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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8 05:01
그래도 이제 8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으셨네요 !
저도 작년 여름에 만나서 한눈에 반한 여자에게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기 이틀전에 고백했습니다. 내가 못할짓 하는건 알지만, 그래도 이대로 내가 졸업하고 돌아오면 우리는 밍숭맹숭한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될거라고. 2시간 정도의 긴긴 설득 끝에 그러자는 대답을 받아내고, 지금 거의 1년반정도 되는 연애기간중에 4달 빼고 지구 반대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다시 만나려면 1년 3개월이 남았네요..크...진짜 미칠지경입니다. 얼굴도 못보고 전화도 못하는 그런 사이지만, 가끔 주고 받는 연락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지고 있는걸 확인하고 있다는게 유일한 즐거움이랄까요.. 저도 ChefRyan님과 같은 연애를 해본적이 많습니다. 난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운 경우... 좀더 자신감을 가지고 이 여자도 날 사랑한다는 느낌으로 (그렇다고 막대하는것 못쓸짓이지만) 서로 사랑하면 됩니다. 괜히 조심스러워져서 전전긍긍하다가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 남자는 날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같아' 하며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조언을 더 드리자면, 억지로라도 틈을 만들어서 그분을 보러 가세요. 1주도 좋고 한달도 좋습니다. 방학이든 휴가든 틈을 만들어서 같이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만들면 크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좋은 연애 하십쇼 !! ^_^
12/12/18 05:02
달달한, 아픈 사랑 이야기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은, 너무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인데, 멀리 떨어져 있으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보다 내 안의 사랑을 묻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니까요. 하지만 글쓴님께서 지금 이 사랑의 끈을 잘 붙들고, 이어 나가시길 바랄게요. 저는 대학원 연구실 바로 옆자리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과장 약간 보태서 하루 16시간을 함께 있네요. 하지면 1년을 그렇게 지내도 여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어쩜 이렇게 잘 맞는지 놀라면서 즐겁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각자의 직장이 생긴다면 지금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겠죠... 그때까지 이 축복받은 시간을 마음껏 누리려고 해요.
12/12/18 05:53
국제연애 3년이 다되어가고 현재 시차 12시간이며, 내년 여름에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저는 아직 대학졸업도 안했지만, 여자친구는 대학원까지 끝내고 마음만 먹으면 자국에 직장을 구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일하고싶어서 직장찾는 중입니다).
첫 4개월간 같은 도시에서 살다가, 떨어진 이후 페이스타임 스카이프 통화로 연애 지속중입니다. 떨어지는 당시엔 곧 끝날거라 생각했지만(실제로 헤어지자고 서너번 말했다가 맘이약해서 붙잡혔네요), 여태 지속되어오네요. 개인적으로는 그이유가 자신감과 그에따른 상대방에대한 신뢰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실제로 뭣도 가진것 없지만, 제가 미치지않는이상 여자친구는 저랑 헤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남자랑 만나는 것도 크게 뭐라그러지 않습니다. 다만 단둘이 저녁에 만나는 것만 하지말라고 하는 정도로만 구속합니다. 널 못믿는게 아니라 그 남자를 못믿는거라며. 내년에 제가 한국돌아가서, 후년에 졸업 및 취직을 하고, 머쟎아 결혼하자는 계획을 같이 세운 후로는 서로 그것만 바라보며 삽니다. 다툼도 잘 없구요. 제 입장에선 참 고마운 친구죠. 너무 자랑했나요;? 글쓴분도 너무 걱정마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참 여자친구분이 나 좋다는 사람 만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더 많이 좋아해주시면 됩니다. 지금 하시는 것 처럼요.
12/12/18 06:07
영원불멸헬륨 님// 마지막 문장이 답인거 같습니다. 더 많이 좋아해주는 것. 인간은 존재자체가 이기적이라 생각해서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 저 말을 들었을 때 여자친구가 '자신을 더 좋아해 달라' 라는 표현으로 받아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처음에는 저렇게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댓글 감사드립니다.
12/12/18 07:25
여자친구 만난지 2년반 시차는 13시간나네요. 항상 안보여도 서로 믿어주는게 가장 중요한것같네요. 항상 상대방한테 잘해 주고 사랑해주세요.
12/12/18 11:17
중국에서 유학중인데요.
작년 겨울에 방학때 한국와서.. 썸씽타던 여자아이가 있었고 그 여자아이도 절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지긴 했는데.. 못할짓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아이를 좋아했고 그아이도 절 좋아했지만.. 아직 둘다 장거리연애를 감수하면서 만나기엔 너무 어렸습니다. 나중에 20대후반~30대쯤 되면 또 어떻게 바뀔진 모르겠네요...
12/12/18 12:18
저도 이런경험이 있었으나 결국엔 아닌거 같아 연락을 먼저 뜸하게 했었는데
결국엔 다른사람과 만나게 되었네요. 16시간남짓한 거리임에도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던게 뭔가 감정에 대해서 너무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자신을 너무 혹독하게 대하는 저를 발견해서 끝이 보일지는 몰라도 일단은 1월에 만날수있다는 사실에 너무 고맙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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