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adowtaki입니다. 오늘은 영화 이야기가 아닌 핸드폰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쓰고 있는 핸드폰이 HTC 디자이어 입니다. 이 녀석이 어제 프로요(ver 2.2)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원에 이어서 두번째로 프로요가 적용이 된 안드로이드 폰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녀석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이 것을 기대했기 때문인데요 빠른 프로요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프로요 디자이어를 단 하루 써보고 에클레어(ver 2.1) 디자이어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체험기를 써 보겠습니다.
1. 부드러워 졌다.(갑자기 불곰이 생각나는군요..;;)
가장 첫번째로 느낀 점 입니다. 화면을 빠르게 스크롤 할 경우 에클레어 버젼에서는 가용 ram에 따라서 미세한 끊김이 있었습니다.
프로요에서는 이 끊김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프로요에 와서는 OS에서 적극적으로 ram에 상주한 어플을 관리하는 느낌입니다.
에클레어에서는 어플을 이것 저것 실행시키고 나면 system ram이 순식간에 50mb 밑으로 떨어지면서 시스템 전체가 버벅이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멀티테스킹을 허용하는 구조이다 보니 어플에서 종료 프로세스를 수행하지 않는 이상 ram에 상주해 있는 구조라서
task killer류의 어플 종료 관리 어플을 사용하거나 해서 사용자가 ram을 확보를 해주어야 쾌적한 사용환경이 나왔다면 프로요에서는
가용 ram이 알아서 잘 확보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task killer류의 어플은 사용하지 않고 사용해 보려 합니다.
여기에 하나 의심되는 것은 프로요 와서 전체적으로 스크롤의 속도(감도?)가 느려졌습니다. 이것을 활용해서 부드러워 보이도록 트윅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봅니다.
2. sd카드에 어플 설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제가 프로요에서 가장 기대했던 개선사항입니다. 디자이어에서는 어플이 깔릴 수 있는 내장메모리의 여유공간이 120mb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플이 대부분 코어만 내장메모리에 설치가 되고 데이터는 sd카드에 저장되는 형태라고 할지라도 뱅킹어플 같은 경우
10mb를 한참 넘어가는 크기이고 이것 저것 막 깔아서 체험해 보기에는 제약이 많은 내장메모리 용량입니다. 그래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입니다. 마치 IOS4에서의 멀티테스킹 처럼 어플제작자가 sd카드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만 sd카드에 설치가 되는데 현재 이것을 지원하는 어플이 거의 없습니다. 빠르게 많은 단말기가 프로요를
지원해서 많은 어플이 이 기능을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HTC Flash player ==> Adobe Flash player 10.1
에클레어는 공식적으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플래시를 재생해주는 어플을 사용하거나 브라우저 자체적으로 제작한
플래시 플래이어를 사용했었지요. 디자이어에서는 HTC에서 제작한 것으로 예상되는 HTC Flash player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프로요 와서는 Adobe Flash player 10.1로 바뀌었는데요. 호환성, 재생품질에서는 큰 향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성능의
향상이 있으면 손해보는 것이 있는 법!! 플래시가 재생되면 시스템이 버벅댑니다. 따라서 설정에 있는 플러그인 활성화를 상황에 따라
켜고 꺼고 해 가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호환성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다음 플레이어나 네이버 플레이어 모두 재생 가능하고
플래시 기반의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는 대부분 재생됩니다.(유게 보는 것이 더 좋아졌습니다!!)
4. AP 변신!!
USB를 통한 유선 테더링은 에클레어에서도 지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프로요에서는 단말기가 AP로 변신하고 3G데이터망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게 에그라고 부르는 녀석과 똑같은 기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기능은
핸드폰+모바일 기기+데이터 통신 무제한에서 효율이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새 슬슬 판이 커져 가는 테블릿PC의 활용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3G통신 모듈이 빠져있는 테블릿도 온라인을 손쉽게 만들어주는데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5. 기타..
마켓에서 어플 업데이트가 편해졌습니다. 첫번째로 자동 업데이트를 어플별로 설정해 줄 수 있고 두번째로 여러 개의 어플이 업데이트
되어야 할 때 버튼 하나로 모두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어플별로 업데이트를 해줘야 했지요.
GIF파일을 드디어 지원해 줍니다.. 유게의 많은 움짤을 이제 볼 수 있습니다.
검색이 똑똑해 졌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을 하기가 좀 어렵네요.
전체적으로 어플의 동작이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벤치마크 점수가 2배로 뛰었습니다.
내장 카메라 어플이 구려졌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자동 ISO를 설정하면 이전보다 ISO값을 높게 설정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ISO값을
고정해 놓고 쓰는데 별 차이가 없는 듯 싶습니다.
여기까지 딱 하루 써본 프로요 디자이어의 체험기 였습니다.
P.S. pgr 로그인이 요새 자주 풀려서 글 쓰시다가 정성껏 써놓으신 글을 자주 잃어버리시는데 한가지 팁이 있습니다.
브라우저의 탭 기능을 활용한 것인데요.. 글 작성 하시고 마지막 write버튼을 누르시기 전에 새 탭을 띄워서 pgr로그인을 하시고 다시
돌아와 write버튼을 누르면 글 쓰는 중간에 로그인이 풀렸어도 다시 로그인 된 것처럼 글이 잘 올라갑니다. pgr중독으로 pgr탭 여러 개
띄워 놓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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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갤럭시S도 프로요 업데이트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4 포기하고 갤럭시S 샀는데.. 이클레어 버젼의 갤럭시는 딜레이가 심해요..
이것이 아이폰과 갤럭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로요 나와서 이 차이점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이팟4세대 나오면 갤럭시S AP를 이용한 아이팟4세대 콤보가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