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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5 22:47
개인적으로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끝내고 다음 버스 타러 가야죠. 어차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인생, 어느 버스를 타던 모르는 건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좋은 버스만 타면 되지요.
12/08/16 07:30
도박에 대한 비유가 재미있으면서도 와닿네요. 저는 고백은 해야 한다는 주의이지만 비유는 공감이 갑니다.
올인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먼저 고수들은 절대로 자신의 올인이 씨알도 먹히지 않을 데드존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플레이를 잘 못해 숏스택이라 해도, 상대가 올인을 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습니다. 연애로 따지자면, 아직 마음을 흔들어 놓을 만한 때에 고백을 한다는 말이 되겠죠. 더 시간이 늦어져버리기 전에. 또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들은 그 최후의 순간까지 인내하고 기다립니다. 불안과 초조에 휩싸여 마지널 핸드로 칩을 몽땅 밀어넣지 않습니다. 속은 타들어가도, 여유롭고 차분한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이것이 고수의 테이블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칩을 밀어넣고, 통하지 않으면 깔끔하게 일어섭니다. 다른 테이블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포커와 닮았네요. 그래서 포커는 인생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틸트에 빠져 잃고 또 달려들고 또 달려드는 모습도 생각나고... 최후의 올인이 인생을 역전시키는 모습도 생각나고... 하지만, 역시나 제 결론은 너무 늦어지기 전에 22라도 들었으면 올인 밀어넣으세요.
12/08/16 09:39
다가가면 멀어지고, 손놓으면 다가오고
세상에 수많은 여자들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알겠더라구요 나 속편하자고 들이밀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는것이 더 인연을 만나기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더군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짐 캐리가 신이 되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어 하는걸 보며 내가 사람마음 어찌하려고 힘쓰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 마음에 들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2/08/16 09:47
잠시의 반짝임이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고수도 못당합니다.
정말 패가 미친듯 들어갈 때가 있는데, 정석적인 배팅을 해도 계속 2등패로 뜯어먹히는 형국일 때가 있지요. 아주 드물긴 하지만.. 될놈될(;;) 인 경우가 있는데, 그저 부러울 따름..
12/08/16 11:26
질게에 올라오는 연속되는 질문에 럽교수님께서 한 마디 하셔야겠다 싶으셨나봅니다^^;;
그런데 포커 고수도 그냥 되는게 아니듯, 관계가 정말로 하향세를 탈 때 평정심을 유지한 채 기회를 노리는 멘탈 자체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라서, 그런 식의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저는 이해를 합니다^^ 이왕 망한 게임 한타 던지고 쿨하게 리방할까? (결국 럽교수님 표현대로 돌을 던지는 고백이죠)의 유혹은 초보에게 만만치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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