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19 18:41
저도 영화 자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다만 박스 오피스 성적이 정말 안좋아서 어쨌든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실패한 리메이크로 기록될 것 같다는 점이 문제이지요...
12/08/19 18:42
전 그냥 그랬는데 친구는 만족했습니다.
부모님 두 분도 보고 오시고는 재밌었다고 하시더군요. 다 원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12/08/19 18:48
사실 1990년의 원작 토탈리콜은 SF 팬들로부터도 상당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면서 북미에서는 특히 올해 작품이 평이 더 안좋은 것 같아요...그쪽 사람들 이런 쪽에 충성심은 워낙 대단하니까 말이죠...조금이라도 원작을 훼손했다 싶으면 인정 사정이 없더군요...
12/08/19 23:02
저는 어제 토요일날에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영화의 평가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서 봤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평이 그렇게 나쁠 정도인가는 좀 의문이더군요. 문제라고 볼 만한 부분은 원작에서 주요한 부분은 거의 그대로라는 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원작을 본 사람들은 영화가 거의 같아서 다음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지가 너무 뻔하다는 것이 문제이더군요. 주요한 구조 자체는 조금도 비튼 것 같지 않습니다. 어느 한 구석에서는 비틀 것으로 기대했지만 끝나는 순간까지 그런 것은 없더군요. 저는 스텝롤이 끝날 때까지 버텼습니다. 다른 뭔가가 정말 없는가 싶어서요. 영화를 개봉하기 직전, EBS에서 HD로 토탈리콜 원작을 보여줬었죠. 지금 다시보면 좀 별로인 구석이 많습니다. 코를 통해서 추적기를 빼는 장면은 '이블데드2'급입니다. 웃겨요. 그리고 주인공의 심리연기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차라리 리메이크쪽이 감정전달이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리메이크의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영화의 후반부까지 고민하지만, 원작은 그런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원작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한 가지 의문스러웠던 점은 가슴이 3개인 여자가 나오는 부분에서 원작은 화성에서는 돌연변이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오지만 리메이크작에서는 그런 설명부분이 없는데 나오는 것은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정부분에서 'Fall'인가요, 사람들을 수송하는 기관에 대한 설명부분이 무리수 같습니다. 뭔가 설정된 시대보다 더 뒤의 물건 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레지스탕스라면 본토지역에서 테러활동을 할 바에는, Fall에 대한 테러에 집중하겠습니다. 설정 자체에 그것만 제거되면 양 세계는 분리되게 되어있는데 Fall이 이 정도의 군사력에 테러없이 유지된다는 것이 이상하더군요. 가장 웃겼던 장면은 '2 weeks' 입니다. 그리고 가장 영화를 잘 설명해 주는 장면은 '마티아스와 주인공 사이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대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주인공이 약물을 주입받는 장면에서부터가 '리콜'의 가상체험이라고도 해석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도요. 한가지 궁금했던 것은 왜 영화의 제목에서는 Total ReCall에서 철자가 C이지만, 영화의 리콜사는 K이죠? 아시는 분 계신가요?
12/08/20 00:14
가슴 세개 달린 여자는 드로이드죠. 그 앞장면에 신기한 드로이드들이 꽤나 나오는데요.
'나도 화성에 가고 싶다.', 말씀하신 '2 weeks'와 더불어 '손이 세개가 아닌걸 아쉬워 할거에요.' 가 서비스컷이죠. 그리고 약물 주입 전에 한국인(?) 사장이 주의를 주죠. 절대로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과 겹치게 상상하면 안된다고요. 아내, 친구가 등장했으니 이미 가상체험은 아닙니다.
12/08/20 01:02
인물과 겹치는 것이 안된다는 설정이라면
주인공이 친구와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손쉽게 이 상황이 리콜안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어야 했지 않나요? 친구가 등장해서 설득하는 말이 이 상황이 리콜상황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만약 설정이 현실에서 자신이 아는 사람이 등장하면 안되는 조건이라면 그 부분은 시나리오상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주인공이 고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저는 인물은 등장해도 되지만, 현실과 겹치는 '특징'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즉 외도관계이면 리콜에서도 외도하는 관계로 설정되면 안되는 것으로 그래서 리콜전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했는가를 알기위해서 미리 무언가를 찾아봤다고 이해했습니다. 이중스파이에 관한 리콜을 하기 위해서 현실에서는 스파이어서는 안되었던 것처럼 인물의 등장여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기초적인 위치가 리콜과 겹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으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