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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2 23:48
공감합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잘 그려내면 좋은 문학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7번방은 조미료가 마니 들어간 느낌입니다. 억지 장치가 많다는 느낌 ;; 주관적인 느낌입니다만 ;;
13/03/12 23:55
감독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애드벌룬 장면의 애초 연출은 그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준비된 장비들이 따로 있었는데, 세트며 장비며 태풍으로 다 날아갔다고 하더군요. 자금 부족으로 그 장면을 수정하거나 축소시켜서 찍어야 했던 고충을 이해하는 바지만, 그 장면을 지적하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 이 감독도 이참에 느끼는 게 많을 듯싶군요.
개인적으로는 '(장애를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 용구의 마지막 절규 장면' 역시 감독의 고의적인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용구'가 아닌 '아버지'라는 것 하나에만 초점을 맞춰서 말이죠. 반대되는 의견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13/03/12 23:55
애초에 딸이 감옥을 자유롭게 드나든다는것부터가 판타지에 가깝다고 생각해서인지 몰라도 애드벌룬 띄우는것도 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시작부터 아예 논리적으로 보지 말고 판타지 동화로 보세요 라는듯 노선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갔기 때문일수도 있구요. 어이 없을 정도로 어설픈 구성에도 불구하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든 배우들 특히 류승룡씨의 연기에는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군요.
13/03/13 00:13
신파라면 본능적으로 오글거리고 소름이 돋아서 질색하는데 박수무당과 7번방의 선물을 보곤 이런 류의 한국 영화는 아무리 류승룡같은 좋은 배우가 나온해도 다시는 안 볼 겁니다. 제 몸이 받아주지 못 하네요.
13/03/13 00:46
정말...저 감독의 의도가 느껴져서라도 도저히 눈물을 흘릴수가 없더군요...
맨처음 눈물샘 자극부분에서 찔끔했지만 갈수록 어서 울으라고 부추기는 통에 울기 싫어지고 영화를 비판적으로 바로보게 만들더군요.. 하지만..그냥 덤덤하게 끝냈다면 지금과같은 흥행은 못하지않았을까...생각해봅니다..
13/03/13 00:47
그러고 보니, 요즘 강세인 개콘 코너 '나쁜 사람'이 생각나네요. 그 미칠 듯이 작위적인 눈물샘 자극이 매력이죠. 헤헤
"으우우우우" "납쁜사람! 납쁜사람!"
13/03/13 00:53
신파에 클리셰의 연속에 광해도 그러더니 7번방은 ... 중간에 보다 나왔습니다.
반면 이런 영화가 1000만을 넘는게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구요. 충무로에서는 이런 신파 영화들이 계속 제작될듯하네요...이런게 먹히니까요.
13/03/13 00:54
진짜 마지막에 그 에드벌룬과 사형당하기 직전은 그야말로 눈물을 짜네 여기서 울어야되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하고 있는것 같아서 글에서도 있듯이 빨리 죽고 끝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3/03/13 00:59
소재가 마음에 안들어 보질 않았는데 최루탄영화는 코리아 이후로 네이버
ps 매운건 먹어도먹어도 매워요 ㅠㅠㅠ 역치상승이 안돼요 ㅠㅠㅠ
13/03/13 01:00
이걸 봐야되나 말하야 되나;;
진짜 저는 <편지>보면서도 "아오 진짜 그냥 줘 패라 차라리 못봐주겠네" 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조제....>의 오열장면의 경우 저 같은 경우는 '그래... 니가 생각해도 니가 개새끼지? 너 나쁜놈 맞지?' 이러면서 혀를 차면서 봤습니다. 오히려 진짜 마지막 장면의 털썩! 하는 장면에서 정말 크게 쇼크를 먹었던 기었이 있네요. <늑대아이>의 경우 감동적이긴 하지만 절대 눈물 한방울 안나오는 감동이었습니다.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연출력 떨어지는 감독들이 신파 자꾸 우려먹는데에 거부감이 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물보다는 가슴이 아린식으로 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머 어쨌든 결론 신파는 이제 더이상은 naver...
13/03/13 03:05
저는 감정의 절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가서 봤음에도 말이지요.
분명 더 화끈하게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음에도 마지막 부분에서 좀 오버하다시피 해서 그런 절제된 부분이 묻힌 느낌이랄까요. 그러나 이게 천만을 훌쩍 넘으리란 예상은 못했습니다.
13/03/13 08:23
울면서도 "이건 아니잖아아아아...ㅠㅠ" 하면서 울었던 사람, 여기있습니다-.
재판장면까지가 딱 좋았어요. 이미 그 장면 전부터 울 사람들은 울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13/03/13 08:42
저도...이글에 동의합니다.....
다른건 다...어쨌든 뭐....영화가 그럴수도 있지...정도였는데.... 단 하나...." 왜 뒤를 돌아봐서...." 영화의 모든 리듬을 깨어버렸는지.... 그장면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봐줄만 했는데.. 그 장면 하나가 영화의 모든 감흥을 깨뜨려 버리더군요. 나름 류승룡과 아이들의 연기도 좋았고 아역보는재미도 쏠쏠했는데.. 그 장면 하나가 영화를 그냥 송두리채 망쳐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13/03/13 12:33
신파 우려먹는건 싫어하는데 신파는 어쨌든 눈물은 나오게 하더군요.. 울면서 감동적인데 작위적이고 스토리 별로다 라고 까게 만드는 모순적인 영화였습니다.
13/03/13 15:09
사실 이 영화는 리얼리티가 없죠. 애초에 판타지성이 강한 신파 동화 같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영화를 그냥 코메디로 생각하고 보러가서 논리적 오류같은 걸 그냥 장르 특성으로 다 감안하고 봐주니까.. 재밌더라구요.
다만 다 큰 딸이 연기를 너무 못하더군요... 그리고 재판장면과 관련해서 좀 변호사 감수라도 받지..생각했는데 화우에서 감수했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별 것도 아닌..그냥 말 몇마디 고치면 될 재판 장면에서 완전히 틀려먹어서 피식 웃고 말았는데 변호사가 감수를 했다는 걸 믿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름만 빌려준 수준.. 몰라서 그런 건 아닐테고 일을 안한듯.
13/03/14 08:31
그래도 보셨네요.
저는 이미 직업물이 너무 들어서... 법정장면이 조금이라도 나오는 영화는 못 봅니다. 너무 틀린 게 많이 보이니 그때부터 몰입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차라리 만화영화는 원래부터 가짜거니 하고 보면 그만인데, 실사영화는 못 보겠더군요.
13/03/14 11:04
흐흐 최고는 부러진 화살이었죠..-_- 극장에서 보는데 영화 속에서의 내용만 봐도 도대체 재판부가 뭘 잘못했다는거지??? 싶게 극히 당연하고 옳은 말만 하는데 주위에선 이런 저런 성토가..흐흐. 뭐 사실 다른 직업도 다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조선소에서 일하는 분이 타이타닉 보고 말도 안된다고 하셨다는데 다들 자기 전문분야가 나오는 영화는 엉성하고 틀린 부분들이 많이 보이겠죠. 장르가 진지한 영화면 몰입에 방해되긴 하는데 그냥 이정도 코믹 멜로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는 무시하고 봐줄 수 있더라구요..^^
13/03/14 08:36
참 재밌어요..이렇게 감독이 관객 목을 조르고 울라고 소리지르는 방식으로 찍는 이유는 감독이 재주가 부족해서 하던대로 하는 것+안 그러면 관객이 이해를 못하니까 그네들도 할 수 없이 이렇게 하는것 이라고 생각되는데..
천만을 넘었다니 그네들이 관객수준을 폄하해도, 늘 뻔한 영화만 찍어대도 할말이 없습니다.. 제 평가는 '200만 정도 모으면 초대박인 영화'입니다. 재미도 감동도 딱 그정도.
13/03/16 16:17
흠 전 그냥 재밌게봤는데 영화를 막 분석하며
보질못하는 수준이라... 여친은 뭐 막판에 계속 울고 애초에 감옥에 애가 들어온것도 말이안되는데 애드벌룬이 그리 큰 문제가 되나도 모르겠네요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딱히 이상하고 오버된다는 느낌없던데; 최근 본 싸이코메트리가 진짜 갠적으로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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