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19 14:22
솔직히 윤여준 전 장관이 대단한 지략가처럼 포장되고 있는데, 그만한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박근혜 후보가 동교동계와 접촉한 것은 호남 쪽 표와 기성세대 표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확장성과 연관이 있지만, 문재인 후보 쪽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섭외한 것 이상의 의미는 없어보이는데요.
이명박 정부가 워낙 초기부터 말이 많이 나와서 검증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의외의 수를 계속 두어나가는 것이 안철수 후보에게는 무조건 득이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덧붙여서 정운찬 전 총리가 동반성장이라는 말을 쓰면서 안철수 후보의 경제론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를 많이 해오곤 했는데, 충청권 표를 의식해서 그런지 손 잡지 않으려는 모양이네요. 정운찬 전 총리가 이왕 옮긴 것 청와대도 세종시로 옮겨야 된다는 식으로 말이라도 바꾸고, 지금이라도 정운찬 전 총리 썼으면 좋겠어요.
12/10/19 14:24
여당 성향의 누구가 야당으로 갔다, 진보 성향이었던 사람이 보수당으로 갔다,
요즘 이런 일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아무 의미없는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은 결국 리더가 끌고 나가기 나름이예요. 능력은 확실하지만 정치성향이 다르면 같이 할 수 없다? 성향이 다르니 조직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흔들릴 수 있다? 그러면 리더가 가진 능력이 거기까지인 거겠죠. 안철수 후보가 무색무취 성향을 가졌다고 해서 무색무취인 사람만 쓸 수 있다고 하면 그건 약점입니다.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능력이 있는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어야 그것이 장점이 될 수 있겠죠. 한 명도 데려오지 않고 이미지를 굳히느냐, 안면몰수하고 어떻게든 힘을 기르느냐의 선택지에서 이미 후자를 선택한 만큼, 기회주의자던 전 정권의 핵심참모든 능력있는 사람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이 지금 안철수 후보의 최선입니다.
12/10/19 14:41
원래 대선판이라는게 끝으로 가면갈수록 점점 더 중도를 향해서 달려가기 마련입니다. 김대중은 김종필을, 노무현은 정몽준이랑 손을 잡았습니다. 이 둘이 정치적으로 어떤 연관성이 있습니까. 그냥 이기기 위해서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근데 오히려 박근혜가 중도로 달려가기를 멈춰버렸죠. 경제민주화니 복지니 하면서 가장 먼저 중도스러운 정책을 표방했던 게 박근혜 캠프입니다. 하지만 요즘 인터뷰나 하는 말을 보면 중도보다는 있는 지지율 지키기, 즉, 지지층 결집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각종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로 판 자체를 혼잡하게 만들어서 투표율 낮추기에 들어간 거 같습니다. 요즘 이철희 소장을 비롯해서 야권에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지금의 지지율은 단지 투표율이 80이 넘었을 때 안정적인 것일 뿐이고 만약 박근혜 지지층이 결집하고 2,30대가 투표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여론조사가 허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여권지지자라면 상관없지만 야권 지지자라면 이런 움직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없이 단일화 과정만 주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단일화 후보만 찍으면 됩니다. 그리고 주변에 투표하러 가라고 독려하면 됩니다. 지금 안철수 캠프의 이런 움직임은 딱히 큰 변수는 아니에요.
12/10/19 14:47
안철수 후보가 등장하게 된 가장 큰 명분은 무엇보다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는 겁니다. 정치쇄신은 당선되면 망하던가 성공하던가 어쨌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지금 하는 것도 없고 이대로 당선되면 망하면 어떡하냐는 느낌을 자꾸 주니까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그런데 솔직히 제 생각에는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면 50대45 정도로 박근혜 후보가 이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12/10/19 14:47
저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판 밖에 있을때는 정치혁신의 적임자임을 자처했지만 막상 들어와보니 현실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당에서 낙오된 사람이나 이미 탈당한 사람을 영입하거나 의원빼가기를 통해서 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과 의지만 가지고 정치판을 쉽게 바꿀것 같았으면 다른사람들에 의해서 진작에 바꼈겠죠.
12/10/19 14:51
일단 이태규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신자유주의쪽 사상을 가진 인사인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흠결이 없다면) 개인적으로 충분히 안철수 후보가 품을 수 있는 수준의 인물이라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는 분명 문재인 후보와는 다른 색을 띄고 있는 사람이거든요.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윤여준 전 장관을 포용한 것이 참 신기하다면 신기한 일이지요. (저는 문재인 후보가 윤여준 전 장관을 포용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윤여준 전 장관을 포용한 모양새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부정과 부패, 불법에 단호할 뿐이지 그 외에는 현 대한민국 경제 체제에 대해 크게 불만이 없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사실 본인이 이 사회에서 성공한 벤처 사업가였고 명망있는 교수인데 지금 사회 구조에 불만이 있는 것도 이상하긴 하죠; 다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니 만큼 노력 없이 가진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남용해 부정과 불법을 행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4월달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지만 그 사이에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 노릇이고요. 일단 이태규라는 사람이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네요.
12/10/19 14:52
이 문제는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를 더 좋아할거냐 더 싫어할거냐의 문제죠.
영입을 놓고 옳다 그르다를 논하는 것은 그 과정의 잘못이 아니라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12/10/19 14:53
어차피 어쩔수 없는 거죠. 당장 선거를 할려면 사람이 필요한데 안철수 캠프쪽에는 사람이 없죠.
사람이 없으니 여기저기 사람 가져다 쓸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해합니다.. 애초에 안철 수가 정치쇄신 어쩌구 이야기를 하는대 말로는 누가나 다 떠듭니다. 직접민주주의 강화 좋은 이야기죠. 그래서 어떻게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할건지에 대해서는 이야 기가 없습니다. 상향식공천 좋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대답이 없습니다. 공수처 설치 좋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가 없습니다. 등등등 저런것들 20년전부터 왠만한 정치인이면 누구나 떠드는 이야기 입니다. 그럼 왜 안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안철수가 정치에 몸담은적이 없는대 왜 안되는지 티테일한 상황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그다지 안철수에게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이상과 실제는 틀리니까요. 이상을 실제로 구현을 할려 면 그에 대해서 전문가가 되고 실행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명박캠프에 기획단장이었던 이태규를 영입을 했는대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이상이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안철수가 현실정치인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로는 누구나 다합니다.
12/10/19 14:57
분명한 건 안철수 후보가 처음에는 남들이 안 하던 행동과 남들이 안 하던 말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이고, 대통령 후보가 된 이후에는 아무 행동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 남들이 하던 행동과 남들이 하던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는 걸 일단 한 번만 믿어보렵니다.
12/10/19 14:59
이태규가 누구인지는 둘째치고 전두환 참모의 영입을 좋게 보시던 분이
MB 인사, 그것도 정권초기에 달랑 1년도 안하고 물러난 사람을 쓰는 거에 이렇게 핏대를 세우는 게 납득이 안가네요.
12/10/19 15:48
이태규가 누군지 잘 모르지만..원글을 잘 읽어보니..다테시님의 의견과 걱정에 동의합니다.
안철수 후보의 핵심 공약부서인데, 살아온길이 전혀 안철수스럽지 않은 사람을 중책에 앉혔군요.. 일단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유연한 사고의 사람일수도 있으니..
12/10/19 16:37
각자 기준에 맞게 안철수한테 기대한 점이 있지 않을까요.
본인이 말한대로 개혁과 쇄신을 기대했는데 이태규 영입은 인물만 생각한다면 글세 라는 물음표가 생기긴 하지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인물이 없나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내요. 송호창 영입이 과정이 좋았다면 민주당에서도 괜찮은 인물이 갈텐데 그게 잘 안되나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빚이 없다는 안철수 선언에 감동까지 했는데 이태규의 정치권에서의 행적을 보면 한자리 줘야할것 같은데 빚이 점점 생긴다 싶기도 합니다.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