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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6 22:08
요즘 모 방송사 영상취재팀에서 일하는데요 매일 아침에 보면 엥간한 마이너~메이저급 종이신문이 책상 한켠에 다 쌓여있는데
2~3개 비교해서 보다보면 신문별로 성향이랑 목표하는바가 너무 뚜렷히 차이나서 꽤 웃깁니다 크크 제목부터 확확 다르고 다루 는 주제들 분량이나 이런것도 진짜 차이가 엄청 나더군요
12/09/06 22:13
저도 어제 완주했는데요.
오늘 하루종일 맥켄지 맥헤일 누님의 영국식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특히나 후반부 갈 수록 여러사건이 우리나라 상황과 일치하더군요.
12/09/06 22:18
보면서 너무 슬펐습니다..
이게 겨우 1시즌 9화밖에 안되서 긴 시간을 기다려야했다는 것은 기본으로 깔고... 윌 맥커보이의 양심선언을 우리나라 언론에서 볼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에 슬펐습니다.. ㅜㅜ
12/09/06 22:24
유머, 개그코드 등은 웨스트윙이나 스튜디오 60에서 보여왔던 거랑 비슷한 패턴인 걸로 봐서 아론소킨류 곁다리 넣기라고 보시면 됩니다.크크
손석희 교수와 어느 정도 맞닿아 있지 않나 싶은 점인데요, 시선집중에서 우리가 정말 궁금했던 점을 그 특유의 무심한 듯한 말투로 게스트에게 묻는다던지, 우리가 모르던 사실들을 방송해줄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과 일맥상통하였습니다. 하지만 뉴스룸에서도 회장-사장과 다툼을 하듯이, 결국 광고수입과 정치논리가 걸리는 거겠죠. 괜히 기레기라는 단어가 나오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니까요. 이것을 뛰어넘는 것은 오직 시청률 밖에 없죠. 시청률이 잘나오면, 광고가 당연히 따라오고, 그 프로그램과 관련되서 정치적 이야기가 나오면 당연히 그 결과가 시청률에 영향을 주니까요. 결국은 시청자의 뉴스룸과 같은 뉴스에대한 요구가 이어져 시청률로 나타나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게 참 힘들지 않습니까.
12/09/06 22:48
에피마다 포커싱된 내용들이 한번쯤 생각해볼만하더군요.
캐릭터들도 어느 정도 설득력 있구요.(맥켄지, 매기 제외) 10화 받아놨는데, 보기 아까워서 남겨놓고 싶네요. 근데 슬로얀이 일어 쓰는 장면이 있길래 일본계인가 했더니 한국계라는 소문이 있더군요. 사실인가요?
12/09/06 23:10
정말 오랜만에 스킵 안하고, 정주행 했던 미듭니다. 첫 회에서 주인공의 미친듯한 독설(실제로는 주인공이 하고 싶었던 말)에 빠져서 보기 시작해서, 엄청나게 빠른말 때문에 자막 슉슉 지나가는데도 재미있게 봤네요.
12/09/06 23:14
중립을 표방하면서 본격 티파티 까는 드라마죠 크크
저는 4화 엔딩, 콜드플레이의 fix you가 울려퍼지면서 가브리엘 기퍼즈 총격 사건을 처리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1화에서 아무런 콘티도 없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을 보도 하는 것도 좋았구요. 그리고 근래에 미국 사회에서 벌어졌던 한국에 잘 안 알려진 주요 사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케이시 앤소니 재판 사건에서는 최근에 우리나라 언론들의 자극적인 보도 행태가 떠올랐습니다. 종편에서 사람 찌르는 cctv를 공개하고 신문은 알권리라는 미명 하에 엉뚱한 사람의 얼굴을 공개해 버리질 않나.. 최근에 성범죄가 일어나는 경향성이나 증가의 원인을 다루기 보다는 자극적인 사건 그 자체에 주목하고 사회를 공안정국에 준하는 시국으로 몰아가는 행태들.. 근데 한편으로는 좀 비현실적이긴 했죠. 사실 드라마니깐 그 상황에서 뉴스를 계속 했던 거지 현실이었으면 윌 맥코보이는 이미 옛저녁에 짤렸을 겁니다...
12/09/07 00:09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한 드라마 였습니다.
11편을 애타게 찾았는데 10편에서 끝나더라고요 ㅠㅠ 시즌2를 언제쯤 나올까요.
12/09/07 00:54
그나마 PGR은 게시물이 활발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뉴스룸을 뭐보지...하면서 PGR에서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자막제작자가 분노로 애런 소킨을 죽입시다 애런 소킨은 나의 원수. 하는 글로 이거다! 하면서 봤는데. 음. 취향만 맞으면 단연코 역대급(더하기 애런 소킨 전작들,영화들이 맞으신다면)일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실, 명장면 명 사건들 많지만 역시 1화와 10화의 완결성이 전 젤 좋네요. "미국이 어째서 위대한 나라인가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 에서 통렬한 냉소주의를 보여준 윌이 에피소드 10에서 한 명 대사는 "You do." 였죠. 진짜, 시즌 2가 기대됩니다.
12/09/07 01:20
맥과 윌의 밀당이 아주 그냥... 다른 밀당도 있긴하지만 그건 어장관리고 -_-; (매기 이....!)
그냥 "우리는 뉴스를 합니다."라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깐깐하고 싸가지 없는 윌이 "팀원을 건드리지마" 라고 여기자와 말하는 장면도 좋았고 윌이나 찰리 같은 보스가 있다는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상식'이 통한다는건 참 좋은일이고 부러워서요. 한국이었으면 이미 앵커는 짤렸겠고, 통편집이나 방송이 사라졌었겠죠.; 뉴스보기가 그렇게 힘든건지.... 처음엔 받아두고 멍하니 있다가 한번 보니까 도저히 멈출 수 없어 정주행해버린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거기에 재미도 있구요.
12/09/07 01:57
1화 때 인도친구 멋지게 등장하더니 갑자기 빅풋이야기로 코믹캐릭터 되다가 후반에는 트롤링짓하는데 시즌2에서 한번 다룰 것 같네요. 본문 사진에도 있으니 꽤나 비중이 있군요.
12/09/07 10:39
1화의 명장면 부분만 pgr에서 보고 실제 드라마는 보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드라마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미국의 뉴스의 현실이 이 드라마가 지향하는 부분과 동떨어져있다는 반증도 되겠죠. 이 드라마에서 원하는 뉴스가 월터 크롱카이드 시절인지, 테드코펄, 톰 브로코, 피터제닝스 3대 앵커가 동시대에 활약하던 시절일지는 모르겠지만, CBS, NBC, ABC 3대 공중파 시절의 뉴스는 케이블 방송의 대두로 끝을 맺었다고 봐야겠죠. 2010년작품인 모닝 글로리에 나온 해리슨 포드의 모습이 딱 올드 패션 뉴스의 종말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저런 쟁쟁한 진정한 앵커들이 활약하던 시기가 과연 뉴스룸에서 말하듯 미국이 가장 위대했던 시절이냐라고 묻는다면 글쎄요하는 의문이 먼저 떠오릅니다. 주인공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정보를 가지고있었다' 하는 부분도 과연? 이라는 의문이 드는군요.
12/09/07 11:21
보고 싶은데 언제 볼지 모르겠네요. 아론 소킨은 그의 대사나 이야기 작법에 매혹된 이들이라면 현재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라고 평하는데 주저하지 않죠. <소셜 네트워크>와 <머니볼>, 2010, 2011년 최고의 영화 시나리오였습니다. 대사 감각이라든지, 한 인물과 이를 둘러싼 (산업적인 측면이든 어떤 것이든) 대립과 구도를 짜내는데 있어서는 정말 신의 경지인 것 같아요. 이 사람이 또 잡스 전기 영화 각본을 쓰는데 또 어떤 괴물 같은 능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안 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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