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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3 22:45
저 정도로 말 하는 것만으로도 성인군자처럼 느껴지는데요? ;;;
저 같으면 이번 일이 있기 전에 이미 한 소리 했거나 전화를 안 받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했을 것 같습니다.
13/04/03 22:48
사무실에 전화 음소거 기능만 있었으면 그냥 전화를 안 받는데... 전화를 안 받으면 소리가 계속 울려서 어쩔수 없이 받습니다.
이 사람 전화는 질문인데 질문도 하도 많아 어쩔때는 이 사람 전화만 받다가 하루가 다 끝납니다.
13/04/03 22:45
그걸뒷담화하는게이상한거죠
할만은 확실히해줘야돼요 어차피 후배들 선배씹는건당연한거고 좋은사람도 내가괜찮으면 해도되는데 짜증받으시면서 좋은사람될필요있나요 나쁜사람되라는건아니지만 본인일열심히하면서 할말은 다해버리세요
13/04/03 22:47
군대에서도 그랬지만 나는 선배나 선임이 되면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던게 어느순간 나도 그 선배나 선임과 똑같이 되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진짜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론 정말 어쩔수 없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13/04/03 22:50
뺑소니사고나서 정신없을때 전화해서 1초만 시간내주세요. 이 말 했을때 서른이 넘었는데 지금 상황분별이 안되나...
진짜 옆에서 그 이야기를 했으면 귓방망이를 때렸을지도 몰랐습니다... 사람이 지금 다치고 정신이 없는데 지 할 말만 하니...
13/04/03 22:50
뭐 나쁜사람되라는건아니에요.
정을주지말란거죠 크크 그리고 위에 대사는 앞뒤를 바꿔서말하는게 더좋죠. 니이거잘못됐다 앞으로 이러지마라랑 앞으로이러지좀말아달라 이건좀아니지않냐랑 어감이다르죠
13/04/03 22:52
일단 저렇게 말할 생각이긴 하지만 전화가 만약 핸드폰으로 올 경우는 진짜 육두문자가 튀어나올지도 모릅니다.
눈치가 없는건지 사고났다는데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하면 보통 전화 안하는데 그 날 또 전화하는건 정말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더군요.
13/04/03 23:06
문자가 아니라... 말로 했어요;;; 저 말을 듣는 순간 바로 옆에 있었으면야 이 자식아 지금 이상황에서 그 말이 나오냐 하면서 멱살잡고 진짜...때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3/04/03 22:53
오늘 대전구장 직관가신 한화팬급의 보살력을 지니고 계시는 군요.
저같으면 "~씨, 제가 ~씨 가정교사입니까?? 스스로 하는 습관 좀 기르세요!!!"라고 쏘아 붙일 거 같네요.
13/04/03 22:54
트럭에 백미러 뺑소니 셨던가요..?
암튼 여태까지는 잘 해오신것 같습니다. 저라도 똑같이 했을것 같네요. 저역시 나름 비슷한 상황인데 내일이 매우 궁금해지네요
13/04/03 22:54
꼭 후배라고 보기는 어려운거 같은데 사회에서 두살차이면 그렇게 형도 아니죠.
저런말을 직접적으로 하는게 어떤 상대에게든 쉬운일은 아니죠. 나이는 별로 고려 안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셔도 될거 같아요. 저건 욕도 아니고 본문 내용 보면 저렇게 말해도 못알아 들을 확률이 커보이는데요? 저같으면 막말까진 안해도 대놓고 짜증한번 내겠네요.
13/04/03 23:11
같이 인턴때 고생만 하지 않았어도 남이다 생각하고 막 말하는데...
인턴때 같이 개고생하고 나서 안면이 있으니 쉽게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네요...
13/04/03 22:54
본문의 후배 분은 욕먹을 짓을 골라서 하시네요. 욕을 먹어도 할말 없을 겁니다.
사람에 따라서 때론 강하게 나가는 것도 필요하죠.
13/04/03 22:54
조금 더 단호하게 말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사무실도 아니고, 굳이 타 사무실의 선배에게 매번 전화로 묻는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네요. 게다가 나이도 많은데 사고난 이에게 1초만...이라니. 명문대 할아버지를 나왔어도 욕먹어겠습니다.
13/04/03 22:57
어차피 사람 기분 안나쁘게 훈계하는 법이란 건 없어요.
여태까지 해 오신 것 만 보더라도 충분히 성인군자 급이니 폭발하셔도 됩니다. 물론 여태 쌓아온 이미지 등이 걱정 되시겠지만 그런 것 걱정하시면 정말 하늘 끝까지 오르는게 요즘 후배들이더군요
13/04/03 22:58
조직에 있다보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위치에 따라 사람이 변하곤 합니다.. 머 군대의 경우도 그렇구요.. 그래서 더 의존적이 되신것 같네요. 다른 자리나 다른 그룹에서는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습니다.
13/04/03 23:12
그리고 한가지 또 생각난건 제가 또 업무가 바뀌면 이 상황이 반대로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그 상황까지 생각하기전에 제가 화병으로 돌아가시겠네요 -_-;
13/04/03 23:23
군대에 있을 때 주변 기수들 짬차는거 보니
정말 자기들이 일이병때 싫어했던 선임 행동거지 그대로 답습하더군요. 제 주위에는 거의 90% 이상은 그랬었네요. 좀 충격이였죠.. 잘못 된걸 알면서도 뭐라 할 사람 없으니 신경쓰지 않고 내키는대로 하고, 그러고 나서는 자기 합리화 시키곤 한다는..
13/04/03 22:58
정말 답없는 무뇌아거나 아니면 나이도 어리겠다 호구로 보고 이용할때까지 뽑아먹어야겠다라는 쓰레기 심보 둘 중 하나겠네요.
이럴때마다 인생의 진리되는 명언을 다시한번 곱씹게 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린 줄 알아요." [m]
13/04/03 23:00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미 호구잡히신 겁니다.
폭발하면 쟤 왜저래. 원래 저렇게 싸가지 없는데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대. 뭐 이런 얘기 들으실 겁니다. 지금 얘기하려고 맘먹으신 내용도 사실 너무 약해요. 폭발할때는 뒷담화 생각지 말고, 그때 왜 이얘기 안했을까 후회하지 않도록 확 지르세요.
13/04/03 23:05
딴 후배들은 그 여자애에게 폭발한게 소문이 나서 굽신굽신 거리지만 그 분만큼은 저를 거의 친구로 생각해서...
너무 편안하게 대하더군요... 아오 인턴때 그냥 친분 자체를 두질 말았어야되는데...
13/04/03 23:02
욕도 아닌 것 같은데요. '기분이 나쁘시겠지만' '미안해요'는 빼셔도 될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eva010님이 왜 미안하셔야 되나요?
한소리 하는 것 때문에 후배들이 불편해 하시는 게 정 걱정되신다면 말투를 조곤조곤하시더라도, 미안하다거나 등의 배려하는 말을 넣어주시면 상대가 의도도 잘 못알아차릴 뿐더러 자기 잘못보다는 자기 안좋은 기억만 가져가게 되는 더 화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요. 아무튼 몸조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힘드실텐데 정신시끄러운 일까지 생기셨네요.ㅜ
13/04/03 23:04
웃긴건 몇 년이 지나도 후배들은 전국적으로 다 있는데 저희 지점에는 작년도 올해도 신입사원이 안옵니다 -_ㅠ
사이버 친구처럼 애내들이랑은 전화나 쪽지로만 이야기 하지 실제로 볼일도 없을텐데... 진짜 물리치료실에서 등뒤에 부황기랑 기계만 안 꼽고 있었어도 화장실가서 언성 높히며 이야기를 했을텐데...
13/04/03 23:10
직장네에서 욕을 못 하니... 아... 핸드폰으로 전화 한 번만 오길 지금 벼르고 있습니다.
쪽지로 보내고 싶지만 쪽지로 하면 그냥 쓱 보고 지나갈거라 리얼리티를 살려 음성으로 말하고 싶어요. 근데 말하면서 저도 그냥 팍 폭발해서 다른 이야기 할지도 모릅니다.
13/04/03 23:12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지요. 저도 호구잡히는 성격인지라 그런 일 많이 당해봤기에 남일같지 않습니다.
가만 보면 모른다는 핑계로 상사는 물론 비슷한 직위간에도 자기 이외의 사람을 비서로 써먹고 자기는 사장질 하려는 마인드의 작자들이 참 많습니다. 한계 확실히 그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모르면 맞을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깨져야지요. 참고로 저도 밑에서 근무하는 녀석이 뺀질거리고 이미 알려준 내용 또 들고와서 답변해달라 하길래 요즘은 '내가 너 그렇게 가르친것 같지 않은데'라거나 '이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인데 왜 가져왔느냐'라고 선 긋는 빈도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13/04/03 23:17
아... 진짜 같이 인턴만 안 했어도...
아예 안면이 없었으면 그냥 확 무시하는데 .... 선부터 그어놨어야되는데 상대방은 후배가 아니라 절 동기나 친구정도로 생각하니... 에이 이래서 직장 사람들이랑 친해지면 안되는가 봅니다.
13/04/03 23:13
전화오면 당연히 일얘기할테니 바로지르세요.
누구누구씨 사람이 사고가났다고하면 일단 몸은어떤지 물어보는게 정상적인거 아닙니까? 왜이렇게경우가없습니까?거기서할말이 일얘기밖에없어요?그냥 내일얘기하자했으면 좀 기다리세요. 그걸 못참고 한번도아니고 세네번씩 전화하면서 일얘기하는데 이건뭐 내가 그쪽사수도 아니구만 뭐하는겁니까?일시작한지 반년이됐으면 이젠 자기스스로 할때도 된거아닌가요? 언제까지 물어보실려구요? 앞으로는 저한테 전화하지마세요. 끊겠습니다 .. 대충이런식으로말할거같네요
13/04/03 23:15
네 근데 그걸 말하는 순간 사무실 사람들이 저를 다 쳐다볼듯 옆에서 대화하는 내용들이 다 들리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언어순화를 해서 말해야되서...아 핸드폰으로 한 번만 전화가 와라 -_ㅠ
13/04/03 23:15
핸드폰 전화 기다리지 마시고 직장전화로 어차피 위에 쓰신 말 중에 비속어는 없으니 주위사람 들리게 말을 하시는 것도 별로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13/04/03 23:18
제가 좀 언성을 지르거나 큰소리를 치거나 말을 좀 과격하게 하면 선배들이 잠깐 차 한잔하자 하고 불러서 또 혼나니 언어를 최대한 절제하고 순화해서 말해야되서 쪽지로 보내면 별로 와닫지도 않을것 같으니 간결한 이미지가 필요하네요.
13/04/04 00:00
반대로 생각해서 업무가 바뀌면 저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일이 생길 수 있어서요.
한 업무가 계속 되는게 아니라 로테이션이라서 다른 업무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렇게 행동했지만... 아이고 그 전에 화병나서 쓰러지겠네요...
13/04/04 00:01
어차피 퇴사 할 때까지 만날일도 없어보이는데...
막말하면 막 던질 수도 있을거 같지만 옆에 다른 사람들이 들으니 최대한 공손하고 예의를 갖추며 말해야겠어요.
13/04/03 23:24
그냥 신경 끄고 담배한대 필 때 뒷담화에피소드로나 써먹는게 속 편하실겁니다.
사람도 관성이란게 있어서 입바른 충고 해줘도 들어먹는 사람은 거의없더군요. 아마 겉으로는 네네 거려도 속으로는 궁시렁될게 뻔한데.. 나중에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져봐야 정신을 차리겠죠.
13/04/03 23:30
언성은 안높이면서 해야 할 말을 기계적으로 말해주고 안되면 업무적으로 확실하게 잘못된거 박살을 내면 됩니다.
이거 익숙해지면 진짜 언성 안높여 집니다. 언성은 좀 올라가도 욕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건 언젠가는 그대로 돌아옵니다. 잘못해서 혼좀 났다 이렇게 안받아들이고 상대방의 일방적인 원한을 살수도 있습니다.욕안하면서도 화 낼수 있습니다. 군대서 욕은 거의 안하면서 애들 울음터지게 만들 정도로 갈구던 뭐...그런거죠.
13/04/04 00:03
뒷자리 선배가 틈만나면 언성을 높혀서 사람들이 뒷담화를 하던데...
저도 저러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진짜 핸드폰으로 전화받으면 쌍욕이 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13/04/03 23:30
이건 다른얘기인데 학창시절에 참다참다 폭발하는 성격이 있어서 좀 안좋은 소리 들었었거든요.
적당한 타이밍에 적당히 냉정하게 화내고 적당히 끊으시길. 참다참다 폭발하는게 많아지면 자신만 속썩이고 상대방도 안좋게 봐요.
13/04/04 00:05
저도 계속 참거나 폭발하는 성격인데...
아는 여자애 행동 보다보다 참다가 폭발했더니... 그 뒤로 완전 인연이 끝났지만 속은 후련하더군요... 근데 이것저것 경험해보니 그때그때 불만이 있을 때 풀면은 좋긴하지만 인간관게 형성에서 힘들어지니 적당히 참는게 좋더군요. 전 사회생활이 다른 사람들보다 10년은 빨라서 열받아도 참는걸 몸에 너무 배었거든요...
13/04/03 23:32
그래도 회사내에서 계속 마주치고 사람들 평판도 있고 하니 확실하게 갑 위치가 아니시라면 한번에 폭발하시는거보단 서서히 친절도를 떨어뜨려 나가시는게 어떠실런지...
13/04/03 23:33
나이 많은 후임은 아마 자기가 일 못한다고 느낄겁니다. 명문대를 나왔으니 성실하긴 할텐데, 일은 제대로 못하니 너무 자기 일에만 신경쓰느라, 다른 사리분별이 잘 안될 겁니다. 물론 정말로 x가지가 없어서 자기빡에 모를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안면도 있고, 나이도 많은 사람이라면, 나중에 가서도 그게 덜 후회스럽고, 뒷말도 없을겁니다. 정말 x가지가 없는게 아니라, 일때문에 정신없어서 그런거라면 얼굴보고 이야기 하면 수긍하고 고쳐질겁니다.
13/04/03 23:35
감정 최대한 참고 기분나빴던 상황만 말씀해도 괜찮을듯 해보이는데 그래도 뭔가 쏘아붙이고 싶은 맘이 있나보네요.
자기의 생활에 전혀 관련이 없거나 앞으로 보지도 연락도 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볼날이 있을 수 있다면.. 뺑소니사건 때문에 크게 맘 상했으니 그 상황만 정중하게 잘 말해도 나중에 혹시 모를 술자리 같은데서 우스갯소리로 얼굴 붉히지 않고 잘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딱히 친해질 이유는 없는 사람 같지만요. 경험상 진상짓 하는 사람한테 화낼까 하다가도 참고 잘 넘어가니 언젠가 그게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 때도 있어서 최대한 발전적인 방향으로 말하게 되거든요.
13/04/04 00:22
술자리가 있으면 정말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다른 지역 사람이니...
전화 올때마다 죄송해요라는 말은 이제는 그냥 안녕하세요로 밖에 안 들리네요...
13/04/04 00:20
그러니 제말이... 서른도 넘은 나이에 그 상황에서 할 이야기가 있고 안 해야될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인격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확들고 이렇게 눈치가 없나...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13/04/03 23:37
관리자에 입장에서 보면
한 사람의 일이 방해 될 정도로 업무 프로세스를 방치 해둔게 눈에 띄네요. 한 사람에게 정보요구가 끊임없는 구조도 그렇고, 그렇다고 해서 적절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 사원들이 사전에 아예 어떻게 답을 구해야 하는지 절차를 인지 하지 못한채 무작정 eva님만을 찾아가고 (절차나 정보공유 모두에 결함이 있다고 추측됩니다. 정보공유 환경이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부실 할 것 같군요.) 그 중에 유독 심한 형님분은 또 꾸준히 그러는 것 보면, 공정한 평가 시스템에도 구멍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 일 하고 있는 중 중구난방으로 방해를 받는 것은 아니신지요. 음 .. 별 다른 조언은 아니고, 많은 조직들이 이렇게 돌아가겠지만 충분히 개선 할 수 있는점을 개선하지 못 한 관리자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4/04 01:03
네 뭐 커피라도 하나 사서 택배로 보내준다면 모를까...
다른 지역사람이 계속 물어만 보고 다니니까 화만나더군요. 내일은 진짜 전화오길 기다리고 이를 갈고 있어야겠어요...
13/04/03 23:43
글에 '명문대는 어떻게 들었갔는지, 이녀석' 같은 단어로 짐작하건데 단단히 화가 나신거 같군요.
직장도 결국 사람사는 곳이라 하급자라도 상대가 나이로 유세떨거나 하지 않는다면 가급적 대우 해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직장상사로서의 대우도 받아야겠지요. 폭발하지 말고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말하세요.
13/04/04 00:08
네... 지금 저랑 같은 업무하는 애들이 신입사원인데 보통 3-4개월되니 애들이 대충 감을 잡는데 이 사람은 도무지 감은 커녕 하루라도 전화 안 온적이 없으니까 미칠거 같아요. 업무적이 아니어도 만날일이 없으니 이제는 그냥 제 방식대로 해야겠어요.
13/04/03 23:45
"제가 요즘 회사일 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도와드리고 싶어도 바빠서 정신이 없습니다. 당분간 도와드리는건 힘들것 같습니다. 죄송해요"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심한 말씀 하지 마세요.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식으로 몇번 피하면 알아서 전화 안옵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모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위에 안티 쌓이는건 한순간입니다. 본인이 슈퍼갑이라 그런거 무시해도 될 정도가 아니라면 심한 말은 삼가해주세요.
13/04/04 00:16
제가 사회생활을 10년 넘게 했는데 매번 사람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고 했는데...
10년넘게 생활하면서도 그 직장에 있던 사람들 다시 만난적 한 번도 없는거 같더군요 -_-;
13/04/04 00:55
에바님 직장은 이직이 잦은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있는곳에서 10년을 계신건 아니잖아요. 공기업 같은 폐쇄적인 곳은 돌고 돌다 보면 언젠가 만납니다. 승진을 하는데 있어서도 나중에 리더가 되는데 있어서도 그런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안보인다해서 인간관계를 쉽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저글링아빠님도 아마 에바님과 비슷한 조직계통에서 종사하고 계실겁니다. 본인이 뼈에 사무치게 느껴보셨으니 저런 말씀을 하시는거죠.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험한말을 하면 에바님께 돌아오는건 무엇일지. 저렇게 말하는거 어 렵지 않자나요
13/04/04 02:12
뭐랄까, 꼭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관점이라기보단,
그런 삶의 자세가 나의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미치는 근본적인 영향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린겁니다. 조직사회가 아니라 자영업이나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 아마도 더더욱 저런 자세가 필요하겠죠. 에바님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그리고 그것을 위해 호구가 계속 되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내가 먼저 등을 돌리지 않는 게 좋다는 겁니다. 탑픽님의 답변도 계속 원하는대로 해줘라가 아니시죠. 이 정도면 무슨 말씀인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13/04/03 23:47
정말 보살이 따로 없네요.
에바님께서 일본 자전거 여행과 인턴 정직원 전환을 한방에 뚫어내신 비결이 그 무한한 인내심이 아니었을지. 제가 직장생활 해보지도 않은 학생이라 생각이 짧은 발언일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인턴시절의 친분관계가 아니죠. 업무 관련하여 공적인 인간관계 영역으로 들어선 마당에 더 호구잡히시면 안됩니다. 어떻게든 선을 그으세요.
13/04/04 00:13
전 특이하게 회사 일을 15세부터 했습니다. 그 때부터 누구를 부를때 씨씨씨.. 이렇게 말하는게 몸에 배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참는법등을 배웠지요. 사회생활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참아라 여기서 그만둔다고 해도 분명 어디선가 이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러니까 열받아서 그만두더라도 그걸 그냥 배출시키지 말라등을 살아오면서 배워왔는데...
참다가 화병나서 수명이 단축될것 같네요.
13/04/04 00:08
에바님 말 들어보면 그사람 거의 에바님을 호구로 보는거 같은데,
욕설까진 아니라도 진짜 어떻게든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저도 경험에서 느낀건데 호의가 계속되면 그걸 권리로 알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쓴경험을 한번 하고 그후에는 절대 이런 일방적인 호의는 주지 않습니다. 좋은 경험 하셨다 치시고 딱 끊으세요. + 이런 경험 나올때마다 딜레마가 나중에라도 이거 생각하고 화병 안 생기게 확 질러버리느냐 아니면 위의 몇분들 말씀처럼 쓴소리 자체는 하지 않고 사람을 피하느냐 절충안으로 가느냐 등등인거 같습니다. 이게 진짜 고민킹인거 같아요...-_-
13/04/04 00:15
전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자기 동기도 있을텐데 동기들끼리 토론해보고 이야기를 해봐도 되는데 계속 저한테 물어보니 제가 무슨네이버 지식인도 아닌데 저도 모르는거 있으면 책을 찾아보는데 이 사람은 저한테 물어보고 제가 책까지 찾아서 알려주길 바라는거 같으니 화가 나더군요.
지금은 뺑소니 사건으로 신경도 곤두서있고 그래서 그런지 두배로 열받네요..
13/04/04 00:35
사람 입장이 아 다르고, 어 다른거긴 한데 Eva010 님 말씀만 들어보면 그냥 무개념이네요.
군대에서 저런 사람들 많잖아요. 고문관이라고. 뒤에서 욕을 하던 말던 뭐든간에 따끔하게 한번 해주시지 않으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너무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조치 하시는것을 추천해 드리구요. 오지랖 넓은 조언이지만 세상에 뭐든간에 시간보다 소중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Eva010 님의 소중한 시간을 의미있게 뺏으면 그래도 되는데, 무의미하게 뺏는 저런 행동은 빨리 고칠 수 있도록 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13/04/04 01:01
네... 전 사실 올초에 제 업무가 바뀔꺼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가는길에 호의나 베풀자라고 생각했는데...
업무가 계속 그대로 가더군요 -_-;; 상대방이 업무가 바뀌거나 내가 바뀌거나 둘중 하나로 생각했는데... 둘다 안 바뀌었더군요.
13/04/04 01:02
인사노무입니다. 매달 똑같은 작업을 하는데 매달 똑같은걸로 물어봅니다...
와... 저번달 한거 찾아보세요 이야기 해줘도 네 하고 또 전화오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을때 전화올때도 화가 좀 나던데 지금은 거의 폭발직전이네요...
13/04/04 01:06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기본적인것만 친절히 알려주고 그후엔 너무 성의없이 물으면 저도 성의없게 대답해줍니다.
물론 객관식으로 답이 딱떨어지는 문제면 '2번이요'하고 알려주겠지만 핵심을 파악못하고 두루뭉실하게 물어보면 저도 두루뭉실하게 대답해줍니다."그건 뭐 그렇게 생각해보실수도 있겠지만 소스코드를 좀더 보시는게 좋으실거 같아요"라는식으로요. 이렇게 하니 처음엔 저한테만 물으러 오다가 자연스럽게 저말고 다른사람한테도 묻게되더군요.빨리빨리 해결안되서 일단 자기가 답답하니까요 크 처음엔 자기 하는일 막힌다고 제가 수술하고 요양중일때도 회사로 지금 좀 나와달라고 조르더라는.. 나중에 전혀 급히 처리해야할일도 아닌데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그거 해결안되면 당장 할게 없었다고...크크크
13/04/04 01:12
그러니 문제더군요. 전혀 안 급한 문제를 계속 물어보니까...
그리고 무슨 메이딘 차이나도 아니고 일처리하는 날짜에 맞춰서 전화를 주더군요. 자기도 그대로 따라 할려고하고 아... 글 계속 쓰다간 안 좋은 기억들이 계속 나올것 같네요
13/04/04 00:54
제가 아파서 그런데 일 얘기 말고 제 걱정 조금만 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말해도 깨닫는 바가 없다면 정말 답 없네요.
13/04/04 00:55
박사 후배가 책공부는 안하고 매번 물어봅니다.
몇 번 가르쳐 주면서 책보라고 하지요. 구렇게 1년을 하니 뭐든 우선 물어보고 봅니다. 아. 통재여. 결국 그 이후로는 물어보는 즉시 갈구고 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기초가 되는 거 역질문해서 답이 안나오면 또 갈굽니다. 구렇게 1년이 또 지났습니다. 안바뀝니다.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책봐라하고 넘어갑니다. 사람은 잘 안변하는 것 같아요. 내쪽에서 포기하는게 그냥 편합니다.
13/04/04 01:04
책은 폼이 아닌데 아니 하다못해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들어가서 조회해도 나오는 내용을 물어보니 일을 할 의욕자체가 없어보인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연말정산 할 때도 네이버 지식인에 찾아봐도 나오는걸 전화로 하니... 지치더군요.
13/04/04 00:56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리가...
욕은 하지 말아야 겠지만 지적은 할 수 있죠. 그전에 부장님이나 지점장님한테 그분에 대한 부분을 미리 언급해 두는것도 좋겠고요. 뒷담화 라기 보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정도로... 그냥 말로만 하지 말고 착신 기록이라도 남기세요. 휴대폰 기록을 보여주는것도 좋겠네요.
13/04/04 01:05
우리쪽 선배들에게는 이야기를 해두었지만 우리쪽 이야기가 그 지점까진 가지 않겠지요.
왜 이전에 선배들에게 뭘 물어보면 이렇게 화를 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13/04/04 01:00
헉.... 너무 이해간다.....
제 친구 중에 한명이 제가 일하는 동안 게임 공략을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ㅡ,.ㅡ 그때 진짜 대 폭발해서 폭풍 갈굼을 시전했는데 그 이후로도 정도는 좀 약해졌는데 계속 묻더군요. 아니 차라리 윗분처럼 일이나 전공이면 뭐라 안하지 인터넷 10초 검색하는게 그렇게 싫더냐...
13/04/04 01:06
그러니까요 아니 책을 안봐도 사규가 문서화 되어있어서 컨트롤 에프치면 단어 검색해서 나오는데..
그거 조차 하기 귀찮나봅니다. 정말...
13/04/04 03:21
자기전에 마지막으로 글을 봅니다.
제 생각으론 Eva010님은 충분히....좋은?! ...이쁜?!...분이십니다!. 그렇기에 그 분도 인턴기간의 경험으로 Eva010님에 대한 믿음?! 좋은 인상?! 으로 Eva010을 의지하고 편하게 문의를 하시는듯한데; 이런 경우에는 모두가 생각하는 1 아니면 0 뿐일듯합니다. (지금처럼 나름 편하고 의견을 구할수있는 커뮤니티에 글을 쓸 정도이니) Eva010님께서는 0쪽으로 생각이 기우신듯한데... 그럼 0으로 가시면 됩니다....; 생각하시기에 앞으로도 인연이 닿을 가능성도 없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할 만큼 사이가 깊으신것도 아니니...; 0으로 가셔야죠...;; 혹시나 제가 오해를 한 것일수도 있지만; 만약에 나중에라도 어떻게 서로 마주치거나 자주 연락을 할만큼의 분이시라면?!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로?! 자주 연락을 할 수도 있으시다면 그 정도는 Eva010님께서 감당을 하셔야 하는거구요. 정답은 이미 Eva010님의 크나큰 가슴?!속에 있으실꺼에요...^^;
13/04/04 08:10
저도 사회생활 아주안하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깨달은거는 백날잘해줘서 한번 화내면 제3자 입장에서는 저사람이 잘못했네 하지만 당사자는 갑자기 저사람왜이래? 하고 백날 화내던 사람이 한번칭찬하면 3자들은 당사자가 잘했나 보네 하고 당사자는 아 이사람 생각보다 나쁜사람은 아니네 하고 저는 전자여서 그런지 아니다 싶어도 참고 또 참고 결국엔 화병나고 ㅠㅠ 이래저래 사람대하는거는 정말 힘든듯 하네요ㅠ
13/04/04 11:37
정말 개념이 없군요.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네요..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제 심정만 같아서는 한번 시원하게 깨버리셨음 좋겠네요...
13/04/04 15:48
제일 좋은건 모르쇠로 일관하는거죠. 무시하는게 아니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분께 물어보세요"라고 하는거죠.
"저번엔 가르쳐주셨잖습니까?" 하시면 "저도 모르는게 있습니다. 10번쯤 알려줘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저도 모를수 있죠."라고 하시면 됩니다. ...악하게 끊는법이군요 이건. 후후. 제가 일을 할때는 배울때도 정말 기억 안날때나 물어보지 세번이상 물어보면 그냥 밟힙니다. 두번 가르쳐줬는데도 제대로 못하면 머리는 뒀다 어디다 쓰냐..라던지 ;; 좋게 말해서 들으면 다행이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을 상대하면 또 그렇게 안되거든요. 폭발을 하던가 아니면 냉소적으로 답변해서 아예 딱 끊어버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그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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