09:09
Name 중년의 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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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일본인 최초의 ISS 선장이 오늘 출발합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를 통해 우주 비행사들의 활동에 대해 새로운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오늘
발사되는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출발하는 ISS 체류팀의 선장으로 일본인이 선발되었다는 뉴스를 어
제 NHK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와 관련하여 씁쓸한 논쟁이 약간 있었습니다만,  괜히 '우주형제'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되어 저도 아쉽습니다.  우리나라 뉴스에서는 별로 다루
어지지 않아서 일본 신문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출처는 좀 그렇지만 일단 산케이 신문입니다.  
번역은 제가 네이버의 도움을 받아 했습니다.

일본인 최초의 ISS 선장 탄생.  와카타 고이치씨 "선장은 과장과 같다"
출처 : 産経新聞 10月29日(火)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우주 스테이션 (ISS)의 선장의 임무를 맡은 와카타 고이치씨(50세)는 11월 7일
ISS로 출발한다.  현장의 책임자로서 팀을 한데로 모으는 리더쉽과 위기관리능력이 요구되는 중책이다.

 ■「과장과 같은 직책」

  와카타씨는 이번이 4번째 비행으로서 2번째로 ISS 장기체류를 하게된다.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하여
ISS에 도착한 후 약 반년간 체류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약 2개월간 39대 선장으로서 미국과 러시아의 5명
동료 비행사들을 지휘한다.

   ISS의 선장은 2000년부터 미국과 러시아가 교대로 맡아왔으나 09년에 체류비행사가 6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다른 참가국에서도 선발되어 왔다.  미국 러시아 양국이외로는 09년의 벨기에, 금년은 3월의 카나다인에 이어서
3명째로 취임하게 된다.  

  선장은 커맨더 (지휘관)으로 불리우며 체류 비행사중에서 1명이 임명된다.  일상의 주요 업무는 모두의 작업과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에 지상 관제사와 합의하여 실험이나 선체 활동 등의 계획을 조정하는 관리 업무이다.

  와카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한명한명의 힘을 끌어내어 전체의 능력을 향상하는 것으로서 지상과 잘
조정하여 ISS의 성과를 최대한으로 발휘시키는 과장과 같은 역할" 이라고 답하였다.

   목표로하는 선장의 모습으로는 "이사람과 함께라면 팀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  함께라서 정말 잘되었다라고
생각하게만드는 존재" 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의 아베 타카히로 우주비행사 운용 그룹장은 "와타타 비행사가 선장을 사장이
아닌 과장으로 말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이다" 라고 설명한다.  

   일상 업무를 탑다운 방향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의견을 모아 지상과 제휴하면서 나가는 "중간
관리직"의 역할이다.  예를 들면 계획이 빡빡한 경우에는 비행사들을 쉬게하거나 반대로 여유가 있으면
작업량을 늘리겠다는 지상에 전달하여 ISS의 전체 운영을 원할하게 진행하는 것이 요구된다.  

 ■긴급사태에도 대처

  선장에게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임무는 긴급사태에 대한 대응이다.   운석이나 우주 쓰레기의 충돌로 선체에
구명이 뚫려 공기가 누출되고 선내 압력이 갑자기 저하되거나 화재등의 발생한 경우에는 전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다.

  발생장소에 따라 선태에서 어디를 사령탑으로 할지를 신속히 판단하고 보수와 소화 작업등을 지휘하지 않으면
안되며, 비행사가 부상당하거나 지상과의 교신이 두절된 심각한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가 선자의 역량이 시험받는 중요한 순간이다.   와카타씨도 훈련의 많은
시간을 이러한 긴급대응에 쏟아왔다.  

  한편으로 팀의 일체감을 기르기위해 와카타씨는 식사를 중요시한다.  "바빠도 서로 릴렉스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각국의 우주식량을 골라서 점심이나 저녁을 나란히 하고 싶다"

  선장의 임무는 ISS 체류중때만 아니라 출발전 약 2년반간의 훈련기간을 통하여 팀의 신뢰관계를 구축한다.  
귀환 후에는 비생하의 의견을 집약하고 성과와 과제등의 평가등 임무가 몇개월간 계속된다.  

 ■일본의 에이스

  와카타씨는 1996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에 운용기술자로서 탑승하여 비행하였으며, 그후에도
ISS의 조립과 장기 체류 등 일본인으로서는 최초의 경험을 많이 쌓아 온 에이스이다.  

  로보트 암의 전문가로 알려져 2000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교관으로 인정 받았으며 협조성과 강한
의지 등 정신적인 자질도 탁원하여 일찍부터 장래의 선장 후보로 기대를 받았다.

   와카타씨는 "매우 힘들었지만 선장이 되는 것은 커다란 훈련기회였다" 라고 되돌아보면서 2010년부터 1년간
나사의 우주비행사실의 ISS 운영부분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소속된 약 30면의 비행사들을 통솔하여 훈련과
장기체류중인 비행사를 지원하는 임무등 관리직으로서의 솜씨를 연마하였다.

  일본인 최초의 선장 탄생은 실험동 "희망" 등에서의 일본의 공헌과 와카타씨의 능력을 쌍방이 인정한 결과이다.  
그 수완이 유인우주활동에 어떠한 역사를 쓰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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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3/11/07 12:10
수정 아이콘
문라이트 마일이 생각나는군요
어리버리
13/11/07 12:16
수정 아이콘
우리 나라도 러시아에 돈 엄청 주고 우주 여행 다녀온걸 대대적으로 포장해서 얘기할게 아니라,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텐데요. 참 씁쓸하네요.
니킄네임
13/11/07 12:5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일본을 맨날 라이벌 국가로봐서 만만히 보는 경향이있는대 망했다 망했다 해도 일본은 세계 tip3의 선진국이죠.
인구수나 영토 기초과학분야에 체급차가 넘사벽..
차사마
13/11/09 03:18
수정 아이콘
일본은 망한 적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버블 붕괴를 망한 거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붕괴된 게 오히려 선진국으로 전환하는 포인트가 됐죠.
13/11/07 12:51
수정 아이콘
글 제목 보고 중년의 럴커님이 일본인이시고 최초의 ISS 선장 자격으로 출발하신다는줄 알고 읽었다가 당황했네요...
일본인이 최초의 ISS 선장 자격으로가 맞는 제목이 아닐까 조심스레 수정 부탁 드려봅니다.

정말 힘든 과정일텐데 대단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중년의 럴커
13/11/07 12:56
수정 아이콘
고쳤습니다. 감사.
키스도사
13/11/07 13:18
수정 아이콘
미국 - 424억 달러
일본 - 35억 달러
중국 - 30억 달러
한국 - 2억 달러

위의 숫자들은 2011년 기준 우주개발 예산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의 우주 예산의 10%에 불과하죠. 쩝...
영원한초보
13/11/07 16:53
수정 아이콘
인도도 14억인가 하네요.
이번에 화성으로 위성 날려 보냈죠
jagddoga
13/11/07 13:30
수정 아이콘
뭐 근데 미국 달에가고 중국 일본 로켓 쏠대 한국 사정을 생각하면...이정도 쫓아온것도 기적이라고 봐야.
Liberalist
13/11/07 14: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즘 일본 사회가 예전 60, 70년대 때와 같은 활력을 잃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저런 걸 보면 우리가 갈 길이 정말 멀었다 싶죠.
정치 분야 제외하면(정치는 도찐개찐이지만 차라리 우리나라가 더 낫다고 보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격차는 아직도 수십 년은 더 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인문학, 사회과학, 기초과학, 그 밖에 다른 모든 기초적인 분야에서 갖고 있는 역량 내지는 저력 자체가 차원이 달라요.
저렇게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측면만 늘어놓고 비교해봐도 말이죠.
13/11/07 18:50
수정 아이콘
기초과학을 육성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플랜이 있는지 아쉽네요.

개인의 역량으로 일궈낸 성과를 걷어들일줄은 알지만 육성하기에는 정부도 시장도 너무 황무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시스템으로는 응용분야까지만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Liberalist
13/11/07 19:15
수정 아이콘
인문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기초 학문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플랜 부재가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HK 사업, BK 사업이 건재했을 때는 사정이 조금 나았습니다만 MB 정권 들어선 뒤로 후속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도로 시궁창이 되어버렸죠.

시장 상황이야, 다른 어느 선진국들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빡세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결국 정부의 의지와 치밀한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산업개발 시절부터 그놈의 성과지상주의가 만연해서 그딴 건 없고 오로지 응용, 응용, 응용 뿐이죠. 사실, 당장의 격차는 수십 년에 불과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3/11/07 14:4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물리학 학사 하나 낼 때 일본은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맞나?
honnysun
13/11/07 15:59
수정 아이콘
에사키 다이오드의.그 분 일 듯 하군요..
레오나?
후루꾸
13/11/08 03:59
수정 아이콘
선샤인 실사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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