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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1 12:34
오우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도와주면 나 자신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꺼리죠..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지하철, 버스 같은데서는 성추행 진짜 조심해야 됩니다. 여자분들~!
10/10/11 12:45
잘하셨네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경찰에 넘기려해도 여자분반응으로 보아하니 자긴관심없다는식으로 협조안해줄거같기도하구요. 그런데 여자분들은 정말 신기하네요. 전 남자지만 조금만 신체접촉있어도 대번에 알겠던데 엉덩이를 만져도 모른다니. 전문가(?)들의 스킬은 알다가다 모르겠네요^^;;
10/10/11 12:39
저도 저런일을 당하면 어떻게 할지 수도 없이 상상하고 연습도 해봤지만
실제로 당해보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얼어붙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더군요..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10/10/11 14:07
정말 용기있고 좋은일 하셨습니다.
이런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작 발생하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데 참 이성적으로 퇴치!!해 주셨네요. 너무 멋지세요~!!
10/10/11 14:45
저도 버스에서 성추햄범(?)을 쫓아낸적 있는데 올 여름이었던것 같네요
아 이놈이 한 50대쯤 되는 약간 노숙자 느낌이 나는 아저씨였습니다. 길거리 버스정류장에서부터 뭐낙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여자들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자꾸 물끄러미 쳐다보는겁니다 아 좀 이상한 사람이구나 싶었지만 직접적으로 터치 하는것도 아니고 뭐라할 수도 없더군요 그러더니 버스를 같이 타더군요. 버스는 분명 자리가 텅텅 비었는데, 20대여자 혼자앉아있는 2인승자리옆에 앉더군요 그래놓고서 자꾸 물끄러니 옆모습 쳐다보고, 말걸고 하는겁니다. 순간 여자분이 움찔해서 다른 자리로 옮기더군요 아 정말 신경이 쓰였는데, 또 다른 사람에게 그러고 또 피하고, 두 번을 더 반복했습니다. 끼어들기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또 여자분들이 알아서 잘 피하길래 참고 있는데 이제는, 중학생 어린여자애들한테까지 그러더군요. 짧은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 같네요. 자꾸 쳐다보고(노골적으로)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어찌할바를 모르더군요. 피하니까 따라가서 또 달라붙고. 아 그 순간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애들 가로막고 당장 버스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아이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더군요. 사실 그때 든 생각은, 잘했다는 생각보다 진작에 쫓아낼껄 조금 더 참았던 것에 오히려 부끄러운 기분이 더 들었습니다... 세상에 참 이상한 사람 많죠??
10/10/11 16:15
제 친구(여자)두 지하철에서 한번 목격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역시나 사람이 많지 않았음에도 당사자는 그런 낌새를 잘 모르는지 가만히 있더랍니다 일단 증거용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핸드폰이 흔들리는 바람에 얼굴이 거의 뒷모습만 나오고 사진 자체로 흔들려서 다시 찍으려는데 그놈이 눈치챘는데 내려버렸답니다 이전에 어두운 골목길에서 봉변(오토바이)을 당할 뻔한 적이 있는지라 각종 호신용품(호루라기, 가스발사기, 전기총)을 가지고 다니던 친구라 순간적으로도 이놈은 잡아야겠다고 막 계획을 짰는데 아쉬웟다고 하더라구요 ;;;;;; 암튼 잘하셨습니다. 이왕이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지하철 직원에게 넘겨버리지 그러셨어요 그런 놈들은 콩밥도 아깝습니다. 뜨거운 찜질방 같은데 가둬놔야하는데말이죠
10/10/11 17:01
저는 2주전 아침에 교대에서 역삼역까지 가는 2호선 지하철에서 고의인지 아닌지 모르는 애매한 경우를 당했어요.
아시다시피 출근시간 2호선은 그야말로 지옥철인데요. 교대에서 2호선을 갈아탔는데 젊은 남자분이 제 앞에서 먼저 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일부러 그런건지 애매하게 짝다리로 서 있더라고요. 제가 키가 좀 작은 편인데 그 젊은 남자분의 한쪽 다리가 제 엉덩이에 걸친다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저렇게 서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역삼역이 종착지였는데 그 젊은 남자분도 같이 내리더라고요. 한꺼번에 밀려나가듯이 지하철 안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그 남자분이 뒤에서 제 엉덩이를 무릎으로 한방을 치고 나가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2호선을 꽤나 타고 다녔지만 한 번도 이런 경우를 당해본 적도 없고, 저런 자세로 제 엉덩이를 치고 갈 수 있나, 각도가 저리 나오나, 일부러 그러지 않는 이상 저렇게 치기는 어려울텐데 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정신 차리고 다시 그 남자를 찾는 순간 수많은 인파 속에 파묻혀 버리더군요. 그 뒤로는 2호선을 탈때 마다 불안합니다.
10/10/11 19:08
와우. 대단하시네요.
정말 대단한 용기입니다. 괜히 끼어들었다 되려 피해입을까봐 요즘 봐도 나서기 쉽지 않은 세상이라.... 아. 그래도 혹시나 싶어 부탁드리고 싶은건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서 무조건 치한으로 의심부터는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부탁요. 제 개인적 경험 때문인데요. 사당역 아침시간 아시죠? 신도림과 더불어 출근시간 고투헬 양대산맥이죠. 거기 2호선에서 급하게 4호선 갈아탔는데, 내가 들어온후 뒤에서 갑자기 사람들 떼거지로 훅 밀고들어오는 겁니다. 문제는 제 바로 뒷분이 팔꿈치를 굽힌채로 들어오셔서 훅밀린 저는 하필 그 팔꿈치때문에 등뒤가 떠밀려서 허리가 가장 많이 밀렸습니다. 즉 제 의사와 상관없이 떠밀리는 바람에 허리부분만 순간적으로 앞으로 내미는 모양새가 되었다는거죠. 마침 제 앞에는 젊은 여성분이셨구요. -_-;;; 저는 등뒤가 갑자기 밀려서 아찔했는데, 갑자기 앞에서는 여자분께서 저를 확 밀치시는 겁니다. 아주 세게는 아니지만, 딱 느낌이 내가 일부러 사타구니부분을 내민 것쯤으로 오해하신 듯 했어요. 한번만 밀치시고는 그뒤로 아무일 없어서 지나갔었지만, 제 느낌이 그렇더라구요. 여튼 그 뒤부터는 만원지하철은 한층 더 무서워졌고, 또한 왠만하면 사람 많을때는 젊은 여성분 등뒤나 옆이 꺼려지더군요. 어쩔수 없이 그런 위치가 되면 억지로 공간을 띄울려고 일부러 힘주기 까지 하는 편이죠.(비좁아 죽어도. 크크) 그러니, 여성분들도 남자들이 자신의 본심과 상관없이 떠밀려서 신체적 접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정도만 알아주셨으면 해요. 그래도 아마... 한번이 아닌 저런게 반복되면 의심할만도 하죠. 문제는 역시, 우연인지 고의성인지 분별이겠네요. 그게 참 분별하기 힘들듯.
10/10/12 13:48
저런 짐승같은 놈들 때문에 선량한 남자들이 만원 지하철에서 두 손을 어찌 해야 할지 몰라합니다.
가방 끈을 양 손으로 잡거나 쓸데없이 가슴에 양 팔을 붙이고 있거나 해야 하는 현실. 팔짱을 끼자니 자리가 좁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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