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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5 00:40
근데 궁금한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지 않나요?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거 근데 박찬호 선수때도 그렇고 메이저리그는 그런경우가 많은건가요? 아니면 무슨 룰이 있는건가요? 감독 마음인가요?
13/04/15 00:44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습니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지만 감독이 마음만 먹으면 지명타자 대신 투수를 타석에 세울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안 할 뿐이죠.
13/04/15 00:44
아메리칸리그는 DH제도를 사용하는 리그고
내셔널리그는 DH제도를 사용하지 않는 리그의 차이죠. DH가 없는 리그는 투수도 타순에 들어가야하니까요. 일본도 센트럴 리그는 DH제도를 사용하지 않고, 퍼시픽리그는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는 양대리그가 아닌 단일리그인데 DH를 사용하는 리그이죠.
13/04/15 00:51
휘리//오클랜드에이스//BaDMooN
답변 감사합니다. 지명타자가 있는게 더 좋은것 같다는 생각인데 일부러 양대리그면 하나씩 하는군요 좋은거 배워갑니다!
13/04/15 01:02
일부러 하나씩 한다기보단, 원래는 양리그 모두 DH 없이 투수가 타석에 섰습니다. 근데 70년대 AL의 극단적 투고타저 현상으로 인기가 저조해지자 도입된 제도죠. NL은 따르지 않고 계속 올드스쿨 방식을 유지했고요.
13/04/15 01:02
조금 더 써보자면, 원래 야구는 투수도 타격에 들어서는게 당연한 스포츠였지만,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에 걸쳐 메이저리그가 극심한 투고 타저현상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기가 떨어지고, 하다보니 한 구단주가 타격훈련을 안하는 투수 대신에 전문적인 타자를 넣은 지명타자 제도를 제안했고, 70년대에 처음 시행했다고 합니다.
13/04/15 01:16
이건 각 국 프로야구의 역사 문제가 있는데 DH는 원래 있던 제도가 아닙니다.
70년대 아메리칸 리그가 투고타저로 리그 흥행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자 이걸 해소하고자 투수는 투구만 하고 대신에 타격만 하는 타자를 한명 더 투입하는 DH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내셔널 리그는 이런 아메리칸 리그를 야구를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비난하며 전통을 고수했구요. 그래서 현재의 아메리칸 리그 DH제도가 생깁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비슷한데 70년대 퍼시픽 리그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리그 이미지가 추락하고 관중동원에 실패하자 리그 흥행을 위해 아메리칸 리그를 따라 DH제도를 도입합니다. 센트럴 리그는 내셔널 리그와 마찬가지로 흥행이 잘 되었기 때문에 전통을 고수합니다. 그래서 퍼시픽 리그에만 DH제도가 있습니다. 한국은 프로야구가 80년대에 시작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시작부터 DH제도를 도입했습니다.
13/04/15 01:22
참고로 http://www.rigvedawiki.net/r1/wiki.php/%EC%A7%80%EB%AA%85%ED%83%80%EC%9E%90 여기도 읽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3/04/15 01:45
투고타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나온 DH제도가
오히려 투수가 투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퍼펙트 게임을 더 많이 만들었다는 것도 아이러니하군요. 한국에 있어서 그런지 지명타자 제도가 더 합리적이어 보입니다. 꼭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축구에서 득점을 더 하게끔 상대편 패널티박스 안에 상주하는 공격수 1명을 넣어둔다. 하는 제도가 있다면 되게 이상하게 느껴지긴 할테니, 반대의견도 일리있어 보이네요.
13/04/15 19:27
이젠 DH제도도 역사가 나름 길어졌고,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개성으로 생각하고 재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AL 소속 투수가 들어서는 타석을 보는 맛은 인터리그의 또다른 묘미이기도 하죠. 뭐, 저 개인적으로는 DH가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좋네요. 야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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