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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1 04:26
오늘 두산 야구하는거 보고 진짜 두산 팬들이 부러웠습니다...
같은 잠실을 쓰는 팀의 팬으로... 엘지도 언젠간 가을에 야구 하겠죠??ㅠㅠ
10/10/11 07:29
저랑 엄청 비슷하시지만 저보다 더 강한 운명의 끈을 느끼신듯. 저도 서울지역에서 오비응원하느라 힘들엇구 95년우승당시에 펑펑 울었죠. 그만두는 당시 두산 다니던 아버지때문에 응원했던듯. 막상 아부지는 야구 관심이 없었드랬죠. 프랜차이즈들 다 팔아넘기는거 보고 야구 안본다고 몇년이 다짐하지만 꼬꼬마들 계속올라오는거 보면서 정 떼기가 힘드네요. 고고 v4!!
10/10/11 08:14
연고지를 옮겨서 일까요, 올드 대전팬들에겐 어떻게보면 애증의 팀이죠, OB.
아니 이젠 두산이라고 해야죠. 저도 기억납니다 95년의 그 우승.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전 토박이인 아버지께서 참 좋아라 하십니다. 사실 저도 한화 다음 마음 속의 세컨팀이고요.
10/10/11 08:21
"그리고 어짜피 내 마음데로 팀을 응원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 격하게 공감합니다. 제가 이 부분 관련하여 들은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팀 세탁은 가능할 지 몰라도 응원하는 팀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10/10/11 08:52
저도 제친구 (lg팬) 을 두산팬으로 포섭하려고 무진 애를 썼는대..
그친구의 한마디 "이건 기독교신자가 갑자기 불교신자가 되는것과 같아" 라는 말에 포기했습니다.. 닥치고 뿌이포~
10/10/11 09:35
몽랑입니다. 저는 OB 어린이회원 원년멤버입니다. 지금도 집 한켠에 OB원년우승 기념 유리컵이 돌아다닐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원년우승, 김성근 감독 하에서 지지않는 모습, OB만의 비밀번호, 극적인 v2, 그리고 미라클 v3까지 보아왔습니다. 이건 그냥 종교 맞습니다. 저는 곰 마스코트때문에 팬이 되버렸는데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동주 동주 김동주는 우리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동주는 저에게 영구 까방권 가지고 있습니다. 대 일본전 7타점을 본 순간부터요. 정말 나열하기 힘듭니다. 저도 사리 많이 생겨서 이제는 롯데에게 2패 한 후에도 덤덤했습니다. 전에 저에게 보여준 기적들 때문에 이미 그 정도는 저에게 실망 축에도 못낍니다. 저는 베어스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이기던 지던간에 이미 끝난 한경기 바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일 한경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이 정도의 법력이 생겨 1희1비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이제는 만년 우승도 비밀번호도 관계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럴겁니다. 이미 세번의 우승을 보았거늘 부족함이 없습니다.
10/10/11 09:44
롯데팬인 저는 OB하면 1995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당시 시리즈 스코어 3:2로 앞서 있었고 6차전이 아마 낮게임 잠실이었던거 그랫을겁니다. ob선발은 당시엔 신인 듣보잡이었던 진필중이었죠. 전 당연히 롯데가 이길줄 알고 게임 봤는데 게임 초반 말리더니 결국 끝까지 진필중 공략 못 하고 졌습니다. 결국 그 타격은 7차전까지 이어지면서 OB가 우승했고 진필중은 그후 한국 최고의 투수중 한명이 되었지만 저는 진필중 안티가 되었죠.^^;
10/10/11 09:48
저랑 반대이신분!!
전 대전살아서 빙그레-한화를 응원했고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는 지금도 한화를 응원하죠 정말 99년에 한화 우승할때 같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쿨하게 보고있습니다
10/10/11 10:31
아버지 친구분들이 맥주 사들고 집에 놀러오셔서 롯데 코시(였을 듯)경기를 보면서...
적시타 때 달려라~달려라~ 하고 3루 코치 흉내를 내면서 팔을 휘두르고 계셨고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같이 신나서 팔짝 팔짝 뛰다가 아버지 스윙에 코피가 터졌습니다. 어머니는 놀라서 절 돌보고 계셨고 아버지께서는 그걸 보면서도 껄껄 웃으시며 제게 하이파이브를... 피로 맺어진 저와 롯데예요...
10/10/11 14:31
OB나 두산 베어스 글에 제가 빠질 수 없죠!
82년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라서 당시의 경기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 역시 서울 살면서 왜 OB를 좋아했는지...주변 친구들은 죄다 MBC 청룡팬들이였는데 말이죠. OB의 암흑기 동안 어찌나 놀림을 많이 받았는지 그 후로는 뭐 어지간한 경기 결과는 초연하게 되더군요. 사람이 미래다라고 하는 두산이 그동안 떠나 보낸 선수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것만 생각하면 화가 나서 미칠것 같은데... 그래도 도저히 끊을 수 없는게 두산 베어스더군요. 오랫동안 제 옆에서 야구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화이팅....^^
10/10/11 14:57
82년에 전 초등학교 2학년이였습니다. 제가 잠실 근처 살았었는데, 삼성과 OB의 경기를 보러갔었죠.
전 삼성 덕아웃 위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고, 상대방 투수는 전설 아닌 레전드 박철순 님이였죠. 너무나 멋지고 잘생긴 모습에 뻑(?)이간 저는 친가(삼성) 외가 (해태) 모두의 유혹을 물리치고 OB팬이 되었죠. 게다가 친척 누나의 저 박철순이 우리 동네 산다는 그 한마디에 매일 박철순 선수 집앞을 지날때마다 한번 볼까 싶어서 그 앞을 천천히 걸어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박철순 선수는 저한테는 박철순 님입니다. 늘 저한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분이였죠. 마이 웨이가 너무나 어울리는 선수. 불사조 박철순 선수가 감독이 되길 바랬지만 그래도 항상 베어스와 박철순 두 이름만 보면 가슴 설레고 즐거워서 좋습니다. 올해도 미라클한 두산이기에, 비록 앞으로 모든 경기를 진다해도 어제 경기까지 절 행복하게 해줬기에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우승하면 덩실 덩실 춤을 추겠지만요. 95년인가 2001년인가 우승했을때 소주 한박스 당첨됐었는데, 이번에도 우승해서 뭐 하나 생겼으면 좋겠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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