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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0 23:18:26
Name 제네식
Subject [일반] 여성부는 폐지되어야 한다.
술마시고나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무슨 욕을 들을지 생각 안하고 쓸 수 있으니까.

여성부에 대해서 주절 거리고 싶은데, 난 여성부는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성부도 순기능이 있다. 어디선가 들었는데 '당신의 어머니와 누나 동생을 지켜주는게 여성부다'라고.
반발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차치하고 보면 그 말은 사실이라고 본다.
그래서 여성부 폐지에 대해 걱정하고 반발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 여성부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난 폐지를 주장한다.

그 문제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여성부는 여러 국가 부서 중 한 부서이다.
그런데 그 부서 하나가 국민의 절반을 대표하고 있다.
그로 인해 발언권이 그 크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성부에 대한 정책 결정 하나로 2500만의 표가 오락가락한다.
발언권이 약하면 그게 더 이상할거다.

여성부는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정책도 통과시키고, 손을 대지 않아도 될 부분에 간섭한다.
그게 진짜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어떤 것들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도 있다.
이 모든 것이 그 막강한 발언권을 등에 업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여성부와 같은 더 많은 전담 부서를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본다.
사실 남녀 성평등에서만 있어도 문제가 산더미이며, 그 외의 청소년 범죄와 교육 등으로 가게 되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문제를 다루기 위해, 각 해결 해야 할 과제들 마다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
같은 여성 문제라도 그 세부적인 항목으로 들어가면 무수히 많은 문제가 쌓여 있으며, 그에 따른 전담부서도 많이 필요 할 것이다.
2500만의 국민 문제를 다루는 부서가 여성부 하나 뿐이라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현재 여성부가 다루는 문제에 대한 전담부서를 여럿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여성부의 권력은 축소 될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 그에 반비례하여
전체적인 정부 부서에서의 여성의 입지는 커질 것이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는 성문제 전체를 다룰 수 있는 부서 숫자를 확보하여 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그렇게,
여성의 인권 신장이 충분히 이루어 졌을 때.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능력에 차별을 두지 않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여성부는 폐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곳에 '여성'부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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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0 23: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폐지되어야지요
여성부가 생겨서 남성이 받는 역차별이 하나 둘 늘어만 가는게 너무 짜증나네요
여성부가 여가부로 바뀌고 나서는 게임까지 말도 안되게 규제를 하질 않나
양성평등을 원하는게 아닌 여성 상위 사회를 만드려는 것 같아 가끔 병맛 정책들을 내놓을때마다 매우 불쾌했습니다

다음 정권때는 꼭 폐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케행열차
12/09/20 23:25
수정 아이콘
가족구성원이 여성+남성인데 사실 여성가족부라면 말이 안됩니다.
그냥 가족부로만 가는게 맞는거같아요.
(Re)적울린네마리
12/09/20 23:28
수정 아이콘
여성이 사회적 약자인지 먼저 따져봐야 될 듯 합니다.
우리 엄마, 누이들은 약자였던 것 같은데...
광개토태왕
12/09/20 23:29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라는 이름 자체부터가 잘못 됐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이 모순이 되었구요.
성범죄나 줄일 생각이나 하지
왜 게임을 가지고 이렇게 까지 못살게 구는지 참나.....
게임 산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나 얼마나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여성부는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대표적인 집단인것 같군요.
OnlyJustForYou
12/09/20 23:29
수정 아이콘
이명박 대통령이 여성부를 보건복지부에 넣으려고 했다던데 그렇게 해버려야죠.
그렇게 했으면 이번 정권 그건 칭찬해줬을텐데.. [m]
iAndroid
12/09/20 23:30
수정 아이콘
하는 일을 보면 여성'부'라고도 부르는 것도 사치입니다.
여성부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여성가족청으로 개편해도 실적을 볼 때 충분하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여러 부들이 많은데 별로 특징적인 할일도 가지고 있지 않고 내세울 만한 실적도 별로 없는 부는 없애야 마땅하죠.
여성부 없애고 정보통신부를 부활시키거나 과학기술부를 교육부로부터 분리시키는 게 좋다고 봅니다.
12/09/20 23:33
수정 아이콘
솔까 뭐 좀 남자입장에서 불합리하다쳐도 들어가는 세금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일만 잘한다면야 뭐 있어도 상관없단 주의인데 일단 다른걸 다 떠나서 일을 못해요 여기는 그냥.
김선태
12/09/20 23:34
수정 아이콘
한번씩 터트려 주는 남성과 여성대립의 이슈메이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12/09/20 23:35
수정 아이콘
진짜 성범죄에만 올인해도 모자를판입니다.. ㅠㅠ

사회가 갈수록 무서워지고 있어요..
샨티엔아메이
12/09/20 23:36
수정 아이콘
핵심은 여성부가 여성을 위해 시도한 정책 거의대부분이 그다지 효용성이 없었다는거죠.
코큰아이
12/09/20 23:41
수정 아이콘
내가 잘못알고 있나
如性가족부部 아닌가요?
공안9과
12/09/20 23:48
수정 아이콘
'如性' 이라는 단어를 극소수 남성 네티즌들 빼고는 우리나라 그 어떤 곳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데, 정부 부처의 명칭으로 쓸리가요.;;
밝은눈
12/09/20 23:50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에서 여성부를 여성가족부로 바꾸면서 "여성"에 대한 기능은 많이 상실했습니다. 애초에 페미니즘에 기반을 둔 "여성부"와 가부장제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가족부"가 공존한다는 것 자체가 개그 아닌가요. 여성의 억압은 전통적인 가족의 틀에 묶이는게 근본적인 원인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초반 여성부를 아예 폐지하려다 실패하자 그 기능만이라도 축소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권 들어 "여성가족부"에서 행해진 뻘짓의 대다수는 "가족부" 쪽의 일입니다. 고리타분한 발상들을 해왔지만 이름 자체가 "가족부"니까 당연한 꼴이지요. "여성부"쪽 기능은 고사시키고 있으니 간간히 나오는 몇가지 정책 외엔 하는 일이 없지요. 그런데 왜 "여성부"가 타겟이 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네식님. 남녀 성평등에서만 있어도 문제가 산더미라고 하셨죠. 대안으로 "전담부서를 여럿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여성부의 권력은 축소 될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 그에 반비례하여 전체적인 정부 부서에서의 여성의 입지는 커질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여성 관련 정책이 필요하단겁니까 필요하지 않다는겁니까. 문제가 산더미라면 관련 부처의 통합을 통한 단일부서로의 일원화가 문제 해결의 기본입니다. 각 부서별로 나누면 책임소재 불분명해지는 공무원들 일처리방식 한두번 봐왔나요.
Ben님, iAndroid님. 대통령이 "여성부"를 바보로 만드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여성부"가 하는 일이 없으니 없애자는 건 무슨 주장인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일을 못하게 만든 후에 하는일이 없으니 없애자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비논리적인데요.
아직도 여성차별이 실존합니다. 토게 에서 신나게 논의한 바지요. UN 보고서에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논의에서 집중해야 할껀 물과 기름보다도 더 안어울리는 "여성부"와 "가족부"를 분리하는겁니다. "여성부"는 독립적인 기능을 하게 남겨두고 "가족부"에서 할 일은 보건복지부 산하로 합치면 끝나는건데요.
12/09/21 00:11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꼴마초적인 생각을 가졌지만 아직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가 그런것들이 낮은면이 없다라고 할수 있는 점에서 여성부가 100%필요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대체 여성가족부에서 "여성"을 위해 내놓는 대책이나 정책 사회인식 변환을 위한 광고가 뭐가 있나요?

최근에 터져나오는 성범죄에 대한 대책이나 정책마련 여성가족부에서 심도있게 분석하여 대책을 내놓은게 뭐라도 있는지...

장자연씨 사망때 뭐라고 내부에서 분석 조사 등등을 해보면서 연예계 대책을 마련 해보려고 했는지.....

여성 출산휴가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기업이 휴가쓸꺼면 퇴직으로 쉬어 라고 하는 마당에 이런 대기업들에게 게임 압박하듯이 압박은

해봤는지

현재 음지 퇴폐 성산업 여성들에게 그런걸 해결하려고 대책을 마련하려고 노력은 하는지...

정말 여성을 위한 여성가족부인지 모르겠습니다.
KalStyner
12/09/21 00:12
수정 아이콘
명색이 gender equality 인 주제에 자기네 소개 페이지에도 남녀평등이 아닌 여성을 위한 정책 부처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녀평등이라면 존재를 수긍할 만하지만 여성 only인 여성부의 존재에는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뭐 요즘 여가부의 패악질은 '가족'이라는 무적키 하나 들고 다른 부처 주관사무를 다 빼와서 문제이지요. "애니팡 셧다운"을 보면 여자 아이들도 여성부 신나게 깝니다(....) [m]
12/09/21 00:14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가 '여성'을 위해 하는 일은 정말 정말 하나도 없죠. 쓸데없이 한다는 것이 트집 잡을 것도 없는 CF에서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여성 인권 운운하는 것 정도?
스웨트
12/09/21 00:17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가 여성을 위해 행동을 한다면 모르겠는데
하는게 뭐죠? 게임산업 삥뜯어먹는거?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린 조직이 세상에 필요할거라 생각하진 않네요.
어쩔수 없이 필요한 조직도 아니구요
(Re)적울린네마리
12/09/21 00:30
수정 아이콘
출산,보육및 육아에 대해 여성이 겪어야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관장하다 다 뺏기고 예산 딸 생각으로
엉뚱한 짓거리만 하는게 요즘 여성부죠.
12/09/21 00:41
수정 아이콘
보육 등 가족관련업무는 보건복지부로..성평등과 관련된 문제처리는 인권위로..
게임관련정책과 예산은 정보통신부를 부활시켜서 그쪽으로..
디레지에
12/09/21 00:4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렇다 할 성과가 없죠.
이카루스
12/09/21 00:54
수정 아이콘
부패할 대로 부패한 쓰레기 부서로 전락한지 좀 되었구요.
여성들도 대부분 싫어하는 부서입니다.
단지 부서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위압감 때문에 없애지 못하는것 뿐이지요.
왜냐하면 없애는 순간 야권에서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공격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치적 역학관계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회의 괴물같은 존재이죠...
Mr.prostate
12/09/21 01:02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차치하더라도 여성부가 조장하고 있는 우리 사회 전반적인 남성 여성간의 적대감을 생각해보면 당장 폐지해야 하죠.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부 건물 철거해버리고 그 터에는 독사를 키워야 합니다.
우유친구제티
12/09/21 01:04
수정 아이콘
여성부 시절부터 정책설계를 너무 이념적이고 감정적으로 한다고 생각돼서 기능은 타부서로 이관해 존치하되 여성부 자체는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m]
No21.오승환
12/09/21 01:13
수정 아이콘
여성부 존재 이유를 모르겠군요

성폭행 당한 여성이 여성가족부 가서 도와달라고 하니 자기 부서일 아니라고 내팽겨친 일화는 유명하고

화분을 1800만원을 썼느니 회식비 80억을 썼느니 여러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사실여부를 판명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예산 헛낭비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여성부 존재 자체를 유지해야되니 괜히 게임산업 건드리면서 헛짓이나 하고 있고..

그러나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것은 여성유권자들의 표를 버리겠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고 야권(누가 될지는 모르지만)에게는 정말 먹음직스러운 먹이감이죠

밀어부치는거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가카조차 실패한 여성부를 누가 폐지할지.. 아마 YS가 와야 가능할듯
sHellfire
12/09/21 01:24
수정 아이콘
일단 다른걸 다 떠나서 일을 못해요(2)
12/09/21 01:35
수정 아이콘
예전에 회식때 매춘 안한다는 서약서를 쓰면 현금을 지급한다는 이벤트를 너무 진지하게 광고해서 벙쪄버린 기억도 있고
<a href=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6123013165636357&outlink=1
target=_blank>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6123013165636357&outlink=1
</a>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에게 구제자금을 투입해서 여성들을 밝은 사회의 직업으로 올라오게 하겠다는 것도 논쟁이 많았는데 그것마저도 엉뚱한 사람에게 지급을 해버린다던지 아니면 제대로 활동을 안해서 속빈 강정수준으로 생각을 하고 내놓은 대책인지 알고 싶었고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0209641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0209641
</a>

당연히 세금으로 쓰는 판공비가 사생활 침해라면서 어디썻는지 못알려준다는건 과연 저게 세금을 잘 쓰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의심스럽게
만들고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82882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82882
</a>

거기에 주민등록증 도안에 대해 홍길동만 나오는건 차별이라며 홍길순을 도입할것을 주장하고 거기에 CF들을 조사하여
여성 차별적인 점을 억지로 찾아내서 문제다 라고 하는것은...(주민등록증 문제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CF는
이해 불가입니다)
http://flyinggee.tistory.com/142


뭐 다른 국가 부서들도 삽질 안한적 없고 초대형 병크 안터트린적 없다고 한다만 그래도 그 부서들은 솔직히 말하면 없어지면 국가 대혼란에

잘 찾아보면 이런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만....여성부는 솔직히 말해서 뭔가 정책을 내놓을때마다 비난받는거 같고

만약 여성부가 없으면 국가가 대혼란에 빠질까? 여성부는 지금까지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하여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정책이 뭐가 있을

까? 라고 생각하면............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꼭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진짜로 "여성"을 위한 정책을 한번더 심도있게 생각해보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성들의 표를 믿고 힘있게 나간다면 애꿏은 사회 망치는지조차 인증이 되지 않은 게임을 박살내기

보다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퇴직서를 다시 들이미는 상황에 여성유권자 표믿고 대기업에 육아휴직 제대로 주라고 압박좀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12/09/21 02:38
수정 아이콘
아무튼 없어진다고 쾌재를 부를 생각도 없고 존속된다고 안타까워 하거나 열받을 생각따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성부가 있었어야만 했고 여성부여서만 가능했던 성과를 말하라면 저는 없다 라고 말할겁니다. [m]
구밀복검
12/09/21 02:54
수정 아이콘
여성 가족부라는 명칭 자체가 형용 모순이죠.
창조과학회와 비슷한 수준 -_-;
결국 여성 문제가 가정 문제고 가정 문제가 여성 문제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발상이 전제되었단 이야기고.
12/09/21 03:18
수정 아이콘
우선, 저 같은 경우는 여성을 위한 부서가 아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여성가족부는 제대로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좀 까여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댓글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서 그런데 여성가족부가 (다른 분의 표현을 빌려서..) '가족부'의 일에 밀려서 '여성부'의 일을 못 하고 있는 건가요?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들을 보면 '가족부'의 일이 많아서 '여성부'가 밀리지도 않을 것 같고, 그렇게 가치있는 일들도 아닌 것 같아 '여성부'가 해야 될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여성가족부 내에서 그정도 힘이 없는 것 같지도 않아 보여서요...
12/09/21 03:20
수정 아이콘
피곤해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면.. 만약 창설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 일련의 것들을 보고 당장 여성부를 존속? 폐지? 둘중 하나만 뽑아아야 한다면 폐지쪽에 손이 가는것이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 관계없이 여성부는 무조건 필요 없어!!는 또 아닙니다. 지금 당장 여성부는 없어져버려 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성부의 행동을 보면 아무리봐도 사회에서 진정 차별받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부라는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여성에게는 잘 모르겠지만 남성에게는 90%이상이 반감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남성들도 가정을 가지고 하면 여성들 문제에도 공감을 하고 이러이러한 면을 고쳐주고 하다보면 여성부가 일을 하고 그로 인해 내 아내가 편해지고 사회가 정당하게 되는구나 느끼면 남성들도 괜히 여성부에 반감 가질일이 없을텐데도 그렇게 반감이 많는걸 보면 제가 보기엔 진정으로 여성부가 사회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진심으로 일하는 부서 라고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앞으로는 여성부가 존속된다면 저도 칭찬을 하지는 못해도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m]
12/09/21 03:23
수정 아이콘
모바일이라서 수정이 안되서 위에서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으면이 아니라 필요성이 느껴졌으면 입니다... ㅠㅠ [m]
12/09/21 04:28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가 뻘짓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여성부는 예전부터 "부"치고 하는 일이 없다고 논란이 되었습니다. "부"치고는 예산도 적고 그러다보니 하는 일도 없고 하는 일 없으니 무리수도 두고 그랬죠. 대부분의 예산을 여성의 성역할 개선, 남녀 평등보다는 일하는 여성 복지쪽-다른 말로 아이 복지...-으로 쓰기도 하였고요. 그래서 예전에도 부를 없애고 다른 부로 통합시켜야 한다는 말이 많았죠. 그래도 "부"로 존재한 것은 우리들의 현재 인식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성평등 지수는 대외적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고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는 노력의 일환으로서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이었죠.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서 여성부는 폐지 논란에 휩싸이다가 결국 여성가족부로 개편됩니다. 형용모순적이기도 하며 여성학적 관점에서 보면 어처구니 없는 명칭으로 개편됩니다. 여기에서 이명박 정권의 의중이 보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없애기는 곤란한 상황이니 그냥 이름만 붙여두고 역할을 최대한 축소시키자는 의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최근 뻘짓은 다른 나라에 비추어보면 "기독교적 가족관"이 강하게 반영된 정책들입니다. 남녀 평등은 커녕 오히려 더 후퇴된 지점에서의 정책인데 이러한 정책들이 과연 옛날의 예산 없고 힘 없지만 여성 쪽 일만 하던 여성부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의문에 저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아예 방향이 달라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공무원은 영혼이 없어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안은 투표에 의해 결정된 통치권자 즉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장관의 뜻대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금의 여성가족부의 행태는 여성가족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의중이 강하게 담겨 있으며 책임도 마찬가지로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여성부의 존폐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봅니다.
12/09/21 05:13
수정 아이콘
http://rigvedawiki.net/r1/wiki.php/%EC%97%AC%EC%84%B1%EA%B0%80%EC%A1%B1%EB%B6%80/%EB%B9%84%ED%8C%90

약간 편향적이고 비판적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엔하위키에 올라온 여가부 관련 비판들입니다...

인적으로 여기에 공감하는 점도 많고 말입니다...
fish of the season
12/09/21 06: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적약자로 분류된다고 봅니다.
요근래에는 역차별이라는 용어가 나올정도로 여성인권이 많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먼것 또한 사실이죠.
다만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행하고 있는 정책들 가운데 여성 혹은 가정과는 전혀 무관하거나 효율이 그닥이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산재하는 정책들이 있어서 문제겠죠.
대표적으로 셧다운제만 하더라도 도데체 이 정책의 아이덴티티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여성부가 제대로 운영되기 힘들다면 차라리 그 영역을 시민사회단체에게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12/09/21 06:39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가 역차별 소리를 들으며 혐오를 낳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이 사회적 약자가 아닌데도 권리 찾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의할 점은, '여성'이 사회적 약자계층이 아닌 것이 아니라는 거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아직 사회적 약자가 맞습니다. 사회가 변하고, 결혼시장이 어떻고, 결혼 이전이 어떻고 이야기 해 봐야,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결혼한(또는 했던) 여성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현재의 40대 이상의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위한 지원은 필요하죠.

그런데 문제는, 저 '여성가족부' 구성원들이 사회적 약자는 아니라는 겁니다. 대체로 저기에 속한 여성들은, 잘 사는 상류층 여성들이거든요. 암만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억압받는다고 해도, 그게 돈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에서 갖는 특혜를 넘어서는 수준이 아닙니다.

전 사회고위층에서 여성의 숫자를 늘리려는 정책에 대해서 매우 혐오합니다. 여성에 대해서 신경써야하는 것은 경제적 약자가 됐을 때 그 경제적인 어려움이 극단적으로 커지는 것이 여성, 아동, 노인들이기 때문이죠. 어떤 사회의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는 척도로서 고위층의 여성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은 옳지만, 정책적으로 고위층의 여성을 늘리는 것이 당장 시급하게 지원받아야하는 그 여성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 그러한 정책이 사실상 수치를 조작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여성의 전반적인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어서 고위층에 여성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여성들의 수를 늘려서 그것만 평가했을때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간 듯한 착각을 불러올 뿐이죠. 실제로 조금이나마 오르기야 했겠습니다만, 그 올라간 여성들보다 종합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낮은 남성들이 볼 때는 당연히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여성들은 자신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인데, 여성이란 이유로 지위가 더 올라가는 것을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윗사람이 위로 올라가야 그 아랫사람이 그 자리로 들어가고, 다시 그 아래가 들어가고... 그러한 효과로 전반적인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다. 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죠. 솔직히 현재 30대의 여성들은 그 여성들이 나일 먹으면 바뀔지 모르지만 당장 사회적인 약자라고 볼 수 없습니다. 2~30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약자로서 겪는 서러움들이 많지만, 그건 그 나이의 남성들도 다 겪는 일이죠. 여성이라 특별히 겪는 일 정도의 수준은 남성들도 남성이라 특별히 겪습니다.

정작 지원받아야하는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저 고위층의 지위상승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나요? 대리만족?

의견을 정리하자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까지의 여성부 정책은 그러한 차별을 완화시킬만한 수준의 정책이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잘난 여성들 더 잘나게 만들었을 뿐, 원래부터 지원이 필요했던 여성들에게는 무슨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현재로서는 여성만이 아닌 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복지혜택을 늘리는 방향이 여성인권향상에 더 도움되는 상황이죠. 저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복지쪽으로 통합시키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웃겨
12/09/21 08:34
수정 아이콘
이 부서는 여성을 대표한다는 논리로 태어날때부터 지나치게 큰 권리를 누리게 됬고
역활이 축소된 이후에도 이 논리는 전혀 사라지지도 축소되지도 않은데다
오히려 그것이 방만하고 일종의 전가의 보도가되
생기자마자 관료주의,보신주의 먼저 배워버렸다는 거죠
정부부처중 가장 피드백이 없는곳이 되버렷습니다.
탁상공론의로 일을 추진하고 입맛과 이익에 따라 일을 골라버립니다.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폐해가 스며들어버린 희한한 집단이 되버려 이젠
뭘 어떻게 손을대야 하는지 이젠 방법도 모를정도가 되버린듯 하죠
빨리 없애버리는 것외에는 답없다고 봅니다.
잠원동김군
12/09/21 08:59
수정 아이콘
여성부가 부패했는지, 하는일들이 죄다 쓰잘데기 없는지는 모르겟지만,
최근 남성과 여성의 대립, 갈등조장에 큰 역할을 한것만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여성부가 존재함으로해서 필요이상의 피해의식을 가지는 남자들이 많아지는게 사실이고 이게 올바른 방향은 아닌듯합니다.
그리메
12/09/21 09:41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 없애고 그 행정인력을 국가인권위로 돌려서 인권 여성 신장하는데 쓰면 됩니다. 조리퐁 게임제한 이딴거 그만하구요. 정말 머리에 모가 들었나 싶은 사람들이 낙하산으로 줄줄히 윗대가리로 가서 생기는 문제가 한둘이 아닙니다.
자기 아이 학원 안가고 게임한다고 게임제한하는 아줌마 생각에서 모가 나오는지는 안봐도 뻔할 지경입니다.
점일홍
12/09/21 09:51
수정 아이콘
지난 조사때 여성부에서 우리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보신분들은 현 여성부 옹호를 안하실텐데 눈물이 납니다.
제랄드
12/09/21 11:13
수정 아이콘
밝은눈님의 덧글 포함, 여기 덧글들을 죽 정독해보니 건전한 비판도 있지만 반면 좀 감정적으로 물어뜯는 경우도 보입니다. 저 역시 여가부의 이런저런 삽질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일부 근거 없는 비판은 아니다 싶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9/21 11: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성부 가 있다는것자체가 쪽팔립니다.

글쓴이분 논지에 매우 동감합니다.

여성부는 절반의 여성을 대변하기에는 그 부서나 커버리지가 너무 작습니다. 그러니 모든 여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특정여성 - 고학력 여성? - 만을 대변하고 있죠.. 그리고 수장부터 페미니스트를 올려버리니.. 이건뭐

여성부 폐지하고 각 기능과 인원을 다른 정부부처에 여성관련 팀으로 조각조각 내야 합니다.
겟타빔
12/09/21 12:23
수정 아이콘
귀막고 소리를 질러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사실은 사실이고 이미 벌어진 일인데 왜 자꾸 우기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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