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8/16 21:58:01
Name 파스즈
Subject [일반] 오늘 좋지 않은걸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도둑들을 보고왔습니다.도둑들이 오늘 본 좋지않은건 아니구요. 흐흐

영화보고 밥먹고 돌아오는데 술취한 아저씨 몇분이 차밑을 보고 계시길래 뭔가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삼색카오스 어미와 두마리의 노랑둥이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두런두런 이야기 하시는데 술 너무 취하셔서 발음 문제상 내용은 잘못들었지만 뭐 대충

"귀엽네, 잘먹고는 다니나 " 이런 말씀으로 들었네요. 도망가지도 않고 하악질만 해대는

어미가 이상해서 어미만 한참 보고 있었는데

같이 보던 제 일행이 "오빠 얘네들 귀가 없어 "  라길래 새끼들 보니 잘만 붙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잘만 붙어있구만 이라고 타박주니 화내며 와서 좀 보라길래 가까이 가서보니

새끼들이 눈이 한쪽씩 파여 있....었습니다. 후우...

눈이 없어 를 귀가 없다고 잘못 들엇던거였습니다. 옆에 구경하시던 아저씨들은 어둡고 술취하셔서

발견 못하신거 같던데 못보신게 참다행이다 싶을정도로 참혹했습니다.

기분도 좋지 않고 한데 옆에보니 고양이 먹으라고 우유팩과 어육소세지가 굴러다니길래.

우유만 살포시 들어 하수구에 버리고 왔는데

도망도 못가고 덜덜 떨고있던 새끼고양이들 ,사람이 다가가면 감싸고 하악질만 남기는 어미고양이

제발 눈은 감염으로 없어진거고 제발 사람이 한게 아니기를 사람이 한건

소세지와 우유만이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8/16 22:01
수정 아이콘
근데 고양이 눈만 공격할수가 있나요;;
그것도 새끼고양이를;;
강제로 공격하면 죽을것 같은데요..
감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스즈
12/08/16 22:10
수정 아이콘
새끼고양이는 생각보다 잡기가 쉽습니다.레이저 포인터나 신발끈만 있어도
2~3분이면 발치까지 끌어올수있거든요

감염이라기엔 아예 안구 적출 수준으로 상해있어서 안좋은 생각 을 같게 한것 같네요.
저도 제발 감염이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동네가 길고양이들 한테 밥주시는 분들도 많고 음식점에서도 거의 기르다시피
챙겨주시는분들도 많이 계시고 어육소세지가 자주 굴러다니는 동네라
그렇지 않으려니 합니다. 아니 그렇지 않으려니 생각하려합니다
12/08/16 22:04
수정 아이콘
아픈거겠죠 설마..설마요 에이..
12/08/16 22:18
수정 아이콘
눈썹 태우는건 봤어도 눈알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건 하는 사람도 괴롭거든요.
12/08/16 22:49
수정 아이콘
괜히 읽었어요 ㅠ.ㅠ
그런데 저렇게 다친 동물을 발견했을때는 어디다가 신고를해야 도움을 받을수가 있는건가요 ?
12/08/16 23:17
수정 아이콘
며칠 전에도 고양이 태아를 유기묘 카페 앞에 버린 사건이 있었죠.
참...세상 무서워요.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지만
해꼬지하면서 피튀고 그런 거 생각하면 엄청난 적의가 없이 못할 짓 같은데...
통큰루미
12/08/17 00:38
수정 아이콘
냐옹냐옹 ㅜㅜ
sad_tears
12/08/17 01:40
수정 아이콘
눈 파인 고양이보다..

어떤 나라에도 고양이 눈 파는 인간들은 그 개인의 사고방식이 문제라 할 수도 있지만, 같은 인간의 입장에서 평등한 인권보호가 우선인 시대에 살고 있기에 어떤 사람이든 똑같은 환경에서 나고 자라면 비슷해질거라는 관점에서보면 멀쩡한 사람이 고양이 눈이나 파게 키운 가정이나 그런 가정을 만들어내는 나라의 분위기나 작금의 상황이 더 우울합니다.
이쥴레이
12/08/17 09:22
수정 아이콘
집앞에 주차장에 지날때마다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항상 고양이 사료랑 물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1인 주차장이라 집주인 아저씨가 참 고양이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고양이들이 항상 있어 고양이들의 마실이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사람이 가도 도망가지를 않으니까요.

어느날 토끼우리 하나가 있더니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있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동영상을찍었죠.
그런데 큰 고양이가 항상 그 우리 앞에서 지키고 있더군요. 일주일 내내 그런모습을 보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들 우리에는 표말로 무료분양으로 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고양이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분양을 해갔구나라고 생각하였죠. 또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토끼우리에 또 고양이 3마리가 있습니다.

..........이건 무슨 조화인지 라고 생각할때 또다른 커다란 고양이가 그 우리를 지키더군요.

여기는 고양이들의 산모휴게실인가.. -_-;;

그렇게 항상 그 자리에는 고양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계속 사진과 동영상 찍으면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중에 주인집 아저씨를 혹시라도 마주치게 되면
새끼 고양이들을 어디서 가지고 오시는건지 아니면 고양이들이 거기서 새끼를 낳아서 그러는건지 꼭 물어보고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665 [일반] 독도 세러모니에 대한축구협회 이메일 원문 공개 [35] 곰주6504 12/08/17 6504 0
38664 [일반] 강호동씨 복귀하네요!! [91] 계란말이9193 12/08/17 9193 1
38663 [일반] 와이프님의 하소연 글-남자들의 판단을 기다립니다. [180] 행복자12430 12/08/17 12430 0
38662 [일반] [1편]독도영유권 논쟁시작과 한국 고유영토 주장. [12] nickyo3750 12/08/17 3750 6
38661 [일반] 남송의 마지막을 장렬하게 장식한 대충신 문천상 [10] legend8643 12/08/17 8643 1
38659 [일반] 미국의 낙서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 [1] 김치찌개5415 12/08/17 5415 0
38658 [일반] 2년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땄을 때 양학선 선수의 집.jpg [3] 김치찌개8485 12/08/17 8485 1
38657 [일반]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죄요구 발언 [124] 케이스트9791 12/08/16 9791 0
38656 [일반] 오늘 좋지 않은걸 봤습니다. [12] 파스즈6797 12/08/16 6797 0
38654 [일반] 영국은 wonderwall, 그러면 우리나라 제2의 국가는 뭐가 좋을까요? [44] bergenev7391 12/08/16 7391 0
38653 [일반] 김승옥의 소설을 읽고 나니 한없이 우울해지네요 [12] 콩콩지4449 12/08/16 4449 0
38652 [일반] [해축] 목요일의 BBC 가십... [45] pioren4494 12/08/16 4494 1
38651 [일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4] 영웅과몽상가3261 12/08/16 3261 0
38650 [일반] 비밀번호 관리 잘 하시나요? [22] 난 애인이 없다5143 12/08/16 5143 0
38649 [일반] 현대미술관 화재와 관련한 한국 문화(?)의 문제점... [12] 퀘이샤5181 12/08/16 5181 0
38648 [일반] 장준하 그리고 박정희 [40] kurt6053 12/08/16 6053 0
38647 [일반] [ML] 펠릭스 에르난데스!! 흔한 기록 작성!! [24] wish burn5400 12/08/16 5400 0
38646 [일반] 독도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네요.관련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13] 삭제됨3489 12/08/16 3489 2
38645 [일반] 마지막으로 편입을 준비하는 입시생의 넋두리.. [9] 3382 12/08/16 3382 0
38644 [일반] 독도에 관한 일본 외무성의 주장 [14] 차사마6370 12/08/16 6370 0
38642 [일반] [EPL] 반 페르시 맨유행 합의 [195] 아우구스투스9162 12/08/16 9162 0
38639 [일반] 서울2 [3] 김치찌개3116 12/08/16 3116 0
38638 [일반]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 게임기의 등장 [22] 김치찌개7639 12/08/16 76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