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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3 10:59
이탈리아하면..8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WBC 생기면서 지금은 '야구월드컵'으로 개명) 얘기가 꼭 생각납니다. 프로가 참가할 수 없는 순수아마추어대회였던 당시 세계야구대회 최강이던 쿠바가 출전을 포기하고..직전 대륙간컵 등에서 우승을 했던데다가 홈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대한민국은 우승을 목표로 하게됩니다. 그 해 출범한 프로야구에 최동원-김시진-김재박-이해창 등이 프로참가를 뒤로 미루고 이 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병역특례였기에 이 대회 우승은 병역특례 대상이었습니다..선동열-한대화-박노준 등 당시 대표팀에 소속되었던 대학생 선수들이 이 대회로 병역특례혜택을 받게 됩니다)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대한민국팀은 그러나..1차전에서 손쉬운 상대로 여겼던 이탈리아에 1-0 인가로 지고 맙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그 1점이 1회에 준 점수고 패전투수가 박노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1패로 대표팀은 힘겨운 행보를 하게되고..당시 대회규정은 참가팀이 풀리그를 벌여 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것이었기에 만만한 상대에게 기록한 패는 정말 치명적이었죠..하지만 다 아시는대로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하게됩니다. (간혹 일본과의 그 경기가 '결승전'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데..정확하게는 풀리그 마지막경기입니다) 이탈리아가 또 우리 발목을 잡게되는데..그것은 96년 아틀란타올림픽입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되었는데 92년에는 일본-대만에 밀려 올림픽에 출전을 하지 못했고..96년도에 김동주-임선동 등을 앞세워 아시아 지역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팀은 올림픽 예선리그 첫경기에서 이탈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스코어는 기억이 안나네요) 이탈리아에 집니다. 그러고나서 예선리그 7전전패를 하게되고..일본인가 미국한테는 콜드게임으로 발린 기억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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