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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0 11:14:47
Name Crescent
Subject [일반]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김정일 정권이 무너져도 통일이 된다는 보장은 없겠습니다만
만약!!!
통일이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제 예상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1)북한 주민의 대규모 남하로 인한 휴전선 철책의 통제와 관련된 분쟁 발생.
(2)극빈층의 급격한 증대로 인한 사회적 복지비용 급상승, 그리고 대한민국의 정부의 재정 악화
(3)현재의 전라도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남북간의 지역감정의 심화로 인한 계층간 불화, 사회적 혼란
(4)북한 내의 김정일 정권의 잔당들의 테러활동, 북한 복원운동(?)으로 인한 북한지역의 치안의 급악화, 남한 지역또한 북한에 집중된
치안 인력으로  치안악화
(5)국외로 시선을 돌려 이제 국경을 이루고 있는 중국, 러시아 등의 압박, 미국의 압박 등 국제 외교의 어려움
(6)결국 한국의 국력은 20년 뒤로 퇴보

쓰다보니 안좋은 시나리오만 예상이 되는 군요.....;;;
그나마 좋은 점을 생각해보자면
(1)대륙으로의 직접 연결
(2)3D산업의 인력문제 해결
(3)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인구감소문제도 해결
(4)확실치는 않지만 군사력의 증가
(5)위의 문제들이 긍정적으로 해결된다면 진정한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 등극할 수 있는 기회
(6)이산가족 문제 해결

이정도가 예상이 되긴 하는 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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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0/08/20 11:19
수정 아이콘
일단 통일에 대한 제 전체적인 의견은 통일보다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일정한 수교와 지원을 해주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시기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지금이후의 시점에서 통일은 그냥 빛바랜 원론일 뿐이라고 보는거죠. 대신 한민족이라는 우리만의 가장 큰 이점으로 서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제일 이득이라고 봅니다.
이름과 숫자
10/08/20 11:20
수정 아이콘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좀 다른것 같은데요
Monde Grano
10/08/20 11:21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희안한 일이 발생해서 김정일정권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북한에 대한 권리를 획득한다고 해도, 앞으로 최소한 10년 이상은 남북의 자유로운 왕래는 불가능하리라 예상합니다. 이유는 물론 적어주신 '안좋은 시나리오' 때문이죠.
10년 이상 북한쪽을 잘 개발해야 겨우 자유왕래가 가능할 것 같고요, 그 후로도 사회적 갈등은 꽤 오랫동안 남아있을 겁니다.
10/08/20 11:26
수정 아이콘
저도 당장 통일보다는 북한의 독재가 아닌 다른 정부를 인정하면서 꾸준한 지원 이후 북한이 어느 정도 자립이 가능할 정도가 됬을 때 통일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지금 당장 된다면이라고 가정한다면야 글쓴 분과 거의 비슷한 의견이구요.
10/08/20 11:30
수정 아이콘
전 확실한 종전을 원할뿐이지 통일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전에 독일에서 공부하신 경제학 교수님 말씀을 들어봤는데(그 통일 전후로 공부하시다 온분...) 그당시 서독은 지금 이상으로 손꼽히는 부국이었고, 동독은 공산권 국가중에서는 그래도 상당히 사는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후 후폭풍이 잠깐으로 끝나지는 않았죠..
거기 비한다면 한국과 서독과의 경제력 차이는 넘사벽이고, 동독과 북한은 넘사벽이라는 말도 아까울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뒷감당을 우리가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통일비용이 최대 2000조원까지 들수 있다는데, 이것도 이론적일 뿐이지 현실로 들어가면 이 이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구요.. 통일로 얻는 장기적인 이점을 활용하기도 전에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지나 않을까 걱정이네요.

이것도 평화통일때 얘기지, 북한이 붕괴됐을때라고 치면-_-; 결국 미국,중국의 개입이 없이는 독자적으론 손도 대기 힘들것 같습니다. 근데 걔네들이 우리가 통일하는걸 지지해줄지는.....
허클베리핀
10/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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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생뚱맞은 이야기같지만 세금이 늘겠군요....
모리아스
10/08/20 11: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통일이 된다면 독일처럼 될 가능성이 없죠....
그 당시 독일이야 세계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강대국이여서 통일에 다른 나라가 간섭하기 힘들었죠
(통일이 급하게 된 점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르죠 평화통일이 된다면 당장에 미군기지가 우리나라에서 북한으로 올라갈려고 할꺼구
중국은 그거 막으려고 북한 근처에 기지 지을텐데요
북한이 붕괴되든 평화통일이 되든 온전히 우리나라로 흡수되지는 않을 껍니다
치토스
10/08/20 11:41
수정 아이콘
군사력은 절대 증강 될리가 없죠.
우선 통일되면 점차적으로 병력이 줄어들어
결국엔 의무징집제도는 없어지게 되죠.
대한민국 남성이 군대 가는 이유는 지금 한반도가 휴전 상태라서 그런거니까요.
뭐 질적으로 최신무기나 장비가 개발될수는 있어도요.
무도빠
10/08/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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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했던게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왜 북한을 도와주나요? 북학의 행동들을보면 절때 도와줄수가없는데 말이죠.. 예를들어 쌀지원 등등

이거는 군대에서도 해답을 못들었는데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10/08/20 11:45
수정 아이콘
북측 주민들은 태어났을때부터 공산주의와 북한 정권에 충성하는 교육을 받았지요.
그리고 남북이 통일되어 선거가 이뤄질 경우 아마 공산당도 선거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태공산주의자인 북측 주민들이 대동단결하여 어느 당을 뽑을지는 대충 예상이 되지요. 남측주민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갈릴테고요. 정치적으로 매우 큰 혼란이 올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보다도 이념적인 차이로 인한 갈등 문제야말로 해결불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카갤러리
10/08/20 11:46
수정 아이콘
그냥 미국 주도로 미국이 비용 다 대면서 북한 복구하고 그러면서 이득 얻고
딴 나라 만드는게 제일 좋지 않나요
끈적함을느껴
10/08/20 11:48
수정 아이콘
통일하니까 생각이 드는건데 만약 흡수통일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통일협약을 맺고 통일이된다면
우리나라의 애국가, 국기, 수도, 대통령 이런 모든 것들이 북한과 서로 협상하여 바뀌게 될까요?
Daydreamer
10/08/20 1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북한이 무너져서 통일이 이뤄진다면 다음 둘 중 하나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중국이 밀고 내려와서 북한 땅을 1/2 정도 뺏긴다. 물론 미국이 들고 일어날 테지만, 전쟁은 부담이 될 테고 중국에서 자국민 보호와 국경 안보 운운하게 되면 별 방법 없을 겁니다.

2. 이영도의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에서 나왔던 것처럼, 북한 군인들과 무기들이 암흑 세계로 접어들게 되면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Live GTA라든가...

이래저래 별로 보고 싶은 꼴은 아니군요.
10/08/20 11:54
수정 아이콘
통일을 향한 그럴듯한 방향으로 흘러가도 제가 죽기전까진 1국가 2정부 체제를 넘어서는 발걸음까지 내딛진 못할 것같습니다. 뭐 하나라도 성급했다간 그야말로 헬 오브 지옥...
10/08/20 11:55
수정 아이콘
갓 20살 들어설 때부터의 생각.

우리의 소원은 통일. ?
노노. 내 소원은 종전.
신라와 발해처럼 경쟁 관계지만 최소한의 소통은 하는
그런 정도만 되었으면 합니다.
Siriuslee
10/08/20 12:03
수정 아이콘
지금 20대 젊은 분들은 과연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해보자면, 현 상황에서는 절대 통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가들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원하지 않거든요.
뭔가 국제관계가 재편되지 않는 한 통일되기는 정말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에다드스타크
10/08/20 12:08
수정 아이콘
그냥 남한 대통령, 북한 총독, 둘 다 남한 국민들의 투표로 뽑아서.
주석궁에 총독부 설치하고 북한을 다스리도록 합시다.
10/08/20 12: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MBC에서 통일이 된다면 어떤영향이 올까라는 가정하에...

다큐멘타리+재연프로그램 같은 형식으로 한걸 본적이 있는데...

남한 사람들의 엄청난세금과... 같은 민족이지만 전혀다른 문화때문에 융화되기도 힘들고...

머..엄청 안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개평3냥
10/08/20 12:32
수정 아이콘
뭐 현실적으로 이미 통일은 영원히 물건너갔다고 보기에
그냥 남북을 나뉘어 따로따로 이대로 사는거죠
북한은 자체적 모순으로 붕괴되면 소말리아나 아님 중국땅으로 흡수되기십상이고
이미 남한자체도 북한을 안으려는 마음도 없고 내심 중국이든 러시아든
남이 얼릉 먹어서 더이상 전쟁한다는 광기나 부리지 않게 되기만 원할뿐이니
불량감자
10/08/20 12:34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통일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수천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언어도 같고 풍속도 비슷한 말 그대로 한 민족이기 때문에,,,
갈라진 건 불과 수십년 밖에 되지 않죠,,,

더구나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자의가 아닌 외세 특히 일제 식민통치와 냉전에 의해 강제된 것이구요,,,

계속 분단된 상태로의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전쟁이라도 나면 수백 수천만명이 죽는데요,,,
잠재적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언제까지 미군에 의존할 수도 없구요,,,

당연히 어떠한 형태로든 통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 통일이 안되길 바라는 나라는 일본 정도?,,, 흠,,,
parallelline
10/08/20 12:36
수정 아이콘
사실 그냥 중국한테만 안넘어가면 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10/08/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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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의 상태가 '천천히 개방'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빈국인데, 거기에 주변국(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과의 차이는 너무 크죠. 정치적 개혁이 먼저 있은 후에야 개방이 가능할 것이고, 북한입장에서 아무리 천천히 개방하려고해도 개방 속도에 허덕이는 상황이 나오겠죠.

현재 북한주민이 탈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한으로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으로 돈을 벌러가는 것입니다. 그것도 중국의 도심지가 아니라 연길 등지요. 이 지역은 우리나라로 돈 벌러 오려고하는 지역입니다. 현재 남과북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런 두차원의 격차가 있다는 뜻이에요.

이 상황에서 점진적 개방?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왕국처럼 보는 분들이 많지만, 북한도 '사람사는 곳'입니다. 당연히 소문도 나고, 소문을 믿지는 않더라도 의심은 하죠. 그런 상황에서 정보가 개방되며 의심하던 것들이 사실이고 지금까지 정부가 이야기한 것이 거짓이었다? 체제전복이 안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지도층 역시 세력권이 있을 것이고, 자신들이 세력을 잡으려고 할 것이구요.

아마 정보가 약간만 들어가도 북한내에서 친남파가 득세할 것입니다. 지난 정부까지 약간의 협력관계였을때조차 친남파가 힘을 얻고 있었지요. 그렇기에 정보차단에 필사적인 것이겠구요.



저의 예상시나리오는 북한에서 친남파가 정권을 잡고, 정보개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오고, 북한내에서 친공산세력과 친자유세력간의 싸움으로 혼란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여기까지가 반세기는 흐르지 않을까요?
자영이
10/08/20 12: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통일되면 좋은점이 박주영 정대세 투톱을 볼수 있다는 겁니다....;;응?
초록추억
10/08/20 13:40
수정 아이콘
헌법에 명시바된로 한반도전체가 우리 영토입니다.(해석상의 문제는 차치하죠)
통일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는 겁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통일되었으면 좋겠군요.
통일세고 뭐고 간에 사회변화가 극심할때 신분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들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시나 보군요-_-;;
죽이되든 밥이되든 했으면 좋겠습니다.
10/08/20 13:56
수정 아이콘
통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놀랍네요.

통일이 급작스럽게 된다면 당장은 혼란이 있겠지만 길게는 10년, 짧게는 5년만 지나도 그 혼란보다 훨씬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북한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중국과 육로로 연결된다는 점, 해양과 대륙의 연결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 인구가 8000을 넘어간다는 점, 불필요한 남북 긴장의 해소, 색깔론의 근거 상실로 인한 정치적 여유 확대 등 당장의 혼란보다 매력적인 점이 너무 많습니다.
눈앞의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반대한다는 건 너무 근시안적인 사고가 아닐까요.
메라루
10/08/20 14:05
수정 아이콘
안좋은면도 많지만 좋은점도 많을꺼같은데 분명한건 통일을 해야한다는점입니다
나중에 후세들에게 이런건 물려주면안되니깐요
우리가 선택해서 나뉜것도 아니고 세계의 흐름상 힘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나뉜거죠
젊은분들이 많으실텐데(물론 저도..) 생각이 많이들 바뀌신거같네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였는데 이젠 아닌가봐요 서글퍼집니다

급작스러운 통일은 반대하지만 일단 개방을 시작하면 그 뒤부터는 일사천리로 급격히변할껍니다
뭐 대한민국의 역사상 외교를 잘한적이 거의 없어서 손해 주구장창보고 이리저리 치이겠죠
(외교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이 개념을 밥말아드셨죠)
대비를 철처히해야만 제대로된 통일을 할것이고 그러한 지도자가 나오길 빕니다

죽기전에라도 통일이 되었으면하네요
Hibernate
10/08/20 14:07
수정 아이콘
온전하게 통일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크 혜택을 보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북한의 영토를 다 가질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한동안은 많이 힘들겠지만 이념에 대한 문제를 봉합할 방법만 있다면야..
성야무인Ver 0.00
10/08/20 14:21
수정 아이콘
지금 상태에 통일이 되면 북한의 많은이들이 서울로 몰릴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와 서울시근교에 많은 판자촌이 생기겠죠. 또한 식량문제도 만만치 않게 다가올겁니다. 물론 비축량이 있어서 4-5년간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4-5년후에 북한내에 농지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는한 거기에 따른 사회문제도 속출할겁니다. 단 건설경기를 부활해서 북한과 남한을 가로지르는 교통및항만 그리고 철도와 그외 기타건물에 대한 경기를 활성화 될겁니다. 근데 여기에 많은돈을 투자해야 할텐데 많은돈이 남한사람들의 세금으로 나가서 현재의 2배이상을 내야 될겁니다. (뭐 돈많은 부자 족치면야 더 문제는 없겠지만) 따라서 통일을 대비할려면 식량문제와 현재 방만하게 운영되는 국가예산을 어떻게하던 흑자예산으로 돌리고 푹푹 쌓아놓지 않는한 거의 쪽박신세겠죠.
유이남편
10/08/20 14:21
수정 아이콘
그런데...이거 혹시 우리 통일에 대해서 전에 이런식으로 토론한적이 있나요?? 왠지 이런적이 한번있었던거 같은데....아님 데자뷰인가...
써니티파니
10/08/20 14:36
수정 아이콘
좋은 점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천연자원 증가, 국토증가, 인구수 증가가 있겠죠. 개인적으로 멀리 볼때 인구수 증가라는 효과와 국토증가는 쉽지않은 좋은 점입니다.

완전한 통일/후유증을 위해서는 뭐 짧게는 50년~100년은 걸릴거라고 봐요. 당장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지금 저희와는 생활이 완전히 달랐으니까요. 이제는 우리나라가 좀더 부강하니까 회복기간을 좀더 짧게 잡아도 되지않을런지요.
The)UnderTaker
10/08/20 15:16
수정 아이콘
통일은 언젠가는 해야합니다.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우리도 통일한다면 막대한 비용이들것이고 결국 그 부담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러니 반대다 라고 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통일을 위해 밟아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통일이 된거나 마찬가지죠.
예를들면 100년의 계획을 세웠는데 10년만에 갑작스럽게 통일이 된거나 마찬가지라고 할까요.

또 남북도 통일이 되면 독일의 경우처럼 여러가지 일이 생겨서 안좋게 된다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독일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고 또 장기간 계획을 잡아서 실행한다면 독일처럼 경제가 휘청거리거나 그러지는 않을겁니다.


사실 남북이 통일하게 된다면 그 매리트는 생각보다 많죠.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거죠.
'어느 누구의 세대가 과연 통일을 위해 희생할것인가'
지금의 우리세대가 아니라면 우리 아들딸, 그 뒤의 손자손녀, 혹은 그이후로 자꾸 미뤄지거나 결국에는 그냥 남남으로 살아가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같이 좁은 땅에서 무한 경쟁체제만 고집한다면 더이상 발전할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만..
10/08/20 15: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생각 자체가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예전에 통일을 당연시 했고 통일에 따른 부담도 당연히 함께 떠맡을 문제라 생각 했는데,
이젠 경제적인 문제를 이유로 통일이 싫다는 의견까지 나오는군요.
일견 타당해 보이기도 하는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들이 주류를 이룰때 민족은 쇠퇴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그만 반도에 갇혀 섬아닌 섬나라 국민이된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민족의 미래가 밝을것 같진 않군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08/20 15:33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교육 받고 자랐습니다.
단순히 뭐, 민족 이런 개념을 들추지 않더라도
통일은 한국의 사이즈를 두배로 만들수 있는 일입니다. 경제적 혼란, 어려움 어쩌고 해도
인구, 국토의 크기가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현재 각국이 땅 한조각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마당에요.
캐간지볼러
10/08/20 15:38
수정 아이콘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선진국, 또는 강대국(실제 의미의 선진국가 다른)이 되려면 통일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통일을 반대하고 종전을 찬성한다거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통일이 되면 피해가 막심하다고 하는 분은
잘못 생각하고 계신 듯합니다.
보통 잘 사는 나라하면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발언권이
있는 나라를 생각하게 되는데 스포츠에서 체급을 나누듯이 그 체급에선 상위권(1인당 국민소득)일지 몰라도
체급떼고 생각하면 덩치가 무조건 커야 하죠. 북한은 물론 같은 민족으로서도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대국의 반열에 들어가기 위해서, 중국 일본과 붙어 있는 상황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데 있어서도 무조건
통일 해야한다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통일 후의 경제 회복은 우리 나라의 50~70년대의 경제 발전을 보자면
독일보다 더 회복이 빠를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그냥 느낌이지만요.
10/08/20 15:48
수정 아이콘
통일된다고 당장 선거가 어떠하다거나,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대규모로 내려올거라는 걱정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지 싶습니다.
남한 정부가 미치지 않고서야 통일했으니 이제부터 맘대로 하시오 라고 둘리가 없죠..
개인적으로 중국과 홍콩 정도의 관계가 꽤 오래 지속될 것 같습니다. 나라는 하나이되 정치체제는 두개로..
우선 문화/경제적인 격차를 좁혀놓고 뭘해도 하겠죵.
Nautilus
10/08/20 16:43
수정 아이콘
통일이 점점 멀어져가는군요.........
10/08/20 17:09
수정 아이콘
통일이 점점 멀어져가는군요......... (2)

현정부의 대북정책이 무엇보다 아쉽습니다.
개성공단 같은걸 한 100개 북에다 끼얹어버리면 지금 고민하는 예상문제의 상당부분이 해소될수 있을 텐데요.
있는것도 말아먹어버리는 상황이니..
머릿돌
10/08/20 17:2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토목쟁이는.. 통일이후 향후20년간 야근만 하지 않을까요.?;; 두렵습니다..
10/08/20 17:26
수정 아이콘
업무시간에는 간간히 눈팅만 하는 주의라 간단히 적어봅니다.

지금 통일을 찬/반 하시는 분들 모두 팩트 위주보다는 추측이나, 출처를 명확히 기억할 수 없는 TV 보도 정도(왜곡되기 쉽습니다)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치화되어 언급된 건 아무것도 없지요. 통일 비용을 산정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말도 없이 경제 20년 후퇴, IMF 보다 더한 상황 또는 21세기 신흥강국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함 정도의 신문 헤드라인 같은 단락만 보이는군요.

Yes24에 통일이라는 색인어를 넣으면 당장 사회/과학분야 쪽이나 대학 서적으로 300권이 넘는 책이 검색됩니다. 대학 도서관에 가서도 통일 & 비용으로 쿼리를 넣으면 족히 일 주일은 읽을 분량의 책과 논문이 나올 것 같은데 한 권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제가 속한 70년생 세대는 주말아침 만화보러 TV 틀었다가라도 통일전망대를 보는 경우가 왕왕 있었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주입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의식이 있지만 근래에는 탈북자 문제라던가, 북한의 식량위기 심화 같은 뉴스가 전해지는 북한 소식이 대부분이다보니 리플의 논조가 전체적으로 통일 반대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상이나 구체적인 사실을 주입받으면서 교육받은 것이 아니기에 이 부분은 군중심리에 의해서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90년대 후반부터 통일 반대 정서가 급격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나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첫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을 때 형성되었던 통일 붐을 보면 70년대 이전의 통일 의식으로 돌아간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거든요.

주말에 시간되는 대로 통일 논문이라도 몇 편 읽어서 정리해봐야 되겠습니다. 논거를 세울만한 팩트가 수집되면 글을 작성하도록 하지요.
10/08/20 17:26
수정 아이콘
뭐 상황은 뻔하죠. 남한자본주의에 북한은 완전히 먹혀서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면서 남한과 북한의 노동자가 서로 반목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안그래고 사회 문화적에서 후진적인 한국이 더욱 후진적으로 되면서 부유층이 아닌 일반사람은 더욱 살기 힘든 사회가

되겠죠.
멈추지않아
10/08/20 17:41
수정 아이콘
FM 식으로 이야기한다면,
통일은 어빌은 깎아먹지만 포텐은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많이들 말씀하신것처럼 누가 희생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네요.
눈시BB
10/08/20 17:50
수정 아이콘
당장 통일 후 북한 사람들 머리 속에 있는 주체사상부터 어떻게 없애느냐가 문제죠. -_-; 이건 평화롭게 흡수통일된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지죠. 주체사상을 만든 후계자들이 순순히 퇴진할 리가 없으니까요. 엘리트일수록 그건 더 심할 수도 있구요.

최소 한세대는 지나야 뭔가 될까 말까 그럴 거 같은데요. = = 그 때까진 남한 사람들은 북한 사람들을 그저 덜 떨어지고 그래도 돈은 덜 줘도 되는 사회최하층으로 여길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쟤네들 공산주의 외치면서 또 작당하면 어쩌나 그러겠죠.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날따라
10/08/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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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중국처럼 개방할 여지가 없나요? 어차피 전쟁은 안되고 협상을 통한 국가연합밖에 없는데.
북한 지도부도 살기 위해 주체사상을 붙잡고 있지, 자신들의 권력만 확실히 유지된다면 개방할법도 한데...
시간끌어봤자 어차피 개방말고는 답도 없는데 중국말곤 전부 으르릉 거리니 쩝; 우리가 손 좀 내밀어 주면 안되나.
통일은 둘째치고 일단 여타의 국가처럼 교류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섬나라처럼 살기도 싫고 가카가 좋아하시는 토목공사도 그곳엔 널렸을텐데-_-;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0/08/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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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라는 건 민족주의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이야 다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일단 외세에 의해 갈라지게 된 나라를 합친다는 의미에서 여러 모로 국가정체성을 완결지을 수 있는 토대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겁니다. 민족주의적 사관의 완결판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기도 한데, 실질적인 여건과 비교하면 당연히 추상적인 것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배타적 내셔널리즘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한 공동체의 역사적 기억이 어떤 형태로 완결되는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0/08/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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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나라가 후진국화 될 가능성이 높죠
100년이내에 통일은 무리라고 봅니다
10/08/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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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상관 없는 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통일이 되긴 될까요;;; 그 누구보다 중국이 통일 못하게 할 것 같아요
10/08/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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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전개내용이나 대부분이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생각해 상당히 부정적인 듯 합니다.
독일이 통일을 위해 십 수년동안 수십~수백조를 지원하고 통일과정에서 1:1의 화폐교환과 동일한 사회보장등의 막대한 비용을 들인
과정이라면 현 남북의 통일은 그러한 방식을 택하기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경제력이 채 못됩니다.
서독이 동독의 대략 3~4배였던 반면.. 남북의 차이는 30배가 넘습니다.

따라서, 남북의 통일 방식은 2체제의 연합또는 연방의 과정이 필수적이고 그 과정을 통해 북한의 총생산을 끌어올려야 됩니다.

문제는 북의 체제급변의 상황인데... 이때는 어쩔 수 없이 미국의 힘을 빌어 상당기간 군정체제를 이뤄 중공의 진출과 내란
사태를 막아야 겠지요. op50XX에 따라서...

결론적으로 과도기적 과정을 거친다면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로만 실용이 아닌 실용주의로 상호 체제인정을 하고 평화체제가 우선이 되어야 하겠지요.
이념적 대결과 대립만으론 남북관계의 통일은 요원하고 이런 소모적인 막대한 대결비용의 지출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분단을 원하는 세력이 내외적으로 많다는 게 문제지만요.
서주현
10/08/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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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은 상당히 힘겹겠지만,멀리보면 통일하는게 결국 득이 된다고 봅니다.

일차적으로 남북대치 상황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비용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휴전상태가 끝난다는 것
자체로 엄청난 이득이 생깁니다.섬아닌 섬에서 벗어나서,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혜택을 온전히 누리게 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남북의 인구가 합쳐지고 분단대치상황에 들어가는 비용이 국가발전에 투입된다면 우리나라가 한걸음 더 도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통일비용이 엄청날 것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공산주의에서 가장 잘 살던 동독인데도,독일지역의 동서 빈부격차는 여전합니다.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북한의 격차는 서독,동독의 격차보다 훨씬 큽니다.당연히 상당한 희생이 감수될 겁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통일을 위해서 감당해야 할 비용지출을 '내 세대에서는 치루기 싫다'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이기적인 일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대한민국 건국이래 지금의 젊은이들 만큼 희생은 적고 혜택은 많이 누린 세대는 없습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세대는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에서 자유민주주의국가를 지켜냈고,저임금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견디며 경제발전을 위해서 희생했습니다.앞 세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죠.

당장의 비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근시안적인 정책만 쓴다면,당장은 인기도 좋고 그 세대에는 편하다고 해도 결국엔 나라발전이 저해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의 헌법은 통일을 명령하고 있습니다.그것도 평화적 통일을 명령하죠.
우리 헌법의 효력이 미치는 한반도를 분단 이전으로 원상 회복시키라는게 법치주의 국가의 지향점이 되는 헌법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통일은 권리가 아닌 의무입니다.적어도 현 상황에선 그렇습니다.
10/08/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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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라는 좋은 예시가 있는데 구태여 당위성을 내세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루크레티아
10/08/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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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예로 통일을 반대하시는 분들은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시는 격입니다.
독일처럼 안 하면 되는 겁니다. 통일 한다고 무조건 독일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독일의 통일이 통일의 정석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원을 해주는 이유도 당장의 북한 주민들의 아사를 막는 목적도 있지만, 대량의 아사에 이은 급혼란과 그에 따른 북한 정권의 갑작스런 붕괴, 그에 따른 동북아 지역의 혼란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뽀글이가 식량 퍼다가 북한군 먹인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주긴 줘야 하니까요. 최대한 북한을 지금보다 조금씩 나은 경제, 사회 상황이 되도록 유도하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든 뒤에 통일을 해야만 하고, 하자는 것입니다.
10/08/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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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야 이글을 보게 되었는데 리플보다 보니 많이 서글퍼지네요
결국 요즘 팽배해져있는 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생각들이 이글에도 많이 보이는군요
통일이 되면 후진국이 된다 나라가 망한다는 말들이 많은데요
현재 통일이 된것도 아니고 통일이 곧 바로 앞에 닥친것도 아닙니다
이미 하고 있겠지만 만약 안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에 최소한의 부담을 주는 통일 방법을 연구해서 시행하면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재원은 한반도에 사는 이상 우리세대가 그리고 다음세대 다다음세대가 부담하는게 당연한겁니다
통일준비과정이 힘들겠지만 그 이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먼 미래를 내다봤을때 또는 우리 후손들의 먼 미래를 봤을때
우리가 겪었던 서러움과 아픔을 그들에게 물려주지 않기위해 좀더 부강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희생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빼꼼후다닥
10/08/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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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몇십년은 준비해야 완벽한 통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트남처럼 통일되는 것도 원치 않고요. 문화적 충돌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싶고, 만약 통일이 닥치게 되고 실제로 일어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치안 확보와 경제적 지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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