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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0 14:33
블라디로 본 나는.....어.......음..........
근데 모기가 생태계에서는 어느정도 위치의 생물인가요? 정말 모기가 해충류중에선 갑인 듯......
12/08/10 14:53
저는 어릴적에 모기같은 해충의 경우를 보면서...
기독교에서 인간의 형상을 한 하나님이 인간을 중심으로 천지를 창조했다는 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형상을 딴 인간을 만들고 그를 세상의 주인으로 만들려고 했다면 모기 같은 곤충은 만들 이유가 없는데...
12/08/10 15:42
흐흐 너무 어마어마하고 조심스러운 결론을 일찍 내리셨네요! 전 아직 근거 수집 중이에요 결론 없이;; 그나저나 모기는 정말 존재 이유를 모르겠어요 ㅜㅜ
12/08/10 14:55
와 이건 예전 똥인간급 명수필이네요.
저는 지극히 공격형이여서 모기때문에 불을켜고 잡기 시작하면 방안모기를 다 잡고도 분노를 못이겨 집안에 있는 모기를 다 잡아 버립니다. 모기잡다 가장 기분좋을때가 쫒으려고 얼굴쪽 찰싹찰싹 때리는데 그걸로 모기 잡을때..
12/08/10 16:10
근데;; 본문에 쓰진 않았지만 어머니가... 가끔 그 부채로 제 등짝을 때리시거든요... 지가 좀 잡지 꼭 엄마 시킨다고...
저 반피씩 쭉쭉 달 거 같아요..
12/08/10 17:20
2007년의 늦은 여름, 혹은 이른 가을이었는지, 친구와 함께 자취하던 서울의 모 달동네 빌라에서 모기와의 사투를 벌였던 어느날 밤.
도저히 짜증이 나서 참을 수 없어 숙면을 포기하고 2시간동안 사냥을 했습니다. 나는 모기는 잡기가 너무 힘들어 벽에 붙은 놈을 잡지로 내리쳐 잡는 방식으로 학살을 시작했고 2시간 사투끝에 이내 지쳐 잠이들었는데 다음날 깨고 벽을 찬찬히 살펴보니 빨간 점이 대략 40여개... 진짜 그날은 악몽이었습니다.
12/08/10 19:24
그냥 한번에 실컷 먹게 하시지요.
그럼 모기도 배불러서 귀찮게 하지 안고 가서 쉬지 않을까요 흐흐. 소소한 재미가 마지막 6줄에서 필력폭발로 이어지네요. 오래만에 글 쓰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12/08/10 20:01
저만 그런게 아녔군요.
모기들도 여름이 더워서 활동기간이 바뀌었더군요. 가을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가 모기 활동기간인거 같더군요. 특히 12월 심하면 1월까지 한겨울 모기는 경악스럽기도 짜증스럽기도.. 제가 모기에게서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불켜지면 어디 방구석 찾기도 힘든 사각지역에 하루종일 잠복하고 있다가 불끄기만 하면 왱왱 거리는거요. 미치겠어요 흐흐. 뭔가 긍정적 역할이 없는 동물은 없는 모양인데 모기만큼은 진짜... 인간에게만큼은 가장 극악의 짐승인듯한.. 제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밤에 제 피를 한껏 빨아먹고 배가 통통하다 못해 터질거 같은 모기를 다음날 검거하는데 성공했을 때요.. 팍 잡아냈을때 피가 파악 터진 걸 보면 원수를 갚은 기분이 한 껏... +폭식해서 피하는 반응이 느려져서 제 손아귀에 들어오는 걸 보면 역시 과욕은 모기도 금물이구나 하죠.
12/08/10 23:10
모기 활동철이 되면 꼭 96%정도의 확률로 자다가 새벽에 깹니다.
그럼 아주 조용조용 조심스럽게 불을 켜구요, 침대 바로 옆 벽을 보면 시커먼 것들이 두마리 정도 붙어 있어요. 그럼 걔들을 탁탁 죽입니다. 어찌나 많이 빨아먹었으면 도망도 잘 못가요 바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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