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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6 12:34
응당 밝혀져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 이것이 이슈가 되는 것은 대의와는 관계없이 박근혜씨에 대한 정치 공세로 보일 수밖에 없고, 자칫하면 역풍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12/08/16 12:56
정치공세를 목적으로 묘를 판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표면적으로는 이장 중에 자연스럽게 검시가 이루어지고 새 의문이 나온 것인데,
이건 대선 기간이라고 해서 이슈가 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요. 논트루마님 말씀대로 타이밍이 오묘히게 된 것 같아요. 장준하 선생의 유족이나 기념 사업회에서는 당연히 공개하고 새로 나온 의문을 이슈화시키고 싶겠죠.
12/08/16 12:58
오히려 이슈가 된 김에 당당하다면 제대로 검증해야 하죠. 5.16을 구국의 결단이라 한 사람이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히 밝혀주고 국민앞에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08/16 12:59
이게 하루이틀된 의혹도 아니고, 박정희 정권에 의해 죽었다는게 이미 정설에 가까웠던 터라 오히려 이런 타이밍에 터져서 정치공세로 호도당하는게 안타깝네요.
그렇지만 박근혜가 이만큼 부각되지 않았으면 대중의 관심도 못 받고 지나쳤을 일일 수도 있어서.. 에휴.
12/08/16 13:16
사실 이건 타살이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놀랄 일이라..... (2)
5.16을 구국의 혁명으로 보는 자는 뭐라 말할지 참 궁금하긴 하네요.
12/08/16 14:37
독립군 장준하와 일본군 장교 박정희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인물이네요.
왜 장준하같은 인물이 정치권력을 잡지못하고 저런 역적에 가까운 인물이 정권을 잡는 일이 생겼을까요? 참 답답하고 가슴칠 일입니다. 친일파에 대한 단죄가 이루어 졌다면 박정희는 국군에 입대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아마 그저 대구 한 촌에서 교사로서 생을 마감했을텐데.... 애초부터 대한민국의 단추가 잘못 껴진 것에 저는 원망스럽습니다.
12/08/17 02:59
장준하가 창씨개명한 것도 사실이고, 자원입대한 것도 사실이고, 친일파 최남선을 매우 존경했던 것도 사실이죠.
장준하의 자서전 '돌베게'를 읽어보면 본인 입으로 자원입대 했다고 말하는데, 어째서 아니라고 하는지 의문입니다.
12/08/16 19:46
두개골에 타박상의 흔적이 발견된 것은 오히려
추락사설을 뒷받침해 주거나, 타살설 내지는 실족사설과는 관련이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 사건이 정치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인데 적어도 그 동안 의문점으로 제시하던 근거와는 상충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닌가요 일각에서 제시하는 장준하 선생의 타살설의 기초적인 근거중의 하나는 실족했는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시뮬레이션한 적이 있었고 많은 상처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죠 http://m.kin.naver.com/mobile/open100/detail.nhn?d1id=11&dirId=11080302&docId=400030&qb=7J6l7KSA7ZWYIOy2lOudveyCr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 모바일로 작성한 것이므로 잘열리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지식인 오픈사전의 장준하 의문사 부분입니다 일각의 사람들은 주장의 앞뒤는 좀 맞추고 의문을 제기했으면 하네요
12/08/16 20:19
한 가지 조선일보 기사에서도 확실하게 해명해야 하는 부분을 찾았습니다만
기사내용중에서는 "장 선생의 아들 장호권(63)씨는 “과거 검시를 검토했으나 (아버지를) 두 번 죽인다는 반대 여론에 못하다가 이번에 묘를 이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검시가 이뤄졌다”며 “검시 결과 오른쪽 귀 뒷부분 후두부에 망치 같은 것으로 맞아 동그랗게 함몰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한겨레신문은 전했다. 그는 “실족 등 자연적인 사고로는 발생할 수 없는 인위적으로 만든 상처인 것으로 검시한 의사가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즉 인위적인 상처라는 말이되겟죠. 그런데 검시한 사람이 아니라 장 선생의 아드님이 말했다는 점에서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29185 소견서에서는 외상의 원인을 확정할 수 없다고 나오네요. "16일 소견서에 따르면 장 선생의 사망 원인은 머리 손상으로 보여지며, 가격에 의한 것인지 또는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쳐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시한 의사가 판단했다"라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 부분으로 판단합니다.
12/08/16 21:03
어차피 타살로 판정나도 박정희는 직접적 관계 없이 아래에서 어련히 벌어진 일이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사과한다 정도로 끝나겠지요. 박정희 치세에 피해자가 부족해서 박근혜가 잘 나가는 건 아닙니다.
12/08/16 21:48
파면 팔 수록 이상한 부분이 많은 것이
앉은뱅이 늑대 님이 지적하신 부분에서 좀 있네요. "검시를 맡은 서울대 법의학 교수가" 라는 부분이 검시의견서를 낸 서울대 법의학교실의 이윤성 교수님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옵니다. http://cafe.naver.com/newskurea/1720 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조철구 박사가 작성한 검안 그림을 감정했던 문국진 박사는 ‘법의학적 소견’에서, 오른쪽 귀 뒷부분에 난 정원형 함몰 골절을 가리켜 ‘중앙 부분이 오목한 형태의 인공적인 물체를 가지고 직각으로 충격을 가한 것’이라고 민주당 조사위에 설명한 바 있다." 문국진 박사가 검안그림으로 법의학감정을 한 부분하고 이윤성 교수가 법의학감정을 한 부분이 분리됨에도 정확한 설명없이 동일하게 말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12/08/16 23:24
논트루마 님 말씀에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이장 과정에 이 사실이 밝혀졌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어영부영 세탁하는 과정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정희의 딸이 대선주자로 나서는 상황에 단순한 정치공세로 치부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 문제는 훨씬 더 심도있게 조사되어야되는데...
12/08/17 00:47
장준하기념사업회가 공개한 이윤성 교수의 소견서 원본을 보니 둔체에 의한 손상이 맞군요.
즉 이 둔체에 의한 손상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부딪쳐서 생긴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머리뼈와 오른쪽 관골의 골절은 둔체에 의한 손상이다. 그러나 이 손상이 가격에 의한 것인지 또는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부딪쳐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 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2/0816/IE001478184_STD.JPG
12/08/17 03:31
망치류에 의해서 생기는 두개골 함몰 사진을 봤는데 장준하 선생의 그것과는 사이즈가 비교도 안되더군요.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 만약 둔기에 의해서 함몰된 것이라면 적어도 해머 정도는 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암살하는데 그런 도구를 썼다는 사례는 본 적도 없습니다. 그것도 산정상에서..
12/08/17 04:24
굳이 장준하 선생님 건이 아니더라도 인혁당이라는 합법적 사법살인 사건도 있는데도 박정희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은 1g도 안 떨어집니다.
이걸로 박근혜 엮을 생각은 그냥 안하는게 낫죠. 어쩌다 박근혜가 엮이는 경우라면 몰라도...
12/08/17 12:58
정치공세로 몰아가기엔 임팩트가 없어 보인다랄까요
박씨집안 부동층께서 관심갖고있는 게 과거의 허물일 것 같진 않습니다. 내면화된 충성심이 몸을 지배하는 분들께는 그래서 어쩌라구 식의 헤프닝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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