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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5 05:44
포스터라도 좀 보시고 가시지;;;
뮤지컬 영화는 좀 호불호가 확실한거 같어요 감정의고조에서 튀어나오는 노래를 굉장한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있고 뭐여 갑자기 노래를 왜 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실제 뮤지컬공연은 배우들이 눈앞에서 움직이고 노래하고 하는 생동감때문인지 처음보시는 분들도 재밌다 잘봤다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영화는 스크린이라는 요소 때문인지 갈리는거 같더라구요
13/01/05 05:48
다른 뮤지컬영화는 그래도 노래할땐 노래하고 대사할땐 대사톤으로 대사해서 괜찮았는데
레미제라블은 계속 노래만 반복되서 도저히 집중할수가 없겠더군요. 같은 뮤지컬영화라도 사운드오브뮤직은 정말 재미있게 잘봤는데
13/01/05 05:54
앞에 있는 커플들중 남자분들은 대놓고 자신분들 많았어요.
코고시는분들도 있고 옆에 여자분은 나오면서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어 이러고... 남자분들은 정말 못 참으시는분들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감정 몰입이 안되요. "이보게~ 4일뒤 올테니 제발 지금 나를 놔주게~이렇게 무릎끓고 부탁하네" 하면서 급박하게 말하면 감정 몰입이 되는데... "이~~~~~보게게에에에에 4일뒤에 ~ 아이 윌 비백~ 봐주지지 않게에에엤나나아아아아~" 이러니까 전혀 진지성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식이니까... 보는 재미가 많이 떨어졌어요.
13/01/05 23:26
저는 약간 스위니토드 느낌 나서 졸려 죽는줄 알았습니다....
스위니 토드도 끝까지 노래해서 질리게 하더니..... 레미제라블은 쌍벽 수준....
13/01/05 05:52
원어 제목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은 그럴 수 있다 쳐도, 영화의 간단한 소개 정도는 영화관 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너무 고려를 안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비슷한 예로 왓치맨 같은 작품은 분명 슈퍼히어로물이고 그렇게 알고 봤을 사람들도 많겠지만, 영화의 내용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영화와 전혀 달랐죠. 이처럼 제목만 본다면 그 영화가 무슨 내용일지 짐작조차 안 가는 경우가 참 많은데 간단히 별 생각 없이 보더라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13/01/05 05:55
상영시간 10분전이었어서요; 즉흥적으로 갔어요 영화관을 1월1일인데 이렇게 보내면 쓰겠냐 싶어서 -_ㅠ
주차권 도장도 받아야되고 포스터까지 볼 여유가 없었어요.
13/01/05 05:52
암튼 외국 작품을 들여올 때 애들보기 좋게 고치고 제목도 고친 게 많아서 (일본 번역 받은 것도 많고) 관심 없으면 알기 어려운 게 많죠. 완역이 된 건 다 최근이거나 지금도 진행중이구요
13/01/05 06:02
장발에서 터지고 갑니다. 껄껄껄
장발장이 레미제라블인건 중학교땐가 나이 좀 들고 알았고, 그전에도 이름 특이하네 하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외국인이래봐야 다 영어식이나 독일식 이름에나 좀 익숙할 때라서 그랬는지도...
13/01/05 06:04
전 한국사람 아니면 중국인인지 알았어요;;; 한문을 그대로 옴겨놓은지 알았거든요.
근데 이게 독일식 발음이라서... 장발장이... 실제로... 장바루장~ 이러길레... 아 그냥 저 말을 한글로 그대로 박아논거구나 싶었는데..
13/01/05 06:36
레 미제라블의 어원 자체는 "불쌍한 사람들"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 다만 그 작품의 주인공이 장 발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13/01/05 07:58
레미제라블 = 장발장인건 좋아하는 성우가 뮤지컬에 오랬동안 출연하기도 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도 어릴땐 장발장이 한국 이름인줄 알았어요. '성이 장이고 이름이 발장인가? 아니야. 머리가 장발이고 외국인이니까 성이 뒤로가서 실제 이름은 장장발...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죠. 크크
13/01/05 08:38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레미제라블=장발장은 알고 계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만,
레미제라블 -> 레지던트 이블로 가는 놀라운 언어유희!!!크크크
13/01/05 08:59
저도 여자 사람 동생과 얼지로 봤는데 별로....
개인 취향이겠죠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왕과 나 같은 뮤지컬 영화는 참 재미 있었는데 레미제라블은 지루하고 졸리더군요 영화 끝나고 그 여자 사람이 재밌다고 호들갑인데 조느라 후반부는 기억도 안납니다
13/01/05 09:38
의외로 이런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심지어 장발장과 레미제라블은 다른 작품으로 알고 있기도 하고요.
장발장은 유아용으로 나온 그림책에 '은촛대를 훔쳤지만 신부가 용서해줘서 깊이 반성했어요'로 끝나는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고 있고요. 레미제라블의 경우는 책을 읽지 않고 그냥 이름만 아는 경우 두개가 같다는 걸 모른다고 합니다.레미제라블 후기에 주변 커플남자분이 '이거 장발장이야기 표절하거냐?'라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다네요. 저도 초등학생때 레미제라블을 읽었지만 제목은 장발장이었습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어감이 좀 어렵기는 하죠. 전집세트에 들어있었는데 굉장히 두꺼운 책이었고 다 읽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초등학생용으로 나왔으니 판틴의 절망적인생활이라던가 혁명부분이 많이 간략하게 나오고 콩쥐팥쥐처럼 코제트가 학대당하는 부분등이 길게 나왔죠. 대학들어가서야 장발장의 원제가 레미제라블이고 책 내용도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네요.
13/01/05 10:24
같이 본 여자친구가 장발장이 한국사람인줄 알고, 레 미제라블은 엑스멘 외전(울버린 포스터보고..)인줄 알고 예매했습니다.
전 보고 눈물 살짝 났는데, 여자친구는 지루했다는군요.
13/01/05 09:43
세스크와 파브레가스를 별개의 인물로 알고 있던 군역 시절 후임이 생각나네요..
"야 너 (위닝에서) 세스크 안 쓰냐?" "아 전 세스크 싫어합니다. 파브레가스는 좋은데..."
13/01/05 09:43
모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레미제라블이 원작라는 것을 알게된건 the + 형용사 는 그런 사람들을 뜻한다고 중학교때 영어선생님이 알려주셔서 알게됐습니다 레 + 미제라블 = the miserable 이라면서요
13/01/05 10:03
불어를 제2국어로 하면 해결할 문제였네요(뒤샹을 듀챔프로 읽기도, 그랑프리를 그랜드프릭스로 읽기도 하고...) 오페라영화가 아니라 뮤지컬영화죠.
도덕과 법의 마찰. 사랑. 혁명. 우정. 한 인간안에서 충돌하는 두개의 가치. 등등 많은 것을 시사하는 원작을 기가막히게 뮤지컬로 옮긴 대작이죠. 뮤지컬이 가장 좋지만, 영화도 상당히 잘 만들었더군요(자베르가 노래를 너무 못해서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게 제일 문제) 예술(더 높은 즐거움?)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데 위안을 삼길.
13/01/05 10:54
저는 장발장이야기인 건 알았지만 뮤지컬형식이라는 것은 전혀 감 못잡고 봤어요. 뒤통수맞은기분이라 영화에 감정몰입이 전혀 안됐는데 음악,노래는 왠지 여운이남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레미제라블 뮤지컬 10주년 영상을 봤는데.........아직도 이 영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있어요. 거의 매일 한번씩은 보네요. On my own, Bring him home, One day more, 등등 뮤지컬 10주년 영상에는 실력파분들이 많이 나와서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들을 수 있어요.
덧)영화에서 제 관심을 끈건 코제트역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뻐요~
13/01/05 11:06
초등학생때 그랬구나 하고 완전 잊고 있다가, 이글보고 다시 생각났네요.
이렇게 몇번 상기시키면 안 잊을텐데.. 레미제라블은 아직 안봤지만, 위에 댓글도 있듯이 비슷한 뮤지컬영화로 사운드오브뮤직은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13/01/05 11:16
하하하하 아 재밌는 글이네요. 전 너무 재밌게 봐서 내리기전에 극장을 한번 더찾아갈까 합니다^^;;;
그런데 확실히 러셀크로우가 아쉽긴 해요. 특히, The Confrontation이 곡은 뮤지컬버전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러셀 크로우가 얼마나 못불렀는지 확연히 드러나요... 원랜 정말 격정적인데 밋밋밋밋...... stars는 아예 빼놓고 생각합니다... 앤 해서웨이의 재발견이었어요.
13/01/05 11:24
진심으로 웃기려고 쓰신줄 알았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어릴땐 장발장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이 더 많았던 것 같고... 대한민국 교육과정상 명작소설들을 읽을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도 많고... 충분히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레미제라블 완독했던 사람으로서...솔직히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예요. 위고가 낭만주의 작가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계몽주의 영향이 커서그런지 몰라도 소설 중간중간 잡설이 너무 많습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 좋은 작가일지 몰라도 구성능력 면에서는 욕이 나올 수도 있는...(현재시점으로 볼때) 명작이라고 불리는 소설중에 유독 이 작품이 다이제스트판으로 더 많이 읽히는 이유가 있는 거죠... 단순히 길기만 한게 아니라 현대인에게는 견디기 힘든 잔소리들이...휴... 다른 작품보다 특히 이런 부분이 극심해서...
13/01/05 11:26
네이버에 진짜 정성 가득한 리뷰가 있더라구요...한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중간중간 갸우뚱한 부분이 몇군데 있을지 몰라도 암튼 대단한 분임...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2775216&code=89755
13/01/05 11:44
장발장이 한국사람인줄 알았다는 사람 실제로 있었답니다;; 영화에서 장발장 발음할때 외국인들이 한국인 이름 어설프게 발음하듯이 좡~발좡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장발장이 한국사람 이름이냐고....응?
13/01/05 11:49
아~~! 빵터지네요..
전 남잔데 I dreamed the dream 나올 때랑, 장발장 죽을 때 .. 눈물 찍 흘리면서 완전 몰입해서 봤는데 ^^ 평소에 뮤지컬 안즐기시는 분들은 지루할수도 있겠군요.. 뭐 저야.. 돈없어서 못보던 뮤지컬을.. 싼값에.. 유명한 배우들이 더 스케일 크게.. 하는 거 봤다고 생각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13/01/05 12:37
대사처리까지 음악 부르듯이 하는게
그쪽 뮤지컬들 특징인데 이게 처음엔 '뭥미?'수준이다가도 자꾸보면 묘한 매력에 빠져드는게 있어요 크크크크
13/01/05 15:18
초딩때 알았죠.
그때 반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이쁜 여자애가 책 좀 읽는다고 소문난 저한테 레미제라블 읽었냐고 물어보는데, 뭔 소린지 몰라서 그냥 읽어봤다고 뻥을 치니까 여자애 입에서 나오는 내용이 장발장이더라고요 크크크크
13/01/05 16:19
유게인지 알았습니다. 아직 그걸 모르는 사람은 제 주변에서는 본 적 없습니다.
크크 모를수도 있지만 왠지 레지던트이블이 나오면서 급 유쾌해지네요. 뮤지컬식 영화가 안맞는다는 걸 알았으니 소득이 있으셨다고 봅니다.
13/01/05 18:03
애초에 레지던트 이블이 아니라 바이오하자드라는 이름으로 외웠던 저였고,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에 장발장이 나온다는 것은 어렸을 때 어렴풋이 접한 기억이 있군요.
13/01/05 18:29
어렸을 때, 읽으라고 한 책들은 나름 읽었던 것 같은데 저도 몰랐습니다.
장발장에 관한 것도 어디서 주워들은 정도고,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릅니다. 레미제라블도 정확한 뜻은 모르고 대충 안타깝거나 우울한 그런 뉘앙스로 알고 있는지라... 그래도 레지던트 이블은 좀... 그렇긴 하네요... 크크
13/01/05 20:40
오페라 영화가 아니라 뮤지컬 넘버로 한 영화아닌가요 ; 송스루 방식인건 조금만 알아보셨더라도 알 수 있으셨을텐데..
급하게 영화 티켓하셔서 어쩔 수 없었나보네요. 주변 기준으론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인거 모르는 사람은 한명도 없는거 같아요. 레지던트 이블은 아주 독특하신듯.
13/01/05 21:08
레미제라블이 장발장인건 알앗는데 이름이 실제로 장발장인건 몰랏네요...
장발의 장 인줄알앗어요...별명처럼... 발도제 긴수염 뭐 이런거처럼 그 인물을 표현하는말이지 실제 이름인지는 여기서 알앗네요
13/01/05 22:23
저도 초등학생 때 몰랐는데...
모르는 걸 알게 되는건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이해가 됩니다. 근데 레지던트이블은 좀..
13/01/06 00:03
엄밀히 말하면 레미제라블은 극 제목이고 장발장이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죠.
이거는 얼마만큼 관심이 있었느냐,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느냐 하는 기회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13/01/06 00:23
장발장(Jean Valjean) 을 이렇게 발음하는군요.
http://ko.forvo.com/word/jean_valjean/ (플레이버튼 클릭) 젼발지엉? 죤발지옹? 정도로 들리는것 같네요. 장발장은 무슨! 장발한 장씨 아저씨도 아니고... 그러면 또 죤발지라는 영감님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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