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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2 23:03:10
Name 사자비
Subject [일반] 22년만에 My bloody valentine 새앨범이 나왔네요.


세상에 천재뮤지션은 참 많죠.
그래도 저한테 '천재뮤지션'하면 생각나는건 한명 뿐이었습니다.
케빈 쉴즈.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란 그룹에서 기타치고 간간히 노래도 하는 인물입죠.

모 평론가가 "공부할땐 절대 듣지마라"고 했던 loveless 앨범에 익숙해질때쯤에
그들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항상 생각했드랬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기타를 칠수가 있지?"
달콤한듯하면서 뭔가가 불편하면서 뭔가가 허한듯하면서 뭔가가 아름다운..
sigur ros의 바이올린채로 연주하는 기타의 노이즈도 아름답긴 했지만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소리처럼 허한 쓸쓸함을 전해주지는 않더라고요.

2001년에 그들을 처음 알게 되었으니 12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커트 코베인처럼 그리움으로만 남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20년이 지났고 다른 분야의 변화만큼 음악씬도 변했으니까요.
그들이 평범한 예전분위기의 범작을 들고 나왔어도 실망했을 것이고
그들이 평범하게 시대의 트렌드를 따랐어도 실망했겠지요.
하지만 12년의 기다림도 두려움도 끝이나긴 했네요.
22년만에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새 앨범 m b v를 발표했으니.

아직 국내에는 정식 발매는 안된 것 같고 음원을 구매할 수도 없어서
유튜브에서 몇 곡 들은게 다인지라 지금은 새앨범을 평할수는 없을 것 같지만
몇곡 들어본 감상은 제가 오래동안 기다려온 그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의 새음악이 맞네요.
옛날 좋아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 그 행복함.

어서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음 좋겠습니다.

더불어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8권도 어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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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져
13/02/12 23:17
수정 아이콘
세상에 ..... 영원히 빨간색만 볼 줄 알았는데 파란색도 보네요 흐흐(하지만 분위기는 비슷하군요;)
사자비
13/02/14 00:38
수정 아이콘
빨간색도 참 좋지만 파란색도 참 좋네요~
허클베리핀
13/02/13 01:38
수정 아이콘
킁.. 내한공연을 못간게 지금도 아쉽네요ㅜㅡ
사자비
13/02/14 00:41
수정 아이콘
저도 결제 직전에 두번갔다가 포기했는데
평생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기회가 왔다 생각하면서도 결국 포기를 했네요...
항상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하죠. 왜 그때 잡지를 못했을까하고.
아마 평생동안 후회를 하겠죠. 그때 왜 번호 몇개를 쳐넣지 못했을까하고...
Darwin4078
13/02/13 01:48
수정 아이콘
발매하겠죠. 발매 안하면 어차피 아마존에서 살거니까 상관없어요.
10여년을 기다렸는데요. 머.
사자비
13/02/14 00:42
수정 아이콘
예. 12년 기다렸는데 뭘 더 못 기다리겠어요.
상관없어요.
레지엔
13/02/13 01:53
수정 아이콘
이게 나오긴 나오는구나 진짜로... 듀크 뉴캠 포에버가 나오고 중국의 민주화가 이뤄지더니만... 말세네...
사자비
13/02/14 00:43
수정 아이콘
전 발매소식을 듣고 올해는 모든 일이 잘 풀리는게 아닐까 기대를 했드랬습니다~
츄지핱
13/02/13 10:11
수정 아이콘
dr.dre detox 도 어서 빨리...
사자비
13/02/14 00:44
수정 아이콘
그 동네는 제가 잘 모르지만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냐시오관
13/02/13 15:57
수정 아이콘
아직도 이 밴드는 저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입니다. 어떻게 시끄러움 속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건지...
사자비
13/02/14 00:45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미스터리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누구도 이런 감정 느끼게 해준적이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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