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은 아니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학교 내에 있어서 저희는 졸업한다는 표현을 쓰지요. 예정은 3월 말까지인데
늦어질 확률이 조금 있는 예비 백수입니다. 2005년 이 회사 들어와서 만 8년째입니다.
참 오래도 다녔습니다. 짧으면 1~2년 길어봤자 2~3년이면 옮기는 곳이 이 계통인데
전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8년이나 다녔네요.
입사순으로만 따지면 왕고참 넘버2입니다. 흐흐~
얼마 전부터 퇴근하면서 짐을 하나씩 옮기는 중인데 무슨 짐이 이렇게도 많은지..
책, 각종 피규어들, 건담 녀석들, 잡다구리한 잡동사니들 부지런히 옮겨다 놨는데 아직 많이 남았네요.
피규어, 건담들이 한 상자입니다. 참 부지런히 사다 모았습니다. 살 때는 애지중지였지만
정리하다 보니 다 구석탱이에 처박혀 먼지만 잔뜩 쌓여있고 에휴.. 주인 잘못 만난 니들이 고생이 많다.
말년병장이 이런 기분인가요? 무서운 게 없습니다. 흐흐흐~
지각 한번 하지 않았던 제가 오늘 지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나오던 시간에 나왔는데 약 25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차가 너무너무 막히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발을 동동거렸을 텐데 오늘은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3분 지각입니다!(월급에서 3분만큼 까이는 건 함정!)
그리고 평소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던 제가 요즘은 야근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라며 가볍게 씹어주고 있고
근무시간인데 확밀아도 열심히 하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쉬지도 않고 알람이 계속 울리네요.
'아~ 귀찮아..' 이러면서 계속 딜넣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서 궁금증 하나. 요즘 각성 잡으면 3성 카드만 주나요? -_-;;
궁금증 둘. 드마리스 키라는 존재하는 카드인가요? (반짝~반짝~@.@)
4월부터 뭘 해야 하나 요즘 생각 중인데 딱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집에도 한번 갔다 와야겠고
(지난 설에 안 내려갔거든요.) 여행도 가야 하고 본격적인 소개팅도 해야 하고.. 어? 적고 보니
또 많아 보입니다. 작년 휴가 때 미친 척하고 장기휴가를 내 주말포함 연속 11일을 쉬면서 미국 갔다온 게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갈까 생각 중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백수 친구가 없어서
이번엔 혼자 가야 하거든요. 무서워요~ ㅠㅠ
그렇다고 마냥 쉴 수만은 없습니다. 회사 들어갈 생각은 없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회사를 하나 차릴 계획인데 그거 준비도 해야 하거든요. 지난 주말부터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스타트가 좋습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_-;;) 요것이 잘 돼야 합니다.
아마 잘 될 겁니다!!! 하.하.하!!
퇴근시간입니다. 오늘은 불금이 아니니 섹시한 밤 되세요~ 라고는 못하겠고...
음.... 음.... 아....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냥 조심히 퇴근하세요~(ㅠㅠ)
ps. 유머게시판에 잘못올려서 이곳으로 후다닥 이동했습니다.(정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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