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만우절 세로드립으로 졸지에 만우절 불신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 The xian입니다.
세로드립 혹은 세로반전이라고 불리는 것에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래 전 일이었습니다. 저는 추리소설을 꽤 좋아했고(지금도 좋아하지만 예전만큼 읽지는 못하죠) 자연히 추리소설에 서술된 트릭이나 암호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방식들 중 고전적인 방법인 세로드립(세로반전)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등으로 가끔 써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PGR을 비롯한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잘 쓰지 않았는데, 골든마우스를 달성한 이윤열 선수가 결승전 전날 남긴 것으로 알려진 세로드립(
http://www.dcnews.in/news/view.html?no=47554§ion=79 )을 보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지요. 물론 저것 말고 은퇴를 95%까지 생각했던 때에 남긴 세로드립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4&oid=236&aid=0000018142 )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첫 번째 것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주지사 시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세로드립을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내용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용어였지만, 그 글의 전문 (
http://www.huffingtonpost.com/2009/10/27/schwarzenegger-sends-lawm_n_336319.html )을 잘 살펴보면 확 깨는 단어가 존재하죠. 블로그 같으면 링크가 아니라 이미지를 실을 텐데. 규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링크만 겁니다.
뭐, 사람이 그 동안 먹은 빵의 갯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도 제가 세로드립을 한 글 개수를 모두 기억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PGR에서 기억나는 글 몇 가지를 꼽아 보니 이렇습니다. 저라고 제가 쓴 글이 모두 기억나는 건 아니니. 혹시 아래의 글 말고 제가 쓴 다른 글이나 덧글 중에 다른 세로드립이 있는 걸 발견하시면 덧글로 추가해 주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 합니다.
먼저 이윤열 선수 응원글입니다. 평범한 세로드립이 사용되었습니다. (
https://ppt21.com../?b=6&n=39469)
모 언론의 이윤열 선수 비하에 대해 화가 나서 쓴 글입니다. 의외로 처음에 거의 눈치를 못 채셨습니다. (
https://ppt21.com../?b=6&n=43164)
'황제와 천재가 만납니다.'라는 글의 덧글로 벌어진 세로드립 배틀(?)입니다. 즐거운 한 때였지요. (
https://ppt21.com../?b=6&n=43508)
첫 번째 만우절을 맞이하여 제대로 작정하고 썼던 글입니다. (
https://ppt21.com../?b=1&n=2186)
한 해 휴재(?)하고 난 다음 이번 해 만우절을 맞이하여 썼던 역 세로드립 글입니다. (
https://ppt21.com../?b=8&n=42957)
뭐, 이러합니다. 올해 만우절을 지내고 나니,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장치를 구상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