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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7 23:15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큰 모습을 선호합니다, 박근혜 골수지지자이신 저희 부모님이 문후보를 칭찬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아직도 사람은 가장 좋은데 종북이라 이러시는 -_-;;;)
진심 안타까운게 안후보가 이번에 일각의 양보론을 일부 무리의 속좁은 단견으로 평가하고 문후보를 믿는다 이렇게 통크게 행보했다면 지지율 격차를 제대로 내고 문후보 상대로도 상당히 선점했을텐데 왜 그런 기회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
12/11/17 23:16
이제 모든 수치에서 문재인이 안철수를 이기기 시작합니다.
대세는 이미 기울어진 것 같습니다. 슬슬 문-박 대결에서 어떻게 박근혜를 이길 것인지 역량을 집중할 때가 왔네요.
12/11/17 23:21
국민들 정치에 관심없는 것 같아도 다 보고 있습니다. 결과가 말해주겠죠.
원래 두 후보 중에 문재인 후보 쪽으로 약간 기울어 있었는데, 본선경쟁력은 안철수 후보쪽이 낫지 않나 싶어서 갈등하기도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어진 것 같네요.
12/11/17 23:35
단일화만 되면 문재인 후보의 그간 행보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사람이었어요 문재인 후보... 정말 시국이 어려워지니 여기저기 영웅들이 들고 일어나는 모양새네요. 박원순 시장이랑 문재인 후보 모두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학생인 저에겐 생소한 사람들이었는데...
12/11/17 23:37
안철수는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문재인은 계속 사과하니까..
정치관심 없는 대중들은 문재인이 뭘 잘못했나보다 여길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대중들을 너무 얕잡아봤나보네요.. 호구횽 화이팅~
12/11/17 23:45
문재인 후보를 좋아하지만 이박 연대를 싫어하고 이박 연대한테 밀려서 떨어진 손학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안철수 후보가 이박연대에 대해서 가진 적개심을 이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협상의 타이밍이 참 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협상을 하는 전제 조건으로 콕 집어서 이박 퇴진을 요구했었으면 사람들의 동의를 어느 정도 얻어낼 수 있었을 텐데 지금와서 저러면 몽니로 보이기 십상이지요.
12/11/17 23:54
콕 집어서 요구했으면 민주당 내부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겠지만(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퇴진에 찬성했을테고요.)... 그래도 자진해서 퇴진하는 형식으로 잘 마무리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은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안철수 후보 측에서 콕 집어서 요구하지 않으니 막상 물러날 "명분"도 없어요. 당원과 국민의 지지로 뽑힌 그들의 이유없는 퇴진에 대한 부담을 오로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측에만 전가시키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12/11/17 23:48
확실히 이번에 안철수 후보의 말이나 행동은 자충수가 되어버렸군요. 어제 한겨레 신문에 안철수 후보 인터뷰가 길게 실렸던데, 읽는 내내 어찌나 답답하던지. 문 후보 측의 무엇이 불만이고 어떻게 해야 다시 테이블에 돌아올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국민들이 알 것이다' '국민의 기대를 배반해선 안 된다' 라고 질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선문답을 하더군요.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제는, 지금까지의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화법이나 태도보단 확실하고 강단있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12/11/17 23:52
피지알은 문재인 후보쪽으로, 포탈사이트들은 안철수 후보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느낌이라,
과연 어떤 게 여론인지 읽기가 힘들었는데, 결과가 나왔네요. 분위기봐선 무난하게 단일화가 재개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번 일로 인해 안철수 후보쪽으로의 단일화 가능성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12/11/18 00:13
단일화 경쟁이 팽팽하게 진행되는것이 이상적이다 생각하기에 현재 벌어진 상황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안철수측이 대세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데 초반 이미지 다 까먹어 가네요.
12/11/18 00:26
서울시장 선거때의 안후보와
대통령 선거때의 안후보의 차이는 무었일까요? 그때 안후보에게는 사람이 없었고 지금은 사람이 있지요. 하여튼 맴버만 바뀌었지 결국 안캠의 본질은 후단협이고 이것들이 후보를 말아먹네요. 지난 한달간 공중파에서 방송에서 하던 안하던 케이블만 돌면서 2인 토론회를 했었더라면 그리고 두사람의 국정에 대한 비전에 대해서 진짜 치열하게, 말 그대로 셔츠 차림에 소매도 걷고 쏘주판 벌이는 것도 좋고, 카페도 좋고, 케이블만 잘 돌려서 이렇게 한 10회 정도 두명만 토론회를 했었더라면 지금쯤 박근혜 후보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갔을 겁니다.
12/11/18 00:45
애초에 안후보에게 원했던건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이 이런거고 본인이 말했던 선의의 경쟁도 이런거였죠.
정말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단일화를 통해 국민 축제를 만들 기회였는데.. 진짜 누구보다도 구태의연한 정치적 화법으로 시간만 날렸습니다.
12/11/18 01:02
정확하게는
박근혜 : 단일화된 후보와 1 : 1 토론이 아니면 안하겠다. 안철수 : 3자토론 아니면 안하겠다. 문재인 : 3자든 2자든 상대가 누구든 토론 하자.
12/11/18 00:26
리얼미터는 안철수캠프에 법적대응 추진중이군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3436
12/11/18 00:49
문재인 후보의 위엄일 듯 합니다. 지금까지 양보할거 다 양보하면서도 승부수는 확실히 띄우는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호감을 가질만 합니다. 민주당 내 경선에서도 손학규, 김두관 후보 등이 원하는거 다 들어주면서도 압도적인 승리, 새누리당이 NLL로 공격하자 바로 승부수를 띄워 꽁무니 내리게 만들고, 투표 시간 연장과 먹튀 방지법을 연계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바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보여서 또 꼬리 내리게 만들고,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사과할 것은 바로 사과하면서 돌직구를 제대로 던지는 모습 등.. 정책적으로는 세 후보 중 저와 가장 안 맞는 후보임에도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역대 누구보다도 멋진 정치인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거기다 풍채와 외모도...)
12/11/18 09:13
매일하는 조사라 지지율이 요동치는 경우가 가끔있어서 일단 내일조사까지 봐야할듯 싶습니다.
내일조사까지 이 지지율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진짜 희비가 갈렸다고 봐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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