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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9 10:30
무심코 던진 말은 그냥 무심코 던진 말일 뿐입니다.
살펴봐도 딱히 의미있는 말은 없네요. 직장생활은 길게 보는 겁니다.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10/09/09 10:38
그래두 저부다 한참 앞서가시네요, 전 아직 사회생활 시작도 안했는데, 술을 안마시겠다는 인생철칙때문에 벌써부터 넌 사회생할 하지마라는 소리 듣고다닙니다.
10/09/09 10:40
술자리 끝무렵에 말이라도 걸어주는게 얼마인가요~ 다 관심의 표현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있는듯 없는듯 구석에 박혀있다가 알아서 집에가는 이들도 있다구요...ㅠㅠ 에효, 전 오늘 추석근무요청 통보를 받고 이노무 회사 때려쳐야하나 고민들어갑니다. 것도 타 팀 실수로... 고향표 예매하려고 쌩쇼를 했는데, 양보하기 죽기보다 싫네요.
10/09/09 10:43
술자리에서 하는 말들은 술김에 그냥 던진 말일 뿐입니다.
아마 높으신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글쓴 분에게 자기가 뭔 말했는지조차 기억 못하실걸요? 게다가 그 높으신 분들 자주 만날 일도 없을 거고요. 물론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긴 하지만 진짜 술 먹고 진상 부리지 않는 한 큰 영향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업무상 능력이고 성실한 모습입니다. 회식 다음 날 제일 먼저 출근하셨다고요? 출근해서 이런 글 쓰고 있어도 윗분들한테는 그런 성실한 모습이 먼저 각인될 겁니다. 잘하시고 있는 거예요.
10/09/09 10:57
'진국'이라는 말 있죠?
화려하게 처음부터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용조용 하지만 남들과 조화 잘 이루고 자기 할 일 잘하는 사람이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알아봐줍니다.
10/09/09 10:56
원래 신입에게 술 맥이고 말 장난하는건 군대랑 비슷한거 같더군요..
그래도 그때가 좋은겁니다..ㅜㅜ 직장생활이란게 널널할땐 월급도둑 되는거고 바쁘면 착취당하는겁니다.. 여유있을때 마음껏 월급도둑질? 하세요..
10/09/09 10:59
어디서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낯선 환경을 만나는 사회 초년생에게 있어서 인간관계는 일종의 예능 캐릭터 설정입니다.
낯선 사람과 만났을 때 우리는 그(그녀)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정형화된 특성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이해하기도 쉽고, 따라서 다음을 예측하고 공통의 관심사나 장/단점을 파악해서 이를 이용해서 대화를 풀어나가기 좋기 때문이죠. 특히 "재미"가 목적이 되고 그러므로 흐름이 끊어지지 않기를 무엇보다 바라는 회식에서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더불어, 잘 이해되는 특성 중 하나라 할 지라도 예능에서 선호되지 않는 인물형인 내성적, 단답형, 4차원, 맥커터 등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티비를 끄고 돌아앉은 나의 현실은 대출걱정에 집 걱정에 아이걱정에 찌들어 있기 때문에 예능에서는 그것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과도 같죠. 집에 가도 걱정, 회사 책상에서도 걱정을 안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회식자리에서 만이라도 그런 모든 것들이 "없는 듯" 즐거운 척 하며 진짜로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예능을 보세요. 많이 보세요. 내가 어디에서 웃고 있나를 기억하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해 보세요. 진실된 내 모습은 이런게 아냐 하는 고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우리에게 진실된 자기 모습 보다는 "보여주고 싶은" 좀 더 정확히는 "상대가 기꺼이 받아들여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면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안한 이야기가 오가는, 흐름따위는 상관없는 진실한 술자리는 오랜 벗들의 몫으로 남겨두어도 충분합니다. 아지노스님은 예능프로그램에 새로 들어온 고정입니다. 역할은 "신입사원"이죠. 수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많은 성공담들이 존재합니다. 어느 것이건 조금씩 아지노스님에게 쓰일만한 캐릭터들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역할인 "선배사원"에서는 좀 더 좋은 캐릭터 설정이 가능하기를 기원합니다.
10/09/09 11:09
그냥 일부러 던지는 말일 수 있습니다.
대게 다 그러니까요. 그냥 신입다운 파이팅을 보여 주시면 좋은데, 그렇지 않더라도 업무능력을 보여주면 몇 달 지나지 않아서 다 인정해 줍니다. 사회에선 성격이 어떻고를 떠나서 일만 잘하면 땡입니다.
10/09/09 11:15
회식자리에서는 주사없고. 눈 동그랗게 뜬 채 남의 이야기 잘 듣고 잘 웃으면 다 됩니다.
나중에 친해지면 친해진 사람위주로 앉아 이야기하면 되구요. 처음부터 친해지는 게 쉬울까요? 동호회도 아니고 직장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어떻게 보면 사람하기 나름인데... 학창시절 그렇게 내성적인 친구하나는 지금 회식때마다 노래방사회보고 있다더군요. 특히 나이든 윗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환경이 사람을 만듭니다. 적응하다보면 점차 친해지고 친해지다보면 어떻게 헤쳐나가야할 것인가 노하우가 쌓일거에요. 주위에서 유독 대인관계에 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거울삼아 비슷하게 행동해보세요. 아니면 그 사람 하나만은 내 손(?)에 넣겠다는 심정으로 원타켓 접근법도 좋고. (그 사람 인맥이 고스란히 내것이 되거든요.) 저도 계산적인 인간관계는 싫지만 직장에서만큼은 업무상 효율때문에 전략적으로 대인관계를 조절할 필요가 있긴하더라구요.
10/09/09 11:21
아직 학부생이긴 하지만... 주위 형들 말 들어보면, 군생활 생각해보면 여기가 낫다고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말들하더군요.
힘내세요// 처음 자대배치 받았을 때, 100일휴가 나갈때, 일병이 될때, 분대장이 될때... 저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생활하며 인정받았고, 자주 웃게되었고, 적극적으로 되었었죠. 님도 그러셨겠죠//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10/09/09 11:23
웃긴 사람, 예능인, 그런 사람을 술자리에서 찾기는 합니다만.
결국에는 자기 할일 잘하고 성실한 사람을 더 쳐주게 됩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런거 같아요. 생활하는 거 보면 다 보이거든요.. 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회식하고 제일 먼저 출근하신 아지노스님의 모습만 유지하시면.. 인정받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실듯
10/09/09 11:24
직장이건 어디건 신입에게는 패기넘치는 모습을 기대하는게 일반적인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회식자리에서의 일은 회식자리에서 끝내시고 너무 생각치 마세요 ^^ 그리고 사소하고 당연한 팁하나 말씀드리자면 상사로부터 지시받은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중간보고나 결과보고 등을 상사가 묻기전에 먼저 얘기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거 어떻게 됐어?" 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보고를 하는게 좋다는 거죠 ^^
10/09/09 11:27
패왕색의 패기를 뿜어보시는건 어떨지.. ^^;;
전 직장생활 9년차입니다만.. 신입때 생각해보면 뭐 그냥 피식 웃지요.. 다 지나가는 일입니다. 결국은 자기할일 잘 하고 어느정도 성심성의껏 .. 이라는 태도를 유지하면.. 웬만해선 마이너스될일은 없습니다. 예체능이나 기타 잡기로 플러스를 쌓는것과 적어도 마이너스 점수를 받지 않는것을 지난 경험을 더듬어서 생각해보면.. 마이너스 안되는 쪽이 더 길게 갑니다. 물론 적당한 수준의 의사소통이 좀 원만한 분위기는 만드셔야겠지만요.. 일 잘하고, 근무태도도 좋은데.. 말은 붙이기가 좀 껄끄러운 부하직원도 마이너스이긴 마이너스죠.. 결론은 그 어느 소속에서보다도 가늘고 길게 갈수 있는데가 직장인듯 하더군요.. 끝이없는 순환생활.. 후우~
10/09/09 11:46
신경쓸일과 안쓸일을 구분해서 스트레스를 받는정도까지 가시면 회사생활 할만하시게 된겁니다. ^^
모든걸 만족하면서 살수없는게 사회생활이죠. 나 자신도 고치기 힘들고 다른사람은 더더욱 고치기 힘들고
10/09/09 12:23
일 잘하면 장땡이긴 하지만,
요즘엔 회식 같은 부서 행사에 열심인 사람이 일도 잘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신입 사원이 업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더럽고 치사할지 모르겠지만, 회식자리에서는 그냥 망가지세요. 저같이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
10/09/09 12:55
흠흠.. 저는 회식때 선임들이나 높은 사람으로부터 항상 살빼라는 구박과, 목소리가 너무 작은거 아냐? 왜이리 술약해? 평소에 술 잘 안먹지? 라는 구박을 지겹게 들었죠.
그래도 술자리이기에... 술이 깨고 다음날 업무를 같이하면 참 배울점도 많고 인정도 많으신 분들이었습니다.
10/09/09 14:37
시간이 약입디다...
주위 신경 쓰는데 시간 허비 마시고 본인 할 일만 딱 부러지게 열심히 하세요.. 평판이야 변하게 마련이고 보는 눈이 있던 없던 그게 뭐던 꾸준히 열심히 하시면 좋아지실거예요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은거죠 원래.. 기운 내세요~ 토닥토닥
10/09/09 16:51
저도 부쩍 느끼는것은..
이미지도 매우 중요합니다만 회사생활에서는 오직 꿈 꿈 꿈.. 이녀석이 우리의 사업, 업무내용과 관련해서 생각을 키울수 있는 놈이냐? 또 그 영역에 관해서 그 '뇌'를 열심히 단련하고 있는가? 하는데만 초점을 갖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비리비리하게 보이는놈이 몇달 혹은 1년 가지않아 수많은 아이디어와 프로젝에 대해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그사람은 '비리비리하게 보이는데 엄청난 녀석' 이 되는 것이고, 반대라면 ' 뭐할것 같은 인상인데 허당인녀석' 혹은 인상대로 간다면 '비리비리 하게 보이는데 실제 머리도 비리비리한 녀석' 이 되는것입니다 위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 시킬수 있는 공통조건은 역시 실력이죠..잔머리도 실력을 키울수 있는 방향으로 굴려야지 이미지를 키우는 쪽으로 굴려서는 계속 이미지형 인간으로만 남을 뿐이죠..
10/09/09 18:38
그런 작은 말에 반응하지 마세요. 흐흐
별 의미없이 한말입니다. 혹여나, 나이가 정말 많은 사람이라면, 사람 간을 본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면 더 쪼그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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