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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5 11:32
딱히 머라 할 수 없는게, 이게 공기업이나 공무원이면 비난이 심하겠지만
대기업이지만 사기업에서 한다고 해서 법적으로 제재를 할 수 없으니 그냥 두고 지켜보는수밖에요.
13/04/15 12:06
만일이지만, 저 제도를 삼성에서 시행한다고 하면 지금 같은 분위기는 아닐 것 같네요.
다양한 정치적인 입장들이 대두되지 않을까 합니다.
13/04/15 12:12
아무래도 pgr 성향상 친노조쪽에 서 계시는 분들의 수가 꽤 되니 그런 부분은 감안해야겠죠.
사기업이니까 상관없다고 한다면 대체 사립대 대학등록금 인상에는 왜 반대하고 사학법은 왜 통과시켜야 하는 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13/04/15 11:35
저건 사기업이라... 정부가 개입하기가 힘들죠
그 한화선수 인터뷰마냥 잘 되든 안되든 지들이 책임지는 건데.. 그리고 아버지 다니던 회사 자식이 다니는 것이 딱히 회사 입장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지는 방법이라기에도 좀 뭐합니다. 오히려 내 자식을 위해서 더 회사에 붙어있겠죠
13/04/15 15:55
가업은 기술을 전수하는 시간을 별도로 갖기라도 하죠.
기아차 생산직원들이 짬나는 시간에 자식들에게 자동차 제조기술을 전수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3/04/15 11:35
사기업의 인사채용을 과거제도의 그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사실 저런 업무들의 특성상, 과연 경쟁력이 약화될지는 의문입니다.
13/04/15 11:36
지금 당장 비판은 해야할 일이긴하나 비판한다고 제도를 철폐할 그럴 신 분들이 아니기에 지켜보게만 되겠죠.
역사를 보면 저 선택이 스스로 독극물을 마시는 행위나 마찬가지니. 결과적으로 나중에 어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군요. 역사처럼 안되겠지하다가도 그대로 되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13/04/15 11:40
현대판 음서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기업의 인사채용에 간섭할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계층이동이 점점 어려워지고 사회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면에서 경계해야할 측면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4/15 11:42
솔직히 기업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가는 일이죠. 기존 직원의 애사심고취와 더불어 새로입사할 2세들에겐 교육비용의 상당부분또한 절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3/04/15 11:44
과거제도가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한건 아니었죠.
그냥 능력있는놈 뽑자..일뿐이지요. 그 당시 과거 공부 한다는것 자체가 어느정도 능력되는 집안 자제만 가능한 일입니다. 절대로 공정한 기회가 아니죠. 게다가 자녀가 취업을 할정도가 되는 직원이면 년차가 꽤 있어야 하는데요(최소 20년 정도..) 그 자녀가 다시 생산직으로 취업을 하는경우가 많이 있을까요?
13/04/15 11:47
당, 송, 원, 명, 청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왕조 초기에는 과거제도가 공정한 기회를 '제법' 제공하다가 왕조 말로 갈수록 계층이 고착화된다는 거죠. 또 왕조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과거제도가 나름 계층이동을 도왔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예컨대 과거제도를 통해 선발한 관료의 비중이 단 한 번도 10%를 넘긴 적이 없는 당나라 때보다 50%를 넘겼던 송나라 때 계층이동이 훨씬 활발했다는 근거도 많구요.
과거제도란게 허울 뿐인 형식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건 전적으로 조선 말의 폐단에서 기인합니다. 과거제도 자체의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시행되었을 때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 보다 '훨씬' 공정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13/04/15 12:17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과거제도가 지금의 고시처럼 누구나 응시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것이죠.
조선시대 사대부, 즉 양반집안 타이틀을 유지하려면 최소 4대 안에 소과(진사과, 생원과)를 통과해야 합니다. 물론 과거제도에 양인들도 응시 할 수 있었지만. 생업을 포기하고 사서삼경에 매달리려면 적어도 가족들 굶지 않을정도의 재산이 있어야 합니다. 조선 과거제도중 문과의경우 소과 240명 합격이고, 이후 대과 33명 입니다. 전국에 사대부 집안이 얼마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 과정이 공정하다는것을 제외하면 과거시험도 양반들의 밥그릇지키기였다는것 입니다.
13/04/15 11:44
현기차 생산직이 딱히 엄청난 노하우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어짜피 거의 모든 제품은 하청생산에
현기차는 조립만 할뿐이라.. 경쟁력악화가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저 제도는 그냥 자기 자녀들 고연봉 받는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말로밖에는 안들림
13/04/15 11:55
사기업인데 가산점을 주든 면접날 레드카펫을 깔아주든 상관할 바가 없죠.
사실 반감이 들 필요가 없는 일인데 반감이 드네요. 아마도 사회가 불안하니까 안정된 곳에 쉽게 가는 것이 부러운 것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안정된 곳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도 되구요.
13/04/15 12:10
사실 저 가산점 제도 자체가 옳은지 그른지는 잘 모르겠고 좀 제대로 봐야 알거 같고
사기업이니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이 다릅니다. '경영학'에서도 이제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 윤리에서도 법이 아니라 사회적 도덕 룰에 따라야 할 책임을 강조하고 있고 시어스 사명선언과 3200(인가 갑자기 기억이) 등을 말하고 있죠. 물론 기업이 인사 채용할 때 외부 규칙에 모두 맞출 필요는 없지만 '행정학'에서도 그 조건이 사회 소수집단의 과거 혹은 현재나 차후의 차별적 관행을 제거하고 불평등한 처우를 개선하여 사회 전반의 평등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인, 기업, 조직에 개입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죠 저 문제가 앞의 문제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반대하는 댓글에 깔린 전제에는 반대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13/04/15 12:11
기아뿐만 아니라 다 그렇죠.
제 주변 큰 공단만 해도 제 나이또래 대부분 인맥으로 다 들어갔습니다. 몇년전만해도 몇천 꽃아주고 공단 들어가면 2년만에 벌고 나온다라는 말이 많았죠.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고 느끼지만..
13/04/15 12:17
사기업 자체적 조치이니만큼 간섭할 문제는 못된다고 생각하지만, 일정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 이상의 고비용이 투입되고 그것이 자동차 가격으로 고스란히 전가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아보이지도 않네요.
13/04/15 12:26
연봉 8천은 고졸입사로 15년차쯤되면 가능할겁니다.
대리급에서 생산직으로 3교대 잔업,특근 좀 뛰는거죠... 몇볓 분들은 과장 일부러 안달고 대리로 저렇게 돈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10년차 되기도 전에 6천 넘었거든요.
13/04/15 12:40
대통령도 저렇게 뽑혔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에 정규직이 한 일을 생각해보면 일부 민주노총 진영의 한국노총화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생각합니다
13/04/15 12:47
장기근속자 직계자녀 1명에 한해서 가산점 주는 제도네요. 25년 이상 근속자..
이정도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리후생정도로 봐야 되는 거 아닌지...
13/04/15 13:45
25년 근속자에게 1억을 주던, 10억을 주던 복리후생이라면 상관이 없겠죠.
하지만 부모님에 따라서 자녀들이 취업시 가산점을 받는다는건 군가산점보다도 차별적인 요소가 큰 것 같습니다.
13/04/15 12:49
전 사회적인 공정성을 논외로 둔다면 기업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시스템이죠.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지고 해당기업문화에 대한 적응도 빠를테니까요.
13/04/15 12:49
공공기관도 친인척 연줄로 들어가서 계약직으로 기다리다가 정규공무원으로 전환된 사람들이 엄청나죠
공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혈육의 힘은 큽니다 애초에 누구의 정자가 되냐에 따라 일생이 좌우되는 건 만고불변의 법칙인 듯합니다
13/04/15 12:54
근데 실제로 이 제도의 혜택을 받아서 입사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저번에 논란이 됐을때도 본질과는 상관없는 연봉문제만 가지고 티격태격하던데..
13/04/15 13:22
현대차의 경우 2011년 6만 명 중에 250명을 뽑았는데 35명이 직원 자녀였다고 하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5087339
13/04/15 13:20
사실 저 8000만원도 연장근무수당에 주말야간 특근수당 다 챙겨야 나오는 걸로 압니다. (주말야간이 꽤 큽니다.)
그리고 지금 주간연속 2교대제 때문에 저 연봉이 계속 나올까 의문이기도 하구요 저도 현대차 공장에서 일해봐서 알지만 물려주고 싶은 자리인 건 맞을 겁니다.
13/04/15 13:54
1. 가산점과 음서제가 같은지가 의심스럽습니다. 덤으로 정부와 사기업이 같은가요...
사기업에서 25년이상 근무한 근속자 직계자녀 1명에게만 가산점 몇점 주는거 가지고 뉴스에 나오고 게시판에 글이 올라온다는거 자체가 이상합니다. (덤으로 여기서 보이는 몇몇분의 비아냥도요) 2. 한국사회는 소위 말하는 '기울어진 경기장'의 연장선상에 있는듯한 기묘한 문제가 있습니다. 노동자(혹은 그에 준하는 없는자)가 특권을 약간 가지면 난리가 나지만, 기업가(혹은 그에 준하는 있는자)가 특권을 가지는건 당연지사인거죠. 이재용은 재산을 불법상속을 받았습니다. 이건 법정에서 결론나온거죠. 그리고 그의 지위가 그에 못지않은 괴상한 방식으로 '상속'된건 두말할 나위도 없죠. 이재용은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적이 거의 없으며 반대로 망한적은 몇번 있습니다. 마이너스의 손하면 주식시장에 유명했죠. 이재용씨가 받은것이 음서제죠. 기아자동차 노조가 받은건 가산점이고. 하지만 이재용씨더러 지금의 지위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요새는 거의 없군요.(pgr외적인 이야기지만, 이재용씨에게 사유재산이라면서 쉴드치던 사람들이(잠시만, 삼성이 사유재산인가?) 기아차 노조에 거품을 무는건 몇번 봤습니다. 재미있죠) 저의 입장을 말하자면, 거지같은 소리긴 한데, 이재용씨가 받은 '음서제'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삼성이 받을 손해는 논외로 하구요. 영 기아차 노조에 불만이 있으시면 경실련에 기부라도 몇푼 하겠습니다. 이재용씨가 받은 '음서제'가 없어저야 기아차 노조가 받은 '가산점'에 대해서도 말이라도 해 보죠.
13/04/15 14:08
개인적으로 노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친노조에 가까운 성향이긴한데 반대네요. 사실 성향만 친노조일뿐... 그런거지 비정규직에 대처하는 자세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정규직노조가 하는일들엔 불만이 많긴합니다.
13/04/15 14:09
사기업인 이상 어느정도 채용 및 사내 인사에는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결국 인재를 뽑는 공채를 포기하고 음서제를 하면 장기적으로 사기업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마이너스로 되돌아 올테니까요. 더군다나 기업 CEO나 간부 세습 보다는 공장 생산직을 뽑는 쪽이 자율성의 폭은 부정부패가 아닌이상 더 넓어져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결국 문제가 되고 태클이 걸리는 이유는 안정적인 직장이 붕괴되고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에 있겠죠. 결국 현시점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박탈감으로 인해 어느정도 정부에서 제제를 가하는 것 자체에는 어쩔수 없다고 보지만, 근본적으로는 비정상적인 취업시장을 개선해서 사기업에서 어느정도는 인선을 자율적으로 뽑아도 취업준비하는 분들의 선택의 폭은 줄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한전같은 공기업에대한 비유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곳은 당연히 제재해야합니다.
13/04/15 14:38
일단 저 임금 수준은 (친재벌 언론에 의해) 엄청나게 과대포장되어 있는것이고..
현기차 생산라인에 있는 평범한 40대는 거의 5000아래쪽입니다. 근속년수 30년 정도 되고, 특근, 야근, 잔업 다하면 7000이나 나올까요? 그럴만 한 것이 30대 중반에 박사따고 들어가도 6000대 근방이라 어느정도 밸런스는 맞아야 하겠지요.. 그럼에도 니들이 뭔데 5000씩이나 받아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기술직에 대한 천시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공계 기피를 현상을 만들고, 과학기술직에 만연한 저임금을 사회에 대한 봉사로 여기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저분들 일 진짜 힘들고, 야근도 많고, 수출 만능주의의 우리 나라 사회에서 그야말로 돈 제일 많이 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5000이 아니라 일 잘하는 기술직은 정말 억대를 주고라도 더 고용을 해야지 나라가 진짜 부강해집니다. 노조가 강해진 배경에는 뭐 노조가 땡깡을 부려 그런 부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왜 우리나라는 노동3법을 준수한 파업을 해도 땡깡으로 여길까요?) 일 자체가 숙련도를 요구하는 일이라 맘대로 자르기도 힘들다 보니 노조의 힘이 꾸준히 강해진거고, (일자체가 좀 배우기 어렵고 힘들죠..) 속을 들어다 보면 노조도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는 몇년간은 월급을 동결하고, 평시에는 매년 월급인상을 물가 인상분 수준으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물가 인상분 만큼도 올려주지 않겠다는 것은, 결국 월급이 작아지는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인데.. 사측이 적자면 모를까..매년 몇천억단위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더 주지는 못할망정 그건 좀 아니죠.. 현대차 노조는 어찌보면 당연한 요구를 하고 있는거고, 다른 사업체의 노조가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더불어 현기차 강성노조(?)가 아무 관계도 없는 일반인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일반 시민, 즉 월급쟁이의 입장에서 현기차의 노조가 욕을 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현기차가 무슨 공기업이라 사회적인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노조가 파업을 안한들 차값이 싸질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를 다른 분들이 해결해 줄것도 아니고, 회사가 잘 나가는데 왜 월급을 안올려 줍니까? 정몽준과 그 아들들에게 가는 돈은 그러려니 하는데, 우리와 같은 레벨인 사원들에게 가는 돈은 배아프다는 심리인건가요? 오히려, 일반 월급쟁이의 입장에서는 힘들 붇돋아주고 힘을 실어줘야지요.. 실제 노조 덕분에 현기차 사원들의 복지 수준이 매우 좋은 것이 사실이고, 한쪽이 자신의 권리를 잘 챙기게 되면 다른쪽까지 파급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못한다고해서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하는 현기차를 욕하는건 사촌이 땅사니 배아프다는 심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땅에 돈많은 기업가들의 낙수효과 논리만 대변해서는, 우리의 살길만 더 막막해지겠지요.. 그리고 저런식의 가산점은 솔직히 보기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대기업 = 좋은직장 이라는 프레임이 사회깊숙히 뿌리박혀 있는데, 기회는 모두 동등하게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저런 제도가 있는지 몰랐는데, 가산점은 좀 수정해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13/04/15 18:13
Rein_11님 말씀대로 노조가 억지만 부리는게 아닙니다
예전에 연봉이 높은데도 인상해주라며 파업한다는것에 비난을 많이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언론에서 말한 만큼의 봉급은 받지 못합니다 회사는 그만큼의 인건비를 지출한다고 말하지만 중간에 '바지사장' 이라 불리는 이름뿐인 기업 최고위부와 관련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빼먹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들 봉급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낮은것은 아니라지만 절대 임금인상이 억지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일감 있어야만 일을 하고 덧붙여 수당 다 챙겨야 나오죠
13/04/15 14:47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진 않네요. 실제 유의미한 점수인지는 성적분포를 봐야 알겠지만요.
그리고 '평균연봉'이런 단어 좀 안썼으면 좋겠어요. 너무 괴리감이 큽니다. 차라리 생애평균연봉, 즉 그러니까. 27세(대졸기준)때 (또는 22세, 고졸)신입으로 입사해서 퇴직연령시까지 받는 연봉을 합친다음 근속연수로 나누던지 하는 식의 표현이 차라리 더 나을 것 같네요. 소수 고액연봉자들의 존재가 outlier가 되어 통계를 뒤흔들어 버리니까요. 중간값을 쓰면 일부의 반발이 꽤 클것 같고요. 평균연봉이란 말은 저 집단의 연봉액수를 대표하기 어려운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잔업수당 특근비 이런건 연봉에 포함이 보통 안될텐데요.. 그냥 연수령액이라던지 다른 표현이 있을 듯한데요. 평소 노조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지라, 이 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크게 문제될 상황인가 싶기도 하긴 하네요. 그냥 침소봉대하는 느낌이 듭니다.
13/04/15 15:39
저게 문제가 없다니... 기아차의 저 가산점 주는 내용이 헌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회적 특수계급' 에 딱 걸리기 좋죠. 어떻게 보면 '기아차 생산직' 이란 사회적 계급을 설정하고 그걸 세습하는데 도움을 주는 개념이거든요. 지역 가산점이나 자격증 가산점 같은 건 개인이 딸 방법은 있지만, '기아차 생산직 자녀' 란 조건은 아버지 어머니가 기아차에 입사하지 않는 한 개인 스스로는 절대로 딸 수 없는 자격입니다. 비록 이 제도를 현대차가 이행하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커진다면 현대차도 같이 얽혀 들어갈 가능성이 있죠.
13/04/15 17:40
사회적 특수계급이란 걸 형성/유지 시키는데 있어, 유산에 비하면 현기차 취직가점은 극도로 미미한 요소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13/04/15 17:33
저도 이거 보면서 헌법위반 아니야 싶었는데..
여튼 이런걸 헌법으로든 법률으로든 금지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장기적으로 미래가 없을거 같네요.
13/04/15 16:13
한화 xxx 같은 경우에는 생산직군 모집을 사내공고만 붙입니다... 한마디로 사내추천으로 받고, 사내 연관된자만 뽑겠다는 거죠...
기아차 일자리 세습문제는 예전부터 있었던건데... 그리고 기아차보다 돈 더 잘버는 xx 칼텍스 같은 경우는 입사지원서 자체에 친인척 중에 재직하고 있는 사람을 쓰는 란이 따로 있습니다... 생산직군의 이런 문제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죠...
13/04/15 16:16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 좋은 현상 같지는 않네요.
현기차 생산직이 얼마나 좋은 직장인지는 몰라도 정원 이상의 지원자가 경쟁하여 들어가는 자린데 선천적 요인인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서 저렇게 차별을 둔다라......
13/04/15 17:08
기아차 예전에 한번 된통 걸려서 잠잠했는데 다시 시작하는군요.
지인이 기아차 생산직 원서 넣었는데 이미 내정자 다 있다는 소리 듣고 화 엄청내던 기억이 새록새록..
13/04/15 17:24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작은 중소기업도 가족위주로 채용하면 사회적 차별인가요? 작은 기업은 괜찮고 큰 기업은 안되어야 할 논리적 이유가 있나요? 사실 생산직 자체가 큰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고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게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체력입니다. 공공기업이 아닌 이상 인사권에 대한 자율은 보장해 줘야죠. 이게 문제라면 중소기업, 좀 규모있는 식당 가족채용도 제제하고 대기업 회장 친인척들 고속진급 하는 것도 전부 법적으로 제제해야 할까요?
13/04/15 18:07
중소기업도 문제될 수 있습니다 가내업수준의 가족경영이면 자유롭지만 이 경우는 동네 할아버지 내기랑 거액 불법 도박이랑 동등한 수위에서 처벌하자는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설득력 없는 논리입니다.
13/04/15 17:44
현기차는 사기업이라고 보기 힘들죠.
한국 정부의 정치적인 서포트를 기반으로 큰 기업입니다. 사기업이라고 자기네 맘대로 하려면 일단 자동차 시장부터 개방해야...
13/04/15 17:44
이런게 문제가 없다고 하는 분들 이해가 안되네요.
공정경쟁을 막아서 사회적으로 손실을 불러일으키는 제도입니다. 이런게 법안으로 금지된 사회와 금지되지 않은 사회를 장기적으로 비교해보면 그 결과는 뻔하겠지요. 대기업 회장 친인척 고속승진.. 이런거 다 문제 많은겁니다. 한국에서 매일 이상한것만 보다보니 같이 이상해지신 분들 많네요.
13/04/15 17:50
이걸 비판적으로 안보려면 재벌후계자들 역시 낙하산이니 세습경영이니 하면서 비판을 하면 안되겠죠. 무려 창업주이자 오너신데 말이죠.
뭐 동네 식당 자리물려주기도아니고 문제는 경쟁률이 치열한 인기직군(?)에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극복이 불가능한 요소가 개입된다는건데 가산점의 정도나 인원등을 조절하면(가령 직원자녀들끼리 경쟁해서 뽑는다던가 일정 비율로 제한을 둔다던가)이해가되지만 전체 채용에서 고려한다는건 좀 갸우뚱하네요. 그럼 주식회사에 주식가지고있는 소액주주들도 특별우대를 해주나?
13/04/15 18:26
http://likms.assembly.go.kr/bill/jsp/BillDetail.jsp?bill_id=PRC_N1X3C0H2H1Y2B1P5Y2F6G3L9Q1E2O3
사기업이라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고용 차별은 이렇게 법으로 막으려고 합니다. 해당 고용 문제도 법적으로 시비를 가려볼만 하다고 봅니다.
13/04/15 20:31
직원은 주인이 아니죠. 고용주와 피고용주인데. 주인은 주주죠,
회계학 책에 보면 맨 처음에 나오는 말입니다. 혹시 주식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직원은 일종의 채권자입니다. 직원은 회사에게 급여라는 채권을 발급받은 겁니다.
13/04/15 20:56
자본주 이론에서만 주인이 주주이고 기업실체 이론에서 채권자도 기업의 주인으로 봅니다. 즉 월급,퇴직금이라는 채권을 가진 직원도, 법인세를 받고 사회간접자본을 제공하는 정부도,대출을 해준 은행도 기업실체에 대해 자본주와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법인세와 이자비용또한 이익의 배당으로 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직원도 회사의 주인입니다. 물론 현행회계는 자본주이론과 기업실체이론이 혼합되어서 실무에 쓰이지만 어쨌든 회계학적 이론에 따르면 직원도 채권자이고 주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급회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3/04/15 20:03
1차에서 합격자의 최대 25%를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들 자녀 몫으로 할당한다는 점, 2차에서 5%의 가산점을 얹어 준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백번 양보해서 2차에서의 5% 가산점은 그렇다 쳐도 1차에서 25%를 할당한다는 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본문의 기사와 더불어 오늘 자 조선일보에서도 사설로 다뤘던데 한 번쯤 읽어 보세요~ [사설] 기아車 '일자리 대물림' 청년 세대 저항 부를 것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14/2013041401672.html
13/04/16 01:25
뭐 일단 생산직 세습은 기아차만 그런게 아니라서..
어딘지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제 친구 회사는 아버지가 퇴사하는 조건으로 아들을 채용시켜준다고 하더군요. 평생직장으로 말이죠. 회사입장에서도 손해볼 것 없죠. 어차피 생산직이고. 이제 연차가 쌓인 아버지보다 아들의 연봉이 더 싸게 치이니까. 아들은 또 그 아들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겠죠? 거참..
13/04/16 12:33
사기업이라는 것이 도덕적 해이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는 않죠.
한심한 짓거리입니다. 저로선 사기업이니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더 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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