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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4 16:23
제임스 조이스는 워낙 유명하신 양반(-_-)이고,
개인적으로는 모비딕 읽다 토할뻔한 기억이 나네요;;; 저건 되려 초등학교때 읽었던 축약 문고본이 진짜 재밌었는데.
12/08/24 18:44
모비딕 유명하죠 크크. 축약본 내용은 딱 맨 앞과 맨 뒤만 나오고 나머지는 줄창 바다얘기 하늘얘기 고래얘기 배얘기....
내가 지금 읽는 게 소설인가 전문서적인가....
12/08/24 16:23
시도한 책들은 몇권 있지만 다읽은건 그래도 18위 장미의 이름뿐이네요. 근데 에코 좋아하시는분들 대부분은 다 장미의 이름은 읽으셨을것 같네요. 문제는 '푸코의 진자' 죠. 진짜 몇번이나 읽다 그만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12/08/24 16:26
영미쪽은 아니지만.. 만엔원년의 풋볼이 없다니.... 토하듯이 읽은 내 수준이 낮은건가....
모비딕은;;; 원어로도 그냥 괜찮았는데 이상하네요;; 이상한 버전을 읽은건가요... 몇몇 작품은 진짜 분량 때문에 뽑힌것도 같네요. 암튼 감사합니다~
12/08/24 16:31
어둠의 심연이 암흑의 핵심인가요?? Heart of the darkness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저번 학기에 영문학 비평시간에 배웠는데, 영 난해하더라구요. 저는 정신분석조에서 PPT만 만들다 보니 이것저것 자료를 봤는데.. 봐도 이해가 어렵더군요. 사실 저중에 아는 작품이 몇개 없네요. 영문학과 전공자인데 부끄럽네요 -_-;
12/08/24 16:32
저게 원서 기준인가요?...
소년(축약?)문고판은 몇 개 읽었는데 쉽고 재미있던데;; 저는 박경리의 "토지" 이거 전권 다 읽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금강경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12/08/24 16:38
장미의 이름 참...
책을 다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남는게 없고 뒤에 작품해설과 소개에는 엄청난 대작으로 소개를 해놓은걸 보고 멘붕했던 기억이...
12/08/24 16:41
장미의 이름이 읽기 어려운 책인가요? 호...
움베르토 에코의 책 중 던져버린건 전날의 섬 입니다. 세 번인가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도저히 못 읽겠어요 흑흑 푸코의 진자는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다시 한 번 봐야할듯
12/08/24 16:45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없게 읽은 책은 '아라비안 나이트'입니다.
신밧드였나 알리바바였나 기억도 안 납니다만 하여간 그 얘긴 언제 나오나 하고 억지로 읽다가 8권쯤에서 포기했네요. 이렇게 재미없는 걸 1001일 동안이나 듣고 있었다니 왕이 인내심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 다는 건 농담이고요. 뭐 예전에는 TV도 없었으니 이 정도면 재밌었나보죠...
12/08/24 16:55
카마라조프가의 형제들...;;;저 책읽고나서느낀 점이 딱 하나였죠...
아.....말 많이하지말아야지... 한 호흡의 대사가 4~5페이지라는게 말이 되나요T-T 그래도 재밌게 본 책중 하나긴 하군요
12/08/24 16:59
레미제라블 완역본은 우리나라 번역본 기준으로 보통 2천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스토리 중간중간에 역사 파트등 배경에 관한 이야기들이 방대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읽을 때는 다소 지루하기도 합니다만 읽고 나면 주 스토리와 연관이 많이 되기 때문에 참는 만큼 더 큰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요.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서사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우는 아무래도 등장인물들의 이름의 압박이 좀 크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의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은 이름이랑 관계 정도를 메모지에 적어 옆에 두고 보는 게 여러 모로 편하지요. 또 분량에 비해 큼지막한 사건이 적은 편이라 긴박함을 느끼기 쉽지 않고요. 죄와 벌은 소설 그 자체로는 어렵지 않지만 그 안에 녹아들은 것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 의미로 선정한 게 아닌가 싶네요. 롤리타 같은 경우는 왜 들어있는지 궁금하네요. 뭔가 묘한 기대(?)를 품고 보면 지루하기야 하겠지만 딱히 어렵다는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지요.;;
12/08/24 16:59
20살 경에 처음 나온 푸코의 진자는 읽기가 힘들었는데.. 나중에 푸코의 추로 바뀐..(혹은 전후관계가 반대..) 책은 꽤나 잘 읽혀서 오히려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12/08/24 16:59
도서중 겨우 몇권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백년 동안의 고독은 진짜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 주인공 이름부터 분위기까지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12/08/24 16:59
음.. 저는 개인적으로 죄와 벌과 장미의 이름은 예상보다 쉬웠는데 의외네요.
술술 읽혔거든요. 음향과 분노는 영어공부 할겸 영문판으로 사서 아직까지 책장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근데 목록을 살펴보니 제임스 조이스가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네요. 이 리스트가 어느 나라에서 뽑은 건지 정말 궁금하네요
12/08/24 17:03
근데 읽기 어렵다는 기준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리스트의 죄와 벌 레 미제라블 전쟁과 평화 등은 배경지식 없어도 걍 재미나게 읽히는 소설인데...
정말 순수한 의미로 읽기 어려운(=뭔 소린지 알아먹을 수가 없는;)로 율리시즈 같은 작품은 납득이 가지만요.
12/08/24 17:03
저 개인적으로 힘들게 읽었던 책은 반지전쟁이요. 반지의 제왕이 아니라... 반지전쟁을 읽고, 독해력은 늘었습니다. --;
반지전쟁이 제일 어려웠다기보다는, 워낙 어릴 때 읽었고(중1에서 2넘어가는 겨울이었죠.), 그 이후로 좀 어렵다 싶은 책은 피해서 그래요.
12/08/24 17:10
음향과 분노는 원서로 읽으면 생각보다 많이 어렵진 않습니다.(수업교재라서 교수님이 설명 다 해주셨던게 함정) 장미의 이름도 재미있던데...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순위가 의외로 낮네요. 그리고 정말 러시아 소설들은 이름때문에 몇번이고 앞을 다시 찾아봐야해서 더 지루해지는 것 같아요ㅠ
12/08/24 17:18
백년 동안의 고독은 꼭 2번 이상 읽어보세요.
처음엔 너무 몽환적이고 이름도 거기서 거기라 읽다 졸리고 지치는데, 두 번째부터 어느 정도 이름이 눈에 익기 시작하면 진짜 몰입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괜히 명작이 아니에요.
12/08/24 17:39
그리고 16위부터는 솔직히 읽을만 합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톨스토이 형님 스타일 이해만 하면 괜찮게 읽히구요. 저한테는 피네간의 경야가 율리시즈보다 더 난해하더군요.
12/08/24 17:44
절반정도는 읽은것 같은데 보다가 중간에 접은건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뿐이군요 물론 조이스의 작품들은 시도도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레 미제라블이나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은 한번 몰입하면 끝까지 읽게 되던데 분량이 많아서 순위권인가 보군요. 개인적으로는 톨스토이 작품들이 읽기 힘들었습니다
12/08/24 17:48
희곡중에서는 그리스 비극중에 아가맴논이 잴 어럽더군요, 일단 배역 이름부터가 너무 길고 구성도 너무 어러워서 읽기 너무 척찼었습니다,
그리고 사뮤엘 배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 공연하려고 처음 읽을때는 애네들이 지금 뭐하는건가 했는데 한 20번정도 읽어보니 그나마 좀 알겠습디다.
12/08/24 18:54
제임스 조이스의 난해한 소설에 관한 읽을거리입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ook&no=212623&page=6&recommend=1&recommend=1&bbs=
12/08/24 18:58
요즘 Neandertal님께서 책이야기 올려주셔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역시 이 분야 갑은 포크너와 조이스가 아닌가 해요.
그나마 젊은예술가의 초상과 더블린 사람들은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한국에선 역시 박상륭....
12/08/24 20:06
도스토예프스키 작품들은 하나 같이 재밌게 읽어서 좀 의외네요. 특히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마치 그 안에서 사는 듯한 느낌으로 아껴가며 읽었는데...
오히려 전 유리알 유희가 읽기 제일 힘들었어요. 헤세의 작품은 거의 다 읽었고, 재미있어서 몇 번씩 읽곤 했는데 유독 유리알 유희는 중반을 들어가기도 전에 점점 어질어질...;; 1~2년 마다 처음부터 다시 읽기를 수 차례 시도한 끝에 다 읽긴 했는데 아직도 너무 고생했다는 느낌 밖에 안들어요. 분명히 초반에는 다른 작품 처럼 즐겁게 읽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위에 있는 작품 중에 읽은 게 거의 없다니... 참 오래도록 책을 멀리하고 산 모양이에요. 부끄럽...
12/08/24 20:32
읽어본 것 중에선 정말 모비딕과 경야...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을까 싶은 책이였습니다.
읽기도 힙든 책인데 번역가는 진짜 얼마 받고 저 책들을 번역했을련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외국소설인 레미제라블은 5권짜리로 읽었는데, 13위에 들만큼 읽기 어려운 책이였는지 다소 의외네요.
12/08/24 20:52
전 전쟁과평화, 죄와벌, 레미제라블은 그럭저럭 읽었습니다만..
반지의 제왕은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 읽다가 잠이든 유일한 책이에요. 다음날 마저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50페이지 정도 읽고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12/08/24 21:23
2011년 작가정신에서 출간된 '모비딕'을 번역한 김석희 선생의 변입니다...
다시 한 번 번역가들의 노고에 경의를... 번역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도에 포기할 생각도 여러 번 했다. 번역이 힘들었다는 것은 원서를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이 소설은 곳곳에 온갖 비유와 상징이 널려있고 축약고 도치와 비문의 문장들(그것도 19세기 중엽의 미국 영어)이 난무하는 까닭에, 그 덤불 같은 상징과 알레고리의 숲을 지나면서 단어와 구절들의 의미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을 수시로, 아니 끊임없이 수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12/08/24 22:39
저기서 5권 읽었네요;;
한국 소설 중에서는 이상륭 소설이 갑이죠.. '죽음의 한 연구' 읽는데, 읽으면서도 '내가 뭘 읽고 있는것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12/08/24 23:36
멜빌이나 톨스토이 소설은 (이해하기)쉬운편인데 왜 10위권인지는 모르겠네용.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보다 순위가 높다는거에 상당히 갸우뚱해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나 네르발의 오필리아 같은 소설이 1등이 아닐까 생각해봤는데 피네건의 경야는 넘기 힘든가보네요.
12/08/24 23:52
전 피네간의 경야가 무조건 1등할줄 알았는데..
율리시스는 아 이게 뭔소리야 하면서 윗줄 읽은거 까먹고 아랫줄로 넘어갈 수는 있는데 피네간의경야는 그..이상한 강박증 환자들 네이버 블로그 보는거같아요
12/08/25 00:57
어..?롤리타가 왜 읽기 어렵지..술술 읽히던데. 백년동안의 고독은 몇장 읽고 gg친게 서너번은 되는거 같으니 인정.
밀란 쿤데라 소설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어릴때 읽어서 그런가 당최 내용이 와닿질 않아서 사춘기 특유의 허세로 겨우 이겨냈었죠...;
12/08/25 00:58
도스토예프스키 작품은 순식간에 빨려들어갑니다.
톨스토이 작품은 좀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같아서...차라리 단편이 재밌어요. 제임스 조이스랑 마르셀 프루스트, 버지니아 울프인가요? 하여간 이 분들 문체를 뭐 의식의흐름인가 뭔가해서 얘기하던데 이쪽은 영 아니더군요...ㅡ.ㅡ; 저만 그런건지 몰라도 젊은 예술가의 초상 가독성 엄청 떨어집니다. 레미제라블, 롤리타는 왜 저기에 끼어있는지 모르겠고 모비딕이랑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도 가독성 떨어지는 편이긴한데 제임스 조이스 작품에 비하면 무협지급입니다.
12/08/25 09:18
아 죄송합니다...사이트가 www.goodreads.com 이네요...
그리고 직접 링크는 http://www.goodreads.com/list/show/827.Most_Difficult_Novels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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