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9/13 22:51
힘내세요.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으니깐요. 전 뭐 헤어질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스마트폰이 참 안 좋은 점이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거나 술마시면 대부분이 얘기하다 폰보고 얘기하다 폰보고...
12/09/13 22:59
당분간 머리를 비울 여유를 가지시기를, 가질 수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보다 배는 멘붕오셨겠지만 일 그만둔 부분에 대해선 남일 같지 않네요. 휴휴
훌훌 털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2/09/13 23:44
여친은 친구 아니고 상전인가요? 여기서 할말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카톡으로' 헤어지자 한걸로 모자라 볼일없어 잘됐다니.. 기본매너가 없으신 분이네요. 얼른 털고 힘내세요. [m]
12/09/13 23:52
여자친구는 제가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럴테지요. 뜬금없이 게임을 가지고 '시비'를 걸질않나, 갑자기 한마디 던지고는 가버리지를 않나. 자신이 싫다고 생각했던 사진을 굳이 열어서 보질 않나. 저도 잘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저도 폭발하기까지 정말 많은게 있었는데, 그런걸 다 말하기 힘드네요. 얼른 툭툭 털고 일어나야죠. 연애시대 정주행으로 일단 힐링중입니다.
12/09/13 23:53
공상적인 이야기처럼 들리실진 모르겠으나 순환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자 세상의 이치라 생각합니다.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린 날도 오기 마련이고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희망이 내일의 절망으로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린다고 으시댈 필요없고 일이 풀리지 않는다하여 지나치게 절망할 것도 없습니다. 어차피 인생이야 과정의 연속이고 한번 왔다 가는 세상 죽기 전까지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된 것 같아도 나중에 돌아보면 그 노력이 어떻게 도움될지 모릅니다. 현재의 Mentos님의 모습과 다가올 미래의 Mentos님의 모습은 상전벽해와 같이 분명 다를 수 있습니다. 당장 가수 싸이만 보더라도 하루 아침에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싸이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춤을 가르쳐줄 거라고 저는 상상해본 적도 없습니다. 일하시던 곳에서야 당장은 사람 하나 내보내고 사람 둘을 얻었을진 모르겠지만 바보같이 사람 둘 얻자고 사람 하나 놓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또 Mentos님이 정말 잘 되신다면 나중에 여자친구가 땅을 치고 후회하며 울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사람 일 정말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습니다. 때로는 슬픔과 분노가 자신을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치면 심신을 황폐하게 하니 건강에도 유념하시길 바랄게요.
12/09/13 23:54
날씨가 항상 맑기만 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분명 부작용도 올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싸 해지고 우울하기도 하지만 분명 비가 오는 날들도 필요한 것 처럼 힘든 일들도 우리가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 좋은 일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서 분명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역경과 풍랑이 불시에 들이닥치는 일이 빈번한 우리에 삶이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한발자국 더 앞으로, 후퇴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12/09/14 00:06
다 필요없고, 너무 힘들다고 느껴질 때는
정말 슬픈노래만 틀어놓고 술한잔 드세요. 슬픔이 찾아올 때는 이런 방법이 좋더라구요. 내 안의 슬픔, 분노, 어리석음, 아쉬움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소주는 이런자리엔 너무 독하구요, 맥주 두병 정도면 될거예요. 슬픈 음악에 감정이입도 해보시고, 혼자서 욕도 해보시고... 쌓인 것을 나지막히 말하더라도, 풀어내야 합니다. 그리고는 죽은듯이 누워 주무세요. 그러면 내일이 올 겁니다. 햇살에 아프기는 하겠죠. 그러나 슬픔이 얼마나 쉬운 놈인지를 알았다면, 다 잘 될 거예요.
12/09/14 00:24
오늘 그러한 일이 두개나 연속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스마트폰이 참 사람 만날때나 연애할때나 의외로 거추장스러운 면이 많더라구요. 저도 이성친구들이 사람을 앞에 놓고 수시로 카톡하거나 전화하면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그럴꺼면 왜 앉아있나 싶기도 합니다. 술한잔으로 털어내시기는 힘드시겠지만 술한잔 하시고 반은 털어내시길!
12/09/14 10:33
언제부턴가 여친이 저랑 밖에서 만나거나 할때에도 아이폰 카톡을 붙잡고 안놓더라구요 쩝.. -_-
밥먹을때 대화할때도 카톡채팅 하면서 대화하고.. 저도 그래서 똑같이 해주고 있어요.. -_-
12/09/14 16:02
정말 많은 분들이 위로를 해주셨네요. 방금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인수인계때문에 출근은 해야해서 학교를 나왔다가 우연히 만났어요. 제 절친이랑 같이 있던데 (셋이 다 친합니다.)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배시시 웃으면서 내미는 손을 차마 뿌리치질 못하겠더라구요. 한두번 뾰루퉁한 척도 해보고 해봤지만 금방 풀려버렸어요.-_-;; 아 저는 왜이렇게 갈대같은 인간일까요 ㅠㅠ
맛폰에 대해서는 1. 데이트할때 타이니팜 작물은 무조건 6시간후에 수확하는 것으로 심을 것. 2. 맛폰 되도록이면 확인 많이 하지 않을 것. 정도로 타협을 봤습니다. 저도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원하지 않는 사진을 굳이 열어서 본것) 사과를 했고 잘 지내기로 했습니다. 연구소 나와서 앉아있는데 대학원생 형들이 어찌된 일이냐면서 많이 안타까워 해주고 밥사줄게 술사줄게 하는 통에 마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제만 해도 좋아하던 데서 버림받은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다시 갱생하네요.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역시 피지알은 좋은곳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