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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7 16:52
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다 있답니까....
솔직히 이장석은 지가 반석을 다 깨놓고 선수 몇명 사온다고 4강에 들거라고 생각했나요? 올해 하는거 보고 이장석이 좀 맘에 들려고 했는데 이건 뭐 이 놈도 똑같은 놈이었네요... 그나저나 조범현 감독 한화 내정설때 접촉한 구단이 하나 더 있어서 무산됐다고 했는데 그게 넥센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12/09/17 16:53
갑자기 저렇게 자를정도면 이미 어느정도 대체자도 물색해보고 다 준비되어있는 상태아닐까요? 조범현 감독이라도 데리고 올라고 그러는건가..?
12/09/17 16:54
당황스럽네요;;;
김병현, 이택근 영입하고 이번 시즌 적응하고, 폼 끌어올리고 내년 시즌 기대해볼만 했을텐데 뜬금없이 경질이라니요;; 김시진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깝겠네요;; 다음 시즌 두고보자는 마음이었을텐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12/09/17 16:55
사실 코치 김시진 시절에 비하면 감독 김시진은 좀 실망스러운 부분도 많긴 했습니다만...
타이밍이 뜬금없긴 하네요. 아직 시즌끝도 아니고...누구 데려올만한 사람이 있나?
12/09/17 16:57
이건 정말 뜬금포네요...
3년 재계약 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_-... 최근 미끄러지긴 했지만 1위 자리도 봤었고 클린업이나 기타 선수들 보면 내년에 더 큰 기대를 해볼 수 있을만한 상황이였는데 김시진 감독이 몇부분에서 아쉽다고 하는 팬들은 봤지만 그래도 그건 여느 감독들이 다 가지고 있는건데 참 아쉽기 그지없네요. 감독직까지 하셨으니 다른팀에서 감독으로 모셔야하겠지만 가능하기만하다면 삼성에 수코나 투코로 모셔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그저 상상이니 노여워는 마세요ㅠㅠ)
12/09/17 16:57
와... 그래도 초반 엄청나게 잘달린 팀인데... 물론 후반에 좀 무리 했지만...
아.. 빌리장석 이렇게 스스로 무덤에 들어가려하다니... 내년에 좀만 가다듬고 전력을 높이면 충분히 4강권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참냐 -0-
12/09/17 16:59
설마했는데;;; 진짜가 되다니;;; ㅠㅠ
조범현 감독이 한화 간다고 기사가 난 후에 다른 팀이랑도 접촉이 있었다고 하는데 진짜였나보네요.;
12/09/17 16:59
12/09/17 17:01
응???? 이건 진짜 무슨 뜬금포인가요.............
말도 안돼... 아니.. 이럴수가.. 일단 장인어른께서 대행 하시기는한데.. 진짜 뜬금없네요..
12/09/17 17:02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20916220107723
김시진 감독님이 경질이라니... 이러면 어제 나온 조범현 전 감독 관련 이 기사가 더 신빙성 있어 보이는데요...
12/09/17 17:02
이로써 유이 아버님 감독 대행 등극인가요... 넥센은 김시진 감독 사단으로 불릴만한 코치들이 많은데...
유이 아버님이나 김동수-정민태 코치 모두 그런편인걸로 알고있는데.. 새 감독 선임되면 코치진 물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12/09/17 17:03
아 왜 .......................... 아니 솔직히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 딴거보다 김시진 지금 경질하고 데려올수 있는 감독중에 김시진보다 딱히 더 괜찮을 감독이 없어보이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
12/09/17 17:06
조강지처를 버리네요.
김시진 감독이 능력이 없다 해도, 이 때까지 희생한게 얼마인데... 막 능력을 발휘할 때 쯤 짜르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흑흑
12/09/17 17:07
팜구단 운영하는데 김시진만한 감독이 어딨다고...
이장석의 구단운영이나 선수파는거나 긍정적으로 봐왔는데 김시진경질은 이해가 잘 안되네요
12/09/17 17:07
???????????????????????????????????????????????????????????????????????????????????????????????????????????????????
김시진 감독을 자른다고요???? 도대체 이해가 안 되네요.
12/09/17 17:10
조태룡 넥센 단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김시진 감독이 우리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지만 나이트, 이택근, 박병호, 서건창 등 훌륭한 선수들이 있음에도 팀이 후반기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을 위해 대폭적인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선택을 하게 됐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여태까지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분의 dog 소리 였습니다
12/09/17 17:13
제가 아는 동생이 히어로즈 팬이고 오늘 생일인데다 히어로즈 레플에 김시진감독 까지 박은 동생인데
진짜 넥센이 생일 선물 거하게 해줬네요 아휴 불쌍해서 어쩌나 모르겠네;;;;
12/09/17 17:13
와 이건뭐죠;;;
올해 진짜 야구 끝가지 안보게 만드는군요. 선수를 신나게 내다팔더니 이젠 감독을 치는군요.. 이럴거면 3년계약을 왜한건지;; 이제 젊은 선수들이 풀타임을 경험하고 내년부터 시작인데 정말 뜬금없네요.
12/09/17 17:14
조태룡을 짤라야 돼요. 이장석이야 뭐 의지라도 있고 보여준 거라도 있는데, 진짜 암덩어리는 조태룡입니다.
아무튼 우울하네요. 가끔은 답답하긴 해도 우리 감독만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12/09/17 17:14
이건 뭔가요
이제 아무나 앉혀도 4강 노릴 급이 된다고 생각하나보죠? 김성근 감독님 거르고 금지어 앉혀서 우리팀이 10년째 이모양인데...
12/09/17 17:16
이장석이 한화에 감독을 판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쇼킹한 뉴스네요. 크크
아무튼 한화는 김시진, 조범현이 재야에 있는데 이걸 못잡으면 정말 무능력한 프런트로 낙인 찍히겠네요.
12/09/17 17:17
감독중에 김시진 감독보다 확실히 낫다라고 할만한 넥센 전력으로 현 순위보다 더 낼 수 있는 감독은 김성근 감독 하나인데 불가능하고..
김응룡 감독이라도 모셔가려나요 -_-; 조범현 감독이 김시진 감독보다 순위내는 데 있어서 낫다라고 할 순 없는데 말이죠.
12/09/17 17:18
팀을 바꿔놓은 사람이 누군데..... 개선을 하겠다뇨 이제와서
이게 무슨 코메디 입니까 ㅠ ㅠ .... 유체이탈화법이 여기도 있네..
12/09/17 17:19
이장석이 하는 일이라면 혹시 류현진이나 박찬호랑 맞트레이드?
너무 멘붕이 심하게 와서 정상적인 판단이 안되는군요. 내가 뭔소리를 하는거람-_-;;;;
12/09/17 17:20
진짜.. 이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http://osen.mt.co.kr/article/G1109466012 김응룡 감독 현장복귀, 무보수.. 이거 보고 이장석이 김응룡 감독을 넥센으로 불러들인건 아니겠죠?
12/09/17 17:37
1. 매각을 준비중이거나
2. 김시진 감독을 한화로 돈 받고 트레이드 하였거나 3. 김시진 감독의 연봉도 부담이 될만큼 재정사정이 어렵다거나 4. 정말 지금 성적에 불만이 있다거나 1~3번은 그 동안 이장성의 행보로 봐서 수긍이 가는 부분입니다. 4번이 대외적인 입장인데 겉만 보면 뭐 사실 그렇긴 하죠. 수준급 외국인 완투펀치 (원투보단 완투가 왠지 입맛에 맞죠) MVP급 활약중인 4번타자 박병호, 포텐터진 국대 유격수 강정호, 괜찮은 전천 후 내야 백업 김민성, 수준 높은 마무리 손승락 거기에 50억을 쏟아부은 이택근과 MLB의 한 때 지배자였던 김병현의 영입 4강 이상급의 성적을 바랬겠죠. 물론 시즌초부터 바란건 아니고 생각보다 성적이 너무 잘 나오다보니 욕심을 냈을 텐데 최근 힘이 많이 떨어지면서 (부상 등) 4강권에서 멀어지자 내년을 위해서 더 유능한 감독을 데려온다면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겠죠.
12/09/17 17:40
아 저기에 신인왕급 활약을 보이는 서건창과 정신 차린 장기영 등 많이 바뀐 부분이 있죠.
이런 것들에서 김시진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면 안 바꾸겠지만 이장석은 크지 않다고 생각하나 보네요. 우선 한번 봅시다. 매번 뒤통수 맞지만 믿음도 안 가지만 그래도 어쩝니까. 그냥 응원해야죠. 아무런 대책 없이 경질한거면 시위라도 해야죠. 김시진 감독님 돌려달라고.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12/09/17 17:43
넥센이 성적이 안좋다보니 매년 관중수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김시진 감독 거르고 누굴 데려와서 성적을 올리려는건지... 흠...
12/09/17 17:49
넥센이 4강에 갈 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12년 넥센 잘 나갔을 때만 해도 정말 잘 나갔죠. 물론 이게 후반에 힘이 떨어진 이유는 선천적인 선수층의 부족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지 그게 감독이 큰 책임을 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1년 내내 꼴지한 것도 아니고, 4강권에서 놀다가 후반에 조금 미끄러진 것 가지고 경질시킨다면 누가 넥센 감독을 하려고 할까 그게 궁금해지네요.
12/09/17 17:56
허, 참 이건 진짜 무슨... 딴 팀은 몰라도 넥센은 감독이 오래갈 거라고 봤는데.. ??????
내년엔 정말 성적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은데, 올 시즌 끝나기도 전에 짜르다니, 진짜 엥? 이네요....
12/09/17 18:08
글쎄요, 백번양보해서 구단의 이 결정이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모르는 뭔가 무진장 깊은 뜻이 있었다고 칩시다. 그래도 시즌 중은 아니죠. 이제 몇 경기 남았다고... 3년 계약한 감독을 1년도 되기 전에 짜르는 건 정말 몰상식한 겁니다. 감독님들 불쌍하네요.
12/09/17 18:23
한대화 전감독 경질될 때 여자친구가 넥센은 어떨거 같냐는 질문에
김시진 감독은 프런트와 의사소통도 원활한 편이고, 어느정도 신뢰가 형성되어있기에 아무 문제 없을거라 했는데... 아.. 정말 쇼킹합니다. 정말로 '이제는 감독도 파나?' 싶습니다.
12/09/17 18:24
오히려 구단 입장에서 감독 교체를 원했다면 사실 지금이 적기입니다. 알려진 대로 김시진 전(ㅜㅜ)감독님의 연봉은 3억. 경질시 잔여 기간동안의 연봉은 보전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마침 감독을 찾고 있는 구단 한화가 있습니다. 조범현 전감독님의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 엘지 측이 김기태 감독님의 징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줍니다. 엘지 팬분들께 실례가 될 수 있는 가정이지만, 엘지에서 감독을 찾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 잔여 연봉에 대한 의무는 감독님의 재취업과 함께 사라집니다. 세간에 평이 좋은 김시진 감독님의 재취업은 자리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 대충 뇌내 망상으로 시나리오 한번 써 봤습니다.
경질 원인은 몇건의 트레이드로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상황에 성적 부진이라는 대외적인 명분을 잡은 구단이 적절한 시기에 결단을 내린 것일 수도 있지요. 아니면 정말로 투자에 비해 성적이 미진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봐왔던 이장석이 그 정도 현실 감각이 없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운영권과 관련하여 소송이 있던데 그게 구단 매각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 수순으로 스탶진 정리에 착수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매각할거면 김시진 감독님이 있는 것이 훨씬 가치가 높을 것 같긴 합니다. 참, 이래저래 의중을 알 수 없는 결정입니다.
12/09/17 18:27
정말 뜬금없네요.
사실 8개구단 감독 중 1, 2위를 다투는 능력있는 감독님이라고 봤는데요. 의리를 위해 넥센에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12/09/17 19:00
글 제목 보자마자 '진짜 뜬금포 돋네.' 생각했네요.
넥센의 팀父 같은 분인데 이렇게 짜르다니. 야구 열정과 넥센에 대한 사랑, 애착이 엄청나실 텐데. 작년 최동원 다큐, 올해 프로야구레전드 10人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김시진 감독님 인품 생각나서 더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12/09/17 19:06
...............너무..갑작스럽네요..뭐 말이 안나올 정도로..시즌 몇경기 남았다고 이런 시점에 이런 결정을 내린건지..
매년 트레이드로 선수 내주는 거에 불만없이 팀을 이끌어나갔고.. 어떻게든 팀을 추스르고 만들어서 결국엔 올해 전반기 3위라는 좋은 성적까지 받아냈습니다. 더불어 리그 최고 4번타자, 20-20노리는 거포 유격수, MVP후보로 거론되는 외국인 용병, 신인왕 0순위, 수준급 마무리투수까지.. 근데 그 3위라는 성적과 이 5명의 스타가 단장/사장의 눈을 너무 높여버린 걸까요.. 후반기 들어 예상됐던 추락이 조금 심하다 싶으니까 결국 이렇게 경질로 이어졌네요.. 팬 입장에서 후반기 넥센은 너무 안좋긴했습니다. 물론 감독이 하는 경기운영에 있어서도 말이죠. 근데 이정도 불만은 1위하는 삼성팀 팬들도 가지고 있을겁니다. 감독이 하는 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들순 없죠.. 후반기 넥센은 너무 무너졌습니다.. 내년에 다시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장기영의 부진, 이택근의 잦은 부상, 강정호의 아홉수, 유한준,이성열,송지만 등이 클래스 입증에 실패하는 등 악재가 겹쳤고 투수진역시 막강했던 2선발에서 평범한 선발이 되버린 밴헤켄, 강윤구가 분전했지만 김영민, 장효훈은 여전히..볼질중.. 오재영은 시즌 아웃, 이보근은 지난 3년간 했던 노예질의 벌을 받듯 무너졌고..문성현은 잦은 부상으로 불펜조차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기대했던 김병현은 요즘와서야 감을 잡기 시작하고 있네요.. 이렇듯 악재가 겹쳤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넥센팬들이 김시진 감독/정민태 투코를 싫어하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투수운용, 뚜렷한 필승조/추격조/패전조 구분이 없었다는 겁니다. 동점이든, 3점차 이내로 이기던 3점차로 지던 좀처럼 누가 나올지 예상이 어렵습니다..정해져있는 필승/추격조가 없으니까요.. 이정훈/한현희/박성훈/김상수/김병현 등 누가 올라올지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거기다 한현희/장효훈은 선발/불펜을 너무 자주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불펜투수들 역할이 더 부정확해졌죠.. 그래도 확실한 패전조는 있네요. 심수창...시즌전 정민태 투코와 함께 투구폼을 바꾸며 4,5선발역할을 톡톡히 해줄거라던 선수였는데.. 그래도 전 팀의 올해 후반기 부진을 감독의 탓으로만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뎁스가 얇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송집사님이 인터뷰하신 내용이 기억납니다. 다 맞다고 할 순 없는 내용이겠지만.. 현대시절엔 스타 선수들이 모여서 각자 자기 운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팀이였다고.. 근데 넥센으로 넘어오고도 아직도 현대 시절의 마인드를 가진 선수들이 있어서 팀에 절실함이 부족하다고.. 한 일화로 이현승이 두산으로 가서 엄청난 훈련량에 놀랐다는 말도 있었고.. 최근 오재일이 트레이드 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넥센에서는 '내일치면 되지'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어쩌면 넥센에서 유독 신고선수 출신, 허도환, 서건창, 문우람등이 주목받을 수 있는것도 팀에서 유독 절실함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제가 보기엔 후임 감독은 이런 분위기 부터 잡아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2/09/17 19:10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결론만 내리자면 김시진 감독 경질은 안타깝고..정민태 투코가 후임 감독이 된다면 결사 반대입니다.
예상되는 조범현감독이나 김재박감독 혹은 김응룡, 김성근 감독 누가 오던 일단은 지켜보고 싶네요..
12/09/17 20:02
이택근,김병현 영입에...박병호 포텐 대폭발로...빌리장석으로 추켜올려지기도 했지만...
이장석은 이장석일뿐이라는 걸 또 다시 증명을 하네요.
12/09/17 20:40
어느 분이 감독으로 오실 지는 모르겠지만, 히어로즈는 정말 소중한 감독님을 잃게 되었네요.
음.. 한 2년 정도 푹 쉬시면서 재충전 하시고, 전력과 지원이 좋은 팀 가시기를.
12/09/17 23:25
히어로즈 팬입니다. 경질될 거면 시즌 끝나고 될 줄 알았는데 의외기는 하네요.
하지만 장사꾼이 하도 개판을 쳐놔서 그렇지 김시진 감독의 능력이 과대포장되어 있는게 사실이고, 특히나 투수교체 타이밍이나 지명타자 활용 등 전반적인 운영에서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거기에 해설들 경기할 때마다 투수 잘 키운다고 띄어주고 팀이 못하는 게 선수층 탓이라고 밥먹듯이 이야기 해서 그렇게 믿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 결코 동의를 할 수가 없네요... 장효훈, 김영민, 강윤구는 누가 가르쳐도 최소 지금 정도는 할 만큼의 하드웨어가 되고, 불펜 애들은 현상유지는 못할 망정 퇴보하는 느낌도 좀 있고, 특히나 자주 언급되는 팀이 못하는 건 뎁스 탓이 아니라(분명 포수는 정말 최악...) 주전들이 그냥 못해서죠. 이건 팬으로써 경기를 꾸준히 본 사람이면 알겁니다. <사족이지만 앞으로 포수는 제대한 박동원이 얼마나 해 주느냐에 달렸습니다. 별개로 최경철은 트레이드 시키던지 방출시키던지 팀에 남겨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거기다가 투수코치 선임 건으로는 욕을 먹어도 할 말이 없죠. 2009년 컴백해서 정민태를 바로 1군 코치로 쓰고 정명원 코치는 강진에 유배시켜 놓고... 작년에 성적 안 좋아서 코치진 개편했을 때에, 투수들 볼질 엄청한다는 이유로 1,2군 투수코치도 함께 갈았으면 지금 꼴은 안 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4년 연속 5할 마이너스를 찍고 감독 자리를 유지한 전례도 없기도 하거니와,(2007년은 빼겠습니다... 그 초상집 같은 분위기에서 꼴지 면한 건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김시진 감독의 지금 운영이 영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장사꾼이나 그 밑에 단장 진짜 이가 갈리도록 싫어하고 선수 트레이드 시킬 때마다 욕 엄청 하고 그랬는데, 그들의 내세운 경질의 이유가 순수하게 [체질 개선]에만 있다면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이지 저는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네요. 잔여 시즌 유이 아버지가 대행으로 마무리 지을 텐데, 개인적으로 감독감으로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래서 차기 감독은 양승관 현 2군 감독님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모로 의미도 있고... 2군 경기 가끔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최악의 여건 속에서 나름 잘 운영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타 위에 언급되신 분들 영입은 절대 반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시진 감독님. 선수생활 끝나고 운 좋게도 고등학교 은사가 돌핀스 감독이라 투수코치로 연을 맺은지가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뭐 숭늉 형님만 한 팀에서 18년 뛴 게 아니라 감독님도 한 팀에서 20년 가까이 스태프 생활을 하셨는데, 끝이 안 좋아서 아쉽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네요. 다만, 제가 어디서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감독 자리까지 꿰찬 사람이 코치로 일할 수는 없다.’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던 걸로 아는데, 앞으로 어찌될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팀이 투수왕국이라 불리고 좋은 투수들 많이 배출하는데 공헌도 많이 하셨고, 껍데기만 남은 이 거지같은 팀에 의리 지키신다고 고생도 많이 하시고 그랬는데, 팀으로 다시 돌아올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2/09/18 02:25
이장석이 선수 팔아대면서 팀이 막장이 된 것과 김시진 감독 본인의 대인배스러움 때문에 좀 가려진감이 있는데,
번트대고 투수 교체하고 타순 짜는거 보면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망해가는 팀 여차저차 해서 추스리는 능력은 인정하지만 그 이상은 힘든거 같아요. 조범현이나 김재박 같은 우승커리어 있는 감독이 온다면 어느정도 납득 할 수 있겠는데 그럴거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의리를 지켜가며 어려운시기에 남아 있던 사람을 시즌 끝나기전에 경질 하는건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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