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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8 23:17
굳이 저 발언 아니어도 약점도 너무 많고 임팩트도 없어서...
게다가 오바마횽의 무시무시한 선거전 능력까지 고려하면 재선은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시포요..
12/09/18 23:21
지금 공화당이 저정도 인간정도가 되어야 고위층에 들어갈 수 있고,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거죠.
정치가 자본의 하수인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비극이기도 하고요. 민주당이라고 안그러겠습니까만 그래도 공화당만 하진 않죠.
12/09/18 23:21
대단한 자폭이네요.
가뜩이나 현재도 오바마보다 선거인단 못 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바 접전이거나 아직 입장표명 안 한 주의 선거인단은 한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겠네요.
12/09/18 23:24
저 동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롬니가 진화에 나섰지만 자신이 한 발언을 고수하는 방향으로 했다더군요.
“이건 품격있게 표현된 건 아니다. 질문에 즉석에서 대답하면서 나온 것이다”라고 해명하면서도, “선거를 어떻게 이길 것이냐는 후원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은 그의 그룹이 있고 나는 나의 그룹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미국인들 중 거의 절반을 세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정부에 의존만 하는 사람들로 몰아세우며 비판하는 것은 많이 양보해서 돈 많은 상류층으로서는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겠으나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되는 정치인으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인데 이 사람도 정치적감각이 참 없는듯하네요.
12/09/18 23:26
롬니가 어려워진건 맞지만 번역은 제대로 하셔야죠..
비디오에서 세금 안내는 사람들을 포기하겠다고 한 좀 문제가 되지만, 롬니가 5~10%의 상류층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5~10%의 유권자들을 노려야 된다고 말한거죠.
12/09/18 23:28
이 동영상 속에서 롬니는 “47%의 미국인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투표할 이 사람들에게 (나는) 지지를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돌보아줘야 한다고 믿으며 건강보험, 음식, 주택 등을 얻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람들을 걱정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며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인생을 돌보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롬니는 완전 극자본주의 사상가네요 -_-;; 물론 극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존재할수 있고 다른것도 존재할수 있는데 그게 다 마이너인 이유가 있죠. 한마디로 롬니는 이제 메이저는 물건너 갔네요.
12/09/18 23:38
선거 전략상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긴 하죠. 어차피 이번 선거에서는 오바마는 지난 2008년 선거에서 자신을 적극 밀었던 5~10% 부동층을 어떻게 붙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었고, 미국도 정파간 이념의 경직성이 상당히 강해서 자기 진영은 콘크리트라서.. 뭐 실제로 약 46% 가량이 소득세를 안내고 있기도 하고..
다만 참모들끼리 조소적인 농담 붙여서 회의할 때 저런 말을 한다면 모를까, 비공식이지만 연설할 때 저런 말을 한게 경솔한거죠. 이전에 정동영의 노인 투표 자제 발언급이라고 봅니다. 2010년 선거법 개정의 이점을 살려서 롬니가 물량전에서 오바마를 앞서서 긴장탔는데, 뭐 알아서 무너지네요 하하하 고마워라 -_- p.s: 윗분도 지적하셨지만, '상위' 5%를 위해서 대통령하겠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12/09/19 00:05
일단 47%의 국민들은 뭐가 되든간에 현 대통령(오바마)에게 투표할겁니다. 뭐든 이름댈 수 있는 각종 정부 지원금으로 살아가면서 정부 본연의 의무라 생각하고 정부가 자기들의 삶을 모두 다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에 쌓인 집단들이죠. (의미 겹치는 문장은 뺐습니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47%라는 엄청난 지지율로 대선을 시작합니다. 48, 49%...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 사람들, 소득세도 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우리 당(공화당)의 감세 정책이 통하질 않죠. 그러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임기 내내 저희 정책을 부자 감세라고 깔 수 있었던 겁니다. 결국 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그 사람들에 대해 신경을 쏟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사람들에게 자기 책임을 강조하거나 자기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야 한다고 설득하지도 않을겁니다. 결국 제가 대통령이 되려면 5~10%의 중립성향의 식견이 있고, 여러 정황에 맞춰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부동층을 제 편으로 끌어와야하는거죠. ----------------------------------- 한마디로 오바마 지지자들을 소득세도 안내고 정부 지원금이나 퍼다쓰며 생각없이 표나 날리는 묻지마 투표 집단으로 폄하했고, 그 사람들과 소통도 거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잼있는 점은, 롬니도 47%의 소득세 면제자 중 하나라는거 -_-a 그럼 롬니는 오바마를 묻지마 지지해야하나요..
12/09/19 00:24
이거 보고 혹시나 해서 아는 친구들에게 메신저 질을 해보니....재선 확률만 놓고 보면 오바마가 갑자기 '나 알케에다야!'라고 주장하거나 커밍아웃을 하거나 마약 복용을 한게 걸리지 않으면 질 수가 없다고 하네요.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고......
12/09/19 00:29
크크크크크크크크
저 롬니라는 분 그동안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번 건으로 호감도가 많이 상승하네요 무슨 코스프레 따윈 하지 않고 대놓고 털어놓는 모양새.. 맘에 드네요 크크크
12/09/19 00:55
가뜩이나 그냥가도 롬니가 이기기 힘들었는데 이런거까지 나왔으면 뭐 끝난거죠....
내용 자체야 선거전략의 일환이겠지만 사담도 아니고 디너쇼에서 사람들 모아놓고 하는 말이......;;
12/09/19 00:58
저런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해서 놀랍지도 않고, 딱히 저런말을 표현했다는것도 놀랍진 않은데 유출된건 놀랍네요.
안녕~
12/09/19 01:16
미국 대선 결과가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이 정도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대중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는가 아니면 결국 찍놈찍인지 아주아주 궁금하네요.
12/09/19 15:02
그런데 미국이 이런 말 들었다고 감정적으로 표를 던지는 사람이 없어서.. 이미 민주당/공화당 표 던질 사람은 정해 졌다고 합니다. 위 비디오가 놀랍긴 하지만 그래도 사실 롬니가 그럴거라는건 다들 알고 있었으므로, 실제 선거 할 사람중에 위 내용으로 흔들릴 사람은 없을겁니다. 롬니가 한 말처럼 중간 부동층 5-10%에게 결국 결정을 할 것인데, 그사람들에게 위 비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잖아요. 그리고 미국의 특성상 이기는 편이 특정 주의 모든 선건인단을 독식하는 체제이므로, 정작 박빙의 주에 있는 소수의 부동층이 결정을 할 것이라 그 숫자는 불과 9만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즉 역대 최고의 선거비로 치뤄지고 있는 최악의 돈선거가 역대 가장 작은 소수의 그룹에 의해 결정될것이라 하네요.
오바마 지지자인데, 아직 모른다고 봅니다. 거기다 아직 선거까지 어떤 악재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안확정, 유로경제위기, 불안정한 아랍권 등등...) 야당인 공화당이 더 기부금이 빵빵한 상황에, 기존 민주당 지지자는 4년간 이루진 오바마의 중도정책에 의해 실망한 상태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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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오바마 재선 90%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