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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6 00:48
EBS 다큐멘터리 <아이의 사생활>에 이 부분이 나옵니다. 이 다큐멘터리 실험에 의하면 완전히 '선천적' 차이라는 답이 나오더라구요. 남자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자동차나 로봇을 좋아하고, 반대로 여자 아이들은 인형을 좋아하고 말이죠.
아무튼 다큐 강추합니다! 책도 있더군요~
10/09/06 01:16
본문에도 있지만 항상 궁금한건
남자는 여성스러운 여자 좋아하고, 여성도 여성스런 남자보단 그래도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죠. 이건 뭐 지극히 당연한거 같은데 근데 동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선 좀 차이가 있더라구요 남자들은 여자같은 남자를 혐오에 가깝게 싫어하지만, 여성들은 남자같은 여성을 싫어하지 않죠..오히려 선호하는 경향도 있구요 이 시대가 여성성을 선호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10/09/06 02:36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점이, 남자는 원빈이나, 닉쿤같은 사람들에게 열폭(열등감 폭발)하긴 보단 인정하는 편인데,
여성분들은 유독 열폭이 심한거 같더라고요. 이번에 서현이의 오 나의 여신님의 기사에 달린 악플(열폭?!)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이 어린 친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그리도 악플을 다는지 정말 놀랐네요. 베플마저도 좋은 내용은 없더군요.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10/09/06 02:55
성별 차이에 대해서는 아이들 키워보면 성차이가 학습이라는 말은 쑥 들어갑니다. 정말정말 최선을 다해서 중성적인 아이로 키우려는 부모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경우에는 남자애는 남자애스러워지고 여자애는 여자애스러워집니다.
취향에 관해서는 - 여자들도 결혼하거나 서른 넘어가면 등빨 좋은 남자들로 취향이 바뀝니다. 꽃미남 그거 오래 못가요.
10/09/06 03:01
남자들이 좋아하는 색 여자들이 좋아하는 색은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죠.
1차성징기에 들어가면서 색감에 대한 눈의 발달이 여성쪽이 더 발달함으로써 보다 따뜻한 느낌을 가진 색을 좋아하게 되고 남성쪽은 조금 덜 발달해서 눈에 부담을 덜 주는 차가운 느낌의 색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남녀의 취향차이도 결국은 선천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예외케이스는 존재하겠지만.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남자들의 동성연예에는 주로 역겨워하고 여성들의 동성연예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생각하고, 여성들은 동성연예에도 관대하고 남자들의 동성연예에도 관대하죠. 문화권의 영향을 받는다면 남성, 여성 모두 비슷하게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걸 보면 학습되었다고 본다기 보다는 선천적으로 그렇다고 보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10/09/06 03:33
개인차가 남녀차이보다 더 큰 경우도 종종 있고,,, 취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면도 있고,,,
언론에서 난리치면 쫓아가는 군중심리도 있을 것이고,,, 알게 모르게 학습된 측면도 있겠죠,,,, 변수가 많은데 단순 남녀 차이라면,,, 그래도 동성에 있어서는 워너비가 아닐지,,,
10/09/06 03:41
아마 선천적인거겠죠.
근데 참 제 여친은 예뻐보이는 남자는 딱 질색이라고 하던데요? 자기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의 여자들도 다 저를 비롯해 중성적인 남자 다들 딱 싫어하고-_- 남자다운 남자 좋아한다면서 자기는 남자다운 남자가 끌리니까 저보고 행동이나 말하는거라도 남자답게 좀 하라고 매일 절 갈굽니다.흑..어쩌라구 아무튼 여자들은 다들 여성적인 남자 혐오하고 징그러워한다고 매일 듣다가 본문글을 보니 낯설게 느껴집니다
10/09/06 03:42
그리고 요즘 여친을 보고 느끼는건데.. 남녀간에 가장 차이나는건 취향차가 아니라 욕구차이 아닌가 싶기도..
인간의 3대 욕구가 식욕,성욕,수면욕이라고 하지만 여자의 3대욕구는 식욕,수면욕,예뻐지고싶은 욕구 이렇게 3가지인것 같습니다-_-;
10/09/06 03:59
그냥 사람 차이라고 봅니다.
"남자는 남자다운 남자, 여자다운 여자를 좋아하고, 여성은 중성적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 통계화된 적이 없으니까, 뭐라 딱히 맞다, 안맞다 하기가 힘드네요. 그런데 제 주변 여자 사람들도 예쁜 남자, 중성적인 남자 보다는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합니다. 여자같은 남자는 밥맛-_-;이라고 하더군요. 또 중성적인 여자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야 주변에 남자가 없다보니 중성적인 여자를 선호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학 온 이후로는 컷트치고, 건들 건들하게 다니는 중성스러운 여자가 있으면 기피합니다. 물론 안 그런 분도 많겠지만요, 남자들도 여자 같은 남자는 괴롭히고 싫어한다는데, 한 때 스갤 진선미(-_-;) 만들어놓고 누구누구까면 사살..... 하며 환호하는 것만 봐도 뭐 지극히 케바케죠.
10/09/06 04:03
참 그리고 남자입장에서 보자면 외모적으로는 남자처럼 못생기고 그런건 당연히 싫고 예쁜게 좋지만..
성격적으로는 남자처럼 털털하고 적극적이고 가식없고 직선적인 여자 아주 좋습니다.
10/09/06 08:00
전 20대 후반 남자인데,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남자보단 여리여리하고 미소년같은 체형의 남자를 선호하고, 또 지향합니다 (물론 지향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건 아니라는거 잘 압니다만…) 따라서 요즈음의 대세인 '식스팩에 탄탄하고 두꺼운 허벅지, 어깨 딱 벌어진 짐승남' 따위는 누가 돈 쥐어주면서 이거 하라고 해도 사양할 정도지요. (전 제 얇은 다리가 사랑스러워요! 얼굴이나 키는 저주스럽지만 -_-)
저 같은 경우, 10대에는 청소년기에 일본만화 및 애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이런 취향을 형성하게 되었고, 20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부터는 패미니즘을 지지하며 마초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느껴 이러한 취향을 더욱 굳히게 되었죠. 이런 걸 보면, 선천적인 것 보다는 후천적인 영향이 더 큰 것 같기도 합니다.
10/09/06 09:16
남자와 여자가 같으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 신체 구조가 다른 만큼 취향이 다른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선천적 차이보다 더 많은 것이 후천적으로 흡수된 의식이 아닌가 합니다. 여성같은 꽃미남이 주목 받은 것도 사실상 요즘 현상이죠. 그것이 선천적인 것이라면 태고적부터 쭈욱 그래 왔겠죠.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선 대부분의 여성들이 보이는 취향도 서구의 여성에게선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뭐, 어차피 사람이 환경에 의해 규정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니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 중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수다 능력입니다. 다른 외부의 개입으로 중단되기 전까진 절대 전화를 놓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는 극히 드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가진 여자는 부지기수... ㅡㅡ;
10/09/06 09:50
역시 남자는 남자다운, 여자는 여자다운.. 취향에 이끌리는게 아닐지..
여자가 이쁘고 귀여운 꽃미남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는 반면, 남자 역시 턱선이 강하고 강렬한 인상의 남자를 멋지다고 느끼는것처럼 말이지요.
10/09/06 10:08
유아기시절 고환에 손상을 입은 아이를 아예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여자아이로 키우려고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여아용 옷을 입히고, 인형을 사주고 했지만 결국 사내아이들의 행동거지를 따라하고, 인형을 거부하고 총이나 로봇등의 장난감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더군요. Case by case로 예외가 있을 순 있으나 무작위로 백 명 단위 이상의 샘플을 추출할 경우 사내와 계집아이의 유의적인 차이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10/09/06 10:42
아기 키워보면 남아와 여아사이에 태생적인 차이가 있다는거 실감합니다. (2)
물론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영역도 크고, 개인차도 크겠지만 그런 모든걸 배제하더라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신생아사망률조차 남아와 여아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알고있고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완전히 동일한 환경에서 양육한 돌이전의 아기들 조차 남녀사이의 성차를 비교해보면 분명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들이 다수 얻어질걸로 믿습니다. 이미 그런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아가들 (아이들이 아님)조차 뽀로로에 대한 반응이 심하게 다릅니다. 제 아이의 경우는 3개월부터 뽀로로에게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어른입장에서는 참 신기하더군요.. 뭐가달라서 뽀로로에 눈길이 가는건지...
10/09/06 12:13
저도 남여차이보다 사람차이가 크다고 느끼는 한사람입니다.
남여의 취향차이는 아무래도 교육이나 사회분위기에서 오는 게 많겠죠. 성격 같은 경우는 타고나는 게 크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남여차이보다 사람차이인듯 해요. 남자인 저도 소심하고 예민한 부분이 많은 편이고 오히려 여자인 경우에 대범하고 과감한 여자분들도 많죠. 그런 거는 성차이가 아닌 사람차이 아닐까요
10/09/06 13:22
취향차이는 그냥 남녀를 떠나 사람마다 다른 거겠지요.
제 동생이랑 저는 다른 성별로 태어났지만 오히려 성격과 취향은 제 동생이 여성스럽고 제가 남성스러운 면이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남동생이 여성스럽게 꾸미는 것도 아니며 제가 무뚝뚝하고 세심하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성별의 차이라는건 신체적 생리적 차이 말곤 없다고 생각해요. 태어난 순간부터 차이가 있다면 그건 생리적인 호르몬의 영향이겠죠. 예를 들어 남자아이들은 더 잘 먹는다던가, 여자아이들은 예쁜 색상에 더 잘 반응한다는 것들이요. 이런 것도 또 예외는 수도 없이 많겠지만.. 사람의 성격은 모두 다 다르잖아요. 또 성격과 취향은 엄연히 다른거죠. 위에 몇몇 리플들 보아하니 여자들은 다 그런 것처럼, 남자인 본인은 절대 이해 못하겠다는 듯 슬쩍 비난하는 내용도 있긴 한데^^ 신체적 차이 말고는 전부 후천적인 교육과 환경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10/09/06 14:21
모든 변수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실험해 본다면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죠. 그런 실험(무슨 되도 않는 애들 모아놓고 물건 집어봐라 이딴 거 말고)을 하지 않는 이상 변수들은 뒤섞여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전통적으로 '선천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사회문화적 영향력이 좀 더 강조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과연 '로보트'가 원시부족 사회의 사람들에게도 성별 간 유의미한 차이를 발생시킬지 생각해봐야겠죠. 더불어, 건담 '인형', 꽃무늬 '소총'은 '남성적인가 여성적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10/09/06 18:58
로보트와 원시부족 비유는 약간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들이 선택하는 장난감의 용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호도를 알아본다는 것은 돌잔치 때 아무것이나 집어들게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실험입니다.
남아들이 자동차나 로보트를 선호하고 여아들이 인형을 선호한다는 결과에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장난감의 기능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실험을 해야 합니다. 보통 장난감의 기능을 두고 남아용이다, 여아용이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각 장난감의 기능를 알게 되는 환경 자체가 이미 남녀구분이 지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앞서 지적하신 대로 사회문화적 영향을 배제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장난감의 기능을 접하는 환경에서는 칼이나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는 캐릭터는 남성이고, 인형을 안고 있는 캐릭터는 여성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남녀의 구분이 아직 되지는 않지만 장난감의 기능이 대략 어떠한지 알고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을 놓고 본다면 저도 여성성과 남성성은 타고 난다고 봅니다.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성이 강한 아이들은 보다 격렬하고 속도감 있고 공격적인 장난감을 선호하고 여성성이 강한 아이들은 드라마틱하고 아기자기한 장난감을 선호하더군요. 그런데 남성성이 강한 아이들은 대부분 남자아기들이고, 여성성이 강한 아이들은 대부분 여자아기들이니 남녀간에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선호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이후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보다 중성적으로 또는 다른 성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10/09/07 09:15
페이지가 넘어간 관계로 위에 댓글을 달지 않고 여기 새로 답니다.
남성성/여성성이 타고 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증명이 가능하느냐 아니냐는 매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굳이 증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도 사실 잘 못느끼기도 하구요. 다만, 생물학적으로 역할과 신체 구조가 극히 다른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정신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라고 가정하는 것은 그다지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차이가 있다고 가정할 필요도 없지만, 100원을 한 쪽에 걸어야 한다면 저는 차이가 있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제 요지는 사실 차이가 있다 없다라는 쪽은 아니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다 내지는 무시할만큼 작다라고 이야기하는 요즈음의 대세는, 그것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양성평등이라는 이데올로기에서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라는 점입니다. 히틀러가 아리안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생학을 발전시켰듯이, 요즈음은 평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인간들 사이에는 그다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쪽으로 논리가 발전해 나간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뭐 이게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선까지 나아가진 않겠지만, 하여튼 인종/성별/혈액형(?) 간에 차이가 없다라는 명제는 과학이라기 보다는 이데올로기다.. 라는 식의 인식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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