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감격스러운 가입 후 첫글이라니, 역시 피지알 글쓰기 버튼은 정말 무겁네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서 오아시스 전 멤버 리암의 비디아이가 wonderwall을 연주했는데요,
wonderwall은 영국의 제2의 국가라고 불리는 노래라는 이야기가 생각나
그럼 우리나라의 제 2의 국가國歌라고 불릴만한 곡은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90년대 영국에서는 그냥 사랑해~라는 말 보다 네가 나의 원더월이라는 표현이 유행했다고 하더라구요.
자, 그러면 우리나라 제2의 국가
대중가요가 아닌곳에서 고른다면 일단 아리랑이 떠오르는군요.
참고로 중국에서 아리랑을 이미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했고 세계문화유산에도 중국이름으로 등재시키려 하는 중이랍니다.
평창 올림픽때 주구장창 아리랑만 틀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아리랑을 빼고, 원더월도 대중가요니까, 대중가요 중 찾아보면 어떤 곡이 있을까요?
1. 유명한가
2. 많은 연령층이 아는가
3. 떼창할 수 있으면 좋다.
4. 분위기가 어울리고, 가사가 너무 생뚱맞지 않은 노래
(사랑노래는 괜찮지만 '잘못된 만남' 같이 너와 내 친구가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되어있을 정도면 좀 곤란할것 같아서요)
먼저 챔피언과 손에 손 잡고
와 나 지금 여기에 두 손을 마주잡고
찬란한 아침 햇살에 너의 다짐 새겨봐
멀지 않아 우리 함께라면
We are the champions tonight 이기리라
챔피언 이제는 우리 하나 되어
저 끝없이 펼쳐진 대지 위를 달려
광의 승리를 우린 이룰거야
We are the champions tonight 우리는 할 수있어
오 필승 코리아도 좋지만 월드컵송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뺐습니다. 실제로도 공식 월드컵송이고요.
하늘높이 솟는 불
우리의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다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 길 나서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88년 올림픽 공식 주제가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알고 있고 극찬받은 올림픽 노래입니다.
일단 가사, 인지도로 이 두곡을 이길만한 대중가요는 찾기 힘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노래', '올림픽 노래'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신해철의, 무한궤도의, 넥스트의 그대에게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내가 사랑한 그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그대를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느낄 수 있어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1988년도 대학가요제 나온 곡입니다. 풋풋한 해철옹^^
개인적으로 분위기가 우리나라에 참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알게모르게 다들 치어리더 언니들에게 세뇌당해있어 인지도도 좋구요!?
김현식 - 내사랑 내곁에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곁에 있어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양희은 - 아침이슬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1975년에 금지곡이 되었던 역사가 있는 곡입니다.
당시 시위대에서 많이 불렸다고 하죠. (작사가인 김민기씨는 곡을 쓸때 사상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래 맨 마지막에 애국가 멜로디가 나오는 곡이지요. 이제야 알았네요
부활 - never ending story
그리워하면 언젠간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이뤄져가기를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수 없었던
아름다운 시절속에 머문 그대이기에
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빅뱅을 비롯한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해 모든 연령층에 잘 알려져있는 곡이죠.
떼창하기도 참 좋고요!
해바라기 - 사랑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을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사실 제가 어려서 90년대 이전의 노래는 잘 알지를 못합니다. 뒤늦게 찾아듣는 정도?
하지만 이 곡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어른들께서 많이 들려주신 기억이 나네요.
요즘 노래들에 비하면 옛날노래에 정말 가사 좋은 노래가 많아요.
남행열차
I like this song so much, but I also do not understand why this song is sung in so much happy mood.
Buriahai 1년 전
the topic of the song is sad, yes but i wouldnt say that it's sung in a happy mood, just a very lively energetic mood because its supposed to show lots of passion. :D :D
WindFlyer211 응답 대상: Buriahai (댓글 표시) 8개월 전
유투브 댓글 :
이거 슬픈가사에 왜 이렇게 해피무드?
응, 주제는 슬픈게 맞는데 이건 해피무드는 아니고 열정과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에너지틱한 분위기임.
이것이 한국의 한의 정서인가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나기만 한 곡이라고 생각해서 뺐었는데, 오히려 정말 한국적인 노래인 것 같아요.
아름다운 나라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 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바람도 재우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에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 소리 산 낙엽 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마음 즐겁지 않은가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이 노래는 가사를 읽기만 해도 울컥해요. 엉엉.
다같이 부를 수 없다는게 함정?!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직은 아니지만 10년후 국가후보
하늘을 달리다
처음 이 노래가 나왔을때 보다 요즘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슈퍼스타k에서부터 시작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신나고 좋지요~
끝입니다!
그외 고민해본 곡들은
송창식님의 곡 다수
김창완님의 곡 다수
난 알아요, 하여가
잘못된 만남 (가장 많이 팔린 곡)
슬픈영혼식 (두번째로 많이 팔린 곡)
일과 이분의 일
이승철 인연
부활 다수
흐린기억속의 그대
싸이 챔피언, we are the one
아름가운 강산
이등병의 편지(!)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 애국가를 끝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하느님이 bow하사 우리나라만 쎄 우리나라 양궁이 강한 이유)
제가 그렇게 많은 노래를 알지못해 부족한 글이 되었는데, 빠졌다 싶은 곡이 있으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아침이슬과 그대에게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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