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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17 17:44:30
Name Rein_11
File #1 16201724218_60100010.jpg (27.4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문안인사의 소통구조..



오랜만에 두려운 PGR글쓰기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에 생산적인 담론을 끌어내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입니다.
야권 단일후보들이 생산적인 담론을 통해 선거의 주도권을 가져오고 실제 국민이 관심을 둘 만한 정책 토론을 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박근혜 후보를 이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쉽지 않은 글이지만 차분히 제안하고자 합니다.

문안인사란 안부를 묻다의 고급스러운 표현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야권통합후보를 논할 두 후보(문재인, 안철수)의 국민에 대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이 두 분은 대선 출정 전에 국민에게 살만하신지?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인사를 꼭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론 안부를 묻기 위한 두 분의 합동 연설회 또는 합동 토론회를 충분하게 많이 여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관련 내용은 민주당 모 의원의 메일에도 제안 드렸습니다.)

문안인사 (talk) concert

지금부터 11월 25일의 후보 등록기간 전까지 두 분이 국민의 소리를 듣는 토크콘서트를 전국에서 같이 여는 겁니다.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소 5회 이상 최대 전국 광역시 이상급들을 돌면서 순회 공연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는것 이 좋겠군요...
최소 2주에 한 번, 많다면 1주에 한 번 정도 꾸준히 만남을 갖고 서로 토론을 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게 공중파 방송을 해주면 더 좋겠지만 실제 방송을 해주지 않더라도 최소한 다음날 정치면 기사에 만난거 자체가
거기에다 무슨 내용을 이야기 했는지 그래서 주도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지 등등이 당연히 톱기사로 실립니다.
일부로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박근혜 씨의 정책과의 비교 기사는 덤으로 비교가 될 것이고 이 과정 속에 누가 되든 좀 더 준비된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머리에 피가 마른 후 근 4번 정도 선거를 봐왔지만, 야권후보가 이기는 데는 바람이 혹은 어떤 사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충실한 네가티브 역시 필요하다고 보지만, 그보다도 대선의 캐치 프레이즈 주도권을 쥐고 있는 쪽이 이기게 마련이더라구요..
네가티브는 민주당쪽에 맡겨 둡시다..물 밑에선 물갈퀴가 미친듯이 돌고 있겠지만, 적어도 물위의 후보들은 고고한 학처럼 굴어야 합니다.  

제가 보는 야권의 최대 강점은 이쪽은 둘이고, 저쪽은 하나란 점입니다.
사실 아무리 대선 후보라 해도 혼자서 아무리 떠들어봐야 잘 이슈도 안되고, 공약도 잘 홍보가 안됩니다.
그러나 일단 두 후보가 만난다면, 그 자체가 이슈가 되죠..거기다 여러 가지 공약에 대해 의논을 한다면?
결국 두분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그 대화 내용은 다음날 1면에 실릴정도의 파워를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최고의 선거 운동 방식은 두 분이 심도있는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두 분이 만나서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어떤 부분에서 다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뭐 이런 점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는 거죠..
마치 국민에게 문안인사를 올리듯이 국민이 실제 참여해 질문을 하고 그에 답하는 과정 속에 정책을 제시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국정, 정치 담론, 외교, 국방, 과학기술 등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듣고 토론해 보는 거죠..

이런 과정은 결국 정책선거라는 올바른 패러다임으로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어올수 있고..
박근혜의 불통과는 다른 소통의 패러다임을 국민에게 두 후보가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두후보에게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는 민주통합당이라는 부분이 상당부분 희석되고 야권의 미래세력으로써만 인식되는 장점도 보입니다.
최종적으로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고 공동정부의 청사진 또한 관련 토크 콘서트를 통해서 제시가 될 것이니 일석 이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말씀 드린것처럼 굳이 토크콘서트라는 형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문/안 두분이 차분히 서로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 나눌수록
그래서 그것이 이슈가 되면 될 수록 결국 대선에서 이기지 않을까 라고 조심히 예측해 봅니다.  
  
요약하면
"저는 두분이 자주 만나는게 좋겠다. 만나기만 하지 말고 정책에 대해 토론을 해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문재인씨와 안철수씨가 어떠한 방식으로 통합을 이룰지 그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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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구이
12/09/17 17:48
수정 아이콘
"저는 두분이 자주 만나는게 좋겠다. 만나기만 하지 말고 정책에 대해 토론을 해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매우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12/09/17 17:50
수정 아이콘
흠 방법이야 꽤 괜찮습니다만 역시 주변 환경이 문제겠죠.
뭐 이런건 문.안 양쪽 대선후보가 결단하면 오히려 쉽긴 하겠습니다만...
Calvinus
12/09/17 17:52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저 둘이 만나서 정책을 얘기하는 장면을 가감없이 보고 싶습니다.
토크쇼도 좋고 책도 좋고.. 그리고 그 결과를 잘 정리하고 다듬어서 단일화 전에 합의된 정책으로 내놓으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쉽게도 ㅜㅜ 여러번의 단일화 토론회는 선거법 위반이라죠 흑흑..
12/09/17 18:02
수정 아이콘
조국 “경향…문재인·안철수 토크콘서트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171614221&code=910100

이게 모죠? 설마 Rein_11 님이 조국교수님은 아니시겠죠? ^^
12/09/17 18:58
수정 아이콘
앗 저는 아닙니다..어떻게 이런 우연이..^^
심지어 문안이라는 단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역시 제가 생각하는것 정도는 다른 분들도 모두 생각할 만한 거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네요..흐흐
12/09/17 18:04
수정 아이콘
인간적으로 너무 훌륭한 분들이죠^^ 선거법 상 문제가 어찌 되는지는 몰라도 엄청 훌륭한 선거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추천 한방 누르고 갑니다.
저런 분들이 공개적으로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와 관계가 없더라도 말이죠.
Jamiroquai
12/09/17 18:10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을 실행하려면 '명분'이 필요하겠죠. 둘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를 떠나서 당적인 차원에서 문재인 후보의 주변 인물들이 찬성을 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후란시느
12/09/17 18:37
수정 아이콘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저런 것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선이라면 저런건 좀 힘들거 같은데, 문제는 경선이 아니라면 안철수로 단일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보이지가 않는다는게 걸리네요.
Noam Chomsky
12/09/17 18:44
수정 아이콘
좋네요. 무조건적인 경쟁&선발로 이미지를 소비시킬게 아니라 토론과 협의로 더 나은 하나를 완성해간다는것이. 이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12/09/17 19:34
수정 아이콘
좋은 아이디어네요.
상대가 박근혜다보니 지난번 이명박때와 마찬가지로 네거티브꺼리가 너무 많아 언론이 그쪽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니까요
12/09/17 19:53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사실 문안 두분의 주변분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나 나서지 말고
두분한테 전적으로 맡겨놓아도 잘 하실분들이라 믿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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