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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10:29
참 어법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나저나 제목 딱 보는순간 흐콰형의 '~~ 해 주세↗요~!' 만 떠올랐네요. 나겜을 너무 봤나...
13/02/26 10:35
맞춤법 대격변의 시대죠. 피씨와 웹기술의 발달로 이젠 휴대용 기기를 통해 문자(text)를 사용하는 빈도가 이전보다 훨씬 늘어났습니다만, 맞춤법에 대한 교육은 그에 발맞춰 성장하지 않았기에 각자만의 다양한 맞춤법을 활용하기에 이르렀고 아직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니긴 하나 부분적으로 의사 소통이 방해받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의 방언들이 지역적인 고립을 통해 형성된 것이었다면 요즘의 괴리는 이 정보화기기들을 다루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세대간, 계층간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어는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변하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표준 맞춤법을 유지하자는 주장은 못 하겠습니다만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궁금하긴 합니다. 덧붙여 저도 거슬리는 사례가 하나 있는데, 가게에서 알바할 때 동료 알바생들이 자꾸 고객님들께 '진동벨 울리시면 찾으러 와주세요.' 하는 게 참 듣기 싫습니다. 진동벨은 울리는 거지 울리시는 게 아니잖아요... 지적하자니 또 제 이미지 챙겨야 할 것 같고 어렵네요.
13/02/26 10:56
저도 당당하게 올바른 한글을 쓰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요즘 모바일기기의 사용이 늘어나고 분위기도 바뀌어서 어느 정도의 맞춤법이나 오타는 익스큐즈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오타로 볼 수 없는 들어나다. 보여집니다. 등등... 번역체 & 맞춤법에 맞지 않는 말이 너무 많아요~
13/02/26 10:56
요즘 정말. 햄버거 나오셨습니다. 등등의 객체 높임에 미칠것 같은데, 제 사무실벽에 떡하니 '검사 끝나셨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라고 행동방침이 붙어 있는거 보고 빡돌아서 직원에게 한마디 했다가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찍혀버렸습니다. 정말 그런말을 들으면 존대를 받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더 절망스럽습니다. 전 들을때마다 모욕감을 느끼는데.
전국의 CS 강사 여러분~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13/02/26 11:13
이건 너무 좋은거 "같아요."
제 맘에 꼭 드는거 "같아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같다"라고 쓰는 것은 어색한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13/02/26 15:37
전 마음을 표현할 때의 '같다'는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잘못된 표현이라고 규정하는 게 뭔가 국어의 활용도를 더 줄여버리는 느낌이라.... 실제로도 소설이나 드라마 등 창작물에서 '같다'는 표현을 쓰는 건 대부분 확신이 없을 때의 얘기거든요.
13/02/26 19:55
이런 의견은 좀 아니네요
이런 의견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어감이 다르기 때문에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 야크모님의 의견이 좀 아니다 그런 말은 아닙니다; PGR 에서 자주 보이는 예를 들다보니...)
13/02/26 11:59
트위터나 블로그 이런데 조금만 돌아보시면 많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즐겨주세요 검색하시면, 좌르륵 나옵니다. 인터넷 기사 제목에도, 광고에도 나올 정도인데요 뭐
13/02/26 11:48
일본어 번역체 영향이 아주 크죠, 남초에서 십년 이르다 이런 표현 보고 멘붕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어를 완전히 직역한 건데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 상황에 맞게 하자면 십년 뒤에나 도전해라, 넌 아직 내게 멀었다 정도인데, 십년이르다라니 -_-;;;;
13/02/26 12:00
본문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해 버리다" 는 표현이 남용될 때에도 많이 거슬리더군요.
블로그 같은 데에서 많이 사용되던데 예를 들자니 생각이 나는 것이 없네요.
13/02/27 01:43
억지를 부려서 끼워 맞춰보자면
"(네가 보낼 하루가)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라고 주어를 감춘 일종의 관용어 같은 거 아닐까요? 이걸 굳이 변호하고 있는 건 하도 많이 쓰는 말이다 보니 너무 익숙해서요.
13/02/26 12:40
"OO시간 간격으로 먹여주세요~ 하는데.. 다행히 틀린 표현은 아니었네요.
왠지 "먹이세요" 하면.. 짐승한테 밥 먹이는거 같아서;;; 공손한 늬앙스를 주려고 먹여주세요~ 했는데 다행이네요. 옆에 병원에서는 "OO님, 들어가셔서 진료하세요~" 하는걸 자주 듣는데, 의사선생님이 많이 아파서.. 동네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서 의사를 고쳐주는건가...;; 정말 높임이나 행위의 대상이 생뚱맞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아마도 말의 늬앙스를 순화시키고자 반사적으로 쓰던 것이 습관이 된 것이겠지요.
13/02/26 14:27
저도....고객님 저물건은 아직 입고가 안되셨습니다.
거스름돈 3000원 되세요, 등등등......너무너무너무 싫어요... 특히 대형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교육이 된것처럼 모두 한결같이 사물에 높임말을 쓰더군요.. 처음에는 귀에 너무 거슬렸는데...지금도 생각해보니 계속 거슬려 하고있긴하네요...크
13/02/26 15:00
무조건 마지막 말에만 존대접미사 '시'를 붙이면 존대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제대로된 국어 교육이 안되어서 그런 겁니다. 예전 패밀리마트에서 무릎꿇고 주문 받는 거와 함께 대표적인 과잉친절입니다.
13/02/26 15:05
미샤 같은 경우는 본사에서 "오백원이십니다"류의 과잉 높임법을 쓰지 말라고 지시까지 한다더군요.
그런데 실제 매장에서 직원이 "오백원입니다"하면 손님들이 불쾌해해서 어쩔 수 없이 쓴다고..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백원이십니다"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13/02/26 16:03
그대로 알려드리면 됩니다. 하나하나 고쳐가는게 중요한거죠.
예전에 그런분이 있길래 돈이 손님보다 높은 존재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니까 이해하시더군요. 하지만 매우매우 귀찮은 작업이라는거.. ;;
13/02/26 16:57
카운터 앞에 그런 안내 문구를 적으면 어떨까요?
오백원이십니다 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저희는 돈보다 고객님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13/02/27 10:57
손님한테 알려드린다고요? 다음날로 본사 CS 는 폭발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너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도 하니까 하는거죠 안내문구를 적어서 안내 할 만큼 매출에 직결되는 급한 사안도 아니고요.
13/02/27 22:21
우리나라에선 맞죠. 상식이 통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한다고 생각했다간 그 다음날로 가게 문닫을겁니다. -_-;
그리고, 저 표현이 틀렸다는 걸 알만한 사람들은 애초에 저거 가지고 화도 안냅니다. 근데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저걸 가지고 클레임을 걸죠. 누구에게 맞춰야 할지는 자명하지 않나요?
13/03/01 03:17
시간을 "보내다"가 have의 번역인 "갖다"에 많이 밀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티타임을 갖다-보내다 회의시간을 가질예정이다-회의시간이 있을(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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