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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3 17:40
저도 이 기준에 따라 적어본다면,
1. 박근혜 후보는 박정희가 했던 일을 다 잘한거다라고 하기보다, 박정희라는 그 이름 자체를 높이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때문에 공과의 문제에서 과를 쉽게 인정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그 과를 없애는건 비효율적이라는걸 알기에 적당히 넘기고자 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따라서 나머지 공의 부분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겠죠. 2. 안철수 후보는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자신이 대통령을 하고 싶어서 한다기보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밀어주니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달까요. 때문에 안철수가 보기에 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든가, 자신을 밀어주던 동력이 수그러들었음을 느끼면 미련없이 떠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문재인 후보는 개인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룬다기 보다는 노무현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뒤로 친노는 그야말로 갈팡질팡하였고, 그러던 와중에 문재인이 나타나자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어 당권도 장악하고 그랬으니까요. 노무현의 영향력이 남긴 최후의 수호자라고 할까요. 나머지 사람들은 넘어가고, 고 김근태 의원은 저도 참 아깝게 생각합니다. 사실 지난 대선에 손학규-김근태 연대가 있었을때만해도 여기에 표를 던질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12/09/13 17:40
이렇게 뜨거울때 하나 주의해야 하는게 있습니다.
마치 아이돌의 팬덤심리와 같이 누가되면 이상향이 이뤄질것처럼 생각하는것을 경계해야합니다. 지역주의 극복과 소신과 신념을 지키고 살아온 노무현 대통령도 기득권프레임을 깨지 못하고 산화 ' 시장은 권력에게 넘어갔다'라고 대표되는 경제권력들에 의해 결국 무릎 꿇었습니다. 다만 이번대선에서 역사의 진보라고 할수있는점이 기존의 747로 대표되던 사용자 중심, 경영자중심의 성장만능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경제민주화'와 '복지와 노동'이 현안으로 들어왔다는 점 입니다. 부수고 깨어지더라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간다고 믿고 그와중에 한걸음더 내딛을수 있는쪽이 어떤세력인지 지켜봐야겟습니다 .
12/09/13 17:42
박근혜 대표는 기본적으로 트라우마 덩어리라고 봐야죠. 정치능력은 평균 이상이지만 켜켜이 쌓인 트라우마가 측근들의 충심어린 충고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12/09/13 17:50
정치인 개개인에 대한 판단이야 주관적이니까 저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네요.
하지만 정치인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라는것에 대해서는 정말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정치인은 크건 작건 권력욕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권력의지로 승화시킵니다. 여기서 권력욕이란 내가 권력을 가지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는 욕망을 표현한 겁니다. 이러한 욕망 중 쳐낼부분을 쳐내고 한차원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걸 못하고 단순한 권력욕만으로 남겨놓은 사람은 도태되고, 최종적으로 하고싶은것 이것이 권력의지로 이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12/09/13 17:53
많은 부분 동감이 가나 박정희씨는 정적에게 암살당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단순한 권력내부의 붕괴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일 이였다고 생각 합니다.
12/09/13 18:04
보통 현 직함이 없으신 분들은 가장 높은 직위를 지냈던 때를 기준으로 직함을 붙여드리죠.
유시민 전 장관이나 유시민 전 의원 정도면 적절할 것 같습니다.
12/09/13 18:04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보자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물론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보는 편인지라 차라리 그다음을 이야기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 하네요. 사람들이 정치인을 너무 이념적으로만 바라보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이런 이념적 관점이 나쁜 건 아닌데 너무 그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정작 중요한 대한민국 다음의 '성장동력'에 대한 논의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복지'와 '경제 민주화'가 화두인 시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고 너무 관념적인 형태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민통당이 아직 경선과정이고 안철수씨가 나올지 말지 결정된 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쯤이면 이런 정책적 논의가 슬슬 시작되어야 할 때인데 너무 정치를 정치로써만 바라보는 것 같아 아쉽네요. 정책 검증을 빨리 해야 할텐데...
12/09/13 19:28
박근혜 같은 경우 아버지의 업적을 인정받겠단 생각이겠죠. 그당시는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지금의 가치에 맞게 나라를 잘 이끌어 후대에 박정희와 본인 모두가 인정받으려 하겠죠. 본인은 자신의 아버지를 가장 존경할테고 (어머니의 살해를 견디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 당시일을 현재의 잣대로 판단하는 사람을 어리석다 생각할 겁니다.
12/09/14 02:37
아무리 그래도 엠비한데 목적이 돈! 이라고 하는건 심했네요.
대기업 발전을 통한 양극화가열 및 국가경쟁력 강화. 상생하지 않고 소통없는 경제발전 추구 외우에 흔들림 없는 경제방어 전략 및 내수 경기 침체. 나라의 수장이 나라일을 해야지요. 아무리 레임덕이라고 해도 현재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분한데 목적이 돈! 이라니요. 혹시라도 임기말년이니 아주작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지도 모르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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