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13 16:15:24
Name Surrender
Subject [일반] Surrender의 재미없는(?) 17박 18일 런던 여행기! (1주차, 조금 스압)


인천공항입니다.

오랜만에 오니 반갑네요.



아시아X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스튜어디스들은 정말...그냥 대단합니다. 외모부터 시작해서 서비스까지 말이죠;;



자다 깨다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영국 상공 도착했더군요.

영화도 틀어주고 식사도 2번 나오는데 시간이 은근히 빨리 갔습니다. 예전엔 자다가 지쳐서 괴로웠었는데..



착륙 5분 전! 런던아이도 봤는데 사진 촬영은 실패했네요;;



드디어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했습니다.



입국심사 무사히 통과하고 친구 집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부터 집까지 친구 삼촌이 캐리어도 끌어주시고;

첫날은 역시 씻고 쉬어야겠죠?

밤 10시가 돼서야 해가 떨어지더군요.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런던 시내군요.



빅 벤입니다. 국회의사당과 함께 있죠.



빅 벤에서 뒤로 5분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가까이서 보니까 정말 규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곳은 런던 근교에 있는 그리니치 파크입니다. 그리니치 (구) 천문대를 볼 수 있죠.



천문대 모습입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본초자오선입니다.

모두들 양 다리를 선에 걸쳐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해 보였습니다.




자, 이젠 햄튼 코트 팔라스로 가볼까요?

사실 햄튼 코트 팔라스는 런던 여행 오시는 분들이 의외로 잘 들르지 않는 곳인데..

개인적으로 윈저성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별로 멀지도 않고요.




런던 워털루 역입니다. 빅토리아, 리버풀, 패딩턴 역 못지 않게 규모가 큰 역이죠.



기차를 타고 약 40분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살짝 흐리긴 했는데, 그래도 워낙 장소가 훌륭하다보니..





찰스 1세와 올리버 크롬웰도 보이네요.



빛나는 왕의 식탁인가요 크크



중간중간 이렇게 멋진 곳도 있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멋진 정원이 있군요.



비둘기, 다람쥐와 더불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역시 별장답게, 외부 정원도 규모가 꽤 큽니다.



도망가는 그녀를 잡아야 합니다 크크





딱 돌아오니,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이 시작했더군요.

친구 어머니께서 미드 '프렌즈'를 보시기에 친구방에서 컴퓨터로 시청했습니다. 위대한 BBC!



다음날 스포츠신문 1면을 장식한 푸욜



자, 오늘은 버킹엄 궁전입니다. 근위병 교대식으로 더욱 유명한 장소죠.



그나마 서두르지 않으면 멀리서도 바라볼 수 없게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몰립니다.

그렇게 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으니 사우나가 따로 없더군요;; 유일하게 더위 때문에 고생했던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이날이 그나마 영국 여름 날씨치고는 꽤 더웠는데 근위병 복장을 보니...경계근무 서던 때가..



그래도 근위병은 역시 근위병이더군요.



교대식이 끝나자 우루루 나오는 사람들.

바로 앞에 그린파크에서 잠시 쉬다가 가는 것도 좋겠죠?



걷다 보면 그 유명한 대영박물관이 나타납니다.



많은 전시관들 중에 역시 중국관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물론 한국관도 있고요.



그야말로 공예품 특별전 수준



모두 아시겠지만,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여유있게 관람하시려면 적어도 3,4시간은 소요될 듯 싶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10파운드, 20파운드 기부해도 전혀 아깝지 않더라고요.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분들 데리고 함께 오시면 정말 좋은 시간 보낼 거라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다시 들린 런던아이!



하마가 워낙 도너츠를 좋아해서, 한 번 더 사달라는군요.

사실 특별히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닌데...그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도넛이기에...

앉아서 템즈강과 빅 벤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쉴 수도 있으니 나쁘지 않네요.



어느덧 런던 도착 6일째군요. 정말 화창한 날씨 속에 런던동물원을 방문했습니다.

ZSL. 확실히 동물원도 친구나 애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장소라 생각합니다.



니들도 벌써 지친게냐..



고대 피라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녀석들도 무섭겠죠?



하마가 그렇게 귀엽다고 좋아하던 티몬..이 아니고 meerkat 입니다.



역시 동물원 이벤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앵무새쇼.

돌고래쇼, 펭귄쇼도 물론 좋겠죠.



런던동물원이라고 해서 크게 특별하다거나..그런 건 없습니다만 시간 내서 들르기엔 부족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동물원이다 보니 여유 있게 돌아다닐 준비는 하셔야겠죠?



친구 집이 런던 약간 외곽에 있기 때문에 기차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열차 길이가 늘어납니다. 보통 6량 편성인데 3열차가 붙더군요. 고로 18량이 되겠죠?



정말...정말 7월의 영국 날씨는 축복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너무 맑은 날씨!



오늘은 여왕의 별장, 윈저성으로 가보겠습니다.



히드로 공항이 가까워서 그런가 비행기가 자주 뜨더군요.







아름답습니다. 햄튼 코트 팔라스 못지않네요.

다만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였습니다. 여왕의 어릴 적 사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친근한 느낌의 근위병들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수많은 관광객들 앞에서도 당당한 태도가 멋져 보였습니다.









윈저성에서도 이렇게 시간대만 잘 맞으면 교대식을 볼 수 있습니다.







윈저성 구경을 끝내고 나와서 밑으로 내려오면 템즈 강과 이튼 칼리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런던여행 7일 차까지 1차로 글을 올렸습니다.

방문했던 곳을 정리하면

빅 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아이, 그리니치 천문대, 햄튼 코트 팔라스, 버킹엄 궁전, 런던동물원 그리고 윈저성이네요.

글 쓰는 재주가 워낙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흑.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게 돈 문제 일텐데요. 현지 친구 집에서 홈스테이만 하게 되더라도 비용면에서 굉장히 절약됩니다.

물론 비용뿐 아니라 무료가이드를 얻는 셈이 되는 거죠.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관광, 밤에는 친구 집에서 놀면서 휴식.

그래도 비행기 값이 제일 압박이었습니다.


몇 가지 느낀 점을 말씀드리면,

1. 영국사람들 대부분 정말 친절합니다. 10대 청소년들부터 나이 드신 분들까지...물론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2. 지하철 : 버스보다 빠릅니다. 배차 간격 2분(?). 단 지하철 환경이 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러시아워 타임때는...에어컨 없는 곳도 많아요.

그리고 가끔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요일 같은 경우 아예 특정 역은 운행 안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3. 버스 : 일단 편합니다. 바깥 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걷는 게 더 낫겠다! 생각한 적도...

4. 기차 : 런던 외곽 지역으로 갈 때 자주 이용합니다.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윈저, 브라이튼 등등. 괜찮습니다.

가끔 특급객차 걸리면 운이 좋은 거죠 크크

5. 물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식료품들이 조금 압박이긴 했네요. 의류는 한국보다 저렴한 것도 많이 봤습니다.


오늘 저녁 중으로 시간 내서 런던 여행기 2차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8/13 16:33
수정 아이콘
와 멋지네요~
2주동안 다녀오셨는데 경비가 궁금하네요.
학생때 꼭 한번 가고 싶은데 ㅠㅠ
기회가 될지 모르겠네요
2차도 기대 하겠습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
The HUSE
10/08/13 16:52
수정 아이콘
염장글...ㅠ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몽키D드래곤
10/08/13 16:54
수정 아이콘
카메라 화질돋네.. 진짜 요새 폰카는 명함도 못내밈..
10/08/13 17:02
수정 아이콘
멋진 사진 잘 구경하고 갑니다~ 화질 돋습니다 레알

런던에 있을때 탑샵을 대체 몇번을 갔는지 모르겠네요 크크. 이제는 입지도 않는것들ㅜㅜ
一切唯心造
10/08/13 17:11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으악!
완전연소
10/08/13 17:32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

2008년에 런던에 며칠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추억이 팍팍 떠오르네요.
하루사리
10/08/13 17:32
수정 아이콘
오호 좋으셨겠습니다.
저도 죽기 전에 유럽이나 미국 구경은 한번 가봐야 할거 같은데 말이죠. 크~~
2주차 기대 하겠습니다. 흐흐
서주현
10/08/13 17:58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봤습니다~
영국은 요리가 별로라던데,음식은 입에 맞으시나요?
밤톨이
10/08/13 17:56
수정 아이콘
눈이 정화되네요......
잘보고 갑니다~^^
10/08/13 18:21
수정 아이콘
올해 말에 일본 가보려고 생각 중인데, 일본은 아니지만 여행기 보는 것만으로 설레는군요 -_-;;
잘 봤습니다~~
박루미
10/08/13 19:50
수정 아이콘
호오 웨스트 민스터 정말 오랫만에 보는~ 꼬꼬마시절 2년정도 런던에서 살았거든요~
프리템포
10/08/13 20:27
수정 아이콘
글 잘 보고 갑니다~~ 저라면 올드트래포드를 가장 먼저 갔을 거 같다는 ^^ 자기소개를 보니 학교 선배님이실 수도 있겠네요~ 2편 기대하겠습니다
SoSoHypo
10/08/14 00:36
수정 아이콘
와!! 좋은글 잘 봤습니다. 다음글이 무지무지 기대되네요 크크. 하늘이 참 맑고 푸르네요.
P.S - 완전재미있습니다.
이무라
10/08/15 22:09
수정 아이콘
아~ 사진들을 보다보니 옛 추억들이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나는군요. 잘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26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13(금) 리뷰 & 8/14(토) 프리뷰 [39] 멀면 벙커링3533 10/08/13 3533 0
24268 [일반] [얕은 판타킴의 연주곡 추천] Jon Schmidt - all of me [4] 김판타3512 10/08/13 3512 0
24267 [일반] 고양이 [20] Hell[fOu]4468 10/08/13 4468 0
24265 [일반] 올해 골든 글러브 예상 [25] 파벨네드베드4595 10/08/13 4595 0
24264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질게에 리플 다신 두분 죄송합니다 ㅠㅠ) [484] EZrock7092 10/08/13 7092 0
24263 [일반] Surrender의 재미없는(?) 17박 18일 런던 여행기! (1주차, 조금 스압) [28] Surrender3465 10/08/13 3465 0
24262 [일반] 행복론 [16] 행복자3424 10/08/13 3424 0
24261 [일반] 지피베이직 시크릿 슈퍼마리오게임오버송 [9] 몽키D드래곤3882 10/08/13 3882 0
24260 [일반] [펌글] 허성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의 강연 녹취록 [45] 쿠루뽀롱10516 10/08/13 10516 14
24259 [일반] [야구] LG, 지명대상자 메디컬 체크 파문 [68] 꼬쟁투6280 10/08/13 6280 0
24258 [일반] 이학수-김인주 특별사면...전략기획실 부활하나? [7] 레몬커피3449 10/08/13 3449 0
24256 [일반] 바이오쇼크의 신작 티저무비가 떴습니다. [11] 하심군3500 10/08/13 3500 0
24255 [일반] 열폭해서 써보는 아이온 이야기 [231] 동네강아지11767 10/08/13 11767 0
24254 [일반] [야구] mvp는 대체 어디로... [116] 눈시BB6703 10/08/13 6703 0
24253 [일반] 얼마전 웹상을 뜨겁게 달궜던.. 7년만에 공개된....[괴작] 웹툰..!! [29] 몽키D드래곤6972 10/08/13 6972 0
24252 [일반] [여행기] 2009년 몽골 고비사막 - 1일차 (엑박수정ㅠㅠ) [11] FK_14049 10/08/13 4049 0
24251 [일반] 부동산 재앙시대가 오는군요. [56] 마음이8576 10/08/13 8576 0
24250 [일반] 어른의 어려움.-김창완 아저씨 추가. [8] nickyo3977 10/08/13 3977 1
24249 [일반] 유부남입장에서 보는 결혼의 좋은점과 나쁜점 [77] 성준이 엄마는 여신18571 10/08/13 18571 0
24247 [일반] 만화 원피스가 또다시 판매량 경신 [20] 하나린5999 10/08/13 5999 0
24246 [일반] 나는 영화관에서 악마를 보았다(스포有.) [22] 토노시키6604 10/08/13 6604 0
24245 [일반] 2010 Mnet 20's Choice 투표 후보자 및 투표 현황 (13일 새벽 1시 기준) [14] CrazY_BoY3876 10/08/13 3876 0
24244 [일반] 여자 아이돌의 꿈의 조합을 해주세요. [85] 삭제됨5736 10/08/13 57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